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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느끼시는 님들에게
우리가 산다는건 장작불 같은거야
먼저 불탄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불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마침내
활활타는 장작불같은거야
우리가 산다는건 장작불 같은거야
장작 몇 개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여러 놈이 엉켜붙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침내 활활 타 올라 쇳덩이를 녹이지
우리가 사는 모습이 위에 옮긴 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답답하고 외롭더라도
참고 인내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먼저 불붙어 힘겨운 밑불이 되었을뿐
결국엔 그들도 함께 장작불을 피우게 되리라 믿어야 합니다
이 싸움은 개헌정수를 채운 보수전진영을 상대로
이땅의 언로를 장악하고 있는 적들을 상대로 해나가는 싸움입니다.
내 주변을 포기하고 나면
누구와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겠습니까?
힘들더라도 참으시고
속으로 울더라도 웃으시고
이땅의 미래, 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하여
희망의 불씨가 되어 나갑시다.
님들의 외로움에 찬사를 보냅니다.
님들의 외로운 고뇌에 감사를 드립니다.
님들이 계셔서 희망입니다.
1. 82홀릭
'08.7.11 10:07 AM (211.236.xxx.50)불씨가 되고,,,,
밑불이 되고.........
그래요
우리가 불씨가되고 밑불이 되면 돼죠
누군가 우리를 매개로 또 불꽃을 일으키면 되겠죠
왜 이렇게 눈물이 날까요
우리 진짜 지치지 말아요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2. 아이구 참..
'08.7.11 10:20 AM (59.7.xxx.103)시를 읽다 눈물이 나다니...
언놈이 날 일케 힘들게 한건지...
뭐 한것도 없구마는 눈물나 죽겠네요.
오히려 앞에서 열심히 하신 분들은 지치지도 않으시고 씩씩하시건만...
또 버벅대더라도 한 이틀 쉬었던 숙제라도 다시 해볼랍니다... 활활타는 장작불이 되도록...3. 행복한사람
'08.7.11 10:23 AM (125.140.xxx.16)더위에 지쳐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내가 여기서 멈추고 만다면
저 아이들이 다시 아스팔트 위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두 손을 꼭 쥐었습니다.4. 속터져요...
'08.7.11 10:56 AM (219.241.xxx.168)저 지금 진짜 너무 많이 속상하고 외로워요....
방금전 미국에 이민가서 사는 이모랑 전화통화하면서
서로 자기주장만 하다 전화를 끊었는데
부시+맹박 사고에 젖은 이모랑 대화를 하면서
말이 안되는군요...5. 눈물나요
'08.7.11 11:12 AM (59.18.xxx.160)우리 82cook 정모같은건 없나요?? 에휴 동지들끼리 서로 만나서 격려도 욕하고 싶은 인간들 욕도 실컷 해주고 하면 힘이 날텐데...
6. 행복한사람
'08.7.11 11:15 AM (125.140.xxx.16)실천을 하시는 님일수록 그 외로움의 깊이가 큽니다.
저도 한친구와의 인연이 끊어지고 있습니다. 저와의 의견이 너무 다른것만 아니라
조금은 악의적인 부분도 있는듯하여 잘 만나지질 않습니다.
험한 산중을 홀로 걷는듯한 막막함과 외로움을 사랑합니다.
이 걸음의 뒤를 따르는 님들이 늘어나 지금 걷는 이 길이 산길이 되고, 신작로로 변하여
변화의 물결을 실어 나르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님의 속상함과 외로움이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7. 비안
'08.7.11 11:37 AM (203.234.xxx.81)저도 사실 지치고 있는데 이번주까지만 그러려구요.. 사실 이미 비에 젖었던 사람은 뛰어야 그 추움이 가시더라구요. 그냥 밖에서 비를 피하고 있으면 바람에 더 추워지는거 같았어요.. 파이팅...
8. 정모
'08.7.11 12:57 PM (211.236.xxx.50)저도 생각했어요
진짜 촛불들고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끼리 어디 조용하고 맛있는거 많은곳에서 정모했으면 좋겠어요^^9. 82쿡힘내자!
'08.7.11 1:16 PM (58.120.xxx.217)좋은 시 고맙습니다.
맘에 확 와 닿네요. 위안도 되고요.
덧글 중에 우리가 지금 여기서 지치면 우리의 아이들이 다시 아스팔트 위로 나가야 한다는
말씀에 다시 힘을 내자 라고 다짐을 하게 되네요.
저는 이제 2세를 가질 계획이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다시 80년대처럼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뛰어나가 부당한 공권력의 최류탄에 맞서 피흘림을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면
차라리 지금 내가 하루라도 더 나가 우리의 지금 움직임을 이어나가야 겠다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