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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다가 울 뻔 했어요.
메뉴판에 떡하니 차돌박이<미국산> 이라고 쓰여 있더라구요.
순간 놀라서 나오고 싶었지만,
평상시 사장님, 실장님이랑 함께 식사를 하기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다른분들은 쌈밥을 시키는데 혼자서 오징어덮밥을 시켜서는 꾸역꾸역 먹었어요.
요즘 소고기는 물론이고 돼지고기도 먹기 싫어서 해산물이나 채소 위주로 밥을 먹고 있어요.
덮밥을 먹는데 그릇에 작은 고기 조각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고기를 볶던 프라이팬에 오징어를 볶은 모양이에요.
순간 울컥하는게...ㅠ.ㅠ
앞에는 메뉴판의 <미국산>이라는 글씨가 계속 보이고,
주변에는 아무 생각없이 즐겁게 식사하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맘속으로는 상사 눈치보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고..
원래 이것저것 안가리고 다 잘먹는 사람인데..
요즘은 먹고싶은것도 없고 무기력하고..
즐겁던 식사시간이 악몽같고 눈치보이고...
도시락 쌀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노대통령 까대는 사장도 싫고...
정말 속상해 죽겠어요..ㅠ.ㅠ
1. 흠
'08.7.22 2:57 PM (61.79.xxx.105)정말 심각한 문제에요.
삼시세끼 다 집에서 먹을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점심을 다 어울려 먹는 회사의 분위기에서 더욱 힘들고요.
또 생각해서 다른거 시켜도 식당 주방에선 재료들이 다
한번씩 섞였을 생각하면 정말...2. ....
'08.7.22 2:57 PM (121.128.xxx.13)근데 전 첨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좀 유난을 떨어서 ^^;;
사람들이 그러려니 해요 ^^;;;
그러니까 평소에 유난을 떠시고...
맘에 맞는 사람들하고 미리 미리 딴데로 식사하러 가세요 ㅇ.ㅇa3. 이것이천국
'08.7.22 2:57 PM (211.110.xxx.2)저도 오늘 점심때 식당에서 불고기가 나왔는데 (한정식 집이었어요.)
이거 미국산 아니야? 그러면서 안 먹다가
별난놈,유난떠는놈,이상한놈 취급 받았어요.
하지만 꿋꿋하게,
난 오래 살거야. 건강하게 살거야. 그러면서 거부!!!!!
그러면서
'어머, 요즘 세상에 상식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아직 모르세요?'
썩소를 살짝 날려주는 센스까지 보여줬습니다. ^^;;;4. 쿠쿠리
'08.7.22 2:58 PM (125.184.xxx.192)담에는 속이 안 좋아서.. 하고 나오세요.
5. 조용한세상
'08.7.22 2:58 PM (121.55.xxx.84)출근길에 한겨레 신문 샀다고 보시라고 줘보세요...반응이 없어도 놓아주고 ...2~3일에 한번씩 하면 보게 됩니다......그럼 사실을 알게 되면 오히려 님의 편이 될겁니다...
6. ***
'08.7.22 2:58 PM (61.40.xxx.4)쥐시키 밥상에는
미국산 올라가고 있는지......
아직도 함평 최고급 한우 먹고 있나.....7. 불매운동
'08.7.22 3:05 PM (220.75.xxx.216)원글님은 직장상사가 그런 타입이면 참 피곤하시겠어요.
그래도 미국산 쇠고기는 안먹는다고 선언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지들이야 먹거나 말거나..
미국산 쇠고기는 마트에서도 아직 안팔고 식당에나 공급되나 봅니다.
설렁탕, 곱창집도 아니고 차돌박이 집이니 그래도 덜 위험할거예요.
힘내시고, 담부터는 그런 식당 들어가면 슬그머니 빠져나오세요.8. 요즘 점심은
'08.7.22 3:08 PM (124.49.xxx.248)아예 소고기를 취급하지 않는곳으로 가급적 선택합니다.
오늘은 생선구이집을 갔어요. 또 다른날은 두부전문점, 일식집, 보쌈집 등등... 해산물만 아니면 돼지고기만 있는 집들을 찾아다니고 있어요.9. 속상해
'08.7.22 3:14 PM (58.229.xxx.96)회사가 아주 작아요.
항상 사장, 실장등과 같이 밥을 먹어요..메뉴선택은 전적으로 사장 권한이에요.
사장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똑똑한 줄 알고, 빨갱이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요.
실장은 학생때 운동 좀 했다는데 군대를 전경으로 다녀와선지 촛불집회를 왜가냐고 하고,
요즘도 가냐? 면서 비웃듯이 얘기해서 안간다고 거짓말해요...ㅠ.ㅠ10. 따주리
'08.7.22 3:17 PM (59.8.xxx.134)에휴 저두 울집에서는 다들 쇠고기 안먹구 있는데 직장에만 가면 같이 밥 먹을때가 제일 불편해요 그래두 다들 제가 촛불에 열성적으로 참가하구 쇠고기 문제에대해 열심히 설득한지라 웬만하면 그런데 안가려구들 해줘서 미안하기두하구 고맙기두 하답니다 이노무 쥐박이가 우리의 먹는 즐거움까정 강탈해가구 앞으로도 얼마나 명박이 삽질하는짓 을 할려는지...........
11. 저희하고 다르네요
'08.7.22 3:18 PM (61.82.xxx.105)저희 사무실은 제가 유난을 떨어서 인지 소고기도 서울시내에서는 안먹는다 하고 사무실은 조선 동아 절독 하고 한겨레 경향을 봐요. 먼저 피알(PR)하세요. 그런데 부작용도 있답니다. 유난을 떠니 고대 나온 후배들이 죄지은 것 처럼 굴어서 미안해요
12. ....
'08.7.22 3:21 PM (121.128.xxx.13)그럼 다음에 나온 것 처럼.. 20년 조중동에 속아온 할아버지 설득하는 방법처럼 친일파 관점에서 접근해 보세요..
13. ...
'08.7.22 3:38 PM (211.195.xxx.221)점 네개님 그 방법이 뭔가요?
울 아빠 설득하는데 도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귀 쫑긋이네요.
링크 부탁드리면 안될까요?14. ***
'08.7.22 3:46 PM (61.40.xxx.4)친일파 관점 접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71...
그 시절을 직접 겪은 분들은 와 닿을 것 같아요....15. 구름
'08.7.22 5:59 PM (147.46.xxx.168)도시락 들고 당분간 다니시던지
아니면 우희종 교수님 강의 동영상 드리면 좋겠네요.
근데 그쪽 사장님 운동이라면, 달밤에 체조? ㅋ
꼭 대학때 지살길만 찾던 양반들이 "예전에 나 운동권이었어!"
하면서 폼을 잡지요. 무슨 운동권 그러면, "조기체조" ㅋ16. 구내식당에서
'08.7.23 9:03 AM (121.175.xxx.42)갈비탕 먹었어요. 우리 회사는 산간오지(?)라 나가서 사먹지도 못해요.
찜찜하다고 하니 다들 저 이상하게 보던데요. 까탈스럽게 군다고 ㅠㅠ17. 어?
'08.7.23 9:09 AM (203.242.xxx.6)원글님
거기 혹시 홍대전철역쪽 아닌가요?
상호 이니셜이 "B" .. 이구요..
제가 아는집같은데.. 저희 사장님도 이집 너무 좋아하셔서.. 자꾸 가신다눈..ㅠㅠ
근데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그 집 곧 이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건물 주인 아들이 그 자리에 아이스크림집 할거라고 나가라고 했다고 하던데..
어디로 옮길지는 아직 안정해 졌지만 기왕이면 멀리멀리 갔음 좋겠어요..
만약 님이 말씀하신 집이 그집이 맞다면 우리 멀리멀리 가게 빌어요.. !!18. 속상해
'08.7.23 10:46 AM (58.229.xxx.96)앗앗앗...어?님..
맞아요..맞아 홍대전철역쪽 BGN..
이전한다니 너무 기쁘네요..ㅠ.ㅠ 제발 멀리멀리 갔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반가워요 ^_^19. ^^*
'08.7.23 2:20 PM (211.59.xxx.104)미국산 소고기 위험성에 대해 얘기해요.
분위기 썰렁해지죠.
하지만
얘기해요.
우리얘들 먹게될까 걱정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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