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수문제, 도와주세요
동생이 얼마전 상견례를 했어요.
늦가을로 결혼날짜를 잡았는데
저도, 저희 부모님도 도무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몰라서 회원 여러분들께
여쭈어봅니다.
냉정하게 대답해주셨음 좋겠어요.
먼저, 저희 친정집 사정은
아버지 지방공무원 정년퇴직하셨구요 엄마는 전업주부시구요
두분 넉넉하지는 않지만 돌아가실때까지 자식들한테 손안벌리고
경제적으로 고통안받으시고 살만큼만 되십니다.
저희는 결혼해서 미국나온지 8년됬구요
제동생은 늦둥이로 나서 나이차이많이나는 아끼는 동생이구요
서울교대나와서 초등교사입니다.
길거리 캐스팅 종종 들어올 정도로 이쁘구요
잡지책에 옷잘입고 지나가는 이쁜 처자들 사진에 종종 나왔구요
올해 서른살입니다.
친구남편 소개팅해서 만난 남자는 동갑내기구요 대기업직원이구요
대학은 서울소재중위권사립대출신.
그런데 부모님께서 수백억대 자산가시래요.
아버지께서는 고위공직자생활 오래하셨구요, 어머님은 평생 사모님으로만 사셨다고 합니다.
누나 한분 계신데 결혼하셔서 지방에 사시고 (남편 지방국립대 교수)
아들 딱하나.
그런데, 며칠전 듣기로 시어머니께서
"딱 하나 아들있는거, 딱하나 며느리 들이는거, 예의 갖춰서 제대로 혼인시켰음 좋겠다"고 하셨답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예의 갖춰서 제대로 혼인시키기"라고 언급하신거,
혼수 제대로 하자고 하는 거 맞죠?
엄마도 그렇게 받아들이셨어요.
그렇다면, 과연,
제대로 예단하려면 어느정도 선에서 해야하나요.
저, 현실감각 하나도 없고,
저희 부모님 저보다 더 감각 없으시고
(까르띠에 시계가 뭔지도 모르심.)
걱정으로 잠을 며칠째 못자고 고민하고 있어요.
동생은 그냥, 시댁에서 사주시는 아파트에 살림 채울 생각,
그저 좀 호화로운 수준으로 가구고 살림이고 채워야 시부모께 부끄럽지 않으려나...하는 막연한 생각밖에 없다가, 갑자기 시모 언급에 급당황하여 고민중이예요.
며칠전 시어머니께서 강남에 35평아파트를 아드님명의로 계약을 하셨대요. 그 계약시점에 이 말씀을 하신거 같아요.
냉정하게 말씀해주셔요.
어느 수준이 서울에서 받아들이는 "예의 갖춘 제대로 된 혼수"인지요.
시계는 뭘로하고, 예물은 뭘로 하고, 한복은 어디서 해라,
가구는 무슨 브랜드, 침구는 어디꺼, 시모 핸드백, 모피에...등등...
마구 써주셔도 돼요. 대체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앞이 캄캄합니다.
유명 브랜드가 뭐고, 어떤 회사껄 좋아하는지 하나도 몰라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약혼식
'08.7.22 10:23 PM (218.237.xxx.122)저희는 굳이 약혼식을 하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요새 누가 이런걸 하나 싶은 생각 굴뚝같았으나 굳이 원하셔셔 호텔에 예약하고..
격식의 의미가 굳이 돈만 의미하는 것일지.. 그집의 분위기나 씀씀이를 좀 아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2. ㅋd
'08.7.22 10:27 PM (125.186.xxx.132)수백억대 자산가면..신경이 좀 쓰이시겠네요...
3. 제일
'08.7.22 10:29 PM (116.122.xxx.215)정확한 것은 상대집안에 물어보는 것입니다.
천차만별로 기준이 다 다릅니다.4. 음
'08.7.22 10:32 PM (128.134.xxx.85)예단..집값의 10분의 1이라는 어설픈..공식이람 공식이랄까..그런 말이 있네요..(저 결혼 1년 된 새댁..) 근데 강남 35평 아파트면..엄청 비쌀텐데..10분의 1까진 아마 안 바라실 거 같고요, 예단 3천 정도면 강남 사모님께서 아주 주눅들..정돈 아니실 거 같아요. 요즘 기본 천은 한다고들 하는데요, 집까지 사주시는 거고, 하니까.. 삼천 해주시면 젤 좋을 거 같아요.. 가구는 편차가 큽니다. 싸게 하렴 의외로 싸게 할 수도 있어요. 한샘같은 데서 깔끔하니 구색 맞추면 생각 외로 싸요.. 근데 침대랑 매트리스는 좀 좋은 거 해 주시면 좋죠. 논현동 가구거리 가서 많이 많이 흥정하세요. 아현동도 국산 수제품으로 괜찮은 집들이 가끔 있어요. 발품이 중요해요. 보다 보면 젤 눈 높아지는 게 가구였던 거 같네요. 가격 절충이 필요하다면 깨끗이 맘 접고 가구에서 줄이세요. 한샘에서 싹~ 한 언니가 있는데 젤 구색 나고 가격도 좋았던 듯 해요.
5. 음
'08.7.22 10:42 PM (128.134.xxx.85)예물은.. 해주시는 거 받음 되겠구요..
신랑 예물은 다이아 5부 해주고 시계 신경써주세요.
신랑이 좋아하는 걸로 해주는 게 젤 좋은데요.
그런 거 잘 모르는 남편에, 시엄니는 신경 쓰는 눈치면, 롤렉스가 제일 맘 편하죠.
그리고 양복은 그냥 백화점 가서 알마니나 제냐로 해주시는 게 제일 맘 편할 듯 하네요.
청담동에 고급 맞춤샵같은 데도 있기는 해요. 백화점에서 알마니 제냐 해 주는 가격으로 좀 더 좋은 브랜드 할 수 있는데.. 오히려 더 좋은 브랜드는 인지도 면에서 좀 약할 수 있어서.. 신랑이 패션에 밝고 센스 있담 그것도 좋긴 한데, 그냥 평범하다면 알마니나 제냐를 젤로 좋아하죠 남자들은..
면세점 이용할 수 있담 가격적으로 유리할 듯 해요.
한복은 강남에 유명한 샵들 많은데 비싼 데는 무척 비싸지만..
싼 데는 또 괜찮고..
제가 한복은 별로 신경 안 썼기 때문에 도움이 별로 안 될 듯 해요 죄송.
부부 침구는 그냥 백화점 가서 세일 제품으로 고르세요.
여기 저기 혼수 전문 브랜드 다 다녀봐도 질도 가격도 거기서 거기랍니다.
백화점 세일, 웨딩마일리지, 이게 제일 좋아요.
대신 시모 예단으로 드릴 이불은 신경써야는데..
백화점에서 에뜨로 같은 브랜드 고르는 것도 괜찮다 하던데..
전 예단이불은 청담동에 있는 예단업체에서 했고 그럭저럭 괜찮을 듯..가격은 백화점 좋은 브랜드 정도 생각하면 되고요.
시모 핸드백은 그냥 샤넬 2.55 같은 거 사서 넣어드리고 교환권 넣어드림 되지요.
모피는.. 지금 여름이니까 백화점 진도모피 가서 네고 마니마니~ 하세요.
팍팍팍..
언변 좋고 에누리 잘 하는 언니나 엄마가 나서면 좋지요.6. 음
'08.7.22 10:46 PM (128.134.xxx.85)넘 직설적으로 그냥 브랜드 나열했는데요, 마음 답답한 님께는 심정적인 위로보다 이게 도움이 될까 싶어 남겨봤습니다. 진심으로..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 여기 말고 웨프 라는 사이트 가서 게시판 찾아서 보세요.. 저 사실 싫어하는 게시판이기는 해요.. 너무 적나라하게 울나라의 물질적인 결혼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죠.. 거기서 문의하시면 아주 현실적인 답변들 달릴 거예요.. 가끔은 답글들끼리 싸우죠.. -_- .. 동생분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빌어드립니다.
7. 언니
'08.7.22 10:48 PM (99.246.xxx.97)직설적으로 나열해주신 님, 정말 감사합니다.
현실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것이랍니다. 물에빠진 사람에게 든든한 나뭇가지 던져주셨습니다. 추천해주신 그사이트도 가보겠습니다. 물질적인 결혼문화에 대해 현실감각이 필요합니다.8. ..
'08.7.22 10:59 PM (222.109.xxx.35)시어머니와 상의 하는 것이 최선 같아요.
9. .
'08.7.22 11:03 PM (211.201.xxx.4)웨딩업체에서 고가브랜드로 나와있는 조그마한 책자를 주는곳이 있어요.
결혼할때좋은걸로 했던 저도 그 책자보면서 다 갖고싶을만큼
페이지마다 아주 좋은물건들로만 가득했는데...
제가 지금 그 미니책자가 기억이 안나요.
웨딩잡지나 럭셔리지같은 잡지를 보면서 물건을 고르시는건 도움을 받아보세요.
제가 보기엔 크게 보이는 물건들..예를들어 쇼파.침대.그리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
이런물건들을 고를때 35평형 집을 사주신거니 이사할일없을테고...
고가의 좋은것들로 하시는게 시모님들 집에 오셨을때 칭찬받으실것같아요.
냉장고도 우리날 지펠이나 디오스말고 독일 브랜드 르페르가 정말 좋아요.
냉장고따로 냉동고 따로 구입했을때 500만원정도하지만 성능은 최고.
세탁기는 밀레가 좋아요.
만약 제가 그 수준에 결혼한다면 무리해서라도 할것같아요.
그리고... 시계는 아무래도 까르띠에나 로렉스가...
다이아는 받은만큼에서 절충해서 해주시면 좋을것같고...
기분좋은 행사에 서로 기분좋게 잘 치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결혼해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사시길 바래요.10. 별로 잘살지 않는
'08.7.22 11:18 PM (121.134.xxx.99)부모님이셨는데
예단 현금 3000, 은수저, 이불, 모피, 해 드렸구요
남편은 시계는 까르띠에 갤럭시 양복 2벌에 코트 1벌 5부 다이아 반지, 300만원짜리 한복에 금단추, 커프스 타이핀에도 다이아, 기타 등등 해 드렸고
냉장고와 세탁기는 외제였어요...
보통 더 해가는 집들은 주방 가전은 외제, 티비는 50인치대, 외제 가죽 소파, 등등을 해 가구요
예물도 롤렉스를 하고, 다이아도 5부로 하고, 양복은 역시 외국 브랜드, 한복도 이름 있는 곳 꺼.. 하지요
저도 제가 초등 교사라면 좀 빚내서라도 잘 해가겠어요
참고로 전, 어머님~ 이건 어떤 게 좋아요? 하고 여쭤보았답니다...
이불은 필요없다시더니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요위에서만 주무신다눈...
결국 시어머니가 중요시 하는 부분에 돈을 써야 시어머니께서 해왔구나.. 하시기 때문에요
시어머니께 어떠어떤한 것이 좋을지 여쭤 보는 것이 좋아요11. 에구
'08.7.22 11:20 PM (61.104.xxx.19)여기에 그런거 다 쓰면 돌날라 올까봐...쓰기가 그런데, 너무 당황하신 것 해서...
저도 주변에 재벌집에 시집간 언니들이 있어서 기억나는 것만 써볼께요.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은 안나는데...그 분들이 싫어했던것 부분만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집값의 1/10이라는 공식이 있는건 맞고요,
아무것도 해오지 마라...알아서 하겠다고 하는 집도 있지만
"예의 갖춰서" 하신다고 말씀하셨으니... 뭐 성의껏 하셔야 겠지요.
일단 잘 모른다고 어머님께 추천바란다고 여쭤보시는데 가장 빠른 길이고 속편합니다.
'사모님'이라면 주변 친구분들한테 듣고 보신게 많아서 아는 곳이 있어
주르르 말씀해주실 겁니다.
그리고 미리 그 가게에 전화 넣어 우리 며느리 될 사람이 갈꺼다...라는 말도 하실겁니다.
참고로 웨딩 컨설팅 업체 이런거 무지 싫어하십니다.
비록 안차고 다닌다고 해도 신랑 시계,예물, 양복은 제대로 해야하고
(까르띠*, 롤렉*) 양복도 4계절 (춘추, 동, 하)에 프렌치코트, 겨울양복 까지 해줘야해요.
양복은 제냐, 알마니 좋고, 또는 어머님이 다니시는 맞춤양복점 추천받아 하셔도 좋겠지요.
어차피 시아버님 되실 분이나 사돈댁 친척 예단 하신다면 양복점 가시게 되겠네요.
아...시아버님도 4계절+코트까지 해드리기도 해요.
시어머님이야...윗분들이 잘 말씀해주셨고요..
아...주변 친척 어른분 예단 어디까지 하실지도 알아보세요. 어쩌면 이게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제대로 예의갖춰서"의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빚내지 않고는 그 집 원하는 만큼은 안되잖아요.
시어머님도 원글님댁 사정 다 아실꺼고요.
그러니 쩔쩔 맨다, 돈 아낀다, 이런건 허례의식이니 안하련다...이런 인상말고,
부족하지만 성의껏하고, 다른건 못해도 ***(동생 신랑 되실 분) 한테는 최대한 해주겠다는
인상을 보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에 써주신 분들께는 죄송하시만....
대체로 한샘에서 가구하는거 별로 안좋아들 하세요.
저도 한샘에서 가구샀고, 한샘 안에도 수입가구 있고 여러 라인 있는거 아는데
다들 한샘은 싫어하시데요..논현동 가구 거리 한번 다녀보세요.
커텐까지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시계 면세점에서 사는것도 어쩜 반대하실지도 몰라요.
신혼여행 다녀올때 사갖고 오는건데, 그거 잘못하면 세관에 걸릴 수 있잖아요.
예물인데, 부정스럽게, 왜 몰래 들여오고 사와야 하냐고 그냥 시중에서 사야 된다고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리고...생각난 건데...동생분 웨딩드레스도 의견 내실지도 모릅니다.-.-
고현정이나 노현정 보세요..어른들 어깨파이고, 끈으로 된 웨딩드레스 참 싫어합니다.
동생 신랑되실 분 서재...도 잘 꾸며주시는거 잊지마세요...
이 글 쓰고...민망해서리...나중 삭제하렵니다.12. 언니
'08.7.22 11:36 PM (99.246.xxx.97)윗님....삭제하지 마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공부하고있습니다. 저의 결혼이 얼마나 쉽고 간단했는지 뻐져리게 느낍니다. 가슴이 답답하지만 이모든게 현실이네요...13. ㅜㅜ
'08.7.22 11:38 PM (211.117.xxx.145)예단비는 기본 5천 정도고요 핸드백은 저위에 어떤분이 샤넬 추천 하셨는데 예단백으로는
콜롬보를 많이 한답니다....14. 5000
'08.7.23 12:07 AM (211.204.xxx.160)5천하시고...한 이삼천 돌려받으시는게...무난해보이고요...별 마찰없이..제주위는 그냥 가전은 국산에서 좋은걸로 해도 흠 안잡히는거 같고...가구역시....신혼부부취향대로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로 해가시면 그닥 별 문제 없어보이구요...
신랑분 예물 시계랑..(롤렉스...근데 일반 대기업 사원이시면...나이도 젊으시니..롤렉스 하시기가 쫌...사회적으로 껄끄러우실꺼 같은데...)일단 롤렉스정도 운떼시고...
신랑분 직접 델코 니가 맘에드는거 해라..해서....젊은취향으로 고르시게 해주시고요....반지는 다이아도 좋은데...남자들은 불가리같은데서 나온 반지도 선호하더라구요...
양복이야 뭐 윗분들 께서 잘 말씀해주셨구요....
참고로 전...본인이 원하는대로 해줬고..신랑이 이런쪽으로 욕심이 별로 없어서...
예산보다 남는 금액이 있어..걍 금으로 둘러줬습니다....시어머님 암소리 못하게....
예를 들면...며느리는 캐럿으로 다이아 풀셋을 해주었는데...울아들은 덜렁 금반지 하나 받았다..같은....그리고 몸블랑에서 지갑 명함지갑 가방 벨트 이런거 싹 해주었구요....브랜드는 물론 신랑이 고른거였습니다....그중소위 명품중 젤 싼걸로...나름...
신부 생각해주며...싼걸로만 골르던데....옆에서 울 시누이는 루이비통 끌고 들어갈라고 하고...울 셤니는 에르메스 가시고....ㅜㅜ진짜...결혼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무튼...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서...참...이바지 음식이랑 폐백상도....신경쓰셔야되요...
생각지도 못하게 큰돈이 쑥~~~나가더라구요....저는 이바지랑 폐백 업체 싫다고 하셔서,,,
직접 친정어머님이 그런쪽 전문가분 모셔다가...
직접하셨습니다.. 담는 그릇도 하나하나 유명한 장인 바구니, 조각보...뭐 이런데다 포장하고....울 엄마야 외동딸시집보내는거....기쁘게 하신다고 하셨지만...
완전 옆에서 승질이 나서....ㅜㅜ
근데 사실 이걸로 점수좀 올렸어요. 손님들 잔치전날 많이 오시는날....그날 저희쪽에서 보냈거든요...
울 시어머님 어깨에 힘이 쫙~~~들어갔다고....들었습니다..
지금도 친척분들이 가끔 저 만나면 그말씀 하십니다.
저는 이불이니 반상기...시어머니 폐물, 모피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대신 현금만 5000보냈고...다시 고대로 돌려받았습니다..이럴꺼면 왜 보내라고 하는지...
정말 이해할수 없었는데....어쨌던...그돈으로 신랑 거의 다 해주고...신혼여행다녀옴서 양가 선물사니...끝이었습니다..15. 궁그미
'08.7.23 12:12 AM (118.91.xxx.177)시어머님 되실 분에게 물어본다가 정답일거 같습니다.
사실 제 생각에도 한샘가구는 아닌거 같고,
논현동 수입가구에 외제 가전, 가죽소파, 그런건 아주 기본이지만 일단은 한숨 돌리고.
그것보다 그쪽 드리는 예단쪽에 힘을 줘야(?)할거같네요.
부모님 원하시는 한복, 이불, 가방, 반상기 세트에 현금플러스(모피나 가방도 ^^::)
친척분들 예단.
신랑 예물, 한복, 예복. (사계절 양복+코트, 반지랑 시계)
저는 백화점 웨딩샵을 추천드리고싶네요.
갤러리아나 현대, 신세계쪽을 알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아니면 명품잡지 두어권 빌려보셔도 좋습니다.
웨딩플레너는 아닌거 같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동생분이 남친과 여러모로 상의하게 하세요.16. 제 생각에도
'08.7.23 12:14 AM (116.39.xxx.99)바로 윗분의견이 제일 공감가네요..
요즘 제 친구들이 결혼을 많이 하는데 원글님네 비슷한 상황이면 최소 2-3천만원이 대세더라구요.. 제 친구집도 많이 어려운편인데 예단 2천에 시아버님명품 양복, 시어머님 샤넬백했다네요. 원글님같은 경우는 좀 더 하시는게 뒷말이 없을듯하구요, 많이 무리가안되신다면
반쯤 돌려받으실거생각하시고 5천만원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17. 궁그미
'08.7.23 12:14 AM (118.91.xxx.177)아, 구두와 벨트, 셔츠도... 그거 꽤 들어요..
윗분 이바지, 폐백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것도 잘하셔야해요....ㅠ.ㅜ18. ..
'08.7.23 12:31 AM (125.177.xxx.137)울 사촌은 개업한 치과의사랑 결혼했는데..
남자 집은 중상류 정도..아주 부자는 아니고요..
시댁에서 2억 30평대 전세 얻어줬는데 현금 예단 1억하고 혼수 1억했다 들었어요..
예단비 금액을 한번 알아보셔야 할꺼 같은데요..과연 5천으로 될지...19. 에구
'08.7.23 12:31 AM (61.104.xxx.19)지우려고 들어왔다가 원글님 글 보고...나중 지울께요..
그리고..제 글 보다가 틀린게 있어서 수정해요.
신랑분...양복도 4계절 (춘추, 동, 하)에 프렌치코트, 겨울양복 까지 하라고 했는데
겨울 양복이 아니라 겨울코트에요.
그리고 시계는 나이에 안맞더라도(요즘 시계 잘 안차죠) 롤렉스 급으로 해요.
오히려 캐쥬얼하게 찰 수 있게 그 아래 급으로 한 개 더 해주답니다.
그런걸 면세점에서 사오는거죠...
그리고 윗분 말대로, 넥타이핀 이런거랑 벨트, 지갑(지갑 안에 돈 넣고요..돈 종류별로)
해줍니다.
어머님 핸드백은 샤넬 말씀 많이 하시는데, 어머님 수준이면 이미 샤넬은 있으실꺼에요.
꼭 여쭤보고 구입하세요. 교환권은 기본이고요.
아....예단 포장하실때 전문포장가게에서 하세요.20. 에궁`
'08.7.23 1:15 AM (61.4.xxx.73)몇달전 결혼한 새댁으로써..글보니 언니의 심정이 절절이 느껴지네요
저는 진짜 꽁으로 결혼한것같네요..돈이나 정신적으로나..
참.. 웨프라는 사이트는 홍보성이 너무 짙어요. 저는 초기에 좀 가다가 말았네요.
네이버의 레떼라는 까페에도 신부들 모임있는데 거긴 광고같은게 별로없으니
직접 게시판에 신부들한테도 물어보면 좋을것 같구요.
다른건 기본이고 이바지 폐백은 정말 신경쓰셔야 할것같아요.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돈이 많이나가요..
에궁..동생분도 좀 심란하시겠어요.. 빚까지 얻어서 혼수해가야하는거면.
알아서 적당히 해가는것도 아니고 예의를 갖출려면.. 너무 주관적이라서
나중에 책잡히니 어느정도는 시어머니께 여쭤보시는게 나을것 같네요.21. 폐백,이바지
'08.7.23 1:51 AM (58.143.xxx.159)http://www.jihwajafood.co.kr/ 폐백,이바지 여기도 괜찮습니다.
정성껏 잘해주시구요.22. 냠이
'08.7.23 1:51 AM (218.152.xxx.105)저도 정말 공짜로 결혼한 기분이네요..
전 5월말에 결혼했거든요
다른거 다 떠나서
시어머니께 물어보세요
그게 제일 나을 듯 하네요
저 결혼전에 저랑 시엄니 만나서 식사 하시면서
예단얘기 폐백예기 등등.. 나누셨답니다
그러니 서로 아쉽지 않고 괜찮았던 것 같네요23. 뇌숭숭구멍탁
'08.7.23 2:19 AM (211.206.xxx.197)휴...................읽다가 쥐나는 줄 알았네.
욕도 나올려고 하구.
이명박이가 구세주네.
돈돈돈.......이명박이가 한 50년은 통치하라고 해야겠다.
개념이 꽉찻으니........
뇌숭숭 구멍 탁이다...
인간광우병 보다 결혼 광우병이 심하다.24. 댓글들 읽다보니
'08.7.23 3:12 AM (125.187.xxx.90)역시, 결혼은 비슷비슷한 집안끼리 하는게 가장 좋은거라고 느껴요.
시댁에서 예의갖춰서..라고까지 말했는데,, 무척 부담스럽겠어요..
댓글들 읽어보니깐, 예단비만 오천에서 일억까지 말나오는데...
또 혼수는 혼수대로 준비해야하죠..게다가 예식장비,드레스비...
예의갖춰서? 할려면 최소한 억은 넘을거같은데...
솔직히, 원글님네 경제수준으론 빚내야 할거같은데,, 아닌가요.
전. 갠적으로 빚까지 내어가며 혼수해가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무리해서 혼수.예단 마련해도 그쪽 성에는 차지도 않을거같네요..
솔직히, 이쪽 형편 말씀드리고 형편에 맞게 준비하는것도 좋을듯해요..25. 대충
'08.7.23 3:43 AM (121.140.xxx.168)결혼얘기가 나온정도면 사돈댁 사정 알텐데요.
시모가 예의 갖춰서 하자고 말했다면 만만치는 않을듯 하네요.
잘못하면 흠 잡을듯도한데요.
빚까지 내서 결혼을 하는건 아닌것 같구요.
집을 해오지만 명의는 남편것이잖아요.
혼수해간건 재산이 되지도 않는데,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시모께서 어떤걸 가장 원하는지 남자분께 잘 알아보라고 하고요.
직접 여쭤보는것도 괜찮을듯 하네요.
이런 소통이 되야 결혼준비하면서도 성향을 알수 있어 서로가 좋을듯 하구요.
있는집들은 보통 웨딩드레스는 시어머니께서 많이들 해주시고요.
뭐 잔치식사비나 기타 소소한 것들도 내시는분들 많기도 한데,
집안따라 다르니까요.
가구도 어마어마하게 차이 많이 나니까 잘 알아보시고,
어머니의 성향이 사치를 좋아하시는지 실속있는걸 좋아하시는지에
따라서 국산으로할지 아니면 혼수도 수입으로 좍해야할지도
알것 같네요.
신랑분 예물도 커프스 단추,시계,반지,한복 단추...
옷은 최소 양복은두벌 겨울코트 거기다 넥타이 벨트 와이셔츠 몇벌 잠옷등등
시부모님 이불,반상기,모피,가방은 기본인것 같구요.
에휴 쓰다보니...
윗분들 의견과 비슷하구요.
많이하자면 끝도 없고,적게 하자면 흠잡힐수도 있으니
의견조율잘하라고 말씀드립니다...26. 원글님
'08.7.23 8:49 AM (116.120.xxx.254)그런데요,
일단 동생통해 시모께 여쭤보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기서 고려대상이 되야할게
원글님 동생이 빼어난 미모에
그정도면
집안도 소위 말하는 명문가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재력가들이 싫어하는 조건은 아니라는거에요
얌전한 집안의 미모가 빼어난 얌전한(교사면 이 느낌은 있죠) 아가씨는
있기있는 신부감이람니다.
-모든 교사가 1등 신부감은 아니지만 원글님 동생은 쓰신 조건이라면 나이제외하면 1등신부네요.
솔직히 집안 제외하면
원글님 동생이 제부될분 보다 월등한 조건이잖아요.
저도 이런 세태를 안좋아하긴 하지만,
요즘 결혼이 +,-가 분명하다보니,
신부, 신랑 비슷한 조건일때(집안, 학력, 직업 등등)와
한쪽이 기울어질때...
분명 해가는것 차이 나더라고요.
무조건 강남35평에 수백억 재력가에 기죽어서 무리하시지 마시고
일단 원글님 동생통해
사돈될분께
여쭤보라하세요.
몰라서 그러는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겠는지.27. 레이디
'08.7.23 9:10 AM (210.105.xxx.253)저 위에 쓰신 분 댓글 중에 면세점에서 양복 구매가 있던데, 절대로 그렇게 사지 마세요.
제냐나 알마니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백발백중 들어올 때 걸립니다.
그리고, 면세에서 구매하면 신혼여행 끝난 뒤에나 받는 건데, 돈은 돈대로 들고 생색도 안 나요.
차라리 백화점에서 상품권 챙겨서 사세요.28. ,,,
'08.7.23 3:34 PM (121.135.xxx.214)아들 하나인집에서 예의 갖춰서 시키자 라고 그쪽에서 얘기했으면 가슴이 철렁하시겠어요.
예복이나 그런것들 구체적인 브랜드는 윗분 말씀들이 대개 맞는 거같으니 참고 하시구요,,
결혼할 사람이 직접 착용할 시계나 양복에서는 몇십 아끼자고 면세점에서 사지는 마세요. 다른거면 몰라도.
가구만 말씀드리면 저도 솔직히 한샘은 좀 아닌거같구요 ^^;; 부엌가구는 에넥스가 좋아요.
7호선 학동역에 바로 인접한 논현동 가구거리에 좋은 가구집이 많은데, 논현쪽은 가격 할인을 많이 안해주더라구요.
(제가 요새 가구를 새로 사러 돌아다녀보는데 요새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가구값이 많이 비싸졌어요.)
종류는 적지만 국산가구는 사당동 가구거리에 갔었어요. 논현보단 할인 좀 더 해줄겁니다. 그래봤자 토탈 몇십만원 되겠지만.
침대 소파 식탁 이런것들을 한 집에서 다 하시면 좀 더 싸게 해줍니다. 카드 안할테니 현금으로 해달라 해서 팍팍 깎으세요.
요즘 심하게 불경기라서 마진 안남기고 매출만이라도 올리려고 싸게 팔기도 합니다.
수입가구는 솔직히 국산에 비해 가격 격차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국산소파가 150 200 이라면 수입은 500 800 900 이렇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보루네오 같은 브랜드에서 하셔도 디자인이나 품질은 괜찮을 거 같아요. 중국산이 아니라서.
그쪽 시모가,, 원글님네 쪽에서 '몰라서 여쭙는다, 어느정도를?" 라고 얘기했을 때,, 상대방을 팍 무시할만한 분이 아니었음 좋겠네요.29. ,,,
'08.7.23 4:28 PM (121.135.xxx.214)사실 가전도 월풀이나 밀레 아에게 꼭 안 하셔도 될 거 같긴 한데요, 요즘 국산도 너무 잘나오니까요.
그런데 그쪽 시어머니 성격을 모르니 거 참.. 예단 혼수 어렵지요..30. 저희 시누이가
'08.7.23 11:47 PM (116.122.xxx.99)(그러니까 남편 누님인데요) 10년 전에 결혼할 때.. 혼수만 1억 했답니다. 예단은 3천요
그쪽 시댁은 부동산이 꽤 많아서 백억대 자산이구요.
시어머니가 리스트를 주셨대요. 몇몇 품목은 브랜드 지정해서요.
그러니까 시어머님 만나서 여쭙는게 가장 빠르고 뒷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희 시아버님은 그냥 강단에 오래 서신 교수시라 세상 물정 모르시고
시어머니가 비상금 다 털어가며 아버님 몰래 혼수 준비했다고 하더군요.
아버님이 그런 사정 아셨다면 결혼 반대했을거라고..
물론 지금도 아버님은 모르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