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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채플을 꼭 해야하나요?

그네 조회수 : 555
작성일 : 2008-07-11 09:59:11
저번주부터 집근처의 안식교에서 하는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매일 50분하는 회화수업시간 시작에 상당시간을 기도와 성경설명에 할애하더군요.
사전에 이런 상황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인 오늘은 한시간내내 수업없이 예배를  보고 왔습니다.
찬송가 부르고 누군가 미국선교사가 얘기하면 옆에서 한국목사(?)분이 해석해주고 하면서...

저, 정말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

영어학원 가려면 아침 5시넘어 일어나서 준비하고 갔다가 7시 30분에 다시 집에 오면 그때부터 애들 깨워서 영어듣기 공부시키고 밥차려서 식구들 먹이고 미친듯이 집안치우고 식구들 준비도와주고 저도 다시 회사갈 준비해서 8시반에 집에서 출발 9시에 회사도착 하루종일 근무하고 7시 넘어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 숙제봐주고 밥 먹이고 집치우고 작은애 책 읽어주고.....
말하기도 숨찬데 생활하면서 제가 미친*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아직은 회사에서 아침시간에 근무능률이 떨어지는 것도 감수하고 있습니다.
적응되면 좋아지겠지 하면서요.

이런거 감수하면서 영어학원 다니는 건데(모두들한테 누가 하랬냐? 소리 들어가면서) 오늘 한시간내내 예배보는거 보면서(안가면 결석이고 결석 여러번 하면 PASS 에 지장이 있더군요.) 피곤은 두배로 가중되고 분노가 일더군요.
제가 왜 없는 시간에 이런글 쓰는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제가 여기서 말해지던 월드비젼의 후원받는 어린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시간에 비교적 양질의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우리가 제공해준다, 하지만 이것은 선교를 위한 우리의 전략이다.... 이런 선교의 대상이 된 듯한 느낌 때문에 이 아침에 분노가 올라오네요.




IP : 211.217.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11 10:03 AM (203.142.xxx.241)

    어느 학원인지는 모르지만
    안식교에서 하는 영어학원이라면

    '안식교'가 '영어학원' 보다 더 큰 의미인 곳입니다.

    선교의 대상이 된 것이 분노스러우신 것은 이해되지만
    그건 원글님이 그 학원을 잘 못 이해하신 것과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교회에서 하는 선교원에 아이를 보내고
    '매일 기도하고, 주기도문 외우라고 하더라. 분노가 생긴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지는 절에서 주관하는 템플 스테이에 보내고
    '마음수양하러 보냈는데, 불경도 가르치더라'하는 것과 같구요.

    원글님이 그 학원의 성격을 잘 못 이해하셨어요.

  • 2. 그네
    '08.7.11 10:06 AM (211.217.xxx.157)

    그런 것 같아요...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아요.
    사전에 좀 알아볼 때는 종교적 색채 별로 없다고 들었었거든요.
    애들 학원 알아볼 때 보내도 된다고 종교색채 거의 없다고 들었고...
    그게 잘못된 정보였던 거죠. 아우~~ 다시 다른 학원 알아봐야할것 같아요.
    별거 아닌 일에 열올려서....좀 그렇네요.

  • 3. 기다림
    '08.7.11 10:06 AM (218.55.xxx.2)

    SDA 군요....음..저도..그거 싫어서 안했는데요..

    그래도 다른 학원들보다 가격이 저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수업도 좀 빡신편이죠..(레벨업도 힘들고..)
    학생들이 선호했던 학원인데..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

    채플이 싫다면 다른 학원을 선택하셔야 될듯..

  • 4. gazette
    '08.7.11 10:10 AM (124.49.xxx.204)

    저 아는 사람도 종교냄새 없이 한대서 아이들 보내던데. .. 토요일만 종교적으로 성경과 그 해석을 수업한다더군요.
    황당하시겠습니다..

  • 5. 그래도
    '08.7.11 10:19 AM (121.161.xxx.113)

    SDA라면 그냥 꾸준히 해보세요.
    저 다닐 때는 채플이 의무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의무로 바뀌었나봐요
    채플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영어공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하심
    나름 배울 것도 있어요.
    강사들도 자격이 검증 되지 않은 일반 학원 강사보다는
    훨씬 좋을거예요

  • 6. ,,,
    '08.7.11 10:19 AM (125.181.xxx.187)

    어느 학원인지 알 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선택의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학교에서 강요하는 종교교육이 아닙니다.

    종교가 다른 많은 학원생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수하고 그곳을 다니는 이유가 있겠지요.

    사실 그학원에서도 다른곳보다 저렴하게
    운영하는 이유도 선교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원글님 그시스템이 너무 싫으면 학원 옮기세요.

  • 7. ........
    '08.7.11 10:35 AM (124.57.xxx.186)

    이상하네요 그 학원 작년에 저도 다녔는데 수업 시작할때 기도는 했지만
    성경얘기는 한번도 나온적 없었는데....
    채플은 한달에 한번 하는걸꺼에요

  • 8. ^^
    '08.7.11 10:38 AM (61.254.xxx.43)

    거부감 느끼시면 학원에다가 미리 스케쥴을 물어보세요.
    채플만 하는 날이 있다면 빠져야죠 뭐.. 저도 예전에 그 학원 갔었는데
    종교적 색이 더 심해졌나봐요. 기도 하고 그럴때 굳이 참가하기보다는
    그냥 멀뚱하게 있는 것도 괜찮고요. 영어로 진행하니까 기분 나빠도 그냥 영어 공부다 하고 참으시다가요 수강비 낸 것 끝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세요.

  • 9. ㅎㅎ
    '08.7.11 11:22 AM (150.150.xxx.114)

    단계가 올라갈수록 그 정도는 덜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첨엔 너무 싫었는데, 그것도 영어라고 자꾸들으니 듣기가 좋아지긴 하더군요... 단계가 올라가면 수강생들끼리 이런거 너무 싫다고 잡담하며 넘어가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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