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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날때 우리 시댁에서 있었던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

-0-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8-07-11 09:50:57
ㅋㅋ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저희 시댁은 아버님, 어머님이
조선일보 영향을 많이 받으신
그런 전형적인 어르신 들이에요.

그래서 투표날도
저희가 투표하면 당연히
누구뽑는지 알고 전화해서 성화셨던
그런 분들이지요.

지난 설날 어르신들이 다 모이셨는데
시고모님 두분 작은아버님 한분
그에 따른 자녀분들 등등이 모이셨어요.

근데 시고모님들이 갑자기
                        '어머어머 이명박, 오빠랑 나이가 비슷한데
                         너무 귀엽지 않아? 얼굴에 주름이 하나도 없어!!!
                         뭘 했는지 얼굴이 뺀질뺀질해!!! 호호호호호 귀여워 귀여워!!..'

우웩
딴건 몰라도 미감은 사람마다 비슷하지 않아요?
전 정책이니 뭐니를 떠나서 솔직히 외모에 대해선 -_-;;
(솔직히 전 볼때마다 마를린 맨슨이 생각나서.. -_- 실물은 더 대단하던데..)
정말 비호감이라고 생각했는데 깜딱 놀랬슴다.

그렇지만 뭐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밥을 날랐슴다.

그런데 또 갑자기 고모님들이 시작

                        '어머 근데 노회찬은 이번에 국회의원 떨어졌대매?'

에궁 잘되었다 하시겠다 싶었죠..
그런데.. 반전

                         '노회찬이랑 심상정은 너무 좋던데.. 왜 떨어졌을까?'
                          '그러게.. 노회찬은 넘 똑똑하고 사람도 좋아뵈던데..'
(작은아버님들 동참 시작)
                           '노원구 사람들이 큰 실수했네.. 안됐네.. 그양반 열심히 살던데..'

엉??????????????????

                            '아... 그러고 봤더니 이번에 좋은 사람들 많이 떨어졌네..'
                            '그래도 빨갱이 정권을 벗어나서 다행이야'

-_- 노회찬 심상정...보다 더 빨갱이 노무현.. -_-

                            '오호호호호.. 그래도 난 김대중 정권이 젤 좋았어..
                             우리 아들 이중국적이라 곤란한게 많았는데..'

???????????????????????




저만 황당했던 걸까요?





IP : 211.178.xxx.1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8.7.11 10:10 AM (61.105.xxx.61)

    원래 생각이 그렇게 뒤죽박죽인 분들도 많습니다. ^^
    저도 그런 예 많이 겪어봤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 2. 귀엽다니..
    '08.7.11 10:13 AM (203.234.xxx.117)

    아무리 어르신들이지만 미적 감각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말씀드리렵니다.

  • 3. ㅋㅋㅋ
    '08.7.11 10:32 AM (220.75.xxx.244)

    아하하..진짜 뒤죽박죽이네요.
    근데 아무때나 빨갱이가 나오는거 보면 뭐 위험하죠.

  • 4. ㅋㅋ
    '08.7.11 12:48 PM (211.214.xxx.43)

    중앙처리 장치의 시스템 오류가 아닐까 하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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