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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남편과의 관계

18금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08-07-20 17:53:35
아기가 나올때 남편이랑 같이 들어갔는데... (저는 그때 완전 제정신 아닌 상황에서도 분만실에 밑을 가리는 커텐같은게 없는지에 대해... 띠용~ 하긴했지만 신경쓸 기운도없구 그냥 우선 아기를 낳았지요...)

어쨌든 모든걸 남편이 옆에서 봤구요. 나중에 남편한테 다봤냐고 했더니, 끔찍해서 제 얼굴만 처다보고있었다네요... 나중에 아기나오구 간호원이 탯줄 자르라고 할때도 피묻은 가위를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출산한지 100일이 되어가요. 근데 잠자리 하자는 소리가 없습니다. -.-

저는 30이구요 신랑은 35인데 결혼한지2년됐구요.
남편은 굉장히 밝히던 인간이라,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주중에도 열심히... 일주일에 평균 4번정도는 하고살았어요. 그것도 제가 안하고 싶다고 말한게 일주일에 2번정도니 하루 뺴고는 다 하고싶어하는거죠...

저는 원체 성욕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남편이 처음이구요...) 그냥 남편을 사랑하는 맘으로 함께 해준거에요. (남편은 굉장히 만족하구요.)
  
임신 4개월때 마지막으로... 하다가 약간의 분홍색 피같은걸 본후로 아기때문에 꾹꾹 참던게 지금까지 온거에요.  

일주일에 2번정도는 자위하는거 같은데... (제가 모른다고 생각해요. 완전 아기 취급... 저도 모른척하구요.)

하고싶지않냐고 물으면 요즘 피곤해서 그렇고... 또 저도 몸조리 확실하게 될때까지 기다린다는데.


그렇게 난리던 사람이 잠잠하니... 이상해서요.
자꾸 아기낳는걸 봐서 그런가하는 생각이드네요. 흑흑
아님 제가 여자로 안느껴지는걸까요? 살도 다빠졌는데...

제가 먼저 덥칠까요?
도와주세요.


    
IP : 118.36.xxx.6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7.20 5:58 PM (121.183.xxx.248)

    저는 탯줄 자를 때 곱창자르는 기분이었는데.. ^^

  • 2. ...
    '08.7.20 6:06 PM (222.109.xxx.110)

    될 수있는대로 가족분만 반대한다고 어디에서 글을 읽었는데요.....아기 낳는
    과정이 너무 생생하다 보니 거기에 확 질려서 못한다고 그러더라구요...
    한번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 3. ...
    '08.7.20 6:10 PM (210.222.xxx.41)

    다른 님들 조언 보다도..두분이서 대화를 해보시길.......
    백일 이면 몸 조심도 하시구요.생리 시작 했다면 임신도 조심 하셔요.

  • 4. Delight
    '08.7.20 6:22 PM (220.71.xxx.55)

    간호원->간호사로 바꼈어요^^

  • 5. 훈남
    '08.7.20 7:29 PM (58.77.xxx.53)

    음..가족분만 좋은 거네요.

  • 6.
    '08.7.20 7:42 PM (61.99.xxx.139)

    가족분만해서 너무 좋았어요.
    신랑이 진통할때부터 옆에서 손잡아주고 격려해주고
    아기 나오는것부터 탯줄 자르는것까지 다 봤지만
    너무 감동스러웠다고 하네요. 아기 낳는게 그렇게 힘든건줄 몰랐다구요....

    저도 아기 낳은지 오늘이 70일째에요.
    모유수유 하고, 육아에 지치다보니 제가 100일까지만 참아달라고 하고있는데
    울 신랑은 산후 조리 끝나자마자 언제부터 할 수 있냐고 계속 묻더라구요.
    가끔 님같은 경우가 있다길레 신랑한테 물어보니
    내 아기 낳는데, 뭐가 이상할게 있으며
    설사 충격이었더라도 그걸 계속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뭐 있냐고 해요.
    여튼, 사람마다 충격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게 다 다르다고 하지만
    사랑해서 같이 만들고 낳은 아이를 보고 성욕 떨어지네 어쩌구 하면
    정말 정떨어질 것 같아요

  • 7.
    '08.7.20 8:16 PM (124.54.xxx.88)

    저 같음 남편한테 무척 고마워할 것 같아요. 자연분만하셨다면, 상처가 다 아물었다해도 관계시 좀 아프지 않나요? 제 남편은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제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참 오랜시간을 기다려줬어요. 남편분도 흥미가 없어져서라기 보다, 님을 생각해서 그렇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전 오히려 아이 낳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자기만 생각하고 덤비는 남자들이 싫던데요...

  • 8. 원글이~
    '08.7.20 9:11 PM (118.36.xxx.61)

    감사해요 흠님...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는데... 이놈의 의심병이 최고를 달하여 그러기 힘들었거든요~ 잠자리 문제 빼고는 참 자상한 사람이에요.

    오늘 그냥한번 물어봐야겠어요. 솔직하게요.
    격려해주세요~~

  • 9. ,,,
    '08.7.21 10:21 AM (121.135.xxx.144)

    위에 '전'님,, 님 남편분은 그런면으로 성숙한 생각을 가진 분이어서 그렇게 좋은 말도 해 주고 그러셨겠지만,
    남자들도 개인마다 성정이나 경험이나 생각이나 느낌, 인격이 다 다릅니다.
    출산목격후 놀라 잠자리를 회피하는 남자들 중에 다른면의 배려나 능력이 출중한 남자들도 많을거고,
    적나라한 피투성이의 출산장면을 본 후 남자 본인의 의지와는 달리
    그 후 상당기간 성욕(감정, 욕구)이 돋지 않는 남자들이 있는 것이 현실이에요.
    (아내가 싫은 게 아니라 그저 충격받은 것일뿐이니까요.)

    오로지 자기가 가족분만 한 경험이 좋았다고 해서
    사랑해서 같이 만들고 낳은 아이를 보고 성욕 떨어지네 정말 정떨어질 거 같다느니,, 말씀이 좀 그렇네요.
    말씀하시는 대상은 다른 사람의 멀쩡한 남편이랍니다.
    조금만 넓게 생각을 해봐주세요.

    여자인 저도 대학시절 출산장면 비디오 보고 엄청난 구역감이 일어났고, 아이 낳기에 대해 심한 거부감 가졌었어요.
    그렇게 감정이라는 건 사람 의지나 마음대로 컨트롤되기가 쉽지 않답니다.
    귀여운 내 아이를 보고 그런게 아니죠. 출산장면 자체가 충격적인건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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