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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는바대로 열심히하세요

baker man 조회수 : 690
작성일 : 2008-07-24 12:09:20
남자의 야망이란게 뭘까요?

전기세 수도세 각종 세금 안밀리고 내고 월세 걱정안하는 전세집에서 살면서 돈모아서 이다음에 집사고 가끔 외식하고 영화도 보고 불우이웃도 좀 돕고 양가 부모님께 특별한날 아니더라도 작지만 이런 저런 선물 해드리고 그러면서 사는건 남자의 삶이 아닌걸까요?

돈 모아서 이다음에 집사는게 제 인생의 최대의 꿈이라고는 말못해요. 하지만 전 실현 불가능한 꿈은 꾸기도 싫고 뜬 구름 잡는것 같아서...

그냥 솔직하게 난 우리둘 건강하고 이 다음에 아기 태어나면 잘 키우고 돈 모아서 집사고 그러는게 좋다라고 말합니다.

어떤 집을 살건데?라고 묻죠. 전 이렇게 말합니다. 방 두개짜리에다가 마당 넓으면 좋겠고... 아파트는 지금도 답답한데 그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면 설사 이루어질 가망이 없다고해도 남자가 통크게 놀 수 없냐라고 합니다.

통이 크다는게 정말 뭘까요?

연애를 십년넘게 했는데도 이렇게 서로를 몰랐다니...

원대한 야망을 품고 내가 지금하고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된다고 해도 '그런 분야에서 최고가 되서 뭐할건데?'라고 말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난 요즘 네가 무섭다.

그래, 네가 하고 싶은데로 마음껏해라

어차피 내가 뭐라고 한다고해서 포기할거 아니라면 깨끗이 서로 웃으면서 마주보자

네 양껏 열심히해서 원하는데로 뭐도 되고 다되라

넌 네 야망을 위해서 가고 난 내 야망인 이다음에 집사는거에 올인하지 뭐...

그래서 원룸으로 이사갈란다. 지금사는 집 전세금빼서 이자나 뿔려놓을께 물론 네 눈에는 양도 안차겠지만...

어차피 혼자 살건데 안그래? 네가 갔다 오면 그때 이사가지뭐

그런데 솔직히 걱정된다. 갔다오면 직급 올라간다며? 그럼 그거에 맞는데서 살아야할텐데 난 그럴만한 능력도 없고... 난 다른 야망을 가질 마음이 없고... 우리는 왜 맨날 이러냐?

*너무 개인적으로 게시판을 이용하는것 같아서 팔이지앙님들께 죄송합니다.
IP : 208.120.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긴허리짧은치마
    '08.7.24 12:13 PM (124.54.xxx.148)

    님~ 3년이면 이사가시는 비용이나 이자나 똔똔일거에요..
    덩지 줄이려면 살림도 처분해야 할거구요..
    그냥 사셔요..^^

  • 2. .
    '08.7.24 12:22 PM (208.120.xxx.160)

    오늘 편지를 봤는데 3년은 그냥 그녀 생각이고 5년이라네요. 3년 정도 되면 자리잡힐때고 인사이동있을때라 그때 한국 발령 요구하겠다고... 그냥 맘편하게 5년 생각하려구요. 5년하고 3년하고 천지차이여서 일부러 3년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뭐 그 정도로 생각해주는것만도 뭐 나름대로 감사할 따름??? 지금 그냥 심정은 그래요. 담담하다고나 할까요? 2년 늘었네 쩝~ 뭐 이런 기분...

  • 3. caffreys
    '08.7.24 12:29 PM (203.237.xxx.223)

    여자분 해외 나가실때 82쿡에서 단체로 공항 나가야겠어요 ^.^
    잘 다녀오시라고요...,
    남자분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마시라고요...
    82쿡 점점 더 재미있는 곳이네요

    앗.. 남자분께 한 마디만..
    여자분을 보내고 싶지 않은 이유가 혹시
    여자분을 너무 사랑해서라는 이유가 제일 첫번째겠지만
    혹시 두번째 이유는...
    와이프가 없으면 내가 불편하고,
    내가 외로워지고 내가 량해질 것 같아서..
    가 아닐까요?

    저도 외국서 같이 살다 남편 먼저 귀국시킨 경우인데...
    (제가 외국에 직장이 있어서 선뜻 들어올 결정을 못했어요)
    1년을 빨리 들어오라 들볶아서 결국 들어왔어요...
    들어올때 회사 스톡옵션 반이나 행사 못해 당시 기준 1억 정도 손해봤는데요...
    글쎄... 잘했다... 못했다... 그런 생각 없어요.
    그냥 자꾸 전화하구 들볶고 다시 돌아가겠다 하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아요.

    사랑하신다면 상대가 가장 원하는 걸 기쁜 마음으로 하도록 해 주시면
    더 좋으실거에요.

  • 4. 우연히
    '08.7.24 12:40 PM (211.204.xxx.225)

    그런데 결혼후 3년에서 5년은 너무 긴것 아닐까요 ..결혼이란게 나혼자단 가족을 생각해야할때가 많은것 같아요..그런 리스트를 않고서라도 감행하심 본인의 생각이시니 뭐라못하구요..
    내 삶의 주체는 내가우선이 될수도있지만 우리가 아닐까요...남편분이 아내분을 마니 사랑하셔서 측은함니다...

  • 5. 보리
    '08.7.24 12:46 PM (61.254.xxx.43)

    같이 가시면 안되요? 그쪽에서 취직할수 있는 비자 같은 거 얻을수 있으면 원글님 기술 살려서 작은 돈이라도 버시고.. 그나라도 보면 빵 많이 먹던데요.

  • 6. 반찬걱정
    '08.7.25 3:44 AM (121.179.xxx.89)

    원래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쪽이 질 수 밖에 없겠죠.

    삼년이든 오년이든 열심히 사십시오.

    인생 길어요.

  • 7. 부인의 글 읽고
    '08.7.27 2:00 PM (218.153.xxx.104)

    다시 읽으니 마치 퍼즐 맞추기하는 거 같아요.
    어린 시절 만난 사랑이 최고인 것 같지만...
    사람은 변하고, 아니 어린 날 우리가 가진 특성이 다 안드러났을테니까 변하는 게
    아니라 진짜 모습이 나이들면서 드러난다는 게 맞겠죠.
    남은 인생이 더 깁니다. 정말 내가 사랑한 사람이 맞나?
    함께 늙어갈 자신이 있나?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전 대학 1 학년때 남편을 학교에서 만나 결혼했어요.
    다시 생각하면, 솔직하게 제 남편은 제가 막연히 알았던 남자와 다릅니다.
    그래도 전 아마 해로할 것 같아요. 그런데, 내면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위기가 좋은 기횡일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하 다시 생각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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