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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엄마]

친정엄마 생일상을 제가 차리려고 해요..

올해 초에 올케가 들어오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내 손으로 생일상 근사하게 한번 차려드리지도 못했는데,
며느리더러 생일상 차리라는 이야길 못하겠더라구요...

올해는.. 제가 근사하게 차리고 싶어요..
물론 내년에도 며느리에게 맡기고 모르는척 하진 않겠지만,
한번만이라도 온전히 제가 한번 차려드리고 싶네요...

문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음식을 준비해서 가야한다는 건데요..
저희 친정엄마 음식솜씨가 너무 좋으셔서
친정가서 준비하면 아마 엄마가 나오셔서 거들듯해서...
아예, 모든걸 다 준비해서 가야할 것 같아요..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할까요?
(일단 전은 어떤 걸 할까 생각해 뒀네요.. 전유어 한종류, 애호박 전하나, 깻잎전 하나..
갈비찜도 할까 생각해 뒀구요..냉채도 하나 하려구요..)
친구분들 모두 초대해서 근사하게 한 상 차려드리고 싶어요...
참... 시간 여유는 아직 있어요..
생신이 10월이시거든요.. 제가 뭐든 이렇게 걱정이 미리 앞선답니다...^^;;

[저두]

그래요 미리 앞서서 걱정하고 계획해요...^^
참 마음 이쁘신 따님이시네요..

저희 엄마는 야채를 좋아하셔서...고기 뺀 월남쌈 좋아하세요..
좋아하는 파프리카..오이 많이 넣고... 닭안심살 찐 다음에 잘게 찢어서 같이 넣고
라이스페이퍼로 예쁘게 싸서 어슷하게 썰어 놓으면 색도 이쁘고 맛도 좋아요..

[원래]

시집와서 첫 시부모 생신 차려내는 것 아닌가요?
그게 꼭 정해진 법도는 아닐지라도,
시누님은 내년에 하시고 올핸 새며느리 상 받게 하시죠..

[월남쌈]

어제 시댁 가족 모시고 남편생일상 차렸는데요..

월남쌈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월남쌈 올려놓으니 상이 화사해지는게 참 뽀대나더라구요..
소스 3개, 땅콩소스, 스윗칠리.. 그리고 월남쌈소스라고 파는거..아마 액젖 베이스로 만든 것에 고수랑 레몬즙넣고 고추 넣고 해서 올렸더니 좋았어요..

또 돼지갈비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전 여기 레서피중 하나로 했는데요,..
그냥 갈비양념에 양파, 파, 배 갈고, 마늘, 생강 후추 물엿넣고 먼저 조린다음에요..
핏물뺀 돼지갈비를 팔팔 끓는 물에 넣고 5분정도 삶으니 겉이 다 익더라구요..
그 갈비 기름기 다 제거하고.. 조려둔 양념장에 하룻밤정도 재운다음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였더니 간편했어요..

그리고 깐풍새우도 처음 시도해봤는데요..정말 간단했어요..
여기 82cook 히트메뉴에 레서피대로 했더니 맛있더라구요..

날도 더운데 수고스럽지만.. 식구들 맛나게 먹고.. 모여 정겨운 이야기도
나누고 고생한 보람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