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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삶의 정답은.. 조회수 : 1,353
작성일 : 2008-07-20 18:11:57
남편은 가사일도 그럭저럭 도와주고 왕 자상한 편이라
남들 보기엔 제가 무지 호강하며 사는 줄 알아요..

하지만 속 모르는 소리..

아무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아픔이 저한테 있죠..

그래도 남들 앞에서는 내 남편을 추켜 세워요.. 어떻게 보면 쇼윈도우 부부처럼
장점들만 부각시키고 아~ 난 행복해 이거죠.

남들이 보기엔 집안일을 거진 남편이 다 하고 사는 거 같지만
심연에 깔린 제 속마음은
생활비도 주지 않는데
맞벌이 하면서 당연히 집안일은 반반 해야 하는 거 아냐?
여기 82에 등장하는 많은 주부님들처럼
여자라고 무조건 남자를 떠받들고 살아야 하나?
이거예요..

결혼전부터 남편이 빚이 상당히 있어서 남편 월급은 전혀 터치를 안 했었습니다.
괜히 자존심 건드리고 싶지 않았고
갚아야 할 빚 먼저 갚으라고..
그러다.. 살다보니 남편이 또 주식으로 제대로 한건 해서
빚이 수억대로 늘었고
아무도 제가  빚 때문에 허덕이며 살고 있는 건 몰라요..
죽자사자 벌어서 대출이자 내고 빚 갚는 생활..

아직 집 한 칸 마련하지도 못한 상태고...

오늘 일요일이라 집안 청소를 하다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제가 임신 3개월째라 베란다와 화장실 청소를 남편이 하기로 했는데
요건 원래 남편이 하는 일인데  시키면 꼬박꼬박 잘 하기는 합니다. (두달에 한번 정도)
날도 더운데 성질이 났는지
넌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고 하더군요..................

...........우리 싸움은 늘 이렇게 시작됩니다.

현명하신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122.128.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20 6:23 PM (210.222.xxx.41)

    빚이 있다고 남편한테 맡겨 놓으면 안됩니다.
    같이 살고 있는한 남편 빚도 결국은 가정의 빚이니까요.
    그러지 말고 남편 월급 통장 압수 하시고 부채 탕감을 효율적으로 하세요.
    빚이 있는 상태에서 주식에 손 댄것만 하더라도 혼자 감당하기 힘드니 손 쉬운 한 탕 거리를 찾다 그리 된거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또 그냥 두면 되풀이 할수도 있구요.
    원글님이나 남편분이나 밑바닦에 원글님이 언급 하신 문제가 도사리고 있으니..두분다 사는게 재미가 없을겁니다.남편도 주눅 들어서..원글님은 돈도 안내놓는데 당연히...
    그러니 매번 같은 이유로 싸울거구요.
    남한테 탈 없이 보일려고 노력 하지 마시고 두분이서 대책을 강구 하셔요.
    남자들한테 맞겨 놔서 해결 안됩니다.
    임신 축하 드리구요.몸 조심도 하시고 태교도 잘하시구요.

  • 2. 아마
    '08.7.20 6:27 PM (222.109.xxx.110)

    원글님 깨서 돈 관리 하셨다면 지금은 상황이 더 좋아졌을지 모릅니다...
    우선 빚 갚아야되니.... 왜 돈관리를 신랑에게 맡겼어요....지금이라도
    재정 상태 확실히 정리하시고 계획을 어떻게 갚을건지 생각해보세요...

  • 3. 삶의 정답은..
    '08.7.20 6:27 PM (122.128.xxx.150)

    둘 다 사랑해서 결혼한거고 어찌어찌해서 이렇게 되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거라 생각해요..
    남편이 형편없는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결혼하지 않았겠지만
    누구에게나 인생에 한번쯤 힘든 굴곡이 있지 않나요?
    이혼 권고가 아닌 조언을...
    임신한 아내를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쌀 씻으러 가는 남잡니다.

  • 4. ..
    '08.7.20 6:29 PM (210.222.xxx.41)

    맞아요.원글님...
    누구나 순탄하게 살수만 있다만 얼마나 좋을까요.
    원글님 마음 가짐이 긍적적이시네요.조금만 힘내세요.
    젊고 남편분도 반듯한거 같고 원글님도 그러신거 같으니..

  • 5. ...
    '08.7.20 6:44 PM (122.57.xxx.12)

    점둘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 6. 잘은 모르지만
    '08.7.20 6:56 PM (116.122.xxx.158)

    개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는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간의 수입도 모아서 한꺼번에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원글님과 남편분이 가진 빚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부부간 투명한 재정상태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요..

    맞벌이하시는 분들에게 집안일은 꼭 분담해서 하셔야 할 일이죠. 일단 맡기셨으면 님은 절대 터치하지 마세요. 남편분이 투덜투덜하셔도 적당히 달래가면서 시키셔야 합니다. 가끔은 속에도 없는 말 꺼내가면서라도 달래면서 시켜야 남편에게도 집안일이 습관이 됩니다.. 저도 참 이런 말들은 못하는데, 처음 이렇게 할 때는 내가 모자란 것도 없는데-싶어 억울하기까지 하더군요. 하지만 남편과 다투고 싶어하지 않는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약간의 아양과 일부러 져 주는 건 도움이 되더군요.. 요령이라 해도 될 만 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싸우지만요-_-;

    사소한 일이 반복되면 지치기 마련이지만, 어느 시원한 날에 서로 기분 좋은 날을 택해서 진지하게 말씀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 7. 로라
    '08.7.20 10:25 PM (124.50.xxx.148)

    저도 뭐 재정적인부분은 좀 악착같지를 못해서 십수년을 따로 맞벌이하며 월급 따로관리하며 살았죠, 근데말예요, 저희는 빚도없었고, 또 시부모와같이 살았거든요, 저는 월급타면 아이학원비유치원비등등 시작해서 생활비 시부모용돈. 집안경조사, 외식비 모두 다 제가 냈어요, 남편은 자기월급 가지고, 저축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구요, 근데요, 십년이 넘는세월동안 한푼도 안모으고 다 써버렸더라는거죠,,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는 돈모으는 재미도 없이 벌면 시부모용돈에 아이학비에 생활비에 게다가 시동생이 셋이나 있었구요, 첫째는 앞가림 자기가 해서 상관없었지만 셋쨰 넷짼 삼십대중반이 넘은 지금까지 아직도 부모님과같이살면서 직장도 안다니고, 그냥 놉니다,, 그러니 같이 살땐 그애들 용돈까지 챙겨줘야하는 이중,삼중고가 있었던셈,, 뭐 여하튼 저는 이러고 지지고 볶는동안 남편은 자기월급 통째로 우아하게 살았더라는말씀이죠,, 결국 부부는 돈관리 각자하면 망합니다,, 잘하든 못하든 부인이 맡아서 관리하고 저축하는것이 돈버는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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