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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한테 낚였네요(정신과 진료)
정신과적인 문제가 분명 있어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야무지고, 빈틈없는 사람인데
성질하나가 드럽습니다.(입 바른소리 잘하고, 남 성질 이상한건 꼴 못봅니다)
회사에서도 성질 드럽다고 내놨답니다..자기입으로
시댁식구들 역시고요..
자기하고 의견이 다르면 얼굴 벌개서 화부터 내고, 끝까지 자기주장이
맞다고 우기는 스타일..
그러니 대화가 안되고.. 말하기도 싫구요..결국엔 싸움으로 가니까.
자기가 잘못했어도 오히려 큰소리치고, 적반하장인 사람..
온갖 쌍욕에, 그러고 삐지면 한달도 말안합니다.
어느정도 포기하고 10년후를 생각해봅니다.
내가 경제적 능력이 없으니깐요.
친구도 없습니다..술, 담배 안합니다.
요즘 나름 사진찍는 취미생활에 빠져있는데..
거기서 만난 어느 유부녀랑 개인 까페 만들어서, 운영권을 주고, 해제하고 했습니다.
사우나 간다하고 나가서 (밤 11시30분) 그 여인과 만나 얘기하는거 걸렸구요
물론 그 여자도 사우나 다니고 저도 안면있는 여자..
내가 다가가서 목례를 하니, 자기도 고개한번 끄떡이고 쉥~가버리더라구요
상식적으로,,아 부인이었어요? 이렇게 나와야 하잖아요
암튼 건 그렇고.. 조만간 만나서 터트릴려고 준비중입니다.
지금은 조용히 침묵할뿐 입니다. 제가.
웃기는건
세이클럽에 가입해서 쪽지주고 받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암튼 늘 누군가가 있습니다. 상습적으로.
제가 아이디(남편이 처음에 가입해줬음, 자기거 비슷한걸로)
새로 해서 가입해 남편이 가입한 까페에 드가보고, 홈피 구경좀 했더니
다른 여자들이랑 등산하고 찍은 사진등 올라와 있더군요
그래 그럴 수도 있다...했는데.
며칠전 저한테 쪽지가 왔네요
어케 자기 홈피알고 방문했냐고,, 내 답이,,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두번째 쪽지는 뉘시온지 얼굴 한번 뵙고 싶다고 ...
근데 하나도 화가 안나고..
불쌍한 인간말종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집에 드오자마자 피곤해 죽겠다고,, 발맛사지좀 해주라하는데.
한 두번 튕기다 해줬네요..한 10분정도..
진짜 화가 안났어요.
먹을것도 챙겨서 먹이고..
나 진짜 부처님 가운데 도막이라도 된건지.
아님 하도 질려서 포기한건지.
문제는 남편은 남자친구가 없고,, 죽고 못사는 죽마고우내지...절친한 회사동료 이런게 없어요.
그리고 꼭 어디 동호회 이런데 가입해서 여자들한테 직접대는..
분명 이것도 성격장애인데..
암튼 비오는 꿀꿀한 아침인데
전의를 가다듬고 넋두리 해봅니다.
한 몇달 쪽지 주고받고 장난좀 치다가
딱 나타나면 어떤 표정일까요..
1. ...
'08.7.25 10:29 AM (220.65.xxx.2)사랑하신다면 시험에 들게 하지 마세요.
원글님의 유혹에 넘어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원글님의 행동에 대해서 남편분은 배신감이 들 것이고, 혹시라도 남편분이 과잉 친절을 베풀면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랑하신다면..그리고 함께 남은 생을 살아기실 것이라면 오늘 지나가는 말로 말씀하세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다시 고백하시고요.
두분 모두 최선의 결과를 맞으시길 바랍니다.2. 무명
'08.7.25 11:09 AM (222.239.xxx.246)윗님, 왜 남편이 배신감이 들죠? 오히려 배신감은 제가 느껴야할 감정 아닌가요?
3. jk
'08.7.25 11:25 AM (58.79.xxx.67)맨처음 댓글 좀 어이없군요.
이혼을 하시려면 [객관적인 증거]를 모으시기 바랍니다. 차곡차곡 모으다보면 결정적인것들 그리고 부인할수 없는 증거가 쌓일겁니다.
저런 사람들은 결혼을 안해야 하는데 왜 결혼을 해서 상대를 피곤하게 하는 것인지..
참 이해할수 없죠. 그렇게 똑똑하다면 지 성격도 지가 알아서 파악해서 혼자 살아야 할 팔자라는걸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데 말이지요... 쩝..4. jk
'08.7.25 11:57 AM (58.79.xxx.67)그리고 정신과 얘기를 하셨으니까 말인데
다음 검색에서 [편집성 성격장애] 찾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보통 성격장애는 고치기가 아주 힘들고 더불어서 본인이 병원에 가려고 하지도 않는답니다.
성격장애 종류는 병원을 가게 만드는것 자체도 힘들고 간다 하더라도 오랜시간동안 치료해도 치료율이 50%도 채 안됩니다.
걍 살거나 걍 포기하게 되는게 일반적이지요.5. ...
'08.7.25 12:01 PM (220.65.xxx.2)첫 댓글 단 사람입니다. 제 독해력이 떨어진 것인지 모르지만, 남편분이 아내를 몰라보고 쪽지 보내셨다는 글로 봤습니다. 아내도 몰라보고 얼굴이라도 보자는 남편을 쪽지로 좀 상대하다가 딱 나타나서 사실 나다하고 밝히시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혼을 하실 거라면 증거 수집을 위해서 필요할 수 있을 듯하지만.. 다만, 남편의 버릇을 잡기 위해서라면 남편을 속이며 쪽지를 받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정황은 원글님이 분명 배신감과 어이없는 심정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만.. 이 상태로 쪽지를 주고받으며 몇달을 지내는 것은 남편을 분명 기망하는 행위에 해당할 듯합니다.
남편분께 망신을 주고 약점을 잡고 싶다면... 그 방법을 쓸 수도 있겠지만..두분의 사랑을 키워가는데.. 도움이 안될 듯해서 답글 달았었습니다. 혹여 제 글에 맘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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