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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 경남이 분위기가 다른가요?
부산은 꽤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몰려드는것으로 들었고요.
대구는 촛불이 모일만한 장소가 없다고 들어왔어요.
강기갑 의원님이 당선된곳도 경남 어딘가였죠?
대구와 부산이 사투리가 많이 다르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전(서울토박이) 당연 구분 못하고 가끔은 전라도 사투리인지 경상도 사투리인지도 헷갈릴때가 있지요.
이곳 82를 통해서 지방분들 얘기를 간접체험하는편인데 재밌기도 합니다.
같은 경상도라해도 경북과 경남이 분위기가 많이 다른가요?
1. 정
'08.7.20 6:30 PM (58.227.xxx.213)경북이 훨씬 보수적인 편이고요.(물론 통념상 보수입니다^.^)
부산(그리고 주변 경남의 공업도시)의 경우 타지방 출신 사람들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경상도 지역과 좀 차이를 보이는 편입니다.
실제 선거 때에도 보면
경북이나 경남의 다른 지역이 대략 75% 이상 한나라 지지인 반면
부산쪽은 60%나 그 이하인 것을 볼 수 있지요.2. 대구사람
'08.7.20 6:36 PM (121.151.xxx.149)대구는 5월2일부터 지금까지 동성로대구백화점앞에서 매일 7시에 모입니다
토요일에는 천명정도 -어제는 적었습니다 ㅠㅠ-
평일에는 50정도 모여서 매일 드는것으로 압니다
6월 10일에는 5천명이상이였어요
저도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두번정도갑니다
이쪽은 이명박이는 아니다라는생각을 많이하는데
한나라당 지지는 하는사람들 많기는하는데
전보다는 많이틀립니다
한나라당사앞에까지가서 촛불드는 분들도있구요
시민이 음료수도 사다준적이잇다고하더라고요
아침마다 한계레를 배포하는 일도 하는것으로 알고있어요
그럴때마다 나이든 분들의 호통도 어김없이 있구요
횡단보도 시위도 6시부터 7시까지 하는것으로 압니다
비록 작은 숫자이긴하지만 열심히하고있죠
예전 노무현탄핵때와 미순이효순이때와는 반응이 틀림을 느낍니다
울아파트도 세집이나 현수막이 걸려있고
아직 항의하는 전화나 방문없었습니다3. 궁금이
'08.7.20 6:38 PM (211.63.xxx.198)아~ 서울처럼 부산이 대도시고 공업도시라서 타지방 출신 사람들이 많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부산을 경상도의 희망으로 알겠습니다.
지난 보궐선거때 강동구가 한나라당을 버린게 을매나 다행이던지.
대한민국에 희망은 살아 있는거죠??4. 궁금이
'08.7.20 6:40 PM (211.63.xxx.198)대구에서도 촛불 든다는거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장소가 옹색해서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백화점 앞이라니 서울이나 부산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겠죠.
무엇보다 대구에서 촛불 드신분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겹게 든 촛불이란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분위기란게 있기에 궁금해서 올린글입니다.5. 시댁
'08.7.20 6:40 PM (121.167.xxx.12)시댁이 대구이고 작은 아버님이 부산인데
명절때보면 작은 아버님은 잘잘못(한나라당)을 말씀하시지만
시댁(남편포함)은 대구 잘살게 해주는건 한나라당이라며 절대 비판 안합니다^^
이번 한나라당이 독당이 되니..이제 못사는 대구 잘살게 될거라고 해서
제가 뒷목 잡았습니다..ㅠ.ㅠ6. 정
'08.7.20 6:44 PM (58.227.xxx.213)아, 지금 부산은 공업도시라고 보기는 어렵고요.
(공업기반이 약해져 부산도 힘들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6.25때 피난민들이 많이 몰려와 그 중 일부가 정착함으로써
타지방 출신들이 비교적 많게 됐고요.
과거 부산의 공업(신발 공업, 고무 공업 등)이 발전되었을 때도
역시 타지방 출신들이 많이 유입되었던 편이죠.
사회문제에 열성적으로 앞장 서 주시는 분이 이렇게 많이 존재하는 한
여전히 우리 사회의 앞날은 밝다고 믿습니다.(음.... 좀 종교적인 듯한 느낌...^.^)7. 새로운세상
'08.7.20 6:47 PM (218.146.xxx.102)경남 경북 전부 한나라당 본토 입니다
박정희 향수에 많이도 심취되어 있습니다
경남보다 경북은 아주 골수들이 많구요
경남은 그래도 나은편이죠
저는 부산 입니다만 처제 동서 처형 처남 과 싸우고 있는중 입니다
처가쪽이 한날당 편이라
명절때 모이면 저만 왕따 입니다^^8. 정
'08.7.20 6:48 PM (58.227.xxx.213)그리고 혹시 지역감정 비슷한 것으로 연결될까봐 노파심에서 보충드리자면
아무래도 타지역 출신분들이 섞여 있다 보면
여러 관점을 접할 기회가 있어 좀 더 개방된 사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대구(경북)의 경우 비슷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 중심으로만 교류하다 보니
사고의 경직성이 더 강화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9. 궁금이
'08.7.20 6:49 PM (211.63.xxx.198)정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역색이란걸 모르고 살아와서요 솔직히 느낄 기회가 없어서요.
가끔 동네에서 지방 사투리 쓰는 아줌마들 만나곤 하지만 전 그게 어느지역인지 조차 생각 못하고 걍 지방에서 왔다부다 하고 마는 편이라서요.
여기 82에서 줏어 듣는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10. 정
'08.7.20 6:53 PM (58.227.xxx.213)도움이 되셨다면 저도 기쁩니다.
사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그런 것 거의 못느끼고 사는데
그걸 부추기고 이용하는 일부의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82분들처럼 깨인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한
그들이 발붙일 곳은 더욱 좁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11. 대구사람
'08.7.20 7:02 PM (121.151.xxx.149)대구백화점앞이 그리 나쁘지않습니다 장소가 좁지않아서 충분히 앉을수잇고요 백화점 시원한 에어컨이 우린 더 좋게합니다^^ 그리고 유동인구가 많은곳이라서 다른분들에게 홍보할수잇구요
모일라면 충분한 2.28공원도 있고 국채보상운동공원도 있는데 대구백화점앞을 고수하는것이 홍보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뿌리깊은 한나라당
밥상 교육부터 그리 시작하는곳인 사실입니다
아직 초등학교 등교할때 새마을 운동노래가 울려퍼지는곳이 이곳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는 느낌을 들때 흐뭇함을 느낍니다
전에는 느낄수없었던 격려를해주는분들도 있고
지나가다가 생수도 아이스크림도 사다주는분들도있구요
전에는 돌팔매를 안맞으면 다행이였는데 이젠 조금씩다릅니다
전에는 아는 지인들을 만나면 정치이야기안했는데
이젠 자기들이 꺼내면서 내려와야한다는둥 한나라 영 아니라는둥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둥 하는소리하더군요
학교에서잇었던이야기들어보면
전에는 노무현이을 빨갱이라고 말하는아이들인데
지금은 이명박이 욕을하고다니고
명박타도 지들끼리 그러고 다닌다고 울딸이 이야기하더군요
초등생들도 마찬가지이고요
다른곳보다
더디게 변하고있지만
변함을 느낍니다
그러니 애정의 눈길로 봐주면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욱 힘낼겁니다
어제 집회끝나고 다들 앉아서 술한잔하면서
이곳에 태어나고 사는것이 치욕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왔지요
조금씩이지만 그변화는 미비하지만 조금씩 느낌을 현지에 있는 우리들은 느낍니다12. 경상도 민심
'08.7.20 7:05 PM (210.221.xxx.204)82분들처럼 깨인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한
그들이 발붙일 곳은 더욱 좁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말 좋은 말씀이지만, 정말 현실에선 너무 작은 숫자인거 같습니다.
아고라, 82쿡, 선영, 이곳만 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위만 둘러 봐도, 저 혼자입니다.
그리고 "너만 유별나게 왜그러느냐?" 이런 소리 들었다는 글 많이 읽었습니다.
마트 근무하는 친척에게 삼양라면 잘 팔리냐? 고 물으면 농심라면 맛있다고 하고,
조중동 어쩌고 말하면.. 대번에 {조중동이 누구야?} 물어 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드라마만 시청하고, 인터넷으로 고스톱만하는 대한민국인거 같다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교육감선거이야기 꺼내면 입에서 거품나고, 단내나는게 현실입니다.
태풍속에서 밤새 서울한복판을 헤집고 다니시는 분들도 계신데...13. ㅈ
'08.7.20 7:18 PM (125.186.xxx.132)경남이 그래도 좀 더 개방적이지않나요?
14. 정
'08.7.20 7:21 PM (58.227.xxx.213)저도 집회있을 시간에 일 때문에 다른 지역 가 있다 보면
너무 딴세상이어서 힘이 빠질 때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탄핵 때 마클에 이어
이번에는 82까지 이리 확산된 것 보면
(그 때는 82를 몰라 분위기를 잘 모릅니다.
82에 대해 별로 못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제 마음대로 추측한 것이니 양해를....)
여전히 희망의 싹을 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기만 한다면
반드시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15. 대구사람
'08.7.20 7:26 PM (121.151.xxx.149)정님말씀에 동감합니다
지금 처음에 나온사람들은 예전부터 있던 진보세력이 아니라
새롭게 깨닫고 나온 사람들이죠
이렇게 하나하나 세상은 변하고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다 변하면 좋겠지요 하지만 끈질기게가다보면
옆사람부터 천천히 변할겁니다
쉽게 변하지않는다고 속상해할필요도 아플필요도없고
하나하나 노력하면되죠
오늘은 한명 바뀌면 내일은 두명이되고
그렇게 변하면 세상은 바뀔겁니다
옆에있는세상은 나와 다르다고 기운빼지말고 그럴수록 더 힘내고 함께하면됩니다
정님
혹시 해%름에 계시던분 아닌가요
그곳에서도 본것같은데요?16. 구름
'08.7.20 7:29 PM (147.47.xxx.131)너무 걱정마세요들..
전 70년대 후반에 유신반대 독재반대운동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부산이 고향인 관계로
부산에서도 활동을 했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엄청 좋아졌습니다. 99%와 싸우며 외톨이로 살던 나.
형제 친척 모두 박정희 전두환을 외치고 살던 시절에
나만 싸우고 있엇으니 정말 힘들었지요.
지방 경찰청에 파출소에서 요주의 인물로 올라 있던나를 발견하고는
참 어어없어 했지요.
그래도 버티고 오늘 다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외롭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82 아줌씨들 든든합니다. 우리때 같으면 지금 82년릉층 아줌씨들은
그냥 욕바가지로 데모하지 마라고 했을텐데
아 지금은 오히려 이분들이 거리고 나서고
또 저보담은 훨씬 격렬하게 전투에 임하십니다.
그러니 머 기운이 펄펄나죠. ^^17. 정
'08.7.20 7:30 PM (58.227.xxx.213)대구사람님,
아마 같은 닉을 가진 분이 다른 사이트에 계신 것 같군요.
과거 다른 사이트에서 활동했던 적은 있습니다만
(님이 말씀하신 사이트는 아니고요)
지난 번 사이트에서는 다른 닉을 사용했고
이번 닉은 여기서 제가 처음 쓰는 것이라
저와 다른 분일 것 같습니다.18. 궁금이
'08.7.20 7:31 PM (211.63.xxx.198)탄핵때 82는 조용했어요. 왜냐?? 그때는 자게가 없었어요.
그리고 저도 탄핵때는 촛불집회 나갈 엄두를 못냈었습니다.
맘은 있었지만 아가데리고 집회를 어떻게?? 하고요.
하지만 이번엔 82의 자게 힘도 컸고 유모차부대 덕분에 아이들 데리고도 촛불집회 주말마다 가게 됐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데 도당체 딴나라당과 이명박은 70년대식으로 나라를 이끌려 하다뉘.19. 부산사람
'08.7.20 7:34 PM (91.17.xxx.77)원래 부산, 경남은 한나라당이랑 상관없었어요. 노태우씨의 당은 대구, 경북 중심당이었고, 김영삼씨의 당 부산, 경남, 김대중아저씨당는 전라도쪽 기반으로 한 당이었잖아요. 그러다가 영삼이가 대통령될라고 삼당합당인가 하고 나서 완전 그담부터는 부산, 경남에서 한나라당만 찍어줘요. 뭐 잘난게 있다고. 원래 부마사태 이런 것도 부산, 마산에서 일어나고 야당색깔 강했는데, 어느샌가 딴나라당으로 몽땅 흡수되었는지 짜증납니다. 인제 딴나라당에서 좀 벗어나고파요.
20. 경남마산
'08.7.20 7:53 PM (210.113.xxx.141)문제는 인식하고 있는데 행동은 하지 않아요. 남자들은 전멸이예요. 무식해요. 우리가 먹어야 얘들이 안 먹는다면서 소비를 얘기하는 사람도 봤어요. 40살이면 젊은데 황당해요. 여자분들 제가 프랭카드 붙이고 집회나가고 하니까 프랭카드걸린집이라고 한데요 2004세대인데 프랭카드 걸린집 5집이예요 그래도 여자분들이 훨씬 나아요.
21. 아 대구
'08.7.20 10:23 PM (117.53.xxx.151)시댁이 대구인데 정말 돌아요
대학때부터 서울생활인데도 보고 듣는것도 없는지
답답하고 아직도 박근혜가 대통령 되야한다고 하지 않나
요즘은 같이 살기가 싫어요
개념 없고 명백한 논리 앞에도 "그래도"로 일관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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