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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여아.. 절미치게만드네요...
45개월 여아.. 22개월 여아..자매를 둔 엄마에요..
큰아이의 기질은..
천하태평.. 늦었는데 뛰라고 하면 뛰는 법 없고...
무슨얘기를 하면.. 그러시든지마시든지..
좋은얘기로 하면.. 집중력이 끝내주지요..
엄마입장에서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결혼해서 나은 내 첫아이.. 정말 사랑스럽고 최고의 보물이었는데..
지금은 절 너무 힘들게 하네요..
큰애와 작은아이가 23개월반.. 거의 딱 두돌터울나는 아이들인데..
올해 1월.. 작은아이가 걸음마 시작하고 움직이면서..
큰애와의 전쟁이 시작된것 같아요..
1)어른이 무언가 지시를 하면..듣긴하나.. 바로 행동으로 절대~옮기지 않음.
"xx야~~ 위험해..거기게서 손빼자~" 하면...
한마디로 깐죽깐죽... (제입장에서는 그렇게 느껴죠..)
한번에 빼는게 아니라..사람속 확 뒤집어 놓고..그제서야 빼죠..
그것도 뺐다..살짝 넣었다..뺐다..ㅡㅡ;;
2)혼내면 땃짓해요..
엄마 그러셔요..전 그냥 딴생각하겠어요..
눈치가 없다고 해야하는건지..아직 호기심이 많다고 해야하는건지..
조카나 동생이 혼나면 옆에와서 거둘어요..
조카나 둘째아이는 다른아이가 혼나면 눈치껏 딱 피해버리거든요...
3).. 장난감치우기.. 이게 요새 저랑 전쟁1라운드 시작입니다..
10월생이라 늦은 5세라..여태껏 그냥 봐주었는데..
이젠 아닌것 같아서.. 장난감치우기에 돌입했어요..
천성이 늦다보니...
블럭장난감 치우는데 그냥 나뒀더니.. 무려 2시간30분이 걸리더라구요..ㅡㅡ;;
이것때문에 아빠랑 저한테 무지한테 혼나서 이제는 치울려니 했더니..
오늘도 여전히 블럭 한개 넣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막말로 제가 소리지르고 지랄염병을 떨었더니..그제서야 2개넣고..
...
글을 쓰다보니.. 저런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큰애가 눈치가 없는게 제가 화가 나는것 같아요..
제발 장난감좀 치우라고 소리지르면.. 치우는 시늉이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런일이 없고..
애들은 다 그렇다고요..
요즘 애들 정말 영악합니다.. 순한아이가 오히려 바보취급받을정도의 아이들인데..
22개월 둘째도..엄마가 ~~~하자~~하며 바로 액션을 취할정도인데..
이건 아닌가 싶죠..
이렇게 시작하는 1라운드..여기서 끝나면 좋은데..
정말..나도 .. 엄마이기전에..
여자이기..
사람이기에...
참고..내자식이니..참자참자하다가....
결국엔 폭발해버리는데...
정말 한두번은..내가 정말 미친년같았어요...
잘못했어요~다음부터는 주의할께요.. 엄마 사랑해요~ 이말도 너무 듣기도 싫고..
말하고선 또 일상이 반복되는게 너무 싫구요..
육아서도 미친듯이 읽었고..
수십가지 방법중..우리아이에게 맞는게 있겠지..하고 실천도 무지 해보고..
다 내맘같지가 않네요...
올1월1일..새해첫날부터 시작된 큰아이의 전쟁은..잊을만 하면 한번씩..대형으로..
터지니.. 한동안 제가 정신과 상담을 치료받을까..
아님 둘이 손붙잡고 아동심리 하는곳을 갈까..
별별 생각을 다했어요...
이렇게 까지 내가 심각한것인지..
제가 어찌 해야되는건지..정말 미치겠어요..
그리고...
육아문제로 이혼한다는.. 그부부들....
전 진심으로 이해..또 이해합니다..ㅜ.ㅜ
1. 점점
'08.7.20 12:24 AM (220.75.xxx.15)더했음 더했지...
저도 둘....엄청 싸우고 울고 죽고싶을때가 한두번 아니죠.
그게 적어도 10년은 더 남았을테니....ㅜㅜ
사춘기는 사춘기라 난리....2. 동병상련
'08.7.20 12:27 AM (222.98.xxx.240)에구에구 먼저 토닥토닥 그맘 백배 이해합니다
저도 큰애랑 맨날 싸워요 우리는 41개월아들놈과 10개월놈인데
큰애를 둘쨰 낳기전에는 정말 물고 빨고 너무 이뻐했는데
애기태어난뒤는 왜이리 미운지 몰라요..-.-
애기는 맛없는 죽도 넙죽넙죽 더달라고 난리인데
더운 여름날 미역국먹겠다고 해서 기껏 끓였더니 물말아 먹겠다네요
(거의 먹는데는 이런식이에요..)
밥때 거의 다되서 꼭 빵이나 간식먹고 저녁안먹고 그냥 잡니다.._
키가 또래보다 작은 편이라 그래 잠이 보약이다....그러는데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애기깨우고 저 깨우고...잠결에 난 비몽사몽 그러는데
배고프다고...혼자 과자찾아먹고 아침안먹고 가는 왕!!! 센스!!
오늘도 넘 졸려서 잠깐 졸았는데
정신차리라면서 제볼을 막 떄려서 결국 옆에서 자고 있던 둘째녀석도 꺠서 징징징
장난감 가지고 놀면 좋은데
정말 거짓말 안해서 아무 제지 안하면 집에 발디들 틈이 없습니다
온통 장난감 퍼즐 로
티비에 나오는 안치우고 사는 쓰레기집
울집에선 두시간만에 만들 자신있습니다
그래도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눈치도 빤한데
저희집은 애들 아빠가 아주 엄하거든요...(엄하다기보다는 신경질적...-.-)
암튼 그래서 제가 맘놓고 혼도 못내요..
물론 벌컥 울컥 화는 내지만요
그래도 울면서 엄마 미안해요..그러면 맘아프고....속 뒤집어 놓으면
또 난리치고....
동병상련이라....저도 몇자 적어봅니다
전 오히려 지금보다 사춘기가 더 무서워요....3. 역시다섯살
'08.7.20 12:27 AM (58.120.xxx.58)그럴 나이랍니다. 전 7월생 5세 남아인데 이제 본인이 스스로 뭔가를 해볼려구 하고 자기의견도 있어서 고집도 강해지는 것같아요. 차라리 윽박지르기보다는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말 안해도 청소도 하고 칭찬 받으려 노력도 한답니다. 쉽지는 않지만 좀 참아주고 기다려주다보면 본인 스스로 뭐가 옳은지 깨닫지 않을까요?
근데 이제 시작이랍니다. 5세부터 10세까지가 가장 힘든 시기랍니다.4. ㅇㅇㅇ
'08.7.20 12:29 AM (211.221.xxx.23)딱 그 첫째가 절보는거같네여..어릴적 부모님 사랑이 부족해서그랫어요..특히..동생과 모든게 비교대상이었던게 너무스트레스였고..말을하면 첫째닌까.. 의젓해야된다. 공부잘해야된다.너무스트레스더라구요..혹..둘째 와 첫째를 비교하는건아니신지요? 저같은 경우는. 절믿어주는 사람이 있었음..했답니다..
5. ^^;
'08.7.20 12:29 AM (211.186.xxx.93)화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를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육아서를 미친듯이 읽어보시구선 적용은 좀 힘들까요?!
아이의 행동은 단지 행동으로 보고 판단해지거든요. 제경우엔....
그런데 아이의 다른의도가 생각이 드는게 다들 다른가봐요.
조금만 더 여유를 갖어보시고 채찍보단 당근을 써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6. 라임
'08.7.20 12:33 AM (122.44.xxx.27)다른분들도 그런가요?? 10월생인데도..말하는거 어디가서 어른들한테 하는 예의며..어느하나 빠지지 않는데.. 집에서는 절 잡아드시니 정말 미치겠어요..ㅜ.ㅜ
000님 말대로..둘째때문에 그럴까요.. 둘째없이 첫째만 데리고 외출하면 그리 말을 잘듣는데.. 그렇다고 제가 비교하거단 그러진 않은데..
집안 어른들이 은근히 좀 비교를 하시긴 하세요.
첫째가 중성적으로 생긴대다가 요새 말을 그리 안듣는데..
둘째는 지나가다가 너 정말 예쁘게 생겼다..천상 기지배처럼 생겼나라는 말을..
신생아부터 들었으니..ㅡㅡ;;
첫째 귀에 안들어도 들렸겠죠..그런거 알아서 전 절대 표현안하거든요..
상담심리는 필요없을까요??
다른아이도 그러니까..우리아이도 지나가는 시기일뿐이야 헸다가..
점점 더 사춘기로 커가면서 저랑 트러블이 많이 생길까봐..
그게 더 걱정이네요..7. 라임
'08.7.20 12:34 AM (122.44.xxx.27)육아서를 미친듯이 읽어보고 적용해봤다고 원글에 적어놓았어요..^^;;
화내는 부모~도 당연히 읽어보았구요...
애들마다 틀리다는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아마.. 기존에 구할수 있는 육아서란 육아서는 다 읽는듯 해요..
이론은 강하나..실천이 힘들다..이런것도 없잖아 있구요..^^;;8. ㅇㅇㅇ
'08.7.20 12:35 AM (211.221.xxx.23)제 경험상..둘째랑 비교하고 부모님이 화를 내더라도 똑같이 야단을 치는게 아닌..첫째만 야단 치는것에서부터 너무 화가나고. 표현을 못하니 더욱더 반항이 심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성인이 되고 부모의 입장이 된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나를 좀더 믿어주었으면..이렇게까지되지는 안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온갖 나쁜짓은 다했으닌까여...이유는 간단했습니다..표현을 할수없으니..반항하게되더라구요....
9. gazette
'08.7.20 12:57 AM (124.49.xxx.204)치우자.. 말고 구체적으로 .. 이것을 이렇게 치우자. 라고 말하고 지켜보고 앉아계세요.
즉.. 지켜볼 시간이 있을 때 요구하거나 지시하거나 권유하세요..
말하고 저기 일보러 가시거나 둘째한테 가시지 말고.
권유, 지시한 내용을 마칠 때까지 지켜보고 계시면서
쓸데없이~~~~~~~~ 칭찬해주세요.. 반응이 좋은 맨트가 있으면 자주 해주시고
특히나 둘째한테 자주하는 맨트를 첫째아이에게 넉넉히 들려주세요.
지켜보신 후 마무리는 어떻던 잘했다 해주시고. 며칠 여유를 두시고 다음번에 정리 했을 때..이렇게 저렇게 마무리를 더 잘해보자..하고 완성도를 요구해보세요.
완성도 요구역시 원하는 것 전부를 요구하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완성도를 요구하세요.
블럭 정리의 완성도를 원글님이 원하는 만큼 해결됐다면
종이접기의 정리를 지켜보시며 칭찬으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며칠며칠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를 요구하시구요..
즉..
각각 하나하나의 정리를 1 과제로 잡고. 그것을 완성도 있게 정리해 낼때까지 시간을 넉넉히 잡고 다른 것은 패쓰해 주시되... 첫날 일주일 뒤.. 열흘 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도록 지켜보시고. 하루안에 깔끔하게 정리하겠거니.. 눈으로 본게 있으니 알아서 하겠거니.. 등등의 기대를 하지 마십시요. 기대가 사람을 망치는 지름길이에요..
개월수가 이정도니 어느만큼은 정리하겠거니. 어느정도 눈치 있겠거니라고 기대하시지마시고.
그 아인 엄마한테 인정받고싶어합니다., 스스로 수동적반항( 듣고 모른척하기 뺀질대기 할 수 있으면서도 안하기 ) 에서 빠져나와야 원글님도 속이 시원해질거에요. 동생과의 비교를 안한다해도 그 아이는 충분히 스스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원글님이 둘째에게 대하는 것을 보며 스스로를 비교하는 거죠. 본인도 느끼지 못하겠지만 사람이란게..아이란게 그렇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구멍이 어떤크기인가 모르겠지만. 그 구멍이 충분히 매꿔질 때까지 아이는 수동적반항을 할거고.원글님과의 문제는 점점 더 커질거에요.
기질적으로도 느긋한 아이이니 더 그렇습니다.
정리정돈때문에 제일 힘드신듯 한데 . 한달에 한 가지만 잘 정리하도록 한다...고 목표잡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또 필요이상의 애정 보여주시구요. 볼 때마다 많이 안아주세요. 부비고..뽀뽀하구요..지금 하시는 것으론 부족하다고 느끼는 중이니 원글님은 충분할텐데...라고 느끼시더라도 좀 더 횟수와 표현의 깊이를 늘려보세요.
힘내시구요. 제가 전문가가 아닌지라 잘못 아는 것도 있겠지만... 도움이 되면 좋겠어서 적었습니다.. 사실. 원글님보다는 아이를 위해 적었습니다..10. 저는요..
'08.7.20 1:28 AM (125.178.xxx.12)원글님 아이랑 같은 월령 남자아이 두었구요.
강아지만 한번 쓰다듬어도 속상해 쓰러지는 아이에요.
말엄청빠르고 인지뛰어나구요.
스킨쉽 거의 붙어지내게 많지만 그럼에도 늘 갈구하는 성향의 아인데요.
다른 이유도 많은데 그런 기질 고려해서 둘째생각 접었어요.
저 5남애 장녀에요
동생들....잘났건 못났건 지금도 솔직히 지긋스럽구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동생이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인생의 적이라 생각해서
둘째 생각 완전히 없습니다.
만약 원글님 첫째 아이가 외동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전 원글님 첫째아이 같은월령인 제 외동아이가 아직도 갓난아기처럼 느껴져요...
규율이나 질서는 당연히 인지시켜야 하는거지만 감정적으로는 아직 아기라는것....
둘째보면 엄마들이 잘 잊어버리더라구요.
그런 부분을 놓치신게 아닌지 "한많은 첫째"가 조언드립니다.11. 저는
'08.7.20 1:59 AM (116.120.xxx.32)부지런한 성격이구요
완벽주의 경향의 엄마예요.
7살 남아인데요
완전 저랑 다른성향이라 그냥 덮어두고 지켜만보고있어요.
남편과 같은 빈둥빈둥과라 더 미워요.
얼마전 재미삼아 사주봤는데
첫애는 소걸음치듯 느릿느릿한 애라네요.
반대로 둘째는 남 걸어갈때 뛰어가는 애라고 하구요.
첫애 5학년쯤 달라진다니 그냥 좋은말로 놔두고
나쁜말로 방치고(점쟁이를 맹신하는건 아니고)
제 정신건강이나 아이를 위해 그게 나은것같아서..
5살 어리구요
아이들은 6살에 확 달라져요.
일년만 기다려보세요^^12. rosti
'08.7.20 7:54 AM (211.243.xxx.74)전 엄마는 아니고 엄마같은 아빠인데 저랑 와이프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아이는 41개월 여자아이) 유아시절 받아보던 babycenter.com에서 newsletter 왔던데 이 시기 preschooler때가 되면 regression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더군요. 그래서 여러 엄마들 얘기를 읽어 보니까 심한 경우는 언어력도 떨어지고, 잘 가리던 쉬도 자꾸 싸고, 뭐 등등의 후퇴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 골자였는데 대략적인 이유는 이들이 해야 할일이 늘어나다가 보니까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너무 야단만 치지 마시길 바라는 것은 아직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고 그냥 사랑이 필요한 아이니까 웃으면서 참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전 엄마같은 아빠로서 매일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울 뿐 아니라 날마다 나은 엄마같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기로 마음 먹었네요.
13. 헉.
'08.7.20 8:31 AM (58.140.xxx.252)다섯살? 그애한테 똑바로 못한다고 혼을내? @@
아니 아니...백개월이 넘어가는 9살 딸래미도 말안들어 먹습니다.
아직 아기인 애들한테 도대체 뭘 바라는 겁니까. 아 기 입니다. 아기!!!
동화책좀 많이 읽어보세요. 그 속에서 아이들에게만 이야기를 해 주는게 아닙니다. 엄마들에게도 분명히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님들이 원하는 그런일들은 아직 아이들에게는 힘든 수준의 것들 입니다. 아직은 본능이 이성보다는 앞서 있어서 무조건 자기가 원하는 일을 먼저 해야 직성이 풀릴 나이에요.
중학교 다니는 조카아이는 어떤데요.
엄마가 아무말 안해도 에이 썅 하면서 커터칼을 휴지에다가 꽂구 방으로 쾅 문닫으며 들어갑니다.
이애가 참 말 잘들었어요. 척척 공부도 잘했구요. 전교 1등하던 넘 이었습니다.
언니가 많이 잡았지요 때리기도 많이 때리고 혼내기도 하구요. 뭐든지 잘하라구 말 잘들으라구 마구 다짐 했던 아이였어요. 또 순하기도 했구요. 사춘기가 오니,,,여태 참고 엄마한테 들었던 꾸중을 자기의 가슴속에 파 묻고 있다가 그걸 밖으로 내뱉기 시작하는데 난리도 아닙니다. 증말 끔찍합니다. 언니가 십년동안 해 온 일들을 한꺼번에 다시 받고 있습니다.
너무 애 잡지 마세요. 님의 아이만 그런게 아니고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밴질이에다가 지 하고싶은거만 하고 느려터졌습니다.
엄마맘에 쏙 들게 움직이는 아이는 애가 아니고 로보트 입니다. 저도 속 답답해서 속상하면 로보트 생각을 합니다. 우리애는 인간이지 로보트가 아니다...하구요.14. 헉.
'08.7.20 8:34 AM (58.140.xxx.252)아, 그리고요. 아이가 잘못된게 아닙니다.
원글님 자신이 지금 상당히 우울증에 잘못되어 있습니다. 님이 치료 받으러 정신과에 가야 합니다.
아이 상담하러 가신다구요? 네 꼭 가십시요.
아이 놀이치료...이건 곧 엄마의 정신치료 입니다. 엄마가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져요.15. 쥬스
'08.7.20 9:24 AM (124.50.xxx.30)10대 엄마인 제 입장에서 보면 45개월 아이
뭐든지 해 주고픈 귀여운 아기입니다. 아기요.
중학생 대학생인 우리 애들 방 지금도 안 치우고 살아서 주말마다 우리 부부가 대청소 해줍니다.
님이 지금 애기 둘을 키우다 보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신 걸 큰 애한테 푸는 거 같네요.
큰 애가 세살이 때 동생이 생긴거고
동생이 한 살이 넘어선 네살 이후부터 심리적으로 둘째랑 비교하신다는 건데
동생 생긴건 애한테
남편에게 애인이 있단 걸 알았을 때 부인이 받는 충격이랑 동일하다 합니다.
님
큰 애한테 크게 바라는 거 중지하시고
오히려 미안해 하고 더 이뻐해 주셔야 합니다.
아이고 진짜 안타깝네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시면 주 2-3회 정도 도우미 불러서 집안 일 시키고
몸이 편해지면 짜증이 덜해지고 맘에 여유가 생기실텐데 어쩌나요...16. 라임
'08.7.20 9:34 AM (122.44.xxx.27)도움주신분들..너무 고맙습니다...
헉님.. 도움주신다는 말씀..알겠지만.. 원글에 비해 제가 그리 그정도로 지탄받을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어떤모습에서 우울증이라는건지.. ..17. 아이사랑
'08.7.20 3:02 PM (59.21.xxx.246)저도 아이 위해서 심리치료 받으시는 걸 권해 드려요.
보통 아이치료하면서 부모 상담도 같이하는데 아이가 지금상태로는 심각하지 않지만
초등2학년쯤 되면 그때 지금 느끼시는것 몇 배로 늘어 납니다.
치료기간도 지금보다 몇 배로 늘어 날 수 있어요.
그동안 아이가 다치는것 말할것도 없구요.
이 여름이 가기전에 꼭 받으세요.18. 음..
'08.7.20 10:12 PM (118.32.xxx.61)아직 제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지만요..
글로 봐서는 엄마가 좀 심하신거 같아요..
저도 좀 느릿느릿... 원글님이 표현하신 아이와 비슷했던거 같은데요..
저희 엄마는 저러지는 않으셨던거 같아요...
죄송하지만... 아이보다 엄마가 더 문제인거 같아요...
아이상담 한번 해보세요. 결국.. 아이 상담이라는게.. 아이의 문제점을 엄마가 좋은 육아법으로 바꾸게 하는거 아닌가요?? 꼭 해보시길 바래요..19. 우리첫째랑 똑같아요
'08.7.20 10:22 PM (122.34.xxx.54)6살 남자아이인데요
말그대로 느릿느릿 천하태평..속에서 열불나구요
참자참자 하다가 완전 미쳐서 애 잡고 소리지르고 나면
속이 허하고 아이의 기죽은 표정에 맘 아프고 정말 제 자신이 사라져버렸음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죠
아침에 특히 심해요
밥을 먹으려는 의지가 전무하기때문에 제가 떠먹여줘야해요
(내버려두면 배고파서 알아서 먹는다고들 하지만 우리아들에겐 통하지않더군요)
세살 동생은 자기가 먹는데 말이죠
그나마 입에 물고 씹지 않고 있다가 혼나고
양치시키고 헹구라고 하면 뱉은물이 하수구로 내려가는걸 한참씩쳐다보고
또 헹구고 또 쳐다보고 있고..저는 늦을까 안절부절하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등짝 한대 때리고 소리지르고 유치원 보내놓고 나면
정말 넘 힘들고 아이한테 미안하고 가슴아픕니다.
그러고도 집에 돌아와서는 또 반복입니다.
옷갈아입으라고 하면 양말 하나 벗고 딴짓 빨리 안하냐고 하면
티셔츠 목에 걸고 또 한참 딴짓합니다.
뭐하는거냐고 소리 꽥 한번 질르면 목에건 티셔츠 까맣게 잊어버리고
티셔츠 어딨나 두리번거리며 찿습니다.
어떨때는 티셔츠 벗었다가 혼나고 나서 자기가 뭘해야 하는것도 잊은채
벗어논걸 다시 입습니다. --;
교육방송에서 엄마의기질과 아이의 기질이 맞지않으면 힘들다하던데
이런 아이의 기질과 맞는 엄마가 과연 얼마나있을까요
참을성이 얼마나 있느냐의 문제겠지요
전 완벽한 성격도 아니고 대충넘어가는 편인데도
이 과하게 느린 아들이 벅찹니다.
그래도 아이가 점점커서 자기 목소리가 커지고
엄마의힘으로가 아니고 정서적인 유대관계로 아들과의 관계가 형성될무렵
저의 방식이 문제가 될것같아 자제하려고 바꾸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긴하지만 넘 힘들어요
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지만 동시에 무나도 무거운 숙제에요 저에겐..20. 아이미
'08.7.20 10:34 PM (124.80.xxx.166)에효,, 전 겨우 32개월 아이 엄마인데도,,원글님 마음 이해하고도 남네요,,
제 아들녀석은 십몇개월서부터도 정말 말 안듣고 뺀질거리더라구요 --;
저도 가끔 내가 미쳤나 싶을 때가 있어요,,
저~기 위에 휴지에 칼꽂고 들어간다는 사춘기 아들 이야기 읽으니 좀 섬뜩하네요,,
장래를 위해 아이에 대한 기대나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관대해지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ㅠㅠ21. 덧붙여
'08.7.20 10:38 PM (122.34.xxx.54)제가 원글님 상황을 넘 잘알아서 말이 길었는데요
아이도 키워보지 않았으면서 원글님이 심하다고 말하는건 주제를 넘어선것 같네요
원글님이 저렇게 아이를 대하는건 1년 365일 매일 매시간 저러는게 아니고
아이를 넘 사랑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또 그런모습을 어느때는 여유롭게 넘겨봐주다가
때로 폭발하는 이상황이 힘들고 극복되었으면 하는 가슴아픈 고백입니다.
어쩌면 이해가 안돼는게 당연하겠지요
저도 아이가 돌무렵정도가 되었을때만해도
아이에게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엄마가 이해가 안됐고 몰상식해보였거든요
물론 당연하다는건 아니고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육아란게
겪어보지도 않고 그리 쉽게 짐작이 되고 이해되는 깊이가 아니란겁니다.22. 60분 부모
'08.7.20 10:59 PM (124.199.xxx.204)EBS 60분 부모 프로그램 보시나요?
거기 사연신청해보시면 어떨까요?23. 그냥
'08.7.20 11:20 PM (124.62.xxx.85)원글님도, 아이들도 지극히 정상이신것 같은데요?? ^^
어느집이나 정도의 차이지 다 그리 살지 않을까요??
(전, 6세, 4세 머스마들 맘이에요)
우선, 제가 보기에는 좀 지쳐 보이세요~
아이키우는거 너무너무 힘드시죠??
저도 그랬거든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특히 저는 어디 반나절이라도 손내밀곳 없이 혼자 키우다보니....
마찬가지로 원글님뿐만이 아니더라도 아이키우는건 보통일이 아니에요
특히 아이가 둘이상이면 더하죠 ㅎㅎ
엄마도 엄마이기전에 사람인데 말이죠~
그냥 그려려니하고 여유를 좀 가지세요~
전 좀 어린것같아도 둘째놈(4살)도 올해 큰넘이랑 유치원에 같이 보내면서
제 여유를 찾았답니다~ 원글님도 원글님 상황에 맞는 숨돌릴곳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아이한테 뭔가를 기대하고 바라지말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조건없이 사랑해주는일인것 같아요
우리 큰애가 둘째넘에 비해 좀 많이 딸리(?^^;;)거든요
주위에서는 좀 비교를 많이 해요.. 하물며 애들 아빠조차도
그래도 전 별로 신경안쓰고 내 새끼니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데로
무조건 많이 많이 이뻐해주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가장많이 힘든부분은 큰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엄마인 저하고 정반대라는거...
이건 정말 엄마의 많은 인내가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틈만나면 육아서 읽으면서 마인드컨트롤 많이 했답니다 ㅋㅋ
물론 부담이 아니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요... 안그럼 정말 우울증걸릴걸요~
원글님도 저랑 많이 비슷한 상황이신것 같아요...
저는 지금 큰아이가 6살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도 5살반에 보내고 있답니다
그냥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고 즐거운생활을 하며 사는것만 생각하면서요...
이렇게 몇년 고생하고 나니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답니다
위에 어떤분 말씀하신것처럼 6살이 되니까 확실히 아이가 많이 성장하는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구요...
엄마가 즐겁고 행복하면 아이도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사랑할수 있을때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24. 아이 키우는 입장에
'08.7.20 11:23 PM (116.40.xxx.90)글쓰신 분이 상담을 받거나 할정도로 이상한 분 아닌거 같은데...
정말 얼마나 아이가 엄마를 미치게 하는데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물고 빨고 하다가도 진짜 넘 미울때도 많구....
힘드셔서 글 남겼을 거 같은데 부드러운 어조로 다독여 드리면 더 좋을거 같아요..
아이와의 생활은 정말 전쟁같아요...
밤에 잠든 모습을 보면 막 깨워서 놀고 싶은 나의 천사지만...ㅠㅠ25. 제생각에도..
'08.7.20 11:49 PM (221.140.xxx.160)아직 42개월인데 아기이지 않나요? 울아들이 지금 6살인데(4월생) 장난감 치우고 정리하고 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즈이 아빠보다 정리 잘하고 자기방도 잘치웁니다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절대 말 안듣고 뺀질거렸거든요... 갑자기 누워서 빈둥거리며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하질않나..
물론 그전에 말 안듣고 느릿거리는건 더했구요..
요샌 또 달라요..이제 눈치를 본다고 해야하나? ㅡ.ㅡ
암튼 45개월이면 아직 아기인데..기대 수치가 너무 높으신것 같아요..
물론 그보다 더 빠르고 또록한 아이도 있겠지만 애들이 백이면 백 다 다른데..
무엇보다 그 맘때 아이들이 어른이 생각하는 무슨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하다고 생각됩니다.26. 글을
'08.7.24 2:41 AM (125.178.xxx.148)늦게 봤지만, 제가 바로 그 개월수의 그 터울의 자매를 키우고 있어서 그냥 댓글 답니다.
저는 아이가 순한 편이라 그리 힘들다고 말할 순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애들 키우는게 절대 쉽지 않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도 주변을 보면 엄마가 긍정적이고 좀 무던하고 느긋하게 맘을 먹어야 서로 더 편하고 좋아지는 것 같아요. 어차피 아이들은 계속 변하던걸요.
육아서도 많이 읽으셨다니까 많은 방법 써보셨을 것 같아요. 그냥 제 경우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늦어서 뛰거나 서둘러야 할때 큰애랑 게임처럼 빨리하기 하면 그래도 잘 따라옵니다.
애가 느긋한 성격이면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수용하실 수 밖에 없을것 같고 단, 위험한 것에는 절대 안된다는 원칙을 아이와 함께 평소에 알기쉽게 자주 얘기 해주셔야 할 수 밖에요. 그걸 하지 말아야 할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계속 한다면 엄마는 아주 속상하고 화가 난다는 것도..
저는 혼낼때는 명확하게 그리고 얼굴을 맞대고 눈을 보면서 엄격하게 얘기하려 하고 있어요. 멀리서 무조건 소리 지르고 화내는건 별로 효과 없는 것 같아요. 말을 길게 하면 오히려 아이가 잘 못알아들을지 몰라서 간결하고 짧게 알아듣게 얘기합니다. 뭐를 잘못했는지요..
윗분들이 아직 그 월령이면 아기라서 정리 잘 안한다고 하는데 그런것 같지 않아요.
제가 큰 애 보내는 기관은 자유롭게 놀리는 곳이지만 책임과 스스로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는 곳이거든요. 첨에 애들이 어떻게 저런걸 다 할까 싶은 일도 역시 반복해서 연습하니 다 잘하던걸요. 규칙이나 질서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 큰애가 자기 물건은 자유롭게 만지고 놀게 하지만 시간이 되면 정리하게 해요. 근데 아직 아이라 정리가 늦고 서툴러서 제가 같이 합니다. 그래도 하는거에 의의가 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정말 제가 얻은 교훈은 언제나, 어느 순간에나 자신이 항상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동생보고, 부족한 엄마한테 상처받은 우리 큰애도 쪼금 미운짓 하려던 적이 있었는데 역시 가장 좋은건 언제나 큰애 편에서 많이 관심 가져주고, 사랑해주는 것이더군요.
지금 둘째가 한창 너무 이쁜짓을 해서 어디가서나 둘째가 주목받고 사랑받지만, 우리 큰애 고맙게도 샘내거나 감정이 흔들리지 않더라구요. 언제나 엄마가 자기를 더 이뻐해준다고 생각해서인지 정서가 상당히 안정된 아이가 됐어요.
글은 이렇게 썼지만 저도 아직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냥 같이 고민하는 엄마입장이니 제 경우 말씀드렸어요. 제가 예전에 큰애 닦달하니 친정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원래 애들은 말 안듣는거라고.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아이를 더 이뻐해주니 지금은 큰애가 정말 너무나 고마운걸요. 아이는 항상 변하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엄마가 심리치료 받으라는 댓글들엔 신경 쓰지 마셔요. 엄마들 다 그렇게 고민하고 키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