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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낳고 병원에 친구들이 안오는 분도 계신가요?
아기 가지기 전까지는 친구들한테 아기 낳았다고 문자만 받았거든요.
그때는 제 생각에, 아기낳고 하루 이틀이면 아프고 얼굴도 붓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오면 싫어하겠지 (나같으면 그럴꺼라 미루어 짐작) 해서 안가고
저도 문자로만 축하한다고 보내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막상 제가 아기를 낳을려고 하니까, 입원한 3박 4일간 아무도 안찾아오면
이상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남편이랑 양가 부모님들은 오시겠지만)
혹시 그런분들 계신가요??
1. 준
'08.7.20 5:17 PM (59.29.xxx.152)오히려 아이 낳고 바로 친구들이 오는 게 이상하게 여겨지는 데요. 옛부터 삼칠일 이라고 조심했잖아요. 아무리 미신이라고 해도...혹시라도 아이가 병이라도 나면...꼭 나중에 말 나옵니다. 삼칠일에 조심 못해서 그렇다고...웃기는 얘기 같기도 하지만 어르신들 중엔 이 기간 꼭 지켜야 한다는 분 많아요. 저부터도 그렇구요.
2. ..
'08.7.20 5:23 PM (219.250.xxx.237)친구는 한 명 왔었는데요.. 물론 고마웠지만 아무도 안 온다 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아요. 병원에 병으로 입원한 거랑 애 낳으러 간 거랑은 느낌이 좀 다르구요.. 전 시어머님 시누이들 오시는 날도 좀 솔직히 귀찮더라구요. 별로 보이고 싶지 않았어요.
3. ..
'08.7.20 6:20 PM (220.78.xxx.82)그냥 가족들이나 잠깐 왔다갔는데요..전 속으로 가족들도 귀찮았구요.남편이나 있으면
도움될까..와봤자 그냥 서있다 가는거니..상태도 안좋은데 보여주기도 싫고 귀찮더라구요.
오시는 분들도 수고스럽지만..출산때는 그냥 전화나 간단히 서로 주고 받던지 하면 좋겟어요.4. 인천한라봉
'08.7.20 6:52 PM (118.91.xxx.100)저도 21일까지 아무로 오지말랬어요.. 씻지도 못해서 꾸질꾸질하구..
그냥 전화통화만하구 그 뒤로 오라했는데..^^5. ...
'08.7.20 7:04 PM (222.98.xxx.175)저는 그냥 애 낳고 문자만 보냈어요. 전화주고 온다길래 오지 말라고 뭐하러 오냐고 오지말라 신신당부했는데도 첫애때는 친구들이 여러명 왔어요.
둘째때는 미안해서 애 낳고 다음날에 문자보냈고 금방퇴원하니 오지말라고 해도 못오게했는데도 한명은 그새 왔습니다.
1인실 아니면 여러사람들에게도 폐가되고...그리고 친구들 멀리까지 오라기 미안하니 안오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남편도 있고...뭐 자연분만이면 옆에 사람없어도 괜찮던데요.ㅎㅎ6. 저는
'08.7.20 7:12 PM (124.54.xxx.88)엄청 서운했어요. 친한 그리고 가까이 사는 친구들 중엔 제가 거의 첫번째로 아이를 낳아서요. 다들 일로 바쁜건 알고 있었지만, 그리고 전화로는 연락 받았어도 한번 들여다 보지도 않고해서 참 서운했었네요. 그 친구들은 아마 모를거예요.. 남편도, 옆에서 좀 그랬는지.. 그 친구들도 아이 낳음 전화로만 축하해주라고... ㅡㅜ 아마도, 아이를 안 낳아봐서 혹은 아가씨들이라 그런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어요. ^^
7. 1인실
'08.7.21 12:08 AM (116.122.xxx.99)썼지만 친구 안왔어요. 일단 제 몸이 힘들고, 아기한테만 집중하게 되서..
친구 생각은 하나도 안나더군요 -.-;; 온다는 친구 두명정도도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친정식구들하고 시댁식구들 오신것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문자하고 전화만 했어요. 하나도 안서운하던데.. 제가 이상한건지 ^^;;8. 글쎄
'08.7.21 9:42 AM (222.109.xxx.207)저도 9월에 출산예정인데, 가족 말고는 친한 친구도 오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퉁퉁 붓고 씻지도 못한 얼굴 보여 주는 것도 싫구요, 나중에 어느 정도 몸 회복되면 한두달 쯤 후에 집으로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
남편한테도, 괜히 지인들한테 소문내서 병원으로 오게 하는 일 절대 없게 해달라고 얘기했는뎅..9. 제발
'08.7.21 11:46 AM (220.117.xxx.59)부르지 마세요~ 다인실 쓰는데 같이 있는 사람이 하도 사람들을 오라가라해서 정말 이갈리도록 미웠답니다. 거기다 모자동실이었거든요~ 종요히 쉬고 조리하세요~ 전 친구들이고 뭐고 다 100일 지나서 오라했습니다. 저도 100일 지나서 보러가고요~
10. 어떻게
'08.7.21 2:26 PM (121.88.xxx.105)제 친구들은 알아서 전화 옵니다.
왜 안오냐고...
퇴원하기 전에 가본 친구 있구요(두명), 낳고 나서 당일 그 남편이 하도 재촉을 해서 우리도 어리둥절해 가면서 가본 친구도 있습니다.
본인이 오라고 하는 제 친구들은 뭔지....ㅎㅎ
제 엄마도 놀라시더라구요, 친구 애 낳았는데 왜 가냐고?...
제 친구들만 이상한거 였군요....11. 저도
'08.7.21 10:55 PM (210.123.xxx.82)1인실 썼지만 친구들 오는 것 싫던데요. 가족들 오는 것도 힘들어요.
씻지 못한 상태에서 사람 만나는 것도 싫고, 일어나 앉기도 힘들고, 말하는 것도 피곤하고...
또 이 점이 중요한데, 처음 며칠간은 한 시간 젖먹이고 한 시간 후에 또 한 시간 젖먹이고, 이렇게 하루에 12번 젖먹여야 하거든요. 사람들 와봤자 얘기할 시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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