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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퇴진] so~~ hot~~!-체감 온도 사십오 도의 발언(강남아주마)

귀성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8-07-28 17:10:52
체감 온도 사십오 도의 발언

(서프라이즈 / 강남 아줌마 / 2008-7-28)


교육감 선거 날까지 더 이상 할 말도 쓸 글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유력한 두 후보의 정치적인 성향과 교육정책의 극명한 대조…
얼마나 중요한 선거인지 다 아는 이야기…

시끄럽게 내 목소리까지 더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저런 심란한 뉴스로 맥 빠져 있는데,
섹시한 매력도 없는 그 아저씨가 또 나를 흥분시킨다.

성관계를 갖는 학생은 퇴학시키겠다…

흥분이 지나쳐 쓰러지시겠다.

작년에 아들이 혼전순결 선서를 하겠다는 말을 꺼내서 놀란 적이 있다.
어찌 보면 혼전관계의 책임을 고스란히 여자에게 지우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기특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나는 혼전 관계를 죄악시하는 쪽도 아니고,
사랑하는 관계에서 책임질 수 있는
(자기감정의 후회나, 나중에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기지 않는) 상황이라면
불가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에,
'니 생각을 상대방에게도 강요하진 말라…' 는 간단한 충고로 끝냈다.

무조건 육체적인 순결만을 강조하는 것은
결혼은 늦어지고, 연애는 자유로운 풍토에서 무리하다는 이유이기도 하고,
미혼남녀의 성생활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는 생각에서이다.

결혼을 앞둔 남녀 경우에도
옷 하나를 살 때도 뒤집어보고, 입어보고 사는 것인데,
얼마간은 살아보고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이런 생각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건 아니다.
감정도 뒷일도 책임질 수 없는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갖고 아이라도 갖게 되면
그 아이들이 가질 상처, 사회적 시선, 미혼모, 미혼부로서 살아가야 할 시간들…
적극 말리고 싶지만, 세상일이 어디 바라는 대로 되는가…

이미 고등학생들의 성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었고,
부주의로 임신을 하기도 하고
어어… 하다가 아무 준비 없이 아이를 낳기도 한다.

인터넷, 여러 가지 매체에 의해 언제나 포르노그라피에 노출되어있고,
이성과의 만남이 자유로운 이 시대에
성관계를 하는 학생은 교육현장에서 쫓아내는 게 능사가 아니라
자기 몸을 아껴야 하는 이유,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이른 성관계가 장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를 가르쳐야 하고,
피임방법을 가르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교육적이다.

쫓겨난 그 아이들이 짊어진 멍에는 가정과 개인의 책임이고,
다른 애들 물들이기 전에 몰아내어 본보기를 보이는 게 교육적인가…
하는 점에선 분명히 '아니다'… 이다.
전염병 환자에게도 그런 추방은 옳지 않고,
그들은 전염병 환자가 아니다.

외국의 경우엔 미혼부모 학생들을 위한 데이케어 시스템도 있긴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그들을 사회악으로 취급하고,
쓰레기처럼 쓸어내야 한다는 발상은 시대착오적이고, 언어도단이다.

징벌 위주의 교육… 아니 이건 교육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 행하는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질 횡포…
눈에 보인다.
교육현장에서 체벌은 사랑의 매로 미화될 것이고,
이른바 불량 학생은 블랙리스트에 올려져,
학교 생활하는 내내 열외자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저소득층의 자녀… 운운할 것이다.
학교는 그들이 원하는 아이들만 다닐 수 있는 곳도 아니고
그들이 원하는 아이들만 만들 수 있는 곳도 아니다.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지, 교육자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양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무식하고 비인간적인 사람이 할 말을
교육감 후보가 하고 있다.

국민을 억압, 사기의 대상으로 보는 작금에
그들 편에 선 후보가
학생들을 애정을 베풀어줘야 할 대상,
지켜주고, 품고 가야 할 대상으로 볼 것인지… 만일 그렇다면 쌩큐이지만
여태까지의 공약이나 정책을 볼 때,
저~~녀 아니올씨다~~이다.

저소득층 임대 아파트 강남 진입 반대… 에서 보여준
이기적이다 못해 야만적인 발상과 더불어,
체감 온도 사십오 도의 발언이다.

안 그래도 더워 죽겄구만…
원더걸스의 so ~~hot~~ 이 입에 맴돈다…



ⓒ 강남 아줌마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49013
IP : 121.162.xxx.7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28 5:32 PM (221.200.xxx.71)

    원조교제 법적 처벌부터 없애야 하겠네요.

    미성년자의 성생활을 좋은 이야기로 선도하듯이...

    원조교제도 잘 타일러야 할 문제이지, 법적으로 처벌할 문제가 아니라는 소리로 들리네요.

    당연히, 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면, 미성년들간의 혹은 성년과의 성행위는
    확고하게 막으려는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주 모 후보처럼 이제는 1년에 한명도 죽을까 말까한 광우종말교 촛불집회는 부추기면서, 1년에 현재 약 400만명이 죽어가고 있고, 앞으로 1년에 천만명이 죽을 것이라는... 그리고, 세계 그런 끔찍한 살인물질(흡연)의 청소년 세계1위의 흡연율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아주 어리디어린 아들이 피는 것은 그러라고 하는 모순덩어리 후보보다야 책임감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 2. 담배?
    '08.7.28 5:46 PM (211.178.xxx.135)

    건 뭔소리에요? 미성년자한테 담배피라고 했다고요?

  • 3. 책임감?
    '08.7.28 5:48 PM (222.234.xxx.241)

    책임감이라는 말을 이런데서 써도 되는 말인가 보네요?

  • 4. 윗님
    '08.7.28 5:49 PM (71.179.xxx.84)

    공후보의 저런 공약이야말로, 선거 끝나면 언제 그랬냐고 오리발 내밀 가능성이 많은 일시적이고 파퓰리즘적인 것입니다. 저런게 지켜질거라고 보십니까? 그냥 보수적이고 일방적인 학부모들을 겨냥한 단발성 공약이 확률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말을 쉽게하는 후보에 대해 신뢰감을 갖는 것은 이명박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거란 생각에 추호도 의심이 없습니다.

  • 5. 허허..
    '08.7.28 5:55 PM (210.124.xxx.46)

    221.200.210.xxx 님 // 진정 본인생각을 쓰신것이라면 개탄스럽군요.. "국개론"이 계속 머리속에서 맴도는군요..슬픕니다...

  • 6. 게시판이
    '08.7.28 6:02 PM (58.230.xxx.141)

    자꾸 이상해지네요.

  • 7. 풀빵
    '08.7.28 6:12 PM (61.73.xxx.154)

    푸하하... ..님, 성인의 미성년 성매수 행위는 성매매에 청소년보호법 위반이에요.
    미성년자의 상호 성행위는 무슨 법으로 처벌하실 겁니까?
    딴지를 걸려면 좀 되는 말로 거세요.
    한 마디로 성인이라면 생각을 좀 하면서 사시죠. 생각할 머리가 있다면 말입니다.
    참고로, 저 같으면 쪽팔려서 얼른 댓글 지우겠습니다.

    담배?님, 주 후보 아드님이 중학교 3학년일 때 아버지로써 담배 피우는 걸 알고도 지켜보기만 했다는 걸 갖고 그러는 겁니다. 그걸 갖고 아들을 금연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난리친 기막힌 글이 우리 게시판에 존재했었죠.

  • 8. 담배?
    '08.7.28 6:24 PM (211.178.xxx.135)

    하도 내용이 자극적이라 질문은 했지만 역시 그런거였군요.
    저글만 읽으면 주후보가 원조교제를 방치하고 청소년 성관계를 묵인하며
    미국 쇠고기껀으로 아이들을 혼란에 빠트리고 청소년 흡연에 동조하는
    무서운 사람같습니다.
    저런 착각 하시는 분들이 이명박 찍으신거 맞죠?

  • 9. 점두개
    '08.7.28 8:36 PM (116.36.xxx.163)

    쌍~~~제이 예요

    재수 똥털같은인간~~노노데모나 가서 놀아라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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