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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운 시댁

^^ 조회수 : 3,946
작성일 : 2008-07-26 16:24:01
결혼한지 2년 조금 넘었는데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았다고 말할수도 있는데
저는 얼마전부터 시댁이 너무 싫습니다.
신혼여행다녀오면서 검정색 명품 티셔츠를 시어머니께 사다드렸는데
보시더니 '난 검정색 옷 안입는데...'이러시는 거에요. 이날 이때까지 한번도 안 입으셨어요.그래도 그때는 아무생각없이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그리고 나서 생신때 케쥬얼하게 입으실수 있도록 백화점에서 옷을 사다드렸어요. 검정색을 싫어하시니 화사하게 이쁜 색깔로....사다드리니 그 옷은 어디갔는지 한번도 안 입으시더군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으시고.....
그 다음 생신때 화장품사다드리니 '이런걸 왜 사오냐,,,외국나갈일
있는 친척한테 사오라고 하면 되는데' '케익은 백화점 비싼데 왜 사오냐' 이 말씀도 아주 불쾌하게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 화장품 아주 좋아요...한번써보시면 얼굴이 아주 좋아지실꺼에요^^' 했더니 아무말 없으세요.
명절때 아버님께서 저한테 전화하셔서 '다른 친척들도 오는데 빈손으로 오지말고
선물사들고 오너라' 제가 대답했죠.'네,,,아버님' 선물사들고 가도 울 어머님
'이런걸 뭐하러 사오냐' 아주 짜증섞인 목소리로...그러시더군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하고 웃음섞인 목소리 한번 못 들어봤습니다.
그러던 와중 둘째아들이 꽃사들고 가니까 '아유,,우리아들이 꽃사왔네..이뻐라' 이러십니다.
금새 죽어버리는 꽃...내가 사들고 갔으면 이런거 금방 죽는데 뭐하러 사왔냐 이러실게 뻔합니다.

임신해서 일을 안하고 있으니 우리아버님 '집에서할일도 없으면서 태교나 해라'...이러십니다.
울 어머님 '요즘은 맞벌이안하면 못사는 시대고 여자도 일을 해야한다'고 명절때마다 친척분들하고
이야기하십니다. 정말 더러워서 아기키워놓고 일하러 갈꺼에요. 내가 왜이런 대접을 받아야하는지
남편은 완전 효자에요. 제가 뭐라고 하면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시아버님 저한테 여러번 하시는 말씀 ' oo(제 남편)가 돈을 못버니 니가 아이들 다 가르쳐야하니까 공부해라'
'너는 왜 꾸밀줄을 모르니,,하긴 너흰 형편이 안좋으니까....' 정말 자존심 상합니다.
그렇다고 푹~퍼져있는 그런스타일 절대 아닙니다. 이쁘다는 소리많이 듣고 날씬하다고들 합니다.
아버님 눈에는 제가 아주 못마땅한가 봅니다.
월급쟁이아들 이제 입사한지 2년넘었는데 얼마나 벌어야 합니까? 정말 싫습니다.
IP : 218.153.xxx.14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년차시면
    '08.7.26 4:29 PM (124.50.xxx.82)

    한참 그러실때네요.
    전 8년차되엇는데 이제서야 좀 시댁어른들이 측은해 보여요.
    딱히 해답이 없어요. 이혼하지 않는한..
    그냥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려버리세요.

  • 2. 토닥토닥..
    '08.7.26 4:34 PM (58.230.xxx.200)

    정말 시댁식구들은 밉상이죠?^^
    같은 말이라도 시자 붙은사람이 하면 더 미운것 같아요.
    저도 시누이고 곧 시엄마도 될사람이지만..

    원글님 시어머니 같이 타박이 많은 분에게는
    현금이나, 상품권이 좋을 것같고, 선물사들고 오라는 시아버지때문에 곤란하시면
    두분계시는 자리에서 뭐를 사올까요? 살며시 물어보면 어떨런지요?
    그리고 기타등등....... 잡다한 소리들은 마음에 담지 말고 흘려버리는게
    원글님 건강에 좋아요.
    그런데 그집은 시아버지가 정말 밉상이구만요.^^;;

  • 3. 에고
    '08.7.26 4:36 PM (116.120.xxx.143)

    왜들 그러시는지..아마도 원글님 시어머님은 현금을 원하시는 듯 합니다. 상품권이나 현금으로 하세요..앞으론..

  • 4. 현금짱
    '08.7.26 4:38 PM (121.190.xxx.183)

    어르신들에겐 현금만큼 좋은게 없죠.
    현금으로 가져오란 말을 대놓고 할수는 없고
    그런식으로 표현한것 같네요...
    무조건 현금으로 하세요~

  • 5. ,,
    '08.7.26 4:38 PM (220.93.xxx.118)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을때 9살 위인 친정언니가 여러차례 이런얘기를 해 주더라고요
    너 벌써부터 시댁에 그렇게 하면 나중에 부엌떼기밖에 안되고 또 늘 그 이상의 것을 해줘야할거고 1%라도 덜 하면 마음이 변했네 어쨌네 한다고요
    착한척 하고픈 마음에 그 말뜻이 이해가 되질 않았었는데요
    이제는 조금 친정언니의 충고가 뭔지 알거 같아요
    사람은 참 이상해요 잘 하면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고 그러는 경향이 많은거 같거든요
    언니의 충고는 그대로 맞아 떨어졌고 저도 원글님처럼 마음고생좀 했어요
    아니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인지도 몰르겠네요
    지금부터라도 섭섭하신 생각이 드는게 있으면 그때마다 정중히 말씀드리면 어떨가요
    예를 들어 '어머니, 고맙다 얘야 라는 말씀한번 해 주세요 듣고 싶어요'
    태교니 맞벌이니 등등에 관해 말씀을 하시면 제가 알아서 계획하고 있는게 있어요 하면서 약간은 카리스마?와 애교를 섞어서 적당한 선을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제 친구의 경우 시어머니가 하도 양육문제에 시시콜콜 간섭이 심해서 꾹 꾹 참고 있었느데
    8개월 지난 딸애가 요플레를 물감삼아 장난을 칠때 시어머님께서 보시고 야단 야단 하셔서
    "어머님 제 애 교육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아님 어머님께서 맡아 주시던지요"하는 말이 갑자기 나갔대요
    아차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왠지 속은 시원햇었는데 늘 고분 고분하면 암말 않던 며느리의 반격에 그어머님도 많이 조심하시는 눈치였다고 해요
    원글님께서 케익을 사가셨는데요 아주 불쾌하게 비싼거 사왔다고 타박을 하시면 그때의 기분을 정중히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서로 잘못된 방식으로 익숙해져 간다면 원글님은 나중에 울화통 터지고 결국 남편과 자녀한테까지 악영향갑니다
    자신을 표현하시고 사세요

  • 6. 쥬스
    '08.7.26 4:38 PM (122.34.xxx.13)

    시댁에 될 수 있으면 가지 않는 거 외에 별 방법이 없겠어요.
    젊은 사람들도 그렇지만
    나이 든 사람들 생활태도나 사고 방식 특별한 일을 겪지 않는 이상
    절대 안 바꿉니다.
    명절이랑 생신 때 외엔 남편만 가라고 하세요.
    같이 가자 고집피면 친정가는 횟수랑 꼭같게 가겠다고 하시구요.
    며칠전 자게에
    시댁식구와의 갈등 땜에 이혼하고 1년간 아이들 키운 남편의 자성의 글 있던데
    프린트 해서 남편 분 꼭 보여 주세요.
    남편에겐 너무 좋은 부모지만
    며느리에겐 절대 그렇지 않다는 걸 태반의 남편들이 잘 모르거든요.
    임신하셔선 스트레스 받음 안 되니까 좋은 일만 생각하시고
    이쁘고 잘 생긴 사람들 사진 냉장고에 부쳐놓고 자주 보셔서
    멋진 아기 낳으세요.

  • 7. 절대
    '08.7.26 4:40 PM (121.177.xxx.23)

    옷이나 화장품 같은거 시어머니께 사 드리지 마세요
    저도 첨엔 신랑이랑 고르고 골라서 사다 드렸는데..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구요..
    이제는 무조건 현금으로 드려요..
    어떤 걸 사시든지 간에.. 그게 더 편하더라구요..
    참,, 저희 친정엄마도 물건 고르는 게 까다로운 편이라.. 현금드려요..

  • 8. 저도..
    '08.7.26 4:44 PM (211.52.xxx.218)

    현금 추천합니다. 저도 선물 사드리고 무지 욕먹었던 사람입니다. 가방 없다 노래를 불러 백화점에서 사다드리면 포장 푸르면서 욕합니다. 음식 사드리면 맛없다고 난립니다. 요즘은 안합니다. 해도 남편이 주도적으로 했다는 분위기 풍깁니다. 저는 전혀 모른다는듯... 3만원이건 5만원이건 현금이 그래도 제일 욕 덜먹는듯 합니다. 손부끄러우면 과일 조금 사가시고요.

  • 9.
    '08.7.26 4:45 PM (121.161.xxx.215)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과일이던, 옷이던, 화장품이던 뭘 사가도 항상 "뭘 이런걸 사왔냐" ...
    "고맙다" 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과일이나 한우 이런거 사가면 "얼마 줬냐? .. 이구.. 여기 시장은 더싼데..."
    이렇게 얄미운 소리까지 항상 덧붙여 합니다.
    그래서 이제 물건 안사고 현금으로 드리니... 이젠.빈손으로 온다고 가정교육 제대로 못배운
    못된 며느리 취급을 합니다.
    그래서 과일가게에서 수박 1통 + 현금 이렇게 드립니다.....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수가 없어요.. 내 속만 타들어가고 나만 병납니다.

  • 10. 쥬스님~
    '08.7.26 4:53 PM (220.93.xxx.118)

    쥬스님께서 말씀하신 시댁식구와 갈등으로 이혼한 사례 그 글 어딨나요
    82에서 보셨다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프린트해서 보여줄 사람이 정말 있어서요
    부탁드려요...

  • 11. 복을발로차요
    '08.7.26 4:54 PM (61.101.xxx.79)

    그런 분들은 현금드리면 현금액수로도 타박하시더군요.
    좋은거 고르는 정성이 아까우니까, 그냥 현금 적정수준만 하시고 신경끄세요.

  • 12. ⓧ쿠쿠리
    '08.7.26 5:53 PM (125.184.xxx.192)

    평가가 공평하지 않아서 더 짜증나는거 같네요.
    뭔가 점수가 야박한 그런 분위기네요.

    시어머니께 앞으로 꼭 뭔가를 드려야 하면 선물보다는 현금으로 드리시구요.
    시아버님은 패스.. 며느리 꾸미고 안 꾸미고 그런거까지 말씀을 하시다니...
    초큼 어이가 없네요.. 음..

  • 13. 쥬스
    '08.7.26 6:12 PM (122.34.xxx.13)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5&sn1=&divpage=40&sn=off&...

  • 14. 돈으로
    '08.7.26 6:49 PM (210.115.xxx.210)

    드리시지...
    원글님 어머님께 선물할때 어머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안보여요
    어머님은 사주면 무조건 써야하는 존재가 아니랍니다.
    어른들도 취향이란게 있어요. ^^

  • 15. 저도
    '08.7.26 6:49 PM (119.64.xxx.170)

    그냥 돈으로 드려요.
    옷이나 화장품은 개인 취향이 강한 물건들이라....저도 처음에 사다드렸는데 안입고 안쓰시더라구요.
    과일은 사가면 신선하지않다고 뭐라하고,
    고기사가면 수입산 속아서 산다고 뭐라하시고,
    술사가면 병값만 비싸게 주고 뭐하로 사오냐하시고...
    몇년 동안 이것저것 사가다가 질려버려서 이젠 돈으로 드려요.
    돈드리고 나니 별말 없으시네요.

  • 16. 음...
    '08.7.26 6:58 PM (218.153.xxx.164)

    아직 2년차라 그러시는 것 같아요. 서로 코드가 안맞는달까.
    또, 시부모님쪽에서는 좋은 뜻으로 한 말인데, 받아들일 때 예민하게 받아들일 때도 많더라구요. 선물은 되도록 현금으로 하세요. 그것도 아들 편으로. 며느리가 하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기 쉽습니다. 아주아주아주 맘에 드는 며느리라 할 지라도.
    두 쪽 다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너무 날 세우지 마시고, 귓등으로 흘려 듣고, 눈 감아 버리세요.

  • 17. 나노 돈이닷
    '08.7.26 7:04 PM (125.190.xxx.2)

    아직 며늘은 없지만 딸아이 한테 어쩌다 한번 받는 선물 중 한번도 내마음에 내용도에 맞는게 없습디다. 그래도 겉으로는 좋다고 하지만 진짜 본전생각 납니다. 적정수준의 돈으로 드리면서 이쁜말을 곁들이세요.

  • 18. 쥬스님~
    '08.7.26 8:34 PM (220.93.xxx.118)

    감사합니다~

  • 19. 시집에 안갑니다.
    '08.7.26 9:33 PM (220.75.xxx.24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대접을 받은 며느리라서 시집에 잘 안갑니다.
    왜 내가 시집엘 가서 저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야말로 돈 받고 일하는 파출부 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기에요.
    암만 생각해봐도 제가 남편보다 못한 사람도 아니고 나름 다른곳에선 이쁘다 성실하다 소리 많이 듣고 살아온 사람인데 말입니다.

    한마디로 복을 차는 시어머니..이젠 명절, 생신때만 갑니다.
    원글님도 자주 가지 마세요~~

  • 20. 아직은...
    '08.7.26 11:21 PM (221.146.xxx.39)

    부부간의 문제가 아니라면...그 저 한 귀로 듣고 흘렸으면 싶습니다...혹시 시모가 보시기에 며느님 선물이나 며느님 차림 수준이 당신 수준에 차지 않는다해도(제 경험입니다...)시간 지나면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상대적으로 며느님 안목이 월등 높아질 수밖에 없고, 며느님 살림이 여유있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베푼 만큼 받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하시면 복 받습니다ㅎㅎ

  • 21. (이어서)
    '08.7.26 11:31 PM (221.146.xxx.39)

    선물이라는게...친구간에도 참 어려운 거더라구요...상대를 아주 잘 알아야 그 를 기쁘게 할 수가 있어요...비지니스 마인드가 좀 있는 분은 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ㅎㅎ

  • 22. 스테고
    '08.7.27 1:03 AM (124.80.xxx.166)

    울 시엄니랑 아주 비슷합니다,, ^^

  • 23. 저흰
    '08.7.27 1:16 AM (116.43.xxx.6)

    애둘키우느라 더더욱 현금 못드려요..
    속네는 뻔히 들여다 보이죠..
    사가는 것 만다 타박하고..
    그치만 지하달셋방 보증금 200으로 시작해서
    이만큼 살려면 얼마나 안쓰고 버텼겠어요..
    그래도 아들 가졌다고 남들 받는 만큼 받고 싶어하시니
    더더욱 우리 형편에 맞게만 아니 더 짜게 물건으로만 드립니다..
    물건 10만원은 나름 뽀대가 날까말까 하지만 현금 10만원은
    요즘 어른들 씀씀이에 1주일도 못가쟎아요..

  • 24. 그래요...
    '08.7.27 1:49 AM (125.142.xxx.195)

    돈이 웬수네요. 돈 달란거구만요.
    자식을 낳고 길렀으면 애가 낳아 달래서 낳고 길렀나...?
    너무 밝히는거 보기 안좋죠?
    나는 늙으면 베푸는 어른이 될겁니다.

  • 25. 여자는 힘들다
    '08.7.27 4:29 AM (208.120.xxx.160)

    시댁어른들에게 분명하게 말씀드리세요. 다음번에 방문할때 아무것도 사가지 마시고 왜 빈손으로 왔냐고 하면 '어머님께 여쭤보고 사다드리려구요. 매번 선물드려도 별로 반기시는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요. 차라리 말씀드리고 원하는거 사다드릴까 생각중이네요'라고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외모가지고 뭐라고 하면 '그럼, 절 좀 꾸며주시지 그러세요?'이렇게 말하세요. 제 시어머니도 제가 결혼했을때 1년인가 조금 넘었을때 그러시더라구요. 넌 왜 맨날 바지만 입느냐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보기 안좋으세요? 그럼 어머니 마음에 드시는 치마 하나 사주시면 평생 입을께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시는 외모가지고 뭐라고 안하시더군요. 그리고 몇개월 있다 추석때 굴비 좋아하셔서 굴비하고 몇가지 준비해서 사다드렸는데 쳐다도 안보시길래 시어머니 보는데서 쓰레기통에 집어넣었어요. 그랬더니 저보고 미쳤냐더군요. 그래서 그랬죠. '어머, 이거 아까우세요? 전 며칠 고민해서 사온건데 어머니 표정이 너무 안좋으시길래 싫어하시는건줄 알구요.'그러구서는 '필요하시면 꺼내서 쓰시던가요'했더니 제 남편한테 난리를 부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당신도 봤잖아, 문앞에서 어머니 좋아하시는 굴비요. 했더니 들은체 만체 하는거 못봤어? 그래서 난 싫어하시나보다 했지 뭐'이렇게 말하고는 가족들 모두 밥먹는데 눈치 주는거에요. 그래서 먼저 갈께요, 당신은 있다가오세요, 제가 마치 환영받지 못한 곳에 와있는것 같아서 편치가 않네요. 그랬더니 시아버님이 막 잡으시더군요. 그래서 못 이기는척 있다가 하루 자고 왔죠. 끌려다니지 마세요. 조곤 조곤 교양을 갖춰서 차분하게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씀을 하세요. 안그러면 평생 끌려다녀요.

  • 26. 저도
    '08.7.27 7:32 AM (121.131.xxx.64)

    제가 뭘 사든 어머님 아시는 곳, 어머님이 평소 사시는 곳이 훨씬 좋은 곳이라고 하시는 통에 그냥 현금 드립니다. 2년차라 잘해드리고 싶고, 마음에 드시는 선물 드리고 싶고 그러시겠지만... 그냥 현금으로 드리세요. 저는 8년차라 그런가 명절이든 생신이든 뭘 해드릴지 신경 하나도 안 쓰고 돈으로 드리니 아주 속 편합니다.

  • 27. 저도..
    '08.7.27 10:59 AM (222.237.xxx.25)

    처음에 옷도 사다드리고 뜨게질해서 숄이나 가방도

    멋스럽게 떠드렸는데(객관적으로..^^;)

    다 맘에 안드신다고 해서 지금까지 제가 해드린것 한번이라도 하신걸 못봤어요..

    지금 결혼10년차 그것도 한때인가봐요..

    결혼초는 싫다셔도 그렇게 해드렸는데 지금은 그냥 현금만 드려요..

    저는 어머님이 좋아하실것같아서 선물도 해드리고 현금도 따로 챙겼었거든요..

    지금은 정말로 속편하게 현금만 드립니다. 처음엔 아들 뺏겼다고 생각드셔서

    뭘해도 안예뻐하신듯해요..지금은 좀 나아졌는데 제 마음이 처음같지 않네요..ㅠㅠ

  • 28. ㅋㅋㅋ
    '08.7.27 11:05 AM (203.235.xxx.92)

    현금이고 선물이고 다 하지 마세요. 뭘 그리 비위 맞춰주고 사십니까? 사람의 정성을 고의로 외면하려는 사람에게 그럴 필요 없어요.

  • 29. ^^;;
    '08.7.27 11:29 AM (125.131.xxx.19)

    '여자는 힘들다'님 땜에 로긴했어요.
    님이 보기엔 님의 행동들이 교양있다 하실지 모르겠지만
    좀 과하신 언행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원글님의 시모께서 잘한거라 할수는 없지만 얘기는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하는 거기에 게다가 아직 새댁이고 서로 알지못하고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기에 시집에 다니지마라
    아님 님처럼 행동하고 말하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만일 님의 언행을 님의 올케가 했다면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합니다.
    저도 한 집안의 며느리이고 또 시누이도 되는 입장이지만, 다행이도 어느누구도 님처럼 과격(?)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며느리라서 참아야한다, 시어머니라서 참아야한다..이건 아니지만
    반대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서운하다 생각되던 것도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별난 시집식구들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시집식구들'이란 편견속에 갖혀있진 않은 가 함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취미상 50대 후반부터 60대의 어른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분들 얘길 들어보면 일리있고 이해가는 부분들도 많아요. 젊은 며느리들이 이해해주지못하는 분들도 넘 많구요. 서운 한 것 조곤조곤 말씀드리는 것도 좋고 시누나 누구 자기입장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모의 속마음을 떠보는 것도, 아님 친청엄마에게 제3자입장서 말씀드려보고 의견을 들어보는 방법도 있지요.
    때론 어줍잖은 충고가 관계를 더 망칠수도 있습니다.
    좀더 고민하신담에 댓글을 달아주심이 어떨지요. 모조건 발걸음을 끊어라 하는 식의 조언은결혼생활 얼마안된 새댁에겐 별 도움이 안될 듯 싶어 글 남깁니다.

  • 30. 그래서 시어머니
    '08.7.27 11:45 AM (211.49.xxx.52)

    시댁은 다 그런가봅니다..
    저희 시엄니도 제가 하는얘기는 다 잘난척같고
    아들이나 다른사람이 얘기하면 똑똑하다..모두 말이 맞다고 하십니다..

    예를 들어 아기키울때 발라주는 팩트도 분이 가루도 안날리고 좋타고 사용했더니
    옆에서 그런거없어도 옛날에 잘키웠다고 핀잔주시더니
    한달후에 똑같은 팩트분을 사오시며 이게 좋다더라 하며 아가방에서 그랬다고 주시더군요..
    저랑있었던 일을 잊어버리시구여

    이게 몸에 좋대요...얘기해주면 "그럼 죽는사람 아픈사람 하나없겠다!"고 핀잔
    나중에 티비에 같은게 좋다고 나오면 저한테 마구 좋다고 얘기하셔요...

    그래서 저는 시엄니한테 말걸기가 싫어요..
    항상 시엄니 피해다니고 같이있어도 말안걸고 물어보시는거만 딱 대답만하고.
    어쩔땐 거실에 혼자 외로워보이고 불쌍해보이지만...막상 말걸어주면 돌아오는 대답은 핀잔이니..
    자업자득이지요....걍 외롭게 사실팔자같아요...

  • 31. 복을 뻥뻥
    '08.7.27 1:28 PM (203.130.xxx.130)

    저도 그래서 현금으로 드리다가..현금으로 드리니 자식며느리한테 선물하나 못받는 신세라고 한탄하셔서
    이젠 현금도 선물도 아무것도 안합니다..
    돈스고 욕을 뭐하러 먹어요.
    안쓰고 욕먹는게 낫지요.

  • 32. 아직도...
    '08.7.27 2:16 PM (221.148.xxx.26)

    2년째라 그래도 밉지만, 아직은 시댁이랑 잘 지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억울한 맘도 들고 어찌되었던 애정이 남아있어서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는것 같아요...저도 그랬고...결혼하기전 누구나들처럼 사랑받고 인정받고, 어딜가나 이쁘다 소리듣고,,,,정말 결혼해서 시댁에서 받는 대접이 너무나 부당하고 낯설고 드라마 주인공 같았고...그나마 4년차 정도 되면 이제 시댁에 대한 희망을 끊어버리고 별로 잘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잘 지내고 싶은 생각도 없고,.,시댁에 대한 희망을 끊어버리게 되더라구요...너무 잘 할려고 하지 말고, 인정받고 싶어하지 마세요...시댁은 시댁이고, 나는 딸이 아니고 자식이 아니고 그냥 며느리일뿐이니...
    서로 오고가는정이 보이는 시댁도 있지만, 안 그런 집이 더 많잖아요...어떻하겠어요...복을 차시겠다는데...그냥 대충 현금 쥐어드리고...어머니 제 안목이 부족해서 선물 싫어하셔서 올해부턴 용돈만 챙길께요..하고 말은 꼭 하세요...그리고 앞으로도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경우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할말은 또박또박하고 사세요...그리고 부모님이 아니고 직장 상사라 생각하니 뭐...웃기네...하면서 그냥 한귀로 흘리고 살게 되더라구요...직장도 님이 나가고 싶은 나가는거지...시댁에서 그런말 하던지 말던지 애 키우는게 얼마나 나라와 경제를 위해 헌신하는 일인데, 가정주부로서 자긍심을 가집시다...전 울 시어머니가 하도 주위에 다들 공무원 며느리 밖에 없어...어떻게 다 그렇게 공무원 며느리를 잘 들였데요...참 좋으시겠다...이렇게 맞장구 쳐줘요.....

  • 33. 오호!!
    '08.7.27 5:15 PM (123.215.xxx.245)

    아직도...님 의견에 백만표^^;
    내공이 천만점쯤 되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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