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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때문에 빈약한 아이생일

마음대로 먹고파 조회수 : 251
작성일 : 2008-07-21 23:29:59
큰아이가 12살이예요.
해년마다 반친구들 초대해서 집이나 밖에서 생일파티를 해주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고학년이라 친한 친구 몇명만 초대해서 밖에서 롤까스로 할까 했어요.
년초부터 예정되어 있었는데 저도 싫고 친구엄마들에게 무식한 엄마라는 소리 듣기도 싫어
아이를 설득해서 결국 안했는데 아이가 많이 속상해 합니다.

작년까진 생일 파티 끝나면 가족들끼리 집에서 미역국에 여러 음식 장만해서 먹곤 했는데
이건 미역국에 소고기를 넣을 수가 있나..아이가 좋아하는 불고기를 할 수가 있나..
왠지 돼지고기도 신경쓰여 생일음식 자체를 하기가 싫어져서 올해는 준비자체를 안했어요.
고민하다 바닷가재로 외식을 했는데 다른해보다 돈은 더 많이 지출했는데 아이 얼굴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다들 왜이리 서운해 하는지..ㅠ.ㅠ

남편은 괜찮다고 소고기 먹자고 하는데 전 넘 불안해서 정육점 근처도 가기가 싫어지네요.
평생 안먹고 살 수도 없고...해년마다 생일상은 어쩐대요??

내년부터 생일상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하고 축협에서
고기 사신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런곳은 괜찮은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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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하는 생각들...

아~~ 등갈비 넣은 김치찜....넘넘 먹고파요~
울 둘째아이가 좋아하는 잡채도 고기넣고 만들고 파요~
다가오는 휴가때 삼겹살(금겹살) 구워먹으며 함께 간 가족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하려고 했는데...

정말 먹는것 때문에 넘 우울해집니다.


IP : 218.236.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협
    '08.7.21 11:58 PM (211.178.xxx.135)

    생협에서 사시면 광우병 검사한 쇠고기를 살수있어요.

  • 2. 디오게네스
    '08.7.22 12:16 AM (123.215.xxx.130)

    글쎄말입니다. 오죽하면 점점 채식 위주로 바뀌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생긴 근본 원인이 인간의 "식탐"때문이라 생각해서. 고기 먹기가 점점 싫어지더라고요.

  • 3. 엄마마음
    '08.7.22 2:25 AM (125.187.xxx.90)

    은 똑같겠지요
    전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기 안먹입니다..
    내자식 귀한 만큼 살아있는 동물들도 귀하기에...
    사람과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자기 새끼에게 모성애를 느끼는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동물의 살점을 꼭 먹여야만 아이가 행복할까요..
    입맛은 길들이기 나름이란말이 맞더군요.
    내 자식... 내 생명과도 바꿀 수 있을 만큼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지만, 반대로
    너무나 당연시되며 우리 입에 들어오는 가축들에게도 마찬가지거든요.
    채식의 장점은 인도적인 면 뿐만이 아니라, 환경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으로 많은 분들이 육식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리라 생각해요
    조금만 더 나아가서 생명의 존귀함을 생각할 순 없을까요..
    내 자식.. 조금만 다쳐도 쓰라린거만큼, 가축들도 똑같이 아프답니다..

  • 4. 아..
    '08.7.22 2:29 AM (125.187.xxx.90)

    그리고 고기 안쓰더라도 얼마든지 맛있고 근사한 음식 만들수 있던데요
    전, 생선이나 해물류도 조금씩 줄이자는 취지이지만..
    해물류를 사용하셔도 육식하는것 못지 않게 아이들에겐 환영일걸요..
    그리고, 해물류도 사용안하셔도,, 채소와 곡식만으로도 충분히
    멋지게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
    조금의 연구와 노력은 필요하겠징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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