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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쇠고기 10억 광고 포기한 사연
링크로 들어가면 한겨레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도 있습니다.
한겨레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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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국육류수출협 10억 광고 포기한 사연
임원회의 열어 광고게재 않기로 결정…"'돈보다 신의가 중요"
2008년 07월 25일 (금) 15:44:22 김상만 기자 ( hermes@mediatoday.co.kr)
미국 쇠고기 생산업체와 정육 가공업체, 수출업체들이 설립한 이익단체인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한겨레에 억대의 광고를 제안했으나 한겨레가 광고게재를 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사실은 한겨레 고광헌 사장이 25일 전 사원들에게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설명한 이메일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고 사장에 따르면 미국육류수출협회 홍보 에이전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한겨레 광고국에 찾아와 광고게재를 제안했다. 한겨레에 광고를 싣고 싶은데, 광고국에서 원하는 가격을 제시해달라고 한 것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한겨레에 광고게재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협회는 그동안 주로 동아 조선 중앙일보만 광고를 해왔으며, 한겨레에는 거의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딱 한차례 1500만 원을 내고 광고를 한 것이 전부였다.
말 그대로 '백지수표'나 마찬가지인 파격적인 제안을 받은 한겨레 광고국 담당자는 순간 당황했다고 한다. 그러나 '촛불집회' 정국에서 독자들과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를 생각할 때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실을 수는 없다고 판단, 광고 10차례 게재에 10억 원이라는 거금을 제시했다.
광고주 예우차원에서 직접 거절하는 대신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가격을 제시해 사실상 거절의 뜻을 전달한 한 것이다. 그러나 홍보 에이전시 쪽은 의외로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협의하겠다"며 가격협상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쪽에서 한겨레에 광고게재를 강하게 원한다는 의지를 확인한 광고국은 그때서야 경영진에게 공식으로 보고했고, 한겨레 경영진은 24일 임시 임원회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 사장은 이메일에서 신문용지 값 20% 인상 등 광고시장 불황을 언급하면서 "10억 원, 미국 돈으로 100만 달러는 큰 금액으로 악화되고 있는 경영 여건을 감안할 때 정말 놓치기 아쉬운 돈이었다"며 "그러나 한겨레의 보도를 믿고 40여 차례의 광고와 신문구독으로 우리를 성원해 준 시민들과 독자들을 생각할 때, 미국산 쇠고기 광고를 싣는 것은 그 분들과 시민사회에 대한 배신이라는 게 임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이어 "일일이 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한겨레 가족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무릇 '정도를 걷는다'는 것은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또 때로는 큰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정도를 걸어가야 한다. 한겨레가 시대의 소명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929
1. 황달큰
'08.7.25 4:29 PM (121.128.xxx.204)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929
2. 우리엄마
'08.7.25 4:32 PM (211.104.xxx.2)돈이면 다되는세상인줄알았는데 그렇지 않단걸 보여준 겨레님 아이러브유입니다
3. ;;
'08.7.25 4:37 PM (118.91.xxx.8)감동이예요 흑~
4. ㅠ.ㅠ
'08.7.25 4:41 PM (211.51.xxx.119)가슴이 먹먹해지네요. 한겨레 많이 어려울텐데......
우리가 더 힘내서 열심히 구독하고 권유하고 무료배포에도 동참하고 해야겠죠?
한겨레 주식 사야겠어요.5. 면님
'08.7.25 4:44 PM (58.140.xxx.150)바른 언론이 있어 다행입니다.
6. 희생.....
'08.7.25 4:46 PM (58.230.xxx.141)없는 애국이 어디 있을까...
7. 정부가
'08.7.25 4:46 PM (61.109.xxx.62)두달간 미 쇠고기광고비로 48억 썻다는데..
한우를 광고해도 시원찬을판에..
정운천이 피디수첩 처벌해 달라고 햇다죠?
진짜 세상이 미쳐 돌아가나바요8. 나라살리자
'08.7.25 4:52 PM (222.106.xxx.223)포기가 아니라, 거부,거절,무시가 맞는 표현 ^^
9. 짱
'08.7.25 4:53 PM (116.122.xxx.77)한겨례 감동먹었어요...짱이예요...^^
10. yoriyori
'08.7.25 4:55 PM (218.52.xxx.83)고마워요 한겨레~~
11. 새로운세상
'08.7.25 4:57 PM (218.147.xxx.64)역시 한겨레 군요
믿음이 팍팍 갑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12. 이래서한겨레
'08.7.25 5:04 PM (211.189.xxx.22)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신문이 이렇게 자랑스럽다는게,
저 자신에게도 긍지를 갖게 하는군요
사랑합니다... ♥한겨레♥13. 우리가족
'08.7.25 5:11 PM (122.202.xxx.185)한겨레는 우리 가족입니다 임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10억을 포기 하다니
14. 한겨레는..
'08.7.25 5:12 PM (58.225.xxx.186)몇개월전까지만 해도 빨간신문이라고 일반인들도 싫어했었어요.ㅠㅠ
제가 오랫동안 노대통령님 지지해서 잘 알거든요..
그러니 얼마나 적자로 버텨 왔겠어요..
10억이면 큰 돈인데..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한겨레 창간하게 된 배경도 배경이니만큼..
더러운 친일 찌라시들과는 너무나 다르네요..
한겨레가 더 힘낼수 있도록 돕고 싶네요..^^15. 가슴이
'08.7.25 5:15 PM (59.0.xxx.201)따듯해 지는군요...
한겨레같은 신문사가 있으니 요즘 세상에 숨쉬고 살지요.....후~~~~~16. 역쉬
'08.7.25 5:21 PM (59.10.xxx.219)한겨레네요..
신문 보길 잘한거 같습니다~~17. 저도
'08.7.25 5:23 PM (218.238.xxx.95)한겨레봅니다.
지조있고 깨어있는 신문이죠.
버릴 때 아깝습니다.
논조도 세련되고 깊이 있고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따뜻한 눈이 있습니다.18. 정론직필
'08.7.25 5:36 PM (211.109.xxx.73)"정론직필" 한계레 화이팅!!!
19. 한겨레
'08.7.25 5:39 PM (211.195.xxx.221)주식이라도 사야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20. 아 싸
'08.7.25 5:41 PM (58.142.xxx.163)까이꺼 10억 아까웠으면
조선 동아에 몸 눕히고 있지
짤릴 짓 했것습니까?
송건호 선생
제가 젤로 존경하는 언론인 입니다
그 정신 아직 받아준 한겨레 고맙네요
이런 언론 단 한개라도 있어야
요렇게나마 둥지 틀고 살겠죠 ..21. 떡줄사람
'08.7.25 6:19 PM (221.200.xxx.136)10억원 주겠다고 누가 그랬나요 ?
달라고 했다가 말았다 ? 그러면, 10억 포기한건가요 ?22. 떡님
'08.7.25 6:37 PM (58.142.xxx.163)한겨레가 일면 광고 대금 혹 아시나요?( 기업광고)
제가 십분 넘짓 요기 있을수 잇데
댓글이 그 시간 이전에 오면 아는 대로 답해 드리겠습니다
아에 추가 약속 접겠습니다23. 혹시나 하고
'08.7.25 7:09 PM (58.142.xxx.163)기달렸는데 떡님 가셨나요?
의문을 남기셨으면 푸셔야죠
제가 요 건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혀드릴 가능성이 컷는데
아쉽네요24. 광팔아
'08.7.25 8:44 PM (123.99.xxx.25)한겨례21 3년 구독 신청이 아깝지않네요
25. ..
'08.7.25 8:45 PM (116.126.xxx.37)십시일반으로 한겨레 소액 주주가 되어 주시는 것도 한겨레를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주*5,000원 =50,000원
26. 흔들리지 않게
'08.7.25 9:52 PM (59.26.xxx.106)우쒸..
또 눈물 찔금 나왔잖아요..
감사합니다27. 감사의 마음
'08.7.25 10:27 PM (58.120.xxx.61)한겨레 감동 먹었어요~
28. 역시한겨레.
'08.7.26 1:15 AM (210.123.xxx.190)저도 주식 사렵니다. 정도을 걷는 언론을 지켜줘야죠.
29. 역시
'08.7.26 1:27 AM (222.99.xxx.44)한겨레 답습니다.
돈앞에 당당하기가 쉽지않은데 말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겨레 사랑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