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고양시에 마을학교가 어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오숙희님의
아이, 혼자 키우지 말자 라는 강의를 들었죠.
엄마나 아빠만이 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라 주변의 모든분들이 멘토가 될만한 분들은
아이랑 엮어서 멘토링 하자는 주제였습니다.
그리고
둘째 자제분이 약간의 장애가 있는지 예를 들어가면서 아이들 커가는 과정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 자게에도 중, 고생 아이들 땜에 죽겠다는 엄마나 암에 걸리고 싶다고 할 정도의 힘든 사춘기 아이들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는데
그 정점이 거의 중2라고 하더군요.
이제 초등같은 중1도 지났고 고입시에 조금은 홀가분한 중2는 겁이 없다는군요.
중2 깡패와
고2 깡패가 싸우면 중2가 이긴다는....우스개 소리가 있다고 해서 다들 한참 웃었어요.
어려운 일 있을 때 마다
주변에 이문제에 이해심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을 연줄 연줄 찾아서 상담하고
아이와 만나게도 해서 문제점 하나 하나 풀어가자는 좋은 강의 였습니다.
엄마는 네트웤에 능해야 하는 거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이리저리 인간관계가 좋으면 아이 키울 때 이런 인간관계들이 많은 도움 된다는 거 다시한번 동의합니다.
그리고
오늘,
중2에서 고2 대상의 진중권 교수님의 ' 청소년의 문화 읽기" 청소년 강좌가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중1서부터 고3까지 고양시 학생만이 아닌 서울에서도 찾아와 강좌가 아주 성황리에....아주 아쉬운 가운데 끝났습니다.
전부들 강의에 빠져들어서
두시간이 너무 후딱 지나가버려 다들 아쉬워 했답니다.
논술이 이토록 재미나다니...아이들의 한결같은 소리였습니다.
책읽기 뿐만 아니라
아트와
기술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는 21세기식 문화 강좌였습니다.
역시 미학 전공이신분이라
예술분야에 여러 준비된 영상물에 갖가지 예를 드시고
컴을 많이 다루는 세대라 미디어의 중요성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
-이 상상력의 증진을 위해 책을 많이 읽을 걸 강조하셨습니다.
영상에만 지우쳐있는 지금의 청소년들한테 좋은 안내였습니다.
요약하자면
보편적 지식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하고
미디어를 잘 다루어야 하니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 과학분야도 열심히 공부하고
예술적 감각을 위해서 상상력을 많이 키워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뭣보담 양복에 넥타이 정장인 권위주의를 벗어난 편한 셔츠와 청바지 차림이
- 아이들의 눈높이와 같아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마을학교에서 이렇게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니
정말 뿌듯한 어제 오늘이었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했고요...저의 아이는 학원 안다닙니다. 그러니 이 강의들이 더 맘에 쏙쏙 와 닿았는지
강의 끝나는대로 바로 도서관 가서
책 빌리고 또 때마침 좋은 영화도 상영되어서 하루종일 문화생활 하고 왔네요.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였다고
정말 방학을 알차게 보낸다고 아이가 좋아해서 저도 너무 좋네요.
아이들 50여명뿐 아니라
엄마들도 거의 20여명 같이 들어서 자리가 좁아서 좀 불편했지만
차차 문제 해결을 해 나간다고 하더군요.
내일 또 과학 강의 들으러 간다고 아이가 들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제 오늘 강의에 매료되어서
이렇게 컴 안한날은 거의 첨일거 같습니다.
하여튼 마을학교때문에 기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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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오숙희님, 진중권님을 뵙고...
아이가 신났어요.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8-07-23 22:37:39
IP : 61.254.xxx.1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마나
'08.7.23 11:20 PM (211.189.xxx.22)우리아들하고 저한테 너무나 좋은 강좌인데..
아쉽네요
이래서 정보가 돈입니다그려..
기쁘시겠어요^^2. 어이없삼
'08.7.23 11:32 PM (58.230.xxx.245)진중권님 강의 저도 꼭들어보고싶어요...지방이라 기회가 없네요.ㅠㅠㅠㅠ
3. ...
'08.7.24 12:04 AM (218.232.xxx.31)고양시 주민들 부러워요...
4. 돈데크만
'08.7.24 3:22 PM (118.45.xxx.153)저,...대학축제때 오숙희님 강연 듣고 느낀바가 많았다는...제인생의 전환점을 가져다 줫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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