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경제,주식] 가구당 부채 1억여원 ‘빚의 벼랑’ 내몰린 미국인

귀성 조회수 : 408
작성일 : 2008-07-22 00:53:21
[경제,주식] 가구당 부채 1억여원 ‘빚의 벼랑’ 내몰린 미국인

[한겨레] 가구당 부채 1억여원

연간 저축은 40만원

소비자 대출 2650조원…자산 대비 부채비율 19%
카드·모기지사, 이자·수수료 올려 경제 취약 초래

벌써 스무번째 울린 전화다.

다이앤 맥러드(47)는 채권추심업체로부터 걸려오는 빚독촉 전화가 뜸해지자, 아예 전화기를 식기세척기 속으로 던져버렸다. 미국 필라델피아 외곽의 방 두 개짜리 집에서 기아 승용차를 굴리며 그럭저럭 빚을 갚아왔던 맥러드가 벼랑 끝으로 몰린 건 지난해다. 몇 차례 응급실 신세를 진 뒤, 그는 주택 대출금과 신용카드 빚을 갚지 못할 형편에 처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일자리까지 잃었다. 이제 그는 신용은 바닥에 떨어지고, 저당잡힌 집에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신세가 됐다.

많은 미국인들이 최근 소득보다 많은 지출을 하면서 유례 없이 재정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 뉴욕타임스 > 가 20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소비자 대출 규모는 2조5600억달러(2650조원)에 달한다. 2000년 이후 2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가구당 평균 카드 빚(8565달러)도 15%나 늘었다. 여기에 모기지 빚(8만4911달러)과, 주택담보 가계 대출(홈 에쿼티 론, 1만62달러), 자동차·학자금 대출(1만4414달러)까지 합치면,

미국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11만7961달러에 달한다.

가계 자산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1980년의 13% 보다 높아졌다. 1957년엔 부채가 없는 가구가 42%나 됐지만, 20004년엔 그 비율이 24%까지 떨어졌다. 반면, 저축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0.4%에 그쳤다. 8% 이상을 넘었던 1968년과 대조적이다. 연간 가구당 저축액은 392달러로, 1930년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1940년대 가구당 연간 저축액은 1만2807달러로, 가처분 소득의 26%를 차지했다.

미국인들이 '빚의 벼랑'으로 내몰리는 데는 대출업체 등 금융기관의 책임이 크다. 1997년 마스터카드가 '가치 무제한'(priceless)이란 광고 시리즈를 벌이는 등 신용카드 업체들은 전 연령층으로 대출자들을 확대한 반면, 최대한 수익을 짜내기 위해 이자율과 각종 수수료를 높여왔다. 신용카드의 대출 이자율은 19.1%로, 2005년(17.7%) 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1994년 13달러에 못미쳤던 평균 연체 수수료는 지난해 35달러까지 올랐다.

또한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서류작업 등 각종 명목을 붙여 평균 700달러의 수수료까지 챙기고 있다. 맥러드의 경우, 지난해 세전수익 4만8천달러 중 이자세와 각종 수수료로 2만달러를 지불했다. 덕분에 신용카드 업계는 2005년 이후 25% 이상 수익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빚에 허덕이는 순간, 대출업체들만 쾌재를 부른 셈이다.

이런 상황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 뉴욕타임스 > 는 가계 부채 증가 속에서 주택 등의 자산 가치 하락과 소득 정체가 겹치면서,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IP : 121.162.xxx.7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건너
    '08.7.22 2:41 AM (118.176.xxx.156)

    남의집 불구경이 아니네요..
    우리도 얼마남지 않은것 가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173 불안쓰고 하는 요리 없을까요?? 4 구찮어 2008/07/22 523
218172 두유 잘 마셨어요~~^^ 2 해밀 2008/07/22 377
218171 아고라 펌 8 민심은천심 2008/07/22 371
218170 2돌되는 조카생일인데 골라주세요 3 조카생일 2008/07/22 219
218169 대학생들, 죽지 않았다 15 대딩 2008/07/22 1,177
218168 생리를 하루.이틀만 한다면 .. 7 생리 2008/07/22 2,230
218167 삼양장수면, 쇠고기면 6 라면조아 2008/07/22 896
218166 (펌)딴나라당 40%지지율의 진실 4 친일청산 2008/07/22 734
218165 백화점갔다가 풀땡땡이랑 씨 * 물냉면을 보았는데요. 5 물냉면 2008/07/22 842
218164 휴가지에서 본 농심과 삼양(퍼온글) 6 ㅋㅋㅋ 2008/07/22 960
218163 아이를 버리고 갔다네요 19 이럴수가 2008/07/22 5,915
218162 피아노교습 가르쳐주세요. 2 2008/07/22 294
218161 죽전지구대 위치 좀 알려주세요 3 급해요 2008/07/22 773
218160 [명박퇴진]좆선 또 다시 자폭, 이번엔 빼도 박도 못하겠네.. 4 귀성 2008/07/22 975
218159 미국산 소곱창 시식회..ㅋ 6 뉴라이트허구.. 2008/07/22 1,140
218158 쇠고기를 사려는데요.. 11 ........ 2008/07/22 635
218157 아고라책 주문하며 조중동폐간을.. 10 gazett.. 2008/07/22 352
218156 가계부 코치부탁드립니다.. 5 가계부 2008/07/22 515
218155 [경제,주식] 가구당 부채 1억여원 ‘빚의 벼랑’ 내몰린 미국인 1 귀성 2008/07/22 408
218154 구두(샌들) 어느제품 사시나요? 4 궁금이 2008/07/22 942
218153 짝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어요... 13 꼭미남` 2008/07/22 1,660
218152 남편한테 서운해요 ㅠㅠ 20 이제 만 서.. 2008/07/22 1,708
218151 펌)촌철살인] "한 국가의 치안 담당자가 버스타고 다녀야 맞나?" 12 근데 2008/07/22 811
218150 ◈벙개 관련글입니다.◈ 1 deligh.. 2008/07/22 349
218149 펌)광우병 비디오’ 교사 고소한 학부모 알고보니 5 근데 2008/07/22 770
218148 2009년도 다음 미리보기입니다. (그림이 안보이신다고 하셔서 다시올려요^^;) 3 좋아요~ 2008/07/22 278
218147 분당 근처에 재래시장 없나요? 9 손떨려 2008/07/22 578
218146 교육감 선거 관련 공지 내용이 있는데. 제시켜 알바.. 2008/07/22 156
218145 4대 초광역권 개발은 일본에게 한반도 넘기기 구상 3 귀성 2008/07/22 253
218144 아이 키우는 게 쉽지가 않네요. 8 좋은엄마 2008/07/22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