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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피격된 아주머니
일단 양측 합동조사단이 나선 후에 진실규명이 따로 되어야겠지요.
그런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 거는 북한은 사회주의국가인데다 통제체제가 남한이랑은 틀린 나라잖아요.
돌아가신 이 아줌마 너무 용감무쌍해요. ㅠ.ㅠ
전 무서워서 혼자 돌아다닐 생각도 못할텐데 여행 간 나라가 어딘지 혹 잊고 있었던건 아닐까싶어요.
뭐... 물론 요즘 새정부 하는짓보면 북한이랑 같은 독재국가같기는 하지만요.
원인규명을 한 다음에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맞는 순선데 무조건적으로 보복을 해야한다느니,
남북한 교류를 끊어야 한다느니 하면서 들고 일어나는건 왜그런데요?
그렇게 해서 남북한에 무슨 이득이 있다고요.
미국만 쾌지나칭칭나네..하면서 춤출일이죠.
남북한의 활발한 교류야말로 서로간의 이익창출은 뻔한 결론인데 말이져.
1. d
'08.7.13 10:52 PM (125.186.xxx.132)에혀 안타깝죠. 현대측의 과실이 너무커요.
2. 7월
'08.7.13 10:54 PM (116.43.xxx.6)사진을 보니 너무너무 평범하고 똑똑하게 생긴 분이시더군요..
그 모래언덕을 넘어,,그 넓다랗고 커다란 시내를 신발신은채로 걸어가서
어이없이 돌아가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이번일로 남북관계가 더 경색되고,,기타등등의 꼴통들이
대북지원활동에 제동을 걸까봐 걱정이네요..
내년에 부모님 금강산 보내드릴려고 돈도 모으고 있는데..
언제 또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지..
조심스런 남의 집에 가서 이문 저문 함부로 열어보는거 아닌데...
어쩐대요..ㅠㅠ3. 저도
'08.7.13 10:55 PM (116.123.xxx.40)남아계신가족분들께는 어찌 어떠한말도위로가 되지않으실듯한데요.돌아가신분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북한은 우리나라와 체제가 완전 다른사회고,더군다나 국가방위의 초병에게는 사살
하는게 그상황에선 전 이해가 가거든요.우리나라군인들도 초소에서보초서다 수상하면 바로
총장전들어가서 경계하지않나요? 여자라서 군대를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전 그런것으
로 아는데요...원글님말씀처럼,지금 단절하니마니 할때가아닌거같아요....4. ..
'08.7.13 10:56 PM (116.39.xxx.81)현대측의 과실도 크고
우리는 그동안 살짝 북한이 공산국가라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중국이 아직 사회주의국가인것을 잊는것처럼... ..
우리가 사는 상식이 어느정도는 통한다고 믿는 사람이 많은 요즘입니다..
절대로 안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사고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북한은 이명박정권을 곱게 보지 않았을뿐더러 핵포기로 인하여 미국에게
많은것을 얻었습니다. 남한이 그닥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거죠.
이문제로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지도부에 반발하는 군부쪽에서 행한 일이라던가...
목격자의 진술이 어디까지 사실인가..
진상규명은 꼭 필요합니다..5. 따지기전에
'08.7.13 11:00 PM (59.152.xxx.18)총살:총으로 쏘아 죽이는 일
피격:습격이나 사격을 받음.
원글님 뭐가 틀릴까요?6. 정말로
'08.7.13 11:02 PM (221.140.xxx.74)철저한 사건규명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부 유리한 방향으로 악용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랍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가족에게 위로를 드립니다.7. 글쎄요...
'08.7.13 11:03 PM (121.134.xxx.239)저녁 뉴스 남편이랑 보다가 원글님처럼 위험한 곳에 혼자 왜 가셨을까...했더니, 작년에 금강산 갔다 온 남편이, 생각과 달리 막상 가면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경계가 삼엄하거나 하지도 않고 주의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내막이야 밝혀져야 알겠지만, 아주머니가 가신 건 용감무쌍한 행동이 아니라 평범한 행동인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걱정이네요.
8. 구름
'08.7.13 11:03 PM (147.47.xxx.131)우리정부와 현대의 주의가 없엇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고요.
북한의 과잉대응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예전에 캄차카에서 떨어진 KAL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민간인에 대한 사격은 있을 수 없습니다.
북측의 사과가 우선입니다. 그리고 남측에서도 주의를 주지 않은 점에 대해
반드시 문책해야 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9. 이해안된다
'08.7.13 11:05 PM (211.179.xxx.249)보도된 바에 따르면 초병이 의도적으로 적으로 확신하고 총으로 쏴서 총살이라고 썼는데 보초에서 쏘는건 피격이라고 해야 맞나요? 병사들이 해안선에 불시침입한 사람이 여행객인지 아닌지 따질만한 순서는 아니라고 봐서요. 제가 틀렸나요?
10. 이해안된다
'08.7.13 11:07 PM (211.179.xxx.249)책임의 일차적인 원인은 우리정부와 현대아산에 있는게 맞지요.
여행지 분위기가 느슨하다고 여기가 어딘지 살짝 잊게 만든 책임요.
강력한 주의를 주어야했는데 그런게 없었던듯 싶어요.11. 끈끈이
'08.7.13 11:09 PM (59.152.xxx.18)저는 우리 국민입장에서 봤습니다.
북한군 입장이라면 총살이 맞겠고.
우리국민이 총을 맞았으니 피격이 맞다고 봅니다.12. 이해안된다
'08.7.13 11:13 PM (211.179.xxx.249)제가 무서운 말을 썼군여. - -;;;
사전을 찾아보니 '총살'은 사형을집행하다..라는 뜻이래요.
그것과 비슷한 사살이 맞겠다 싶은데... 피격도 맞겠구요.13. 엘
'08.7.13 11:15 PM (58.225.xxx.234)저도 사실 처음 뉴스 들었을 때는 그 아주머니가 이해가 안되었었는데요, 오마이뉴스의 해수욕장펜스사진 보고 나니까 이해가 되더군요.
펜스가 너무 부실해요... 누구 말마따나 테니스장코트정도로 밖엔 안보이고, 거기다가 해변쪽으로는 10여m인가 펜스없이 그냥 길이 뻥 뚫려있더라구요.
해뜨기 전의 어두운 분위기에서는 10여m밖의 그물펜스가 보일 리도 없고, 해변따라 걸어가다보면 저같아도 모르고 그 안까지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일차적인 책임은 정부와 현대아산측이라고 생각해요.
출입금지철책같은 것도, 여행지 분위기를 해친다고 허술하게 설치했다고 하니, 여행전 주의사항교육같은 것도 형식적으로 했겠지..싶어요.
정말 엄한 분만 억울하게 사고 당하신 것 같네요...14. 어쨌든
'08.7.13 11:31 PM (211.187.xxx.29)그분 너무 안됐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는 맘뿐입니다.
우선 제 생각은 북한측의 태도 변화가 분명히 있지 않고서는 그런일이 벌어지진 않았을거란 점입니다.
평소 이명박의 대북 강경노조에 앙심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
국제 사회에서 만만디로 전락한 (등신외교라고 요즘 부르지요) 이명박의 국제적 위상을
그네들이라고 전혀 모를리 없단 점이었을겁니다.
분명 걔네들은 도발적으로 일부러 그런일을 벌였을수도 있습니다. 이명박측에서 어떤식의 반응이 나올지 떠보기위해.
청와대 발표로는 사전에 몰랐던 것처럼, 허위보고가 올라온것인양 얘기를 하고 있지만
그 내면에 있는 진실은 분명 당사자들만이 확실히 알고 있겠죠.^^
제가 보긴 이명박은 겉으론 의연한척해도 상당히 소심하고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지금 심정은 미치고 팔딱 뛰고 싶을 정도일겁니다.
지지율은 끝도 없이 하락하지, 방송에선 죽어라고 정부를 비난하고 (저희야 물론 좋지만^^)
이번 행동으로 인해 보수층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으니.....^^
오죽 답답하면 노전대통령까지 물고 늘어지는 꼴이라니..
하여튼 고인이 된 박왕자님.....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ㅠ_ㅠ15. gjgj
'08.7.13 11:35 PM (220.76.xxx.226)전 그 아주머니가 정말 이해가 안되었어요. 새벽4시30분에 동도 안튼 시간에 왜 바닷가를
나가고 그럽니까. 당연히 우리나라라도 새벽에 물체가 어른거리면 경고후에 사격했을거
아닙니까? 고인에게 미안하지만 너무 용감하셨다고 볼수밖에 없네요.
님들에게 묻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니고 북한에서 그것도 새벽에 혼자서 나갈수 있어요?
어쨌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16. 아...
'08.7.13 11:37 PM (59.152.xxx.18)사살"활이나 총 따위로 쏘아 죽임.
저도 정확한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봤네요....계속 딴지만..죄송하네요
쏘아"죽임"과, 죽음을 "당하는"건 틀리다고 봅니다..
저 국어 못하지만...그래도,느낌은 많이 틀리네요.
아무래도 저와 보는 관점이 틀린것같네요..
예전 동해안에 무장간첩 침입했을때,
간첩몇명 사살이라면 맞지만,
간첩몇명 피격이라면 이상하지 않을까요?
우리 국민에서 봐서 죽임을 당하면 피격
우리 국민에서 봐서 적을 쏘아 죽이면 사살...17. 이해안된다
'08.7.13 11:46 PM (211.179.xxx.249)아.. 글쿤요.
제가 그래도 국어는 꽤했는데 이렇게 무슥이 들통나는군여.
님덕택에 공부 확실히 잘 했습니다.
당근 피격이 맞겠군요.
흑.. 제가 창피해서 얼굴을 못들겠군요. ㅠ.ㅠ18. 아니에요..
'08.7.13 11:51 PM (59.152.xxx.18)아니에요..
전 단지 저도 우리 국민이기에
우리 국민입장에서 본것뿐입니다...이게 이기적이면 이기적인게죠...19. jk
'08.7.14 12:01 AM (58.79.xxx.67)우선 돌아가신분의 명복을 바랄 뿐입니다..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직 확실하게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추측을 하는것은 고인에게 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인이 잘못을 했다 아니다 이 점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것 같고 정보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말하는것도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하는것은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써먹으려는 사람들과 언론들이 있는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촛불이나 쇠고기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써서는 안된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왜 한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자꾸 이용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쫌 안되는군요.20. 고엽
'08.7.14 12:11 AM (61.98.xxx.190)엠비씨 라디오에서 오늘저녁 7시쯤에 하는 시사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시민 인터뷰를 들었습니다.
편집된 내용인듯 한데 대다수 시민들이 하는말은 북한이 그동안 퍼주기만 해왔던 우리 정부를 만만히 보고
저지른 사건이니 지금보다 더 강경하게 대북정책을 취해야 한다는 논조였습니다.
시민들이야 감정적으로 저렇게 대응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정부나 대북관계기관, 전문가 등이 만약 저런식으로 대응한다면 앞으로 남북관계는 참으로 먼길을 돌아갈 수 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잘못은 당연히 '과잉대응'한 북측에 있겠지만 냉정하게 따진다면 이번 피살은 엄연히 이명박 정부가 초래한 '냉전의 산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21. ...
'08.7.14 12:18 AM (218.48.xxx.36)우선 현대아산측의 주의의무나 경고 고지가 거의 없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거 꼭 문책해야 합니다.
둘째, 북한군의 발포는 아무리 매뉴얼대로 했다 하더라도 과잉대응입니다.
이건 북한에 꼭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어제 북한의 발표를 보니 유감정도를 표명해 놓고, 남측의 조사단은 거부했더군요.
남한정부가 외교력 빵점인 상태를 알고 완전 대놓고 무시하는 겁니다.
사람이 자기 병사에 의해 죽었습니다. 사과가 마땅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 아닙니까?
북한의 이 오만함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정말 화가 납니다.
셋째, 평상시에는 대북강경기조의 발언을 쏟아내다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잘 풀리는 듯이 보이자, 이명박은 당황합니다.
그때서 부터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둥, 식량지원을 한다는 둥...정말 어이없는 등신외교의 전형입니다.
북한정권은 이번을 기회로 아예 통미봉남하기로 작정한 듯이 보이구요, 등신같은 이명박정권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요리저리 끌고 다닐 것 같네요.
글로벌 호구인 이명박은 이미 외교력 제로 상태.
참나...어디서 이런 무능하고 모자란 인간이 왔단 말입니까 ㅠㅠ22. 무시무시
'08.7.14 12:22 AM (59.152.xxx.18)미국이 무시하지,일본이 무시하지,중국이 무시하지,북한이 무시하지,
그리고 우리 국민이 무시하지,,,23. 저도 조금..
'08.7.14 12:33 AM (118.32.xxx.61)물론 진상은 잘 모르겠지만...
보도된 바로만으로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윗 분 어떤 남편분이랑 제 남편은 좀 다르네요..
제 남편은.. 자긴 금강산 갔을 때 개인적으로 따로 나가기 무섭던데.. 어찌 나갔을까 하더라구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24. 죽음을
'08.7.14 2:06 AM (220.75.xxx.15)자초했다고 봐요.
고인의 명복을 빌뿐...25. 에구..
'08.7.14 4:03 AM (202.156.xxx.3)친정이 강릉입니다. 예전에 잠수함 잡아서 그거 아직도 정동진 근처에 전시되어 있을거예요. 예전에 동해안 일대 근무하신 아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새벽에 새 발자국 찍혀있으면 초병들 뺑뺑이라 그러더군요. 당근 유명한 해수욕장들 제외하면 일몰후에는 출입금지인 곳도 많구요. -기래도 설마 뭔 일 나겠어..이런 분위기인것도 사실이지만...ㅠ.ㅠ
그나저나 가족들 어쩐대요...ㅠ.ㅠ26. ..
'08.7.14 6:23 AM (121.134.xxx.164)그 아주머니는 금강산 관광한 가까운 분 이야기 듣고 언덕위에올라가서 일출을 보려고 했다는 기사를 읽은 거 같은데요.
고인을 목격한 사람도 일출을 보기위해 해변에서 새벽에 있었다고 했구요.27. 춤추는구름
'08.7.14 6:34 AM (116.46.xxx.152)이명박의 황당무개한 자신감감에서 나온 것같아요 제가 보기엔...
어떻게 그렇게 외교에서 자신감은 보이는지 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다 자신있다고 무슨무슨 외교 한다고 큰소리 뻥 뻥 치고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한다고 하고...
그렇게 떠 들다가 결국 4개국 한테 바보 취급 받고 무시당하고...
북한에 대해선 말 들음 국민 소득 3천 달러 되도록 만들어 주겟다고 하고...
무슨 신도 아니고 그냥 말만 하면 다되는 줄 알고, 그리고 이 말이 내가 당하는 입장이라면
완전 개 무시 하는 말인데...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한 국가를 상대로 이게 말이 되는 소린지...
이 무슨 봉창뜯는 헛소리 하다가... 결국은 외교의 실종 상태에서 발생한거 같아요.
그런 와중에 일종의 해꼬지 한 듯하네요.
북한의 잘못 당연 있고 사과를 받아야 하겟지만, 이번 일의 발생은 아마도 그런 개연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28. 너무
'08.7.14 7:39 AM (220.118.xxx.74)경솔한 부분있습니다.
울남편 금강산 갔을때
일행중 한사람이 북한군접대원과 얘기중 김정일은 아주 나쁘다라고 얘길했대요.
순간 넘 깜짝 놀래 할말이 없더랩니다.
남한 남자랑 중매서준다고도 하고...
그런데 싫지는 않았는지 거부하진 않았답니다.
당성이 높은분 만났다면?
하여튼 너무 풀어논 입들이 문제예요.
도무지 겁을내지않는 무모한 용기들은 어디서나오는지.29. 남북관계
'08.7.14 8:07 AM (121.146.xxx.65)그 아주머니가 조금 용감했고 , 지금 북한은 이명박정부에 대한 상당한 불만이 있고 언제 무슨일로 트집을 잡을수가 있다고 봄.정부는 시류에 따른 북한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
방공, 방첩 하던시대의 감으로 북한을 대해야 할지...30. 아직은
'08.7.14 8:10 AM (123.215.xxx.174)당췌 이놈의 정부를 믿을수도 없고..
섣불리 판단은 금물31. 일단
'08.7.14 9:47 AM (116.39.xxx.156)저는 사고라고 봐요. 누가 무슨 의도를 갖고 했다기 보다는, 나쁜 일이 터지려면 비상식적인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그게 딱 맞아떨어져 사고가 나는 것처럼요.
금강관 관광 초기에는 아마 다들 긴장했겠지요. 북한인데..그런데 그게 꽤 오래 지속되고 옆집 앞집..다들 갔다오니 다 사람 사는덴데 뭐 별일 있겠나..싶은 안도감이 있었던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책임은 관광사업을 시행하는 쪽이 있겠지요. 너무 느슨했다는거요. 대통령이 서로 오가는 사이가 되었지만, 아직은 양쪽이 서로 대치하는 상태이니 관광객들에게 조심 또 조심을 시켰어야했겠지만..
대체로 관광가시는 분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연세많은 분들의 특성상 지시를 잘 따르지 않고..좀 느슨하시다는거..그런게 여러모로 작용한것 같아요.
졸지에 안좋게 돌아가신 분께는 명복을 빌고, 그 가족분들의 비통한 마음은..정말 어떤 위로도 통하지 않겠지요.
중요한것은 이 문제로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에 문제가 된다거나 남북관계가 나빠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북한을 퍼준다해도..그건 북한 위해서가 아니라, 남한이 살기위해 퍼주는 것이니..퍼준다 뭐다 욕할것도 없고.. 사실 남북관계가 부드러워야 외국인 투자도 들어오고 주가도 오르고..여러모로 좋은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너무 흥분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32. 그아주머니
'08.7.14 9:56 AM (221.153.xxx.137)이름이 박왕자 씨던데..
어쩌면 이름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신것은 아닐런지..
에효.. 북한측에서 경고했을때. 뒤돌아서 뛰었을때 그 공포가 얼마나 컸을까요..생각만 해도 너무 안타깝네요..33. 돈데크만
'08.7.14 10:12 AM (118.45.xxx.153)고인분께는 죄송하지만....왜 그시간에...혼자...저라면 무서워서 안나갔을텐데...
그리고...현대아산측의 과실이 넘 크네여...주의나 위험성에 대해 별다른 설명도 없었다니..
ㅡㅡ;;34. 저도
'08.7.14 10:40 AM (211.172.xxx.48)사고라고 봅니다.
무슨 음모설 같은 건 좀 지나치고요...
저도 예전의 경계지역(?) 출신이라 저런 해변 초소를 많이 보았는데요,
일몰이나 일출 무렵 경계지역에 무단침입하면 보초는 경고 후 사격, 이 원칙입니다.
실제로 냉전시대에는 술 먹고 해변 거닐다 저렇게 어이없이 돌아가신 분들도 있었어요.
문제는
1. 현대아산의 실책과 안전불감증
2. 우왕좌왕 등신외교를 펼치며 남북관계의 비선 하나 확보하지 못한 남한정부
3. 사고이든 실책이든 민간인 사살이란 초유의 비극적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남한정부 물먹이려고 배째라 나오는 북한정부...
슬픈 일입니다.35. 북한잘못
'08.7.14 11:13 AM (121.147.xxx.237)최근에는 이곳 분위기 완전 좌파 분위기라서 잘 안들어옵니다 . 역시나 북한측 감싸기가 많군요 .저는 생각건대 북한측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요 .목격자의 말도 공포탄없이 바로 실탄사격으로 간것같고 ,그당시 상황이 어느정도 육안으로 식별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인줄 알면서 경고사격없이 피격한것은 , 우발적보다는 뭔가 이유가 있을것같아요 . 전 절대로 북한구경 안갑니다 .전의 노무현시대때의 어느 위원장 말처럼 북한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이죠 .북한구경하는데 내는 돈 전부 우리들 겨누는 총부리로 돌아오죠
36. 삼가
'08.7.14 11:14 AM (123.142.xxx.242)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7. ........
'08.7.14 11:17 AM (211.179.xxx.249)울신랑 강화도 철책 처진 곳으로 낚시 갔다가 병사들한테 사살당할뻔 했어요.
남한도 이정돈데 하물며 북한이야 말해 무엇하겠어요.
그거 뉴스까지 나왔던 적 있어요. -_-;;;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임다.
이런 정도로 아직까지 남북한은 비무장지대에서는 극도로 조심해야할텐데
그거를 소홀히 한 책임은 누가 지겠냐구요.
그결과가 무모한 한 생명이 갔다는거죠.38. ..에고 평범아줌씨
'08.7.14 12:20 PM (125.129.xxx.251)북한 잘못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북한 잘못이 크다 --
댓글들을 "북한측 감싸기"라 표현하셔서 그런가 싶어서 다시 읽어보았지만 저는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게시판 분위기를 좌파라 표현하신것도 좀 그렇습니다.
뭐 좌파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아닐겁니다. 평범주부들을 좌파/우파/ 중도? 로 나누어그렇군요.
뭐 저도 뭔가 피격의 이유가 있지않을가 의심되긴합니다.39. 신중론
'08.7.14 12:21 PM (219.248.xxx.244)아직 사건 규명이 되지 않아서 단정 지을 수는 없겠죠?
첫날 그 소식을 듣고 당혹스러웠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아주 민감한 부분인데, 현대쪽에서 안전교육을 충분히 하지 못한점,
북한의 예민한 대응이 큰 문제 였구요....
무엇보다, 돌아가신 분께는 안되었지만
좀 신중했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40. 좌파?
'08.7.14 12:42 PM (125.130.xxx.65)좌파는 무슨...
요즘 좀 세상돌아가는 것에 대해 과격하게 불평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어찌 그렇게 가르시고 보시는지...
그렇게 딱 정해놓고 보시는 님도 그분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몰라요.41. z
'08.7.14 12:46 PM (125.186.xxx.132)미치겠다. 싫은것과 틀린것을 구별못하는 사람 참 많네. 북한이라면 무조건 다 틀리고 다 나쁜가? 자잘못을 가리자는데, 무슨 북한감싸기?
42. 나도 로그인
'08.7.14 1:30 PM (222.233.xxx.96)제 생각에도 북한의 과잉대응이 제일 문제인데, 사람을 직접 쏜 것은... 실수였을 것 같습니다. 북한이 지금 관광으로 버는 달러가 얼마인데, 사람을 죽이려는 의도를 가졌을까 싶거든요.
그리고...관광을 주최한 현대아산은 교육과 안전에 보다 신경쓰지 못한 점.
아마 이건 우리가 뭐라뭐라 하지 않아도, 현실 논리상 이 일에 대해 책임질 쪽은
현대아산이 되겠지요. (돌아가신 분께 죄를 묻겠습니까, 외교국이 아닌 북한정부에 죄를 묻겠습니까)
그러나 북한의 과잉 대응 문제도, 또 현대아산의 통솔력 부재도
이른 새벽에 홀로 숙소에서 벗어난 지역까지 산책을 가는 분의 무모함을 덮어주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중을 통솔하는 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행사든 학생들 소풍이든간에요... 어떠한 통제를 해도 개인행동으로 인한 문제는 종종 발생하니까요.43. 제생각엔
'08.7.14 1:51 PM (211.47.xxx.134)현대아산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봐요.
많은 사람들을 통솔하는 것이 어렵다고 해도 그게 면죄부를 주는 건 아니지요.
우리아이 학교 믿고 소풍갔는데 사고나면 우리 아이의 무모함을 탓하고 제대로 인지시키고 통솔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 "종종 생길수 있는" 문제로 치부할순 없지요.
관광객들을 통솔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면 사전 교육이 철저해야했는데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구요.. 아주 안일한 태도..그 자체였던것 같아요.
북한의 과잉대응의 여부과 돌아가신분의 과실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허술하게 쳐진 펜스를 보고 있노라면 현대아산의 무책임함이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고
말았다는 사실에 분개하게 되네요.
군대 다녀온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다 아시죠? 그 아주머니께서 그곳을 넘어가면 억류되거나 혹은 피격될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넘어가셨을리가 없지요.
하여간 너무 속상해서..ㅠㅠ 가슴이 아파요.44. 무시무시 2
'08.7.14 1:52 PM (124.50.xxx.177)미국이 무시하지,일본이 무시하지,중국이 무시하지,북한이 무시하지,
그리고 우리 국민이 무시하지,,,
돌아가신 분에게 죄송하지만 정말 용감하신거 같아요.
우리나라도 아닌데 혼자서 산책을 나가시고 제가 소심한 A형이라서 그런지 저는 생각도 못할거 같은데...
하여튼 mb이는 이번 일로 촛불이 좀 잠잠해지지 않을까..기대할거 같네요.45. 내생각
'08.7.14 2:25 PM (203.229.xxx.61)원글님! 북한하고 교류해서 이익창출된게 뭐가있는지.. 우리꺼 노무현정부가 다퍼주고 얻은게 뭐가 있는지 난 통~ 알수가 없으니 알켜주셈..
여긴 정말 윗분 말대로 좌파가 많아서리...ㅉㅉㅉ46. 간고등어
'08.7.14 2:29 PM (218.239.xxx.125)정부와 돌아가신 고인이 잘못했다는 분들... 사고가 정상입니까? 북한 초병은 비무장한 여성에게 조준사격을 해서 무참히 죽인것입니다. 경고 후 도망갔다면 사로잡을 수도 잇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왜 죽였을까요? MB에게 본때를 보이려고 죽였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비무장 여성을 총으로 쏴 죽이는 정권은 북한 정권이외는 없습니다. 그 초병도 틀림없이 통제선을 넘어온 여성이 남쯕 관광객이란걸 알았을 겁니다. 본질에서 벗어나 북한이 한 행동을 옹호하고 MB와 죽은 고인을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죽인 북한을 바로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47. ㅋ
'08.7.14 2:55 PM (125.186.xxx.132)어이없네요. 노무현정부가 얼마퍼준지부터 알고나오세요 연예산250조, 국방비 22조. 퍼준거 1조. 거기엔 개성공단도 포함되어있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임으로써, 투자가치를 높혔습니다.. 대북정책에 따라서 시장이 이리저리 움직이는거 못보셨어요??그만큼,남들에게 사이좋게 보이는게 중요하단말입니다. 그야말로 정말 퍼주기인줄 아셨어요? 투자예요. 그리고,100%정부와 고인이 잘못했다는 사람있습니까? 북한이야 말할것도 없이 과잉대응한게 맞고, 다른나라도 아니고 북한인데 더 조심했어야한다는게 왜 사고가 비정상이니 좌파니 하는소릴 들어야합니까? 한쪽으로만 확 쏠려버린 님의 모습은 안보이시나요? 북한이 정상적이냐 아니냐를 열내면서 이야기 하지않아도, 다들 알겁니다. 참나. 그놈의 머릿속은 좌우밖에 못나눠요? 똑바른 길은 없는건가요. 고인의 죽음가지고, 좌파 소리 한번 더하고 싶어 안달난사람들같네요
48. 윗님..
'08.7.14 3:17 PM (218.38.xxx.254)ㅋㅋㅋ..정말 웃기시는군요.
이런 말씀 하시니까 좌파소리를 듣지,,괜히 듣겠습니까?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투자!!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49. 고인에게는
'08.7.14 3:58 PM (221.153.xxx.164)이렇게 말하는게 죄송하지만, 고인 잘못 전혀 없나요..?간고등어님!
가만히 호텔에 누워 자고 있는 사람 피살했다면, 이건 전쟁 감어리지요.
그치만, 일차적으로 우리정부, 현대아산, 그리고 간크게 혼자 따로 행동한 고인 잘못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북한 잘못 전혀 없는거 아니지만,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했듯이, 여행 간곳이 북한이였다는걸, 그리고 거기가 어떻다는걸 잊고 가신듯합니다.
정신 차린거지요, 이렇게 꼭 사고가 나야 화들짝들 놀래고.
비무장한 여성 쏘는게 물론 정상아니지만, 어쩌겠어요, 상대가 정상아닌데, 여직 정상 아니였잖아요, 걔네들...새삼 정상 아닌놈들이 아닌짓한거 가지고 왈가왈부할필요도 없을 듯하네요.
조심안한 우리가 더 문제지.
요즘은 학교에서도 금강산 관광간다고들 하더라구요.,
다들 머리가 어찌 된건지...아프칸에 가는 사람들이야 기독교정신으로 각오하고 가겠지만,
여행을 각오까지 하고 갈필요가 뭐가 있나 싶고, 학교 수학여행 보낸다는 학교들...
전, 다 보내도 당연히 안보낸다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안전 불감증 맞습니다.50. 이곳은 여전
'08.7.14 4:17 PM (117.58.xxx.184)제목 보고 신중히(?) 열어보는데 또 후회스럽네요.
뭐가 그리 복잡합니까?
북한군이 관광객을 경고도 없이 쏴 죽인 것 아닙니까?51. 1
'08.7.14 4:53 PM (163.152.xxx.46)참 단순해서 좋으시겠어요..
52. 2
'08.7.14 5:09 PM (203.246.xxx.220)글쓰신 분도 여자이고 아줌마이실텐데 그래도 자국민의 입장에서는 안타깝습니다. 북한땅을 밟아보고 싶어서 해변을 산책하는 것을, 경고도 없이 바로 사격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북한잘못이죠. 미국이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들고 일어났겠어요.
53. 북한 이해 안되요.
'08.7.14 5:27 PM (221.140.xxx.94)요새는 새벽이 훤해서.. 잠자리 바뀌면 잠 못 자는 사람은 쉽게 깨고 괜히 뒤척이다 옆 사람 피해줄까 싶어 산책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펜스라는 것도 엄청 엉성하고..
모르고 들어갔는데 북에서 뭐라 뭐라 방송하니 겁이 덜컥 나서 도망오신 것 같은데..
거기다 대고 어떻게 사격을 할 수 있습니까.
경고 사격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체제가 다르다 해도.. 관광을 시작한 마당에..
분명한 책임 소재파악을 해야하고 책임자 문책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이후에 관광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차후 관광객의 생명을 위해서라도 정부가 강격해야 되요.54. 그런데
'08.7.14 5:56 PM (121.138.xxx.212)전 왜 그 분을 많이 뵌 것 같은지...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아서 혹시 자주 지나쳤을 지.
아님 너무나 평범한 우리 주변의 아줌마라서 그런 지....
많이 안타깝네요.
우리 중 누구라도 겪을 수 있었던 일이잖아요.
경솔하다고 말하시는 건 좀 ......너무하시는 것 같아요.ㅠㅠ
남의 일 같지 않고
내가 될 수도 있고 우리 엄마가 될 수도 있고 ....
그런 생각에 좀 슬프고 가엾던데요...55. ㅋ
'08.7.14 6:52 PM (125.186.xxx.132)윗님이라고 하신분. 퍼줬다고 생각하는사람이 많으면 퍼준건가요?참나.
좌파?님 좌파가 뭔줄이나 아세요??
국민들이라면 다들, 그 여자분 안타까워할텐데, 태클걸고싶어서 안달은...56. 말조심들...
'08.7.14 9:22 PM (211.183.xxx.163)어쨌거나 돌아가신 분 앞에서 너무 말을 막 하시네요. 죽음을 자초했다니요.
똑같은 코스로 다녀오신 분 말에 의하면 해뜨는 시간에 맞춰서 해안으로 많이들 나간답니다.
그야말로 동해바다잖아요. 똑같은 시간에 바닷가에서 총소리를 들은 대학생 목격자들도 있었구요. 일찍 일어나셔서 해안을 산책하다 조금 멀리, 그야말로 선 하나 넘어가신 죄로 총을 맞으신 분 앞에서 경솔하다니요. 그 분이 뭘 잘못하셨는지요.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은 것은 관광상품을 팔아먹으려는 현대 측의 잘못은 아니었는지, 그리고 북한측의 과잉 반응, 틀림없이 그 시간에 걸어오는 민간인이라면 지역상 관광객임을 자각했어야 하는데 그걸 총으로 쐈다는 것은 실수 이상의 실수 입니다.
모르면 말 하지 않는게 상식입니다. 저도 정확히는 몰라서 똑같은 잘못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고인 앞에 두고 이러쿵 저러쿵 모르면서 판단내리지 맙시다.57. 젊은 분도
'08.7.14 9:38 PM (211.192.xxx.23)아니신데 북한이 무섭지 않으셨을까요,,그 어스름한 새벽에 거길 왜 가셨는지 안타깝습니다.
현대가 잘못한게 크지만 제발 가시는분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2%만 여행취소하셨다고 뉴스에 나와서 또 놀랐네요,,58. ...
'08.7.14 10:08 PM (218.48.xxx.36)<난중일기> 7월 13일 (일) 꽃이 무슨 소용인가
노회찬, 2008-07-14 19:54:14 (코멘트: 6개, 조회수: 238번)
7월 13일 (일) 맑음
금강산 관광객 사망사건 때문에 청와대는 울상이다.
모처럼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대화제의가 빛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대로 말하자면 금강산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제안이 갖는 문제점이 가려지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문제의 근원은 이명박 정부의 인식과 철학과 정책노선이다.
그들이 줄곧 ‘잃어버린 10년’을 이야기 하지만 실제 그들이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것은 ‘권력’밖에 없다. 물론 최근 하는 일들을 보면 권력 외에 ‘정신’도 잃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정부에 그렇게 염증을 낸 대한민국 부자들도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것이 없는 계층이다. 참여정부 재임기간인 2003년에서 2007년까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백만장자(기초 부동산 제외하고 순금융자산이 100만달러 이상인 계층) 증가율이 세계 3위, 7위, 1위, 6위, 4위를 기록하였다. 실로 지난 5년간은 대한민국 부자들에게 ‘살맛나는 세상’이었다. 지난 10년간 잃버린 것이 있는 사람들은 오직 서민 밖에 없다. 직장을 잃고, 가게를 잃고, 인간다운 생활을 잃었다.
‘잃어버린 10년’이란 허구가 낳은 허위의식 중 대표적인 것은 대미관계와 대북관계에 관한 것이다. 지난 10년간 <좌파정권들>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또 북한에는 퍼주기만 하면서 끌려 다녔다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인식이 낳은 첫 작품이 지난 4월 18일 타결된 쇠고기수입협상이다. 향후 거래를 위해 원청회사에 한턱 크게 써서 환심 사겠다는 사업가 정신의 발로로 밖에 볼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한 것은 바로 <검역주권>, <국민건강권>을 포기해서라도 미국과의 관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이들의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북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평화와 통일에 관한 철학은 둘째 치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이나 동북아정세의 변화 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명박 정부에게 북한은 돈줄을 쥐고 버릇을 고칠 수 있는 <나쁜 거래처> 정도로 인식되었던가. <핵무기 폐기 없이 대북지원 없다.> <북한이 변하지 않으면 대북지원과 협상은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북미대화가 어느 때보다도 진전을 보고 있다는 정보보고도 없었는지 집권 초기부터 으름장 일색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용맹>은 오래가지 않았다. 5월 초 국제정세의 변화를 뒤늦게 읽은 정부는 통일부 장관을 내세워 <지원>을 제안하였다. 스스로도 궁색하였는지 노무현 정부 때 약속한 물량일 뿐 자신들이 새롭게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둘러댔다. 북에서 답이 없자 이젠 고개를 숙이고 무릎까지 조아리며 가져가 달라고 빌기 시작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보수언론 일각에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계승하겠다고 말해야 한다며 조언하자 며칠 후인 7월 11일 국회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 실천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 이 정부가 과연 국정을 책임질 능력과 비전이 있는 정부인가. 국민이 종업원이 아니고 미국과 북한이 거래처가 아니데 건설회사 경영하듯 대한민국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 갈 수 밖에 없다.
오전 11시 상계동의 교회를 찾았다. 선거 때 지원해준 분이 많은지라 감사인사도 드릴 겸 예배에 참석했다. 설교가 끝난 담임목사님이 신도들에게 인사를 시키면서 농담조로 <이젠 촛불 그만 드시죠> 한다. 촛불은 생활 속에서 전선이 되어 있다.
오후 3시 심상정 대표와 고 박왕자씨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물론 남편과 외아들 모두 상계동 주민이시다. 사인도 명확치 않은 상태인지라 가족들은 슬픔과 분노를 억누를 뿐이었다. 계속 드러나는 정황은 고인의 실수가 그리 크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백보 양보해서 보더라도 범칙금 100달러면 충분한 사안에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가. 북의 과잉대응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또 그 철책을 넘으면 총격을 가한다는 것이 북의 경계수칙이라면 24시간 경비인력을 투입해서라도 철책을 지켜야 하는 것이 현대아산과 남측정부의 임무이다. 접대를 하는 현대아산과 현대증권 임원들도 자신 있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한다. 인사말로 진보신당 화환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며 덕담한다.
사람이 죽었는데 꽃이 무슨 소용인가.
꽃보다 잘생긴 외아들을 두고 50대 초반에 떠났는데
꽃이 무슨 소용인가.
살아남은 자들이 할일을 다 못한 상태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기에도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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