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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입대앞둔아들에게
의정부까지 데려다 주고 오려고 하구요.
헌데 엄마인 내가 뭘 해줘야 하는지
뭘 먹여 보내야하는지
무슨말을 해서 보내야 하는지
뭘 가지고 보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내 머리가 요며칠 전부터 텅빈듯하구요
맘이 잡히지 않고 허둥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들 주세요
근데 이런 내맘을 남편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것 같아 더 속상합니다.
미워..
내가 데려온 자식이 아닌건만...
꼭 이럴땐 내가 밖에서 낳아온 아이같습니다.
허긴.. 밖인 병원에서 낳긴 했지만 ^^
1. 반찬걱정
'08.7.17 11:23 AM (121.179.xxx.176)우와, 저와 비교되네요.
전 하나밖에 없는 아들 군대가는 날 만세 불렀는데....
그것도 전라도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가는 놈.
휴학하고 입대하기 전 몇 개월동안 어찌나 미운 짓을 하던지....
울 아들은 군대가서 오히려 효자됩디다.
얼마나 힘이 드는가 90킬로 거구가 70킬로 되었는데,
몸 가벼워서 너무너무 좋다고 맨날 전화로 자랑해요.
한번도 힘 들단 얘기 안하니 고맙고 대견하죠?
고문관될 지 알고 은근히 걱정했는데, 뺀질이들이 더 잘 적응하나봐요.
정말 걱정은 그게 아니더군요.
전화 올 때마다
엄마 촛불시위하지말라고, 폭력시위때문에 전경들 너무너무 힘들거래요.
활자중독이라 군인신문이라도 샅샅이 읽는다는데 괴롭네요.
그거 안읽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군생활 잘 하라고 암말도 안합니다만, 실은 그게 더 걱정이에요.
뉴라이트될까봐.2. ...
'08.7.17 11:32 AM (211.48.xxx.160)너무 심란해 마세요.
저는 2004년에 아들이 군대 갔는데요.
심란한 마음이 들때마다...
아들한테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꼭 겪어내야할 시간이라고 생각 하니
마음에 위안이 되더라구요.
지나고 나면 아들에게도 값진 시간이 되어 있을것 입니다.3. 그렇게..
'08.7.17 11:52 AM (125.241.xxx.74)입대했던 아들이 일요일에 제대합니다.
이번주초에 말년휴가라고 왔지만 얼굴보기도 힘들고
같이 밥먹는것도 힘듭니다.
앞으로 지가 살 길은 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다시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데...
저도 참 겁이 납니다....
이런 생각하면서 다른 엄마들은 어떨까 생각했었어요...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하면서 위안.4. ..
'08.7.17 11:54 AM (211.179.xxx.26)미리 운동좀 시키셔서 체력 키우고, 군대 가기전에 보약이나 영양식 먹여 체력비축하게 하고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키우도록 하면 됩니다.
아침 기상이 5시 반, 취침 10시거든요.
군대 간다고 애들끼리 몰려다니며 술 많이 먹는거 이해만 하지말고
좀 잔소리해서 집안에 들어앉혀야 합니다.
군대가면 밖에서 친구만 찾고 식구들한테 소홀한것도 다 후회거리랍니다.
나머진 다음이나 네이버(군인아들부모님카페)
(네이뇬이라 다들 탈퇴 한다지만 애 때문에 탈퇴 몬해요)에 카페에 가입하셔서
실제 경험담을 보고 들으면서 익히세요.
여자친구가 있다면 미리 조금은 친해(?) 두시고요.
아무래도 젊은애들이 그런쪽으로 정보가 빨라
애 군대 뒷바라지는 그 애들한테 통해 듣는게 더 바르고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