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 회갑이 7월 30일,
친정엄마 57세 생신이 8월 2일,
제 예정일이 8월 7일입니다. -_-;; 환상적이죠?
부모님이 지방에 계신지라 막달에 먼 길(4시간정도) 내려갈수도 없고 해서
죄송하지만 부모님더러 이번주말에 올라오시라고 했어요.
남편이랑 제가 마침 결혼 1년만에 모은 돈으로 차를 사서..^^(아기때문에 안살수가 없겠더라구요) 차 태워서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드릴겸..
양가 부모님 통털어 처음 맞는 회갑인데, 처음이라 어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저는 맏딸, 제 남편도 장남이고, 밑으로 아직 대학다니는 여동생,남동생 각자 있습니다.
말이 대학생이지 반 백수들이니 동생이랑 의논해서 뭘 할수는 없을것같아요;; (솔직히 부담스럽습니다..그래서 ;;;)
아버지쪽 친척은 아예 없어요. 외로운 성품이시죠..주변에 사람 없는.
어린 시절 안좋은 기억으로 친가쪽이랑 아예 왕래끊고 사신 분이라, 이런 잔치때 부를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그리고 요샌 환갑때 떠들썩하게 잔치하고 그러는 건 못봐서..
그래서 제 계획은
1.이번에 올라오시면 주말에 좋은 곳 모시고 가서 식사나 하고
2.내려가실 때 엄마 몫까지 용돈 40만원정도 챙겨드려서(원래 양가 부모님 생신때 20만원씩 현금선물했거든요)
내려가시거들랑 이모들이랑 좋은 데서 식사 한 턱 쏘시라고 그러고
3.(그러다 애낳고나면 전 산후조리원 2주 들어갈건데, 이후 2주는 엄마한테 좀 올라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수고비조로 50만원정도 드릴까 생각중이예요. )
4. 그리고 가을에 여행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북해도 온천여행쪽으로)
엄마가 모르는 사람들이랑 섞여서 여행가는거 싫다고 하셔서..
엄마 아빠 나름대로 든 여행계가 있는데, 가을에 거기서 여행 갈 때 돈 200만원정도 보태드리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슬쩍 말도 흘려놨어요 엄마한테)
이정도면 괜찮게 하는건가요? 너무 돈으로만 떼우는 느낌이;;
저랑 남편이랑 맞벌이 해서 돈이 그렇게 당장 아쉽진 않은데..
출산이다 자동차구입이다 해서 요 근래 몇달 사이에 돈이 거의 천단위로 빠져나가니 .. 하지만 감당할만은 해요. ^^
(그래요..이번에 돈 좀 쓴다고 나중에 집 못사겠어요? ^^::)
힘든 길이신거 알지만 며칠전에 또 아빠가 손수 운전해서 먼 길 놀러도 다녀오시고 해서;;
저 힘들까봐(+당신들 오시기 귀찮은거) 안오겠다고 하시는거 거의 반 강제로 올라오시라고 그랬거든요.
이따 저녁때 제 퇴근시간에 맞추어서 오실텐데
남편도 맨날 퇴근이 늦고 저도 발이 띵띵 붓고 몸도 무거워서 집안이 영 엉망이에요;; ㅠㅠ
어제는 끝난 입덧이 다시 시작되어서 비빔면이 넘 먹고 싶어서 집에 5개들이 사놨는데
울엄마 그거 보시면 기절하실거예요..ㅠㅠ(어릴때부터 라면 먹는거 디게 경계하셨던 터라..)
오시라고 해놓고 회사에 앉아서 별게 다 걱정이네요. 집에 먹을것도 하나도 없고 드러워서, 괜히 엄마아빠 일만 시키는게 아닌가싶기도하고..
참..안양,강남쪽에 회갑식사하기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도 부탁드려요.
내용도 없는 글 참 길게도 주절주절..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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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회갑인데 제가 임신 37주입니다.;;
맏딸 조회수 : 603
작성일 : 2008-07-11 13:30:09
IP : 211.189.xxx.1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7.11 1:34 PM (203.142.xxx.240)너무 돈으로만 때운다...는 생각 안 듭니다.
님이 하실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고 계신다고 생각됩니다.
회갑식사하기 좋은 곳 추천은
님이 생각하는 1인당 최고비용(즉, 1인당 10만원 생각한다... 이정도)을 적어주셔야
회원님들이 추천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2. 걍
'08.7.11 1:37 PM (121.144.xxx.210)가족끼리 식사나 하이소 ...
요즘 환갑 안합니다 고희(70세) 나 하지...
요즘 환갑 하면 부모님 빨리 가란 말이랍니다3. ??
'08.7.11 1:41 PM (221.146.xxx.35)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8월초에 출산예정일, 아버지 환갑이 겹쳐있어요.
저희는 다음주에 부모님이랑 우리부부 남동생부부랑 호텔에서 식사하고.
남동생네랑 저희랑 200씩 해서 400 드리기로 했어요. 미국 가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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