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약먹는 adhd 고딩 - 뭐 땜에?

adhd 조회수 : 757
작성일 : 2008-07-14 11:36:08
저희 아이가 adhd 약을 복용하는 고딩입니다.
좀 산만하지만 그냥 저냥 학교다니고 즐겁고 명랑하게 잘 지냈지요.
그러다 중3 학기초에 학원에서 월말 평가 써 놓은것 보고 놀라서 병원 찾아 검사 받고
약을 복용합니다.

학습매니지먼트라는 학원에서 얘가 하도 자리를 자주 뜨니까 따로 방을 만들어줬다고 해요.
학교 공부때는 다른애들도 있고 웃기도 하고 뒤도 돌아보고 하지만 독서실처럼 만들어진
학원에서 꼼짝않고 50분을 있는것은 못해서요.  10분, 20분마다 자리를 떠야 한다고 햇었죠.

어찌되었든 약을 복용합니다.  요즘 매달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을 먹이는데
내용이 100% 공부내용입니다.  생각해보니 고딩adhd가 특별히 뭐가 고쳐질것인가 싶어요.
우산 좀 잃어버리고 오고, 준비물좀 안챙겨가고, 손톱 좀 물어뜯고, 옷 아무곳이나 벗어던져놓고
이런것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어요.  죽을때까지 그러고 살겠죠.

의사하고 상담이 100% 공부, 성적이다보니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요.
결국 공부잘하게하는 집중력약을 먹는다는건데요.

지난 주 의사하고 얘기하다보니 공부 잘하는것은 외적인것보다 아이 내적인 정서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여기까지... 그냥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뭐가뭔지, 생각 정리가 안되어서요.



IP : 59.5.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병원
    '08.7.14 12:34 PM (203.235.xxx.31)

    어느과를 찾아가야 하나요?
    같은 경우...

  • 2. 당연히
    '08.7.14 1:06 PM (59.3.xxx.241)

    신경정신과 입니다 거부감 갖지 마세요 감기 걸려서 내과 가는 것처럼 눈 아파서 안과 가는 것처럼 생각하세요 저희 아이는 ADHD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거의 근사치여서 약복용은 안하지만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너무너무 보대끼면서 다녔어요 ㅠ_ㅠ 지옥이었죠;;;; 제가 거부감 갖지 않고 일찍 서둘렀더라면 지금보다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하면서 후회중입니다 그때 병원에서 미술치료 하자고 했는데 별거냐 비싸고 데리고 다닐 시간도 없고 하면서 안했거든요

    그랬더니 준비물 잃어버리고 숙제 안해가고 우산 잃어버리고 옷 벗어던져놓고 잃어버리고 맨날 야단맞고 주눅들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서.....사는게 사는것이 아닌 생활의 반복이다가 작년부터 조금 저를 억누를줄 알게 되었는데 제 원망을 많이 합니다 고쳐줄수 있는 거면 고쳐주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아냐 엄마만 괴로운게 아니라 나도 괴로웠다 하면서요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겠지만 힘내시고 병원에서 그만이라고 하실때까지 쭈욱 하세요 ....엄마도 우리 고딩도 화이팅!!!!! ^^

  • 3. ㅠ.ㅠ
    '08.7.14 1:37 PM (211.48.xxx.10)

    많이 힘드시겠어요.
    제 동생은 초등학교때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불안, 초조 증상이 결국엔 성인이 되어서
    정신과적인 병으로 와서 지금도 온가족이 고생입니다.
    부모님께는 정말 가슴에 큰 상처가 되셨죠....초기에 잘 대처했더라면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기운내세요~~

  • 4. 리틀몬스터
    '08.7.14 2:48 PM (125.184.xxx.8)

    자신이 ADHD이면서 ADHD를 연구하는 특수교육학 교수가 된 이의 자서전입니다.
    가볍게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해요.

    원글님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 매우 낙천적이어서
    아마 아이도 참 행복하겠다 싶네요.

    ADHD 같은 정서장애는 절대 그냥 두면 안 될것 같습니다.
    일반 아이도 지옥같은 학교생활이
    애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집에서 많은 마음적으로 지지해주세요.

  • 5. 행복
    '08.7.14 4:15 PM (220.73.xxx.115)

    저희 아이는 초등 1학년 부터 2년정도 치료하고있습니다.
    물론 아이한테 맞는 약을 찾으면 성적도 오릅니다..이건 2차적인거라 생각합니다,
    저 정말 힘들었습니다.,.치료 받기전에..맞는 약을 찾지 못했을때,..아이에게 큰소리내고 짜쯩부리고 ..이쁜 우리 아들을 이뻐 할줄 모르는 나쁜 엄마 였는데...치료 하면서 좋은 엄마가 되어 가는걸 느낍니다...
    물론 아직 부족하지만....약물 도움을 받으면서 아들과의사이를 줄이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1593 정오의 희망곡 복귀했네요 6 정선희씨가 2008/07/14 772
401592 운전면허... 얼마나들까요?? 11 이제사..... 2008/07/14 588
401591 착한아들 16 자랑질 2008/07/14 1,158
401590 어린이 한겨레를 원하신다면 분명 반가워할 어린이 잡지 17 풀빵 2008/07/14 654
401589 1박2일에 대한 생각의 차이?? 6 혼란.. 2008/07/14 1,212
401588 약먹는 adhd 고딩 - 뭐 땜에? 5 adhd 2008/07/14 757
401587 행복한사람이란? 3 별이요 2008/07/14 295
401586 이젠 소비자단체가 좀 나서줬음 싶은데 말이죠. cocory.. 2008/07/14 205
401585 목포종합수산시장에서 참조기 파시는분 참조기 2008/07/14 193
401584 목 부은 아기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나요?? 6 애기엄마 2008/07/14 309
401583 8개월 아기 여름감기 5 도와주세요 2008/07/14 578
401582 조계사, 정복 견찰이 농성장을.... (펌) 2 김광일님짱 2008/07/14 402
401581 시댁에 다녀왔는데..답답해서요.. 21 답답 2008/07/14 2,332
401580 [질문] 식빵 만들면 어떻게 자르시나요? 8 사발 2008/07/14 564
401579 7월30일 서울시교육감을 직접 뽑아 주세요! 서울시선관위.. 2008/07/14 148
401578 거소투표안내(서울시선관위) 서울시선관위.. 2008/07/14 152
401577 서울시의회 의원들 구속수사하자는 청원이네요~ 6 역시나딴나라.. 2008/07/14 236
401576 소심한 딸애 때문에 속터져요.. 6 자신감.. 2008/07/14 873
401575 용인에버랜드근처 숙소 7 넘 기분조아.. 2008/07/14 1,095
401574 [펌글] 세제 안 쓰는 세탁기가 나와있다고 하네요. 16 잎새 2008/07/14 741
401573 펌] 유머 - 한나라당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6 하늘미리내 2008/07/14 540
401572 신정아 사건때 권양숙 영부인이 그림 수집하는 사람이다 배후다 라는 얘기 있었잖아요 14 courir.. 2008/07/14 3,066
401571 오랜만에 책을 읽고.... 2 별이요 2008/07/14 255
401570 드럼 세탁기 쓰다가 일반 세탁기 사신 분 계신가요? 15 ㅠㅠ 2008/07/14 1,142
401569 노인병원에 들어가신 시아버지 4 현수기 2008/07/14 1,120
401568 쇠고기라면 너무 맛있어요 8 courir.. 2008/07/14 603
401567 액셀이랑 워드 어느 사이트에서 깔 수 있나요? 6 어둠의 경로.. 2008/07/14 291
401566 해태 과자 1 에이스매냐 2008/07/14 268
401565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출연한 연극이 있었군요 -- 깜짝 놀람. 7 에피스드 2008/07/14 273
401564 ytn 주주총회 연기 되었습니다. 20 ⓧ 빙고 2008/07/14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