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장미란 “허락 없이 내 얼굴을…소송 검토”
2008년 7월 9일(수) 3:36 [경향신문]
ㆍSBS 올림픽광고에 발끈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장미란(25·사진)은 최근 친구로부터 “광고 잘 봤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CF 제의를 모두 거절했던 터라 무슨 광고가 나오는지 영문을 몰랐다.
이후 장미란이 확인한 광고의 정체는 이달초부터 SBS를 통해 방영된 ‘올림픽 응원캠페인 시리즈’의 ‘장미란 편’이었다.
그간 10차례 방영됐다는 25초짜리 영상물에는 자신이 역기를 들고 훈련하는 모습과 함께 KTF 후원 자막이 보였다. 또 “친구들이 다이어트할 때 나는 120kg 찌웠고, 화장할 때 나는 송진가루를 발랐다”는 내레이션까지 흘러나왔다.
이를 지켜본 장미란은 8일 “마치 내가 말한 것처럼 내레이션을 내보낸 것을 알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며 “초상권 침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이어 “본인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초상권을 침해하고, 마치 내가 기업 후원을 받은 것처럼 방송한 것이 불쾌하다”면서 “방송이 스포츠선수를 무시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BS 측은 “국민에게 장미란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훈련에만 집중한다는 것을 알리면서 감동을 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장미란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KTF 측은 “SBS에서 올림픽 응원 캠페인 지원 요청이 들어와서 후원금을 냈을 뿐 영상 제작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영상물 제작을 담당한 SBS 이원구 PD는 “방송 자료화면으로 제작한 것이라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다음부터는 사전에 해당 선수의 허락을 받고 방송하겠다”고 말했다. SBS는 8일부터 영상물 방송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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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장미란 “허락 없이 내 얼굴을…소송 검토”
sbs-_- 조회수 : 685
작성일 : 2008-07-09 11:07:24
IP : 125.186.xxx.1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거어이없더라구요
'08.7.9 11:52 AM (211.219.xxx.130)저도 광고 보고 듣고 당연히 장미란 선수가 출연한 광고라고 생각했어요. 목소리도 장미란 선수가 녹음한거라 생각하고. 그런데 본인은 아니라니 이런 날벼락이 있나요. 초상권에 본인 인생에 대한 나레이션까지 SBS는 날도둑에 가깝고 KTF가 비용을 댄 이 광고는 올림픽 시청 홍보 및 KTF 기업광고를 겸하는 상업광고라고 생각해요. 광고 내용은 감동 받았지만 장미란 선수를 기만한데 대해선 어이 가출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KTF측에서 후원금을 냈을뿐??이라니 분명 공수가 들어간 광고가 분명한데 과연 KFT가 돈만 냈을까요. 다른데도 아니고 광고와 방송을 아는 측이 고의적인 범법을 저지른것은 더욱 괘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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