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제일 죽겠는건 다음일 겁니다(구국입니다)(펌)

친절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8-07-08 09:50:42
토론방이 갑작스레 봉쇄 아닌 봉쇄가 됐습니다. 촛불의 중심인 아고라의 절대 위기(?)가 온 것이죠.


일부 분들은 다음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솔찍히 저도 아침에 그랬으니깐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골똘히 생각해보니 대충 짜임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지금 제일 죽겠는 사람은 아고리언이 아닌 다음일 겁니다.


한겨례 기사를 보셨듯이 조중동이 다음(아고라) 죽이기 전면에 나섰습니다.


다음은 현재 인터넷 언론 페이지뷰 1위 포털입니다. 네이버와의 격차도 상당합니다. 지면보다 더 큰 영향력을 휘두르는 인터넷, 그것도 1위 포털에서 자신들의 기사를 뺐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조중동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을 각오한, 어찌보면 자사의 운명을 담보로 건, 다음과 룰렛 게임을 벌이는 것입니다.


조중동 기사빼기->조중동 주식 및 인지도 하락->열성 네티즌 분열(아마도 아고리언이겠죠?)->광고주 몰아내기->다음경영악화


여기서 중요하게 볼 부분이 무엇이냐. 열성 네티즌 분열!. 이 부분입니다.


포털은 방문자 수가 생명입니다. 방문자 수, 클릭 수, 페이지 뷰 수가 이들의 자금줄이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이 차마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는 바람에, '얼통당토한 시기에 기사를 빼는 바람'에 주가 하락은 어느정도 막았지만(몇일전 5~6월 경영 분석이 됐죠. 다음  ↑ 네이버 ↓), 아고라 열성 네티즌 분열 조장을 시작한 듯 합니다.


아마 지금 상황에서 제일 죽겠는 쪽은 다음일 겁니다.


엄청난 압박에 아고라를 개편했습니다. (반대 베스트제도가 나온 것만 봐도 그 의도가 파악됩니다). 게다가 보수의 중심인 조중동의 총공세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 밤잠을 설치며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있을겁니다. 사태추이를 24시간 모니터하고 있을테구요.


여기서 우리가 할일은 정해집니다. 아고라가 분열될 때도,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할때도 아닙니다. 최소 며칠은 지켜봐줘야, 또 지켜줘야 합니다.


왜냐구요?


만약 열성네티즌들이 분열이 안되고, 클릭수나 페이지뷰수가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상승했다면 조중동이나 보이지 않는 압박에 맞대응할 수 있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누군가 "아고라 어떻게 해라!"라고 한다면 "해봤는데 소용없더라! 소용없는 짓 돈줄인 고객들 버려가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맞대응할 힘을 준다는 거죠. 누군가 "해보지도 않고 반대해?"라고 말할때와 달리 다음도 어떤 압력에 핑계정도는 될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도래해야 자토방도 본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겝니다. 다음이 "당신이 하란대로 해봤는데 안되지 않느냐? 우리도 계속 피해를 볼 수 없으니 고객 요청을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대답이 나오게 우리가 버텨줘야 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우리가 다음을 지키면 1타2피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중동의 의도대로 열성 네티즌들이 빠져나가면서 자연스레 광고도 줄어든다면? 정부와 보수세력의 '조중동 맹신화'는 과속됩니다. 다음 뿐 아니라 그동안 보이게, 보이지 않게 버텨오던 매체, 포털, 기업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반대를 생각해봅시다. 뉴스페이지뷰 1위 다음에 조중동이 안먹혀들어간다면? 저들의 반대세력이 더욱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조중동이 안통했다'는 실리는 우리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반대 세력에 "말안들어? 안할래?"라고 말할때 적어도 "생각좀 해보고.."라고 대답할 꺼리는 되는거지요.


게다가 조중동의 전략이 안먹힌다면 저들의 '조중동' 맹신화에도 금이 갑니다. 게다가 다음은 현재 뉴스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이런 언론매체를 버리는 건 자살 행위입니다. 뉴스 페이지 1위를 완전히 포기해야하는 부담감이 있는데다가 "조중동이 안됐어. 우리 살길을 찾아야 해"라는 인식이 생길겝니다. 자연스레 금이 가기 시작하는겝니다.



그러나, 이건 생각하기 싫으나, 혹시 다음이 10일에서 2주가 지나도 이모양 이꼴이라면, 누군가의 말대로 다음은 넘어간겁니다. 이 추론은 생각하기 싫군요 -_-



조중동, 인력채용할때 다음 통한 원서는 안받는다는 거 보셨죠? 그만큼 조중동과 다음은 이제 붙을래야 붙을 수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여러 추론 상 현 다음은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시험에 든 꼴입니다. 이 시험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지켜야 하는 거죠. 이 시험만 넘어가면 다음은 반격할 힘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조중동도 요즘 많이 힘듭니다. 경제적으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만만치 않은 듯 합니다. 힘냅시다.


조금만 시간을 보고 지켜줍시다. 까짓거 2주정도 우리가 자토방 없다고 못버틸 촛불이자 아고리언 아니지 않습니까?


ps>다음도 촛불처럼 싸워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어쭙잖게 고하겠습니다. 다음은 정치세력도, 민주화 투사도 아닙니다. 말그대로 '1개기업'입니다. 다만 저들도 경제적인 갈등과 주 고객층 성향으로 인해 저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겁니다. 다음을 마치 민주화 항쟁의 요지처럼 생각하는 감성적인 마음은 버려야 합니다.


+)당장 떠나시자는 분들께 말씀 고합니다.


조중동이 무서워하는건 아고라 자체가 아닌 아고라가 만들어내는 엄청난 언론과 여론이라는 걸 꼭 기억해주십시요.


고립된 무인도 같은 곳에서 아무리 정확한 '진실'을 소리쳐봐야 듣는 이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예전에 쓸 글도 있지만 '여론'는 보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있을때야 존재 가치가 있는 겁니다.


무한 펌 감사할 따름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1...
IP : 61.80.xxx.2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7.8 9:54 AM (220.118.xxx.88)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1...

  • 2. 행복한사람
    '08.7.8 9:55 AM (125.140.xxx.25)

    한겨레에 이것에 관련된 기사가 올랐지요.... 기타 언론들도 기사를 뺄 가능이 있다는....
    그 동안의 공헌을 볼때...그리고 포털의 중요성을 볼때 꼭 지켜줘야 할 듯 합니다.

  • 3. 노원아줌마
    '08.7.8 9:55 AM (125.187.xxx.16)

    맞습니다. 아고라를 지켜야 합니다. 동시에 네이버도 접수하러 가야 합니다.

  • 4. 안돼
    '08.7.8 9:57 AM (121.139.xxx.27)

    네이년은 이미 넘겨버렸지만,,, 다음만은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함

  • 5. 맞습니다.
    '08.7.8 9:58 AM (221.150.xxx.209)

    안그래도.. 다른 언론사들도 기사를 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희가 다음을 지켜줍시다. 조중동..정말 끝까지 명박 스럽네요.ㅡ.ㅡ

  • 6. 선대
    '08.7.8 10:00 AM (220.118.xxx.88)

    아고라 반대 베스트 보니 대단하네요.
    네티즌들이 스스로 반대를 요청해, 반대 순위에도 [명박퇴진]글이 올라가 있어요.
    네티즌들의 단결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7. 이그
    '08.7.8 10:02 AM (211.176.xxx.203)

    네이버 지킬 필요 없을 듯해요. 거기 가서 클릭해 주는 게 네이버랑 알바 도와주는 일일 것 같아요. 네이버는 한 사람 이름으로 ID 3개까지 만들 수 있는 거 아시죠?

    네이버 갈 힘을 다음에 집중하는 게 좋을 듯하군요.

  • 8. 아잉
    '08.7.8 10:02 AM (211.178.xxx.135)

    아고라 잘 안가는데 이뻐해줘야겠네..

  • 9. ...
    '08.7.8 10:08 AM (211.209.xxx.150)

    아고라.. 지키로 가야겠습니다. 휘리릭

  • 10. 그래서
    '08.7.8 10:15 AM (121.162.xxx.123)

    초기화면 야후 몇 년 쓰던거 다음으로 바꿨습니다.

  • 11. ㅠㅠ
    '08.7.8 10:53 AM (59.26.xxx.250)

    제발 네이년은 근처도 가면 안됩니다.

    네이년은...버려주세요

  • 12. 네.
    '08.7.8 11:17 AM (121.171.xxx.105)

    네이버는 잘 안갑니다. 다음을 주로 이용하지요. 네티즌 분열 조장이 저들의 목적 같습니다.

  • 13. 쫌 짱
    '08.7.8 11:17 AM (125.177.xxx.47)

    아고라가 초토화되었지만
    이런 시련을 겪으며
    아고리언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더 집중하고 점점 진화하는 것 같더군요.
    아고라를 무서워할 만 합니다.

  • 14. 춤추는구름
    '08.7.8 11:48 AM (116.46.xxx.152)

    다음이 트래픽에서 네이버 이겨면 조중동의 힘은 훨 줄어 듭니다.
    지금 그런 징조가 보입니다.
    작은 소식이지만 기쁜 소식 , 오마이뉴스가 인터넷 동아를 트래픽 수에서 이겻어요 이번에...
    인터넷 동아의 광고 단가 떨어질거라 합니다.

  • 15. 저도
    '08.7.8 12:06 PM (118.172.xxx.235)

    시작페이지 바꾸고 다시 열심히 들어가겠습니다.

  • 16. 무린의세상
    '08.7.8 2:16 PM (59.14.xxx.58)

    우리모두 단결해요!! 그리고 분열하지말아요!!!!!!

  • 17. 아기천사맘
    '08.7.8 7:38 PM (122.128.xxx.248)

    하루에 몇번씩 다음 클릭해줘야겠네요...
    다음 마져 넘어가면 안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730 장로 VS 장로 (펌) 1 살고싶다 2008/07/08 382
213729 [조중동폐간] 이명박 만행고발 촛불문화제 사진전 개최 2 ... 2008/07/08 376
213728 게시판이 분리 된다면... 11 안보게 될것.. 2008/07/08 505
213727 우유가 4시도 안되서 오네요. 9 애기엄마 2008/07/08 868
213726 게시판분리시 백분토론 대진표는 얼루 할까요? 13 파리(82).. 2008/07/08 706
213725 조선일보에 광고한 국민은행에 고객상담 올렸어요 12 조중동꺼져 2008/07/08 756
213724 서울 교육감 선거 지원을 노골적으로.. 6 초딩맘 2008/07/08 509
213723 근무중 딴일하는 직원한테 어떻게 얘기할지? 14 EUJU 2008/07/08 2,144
213722 경향1면 하단광고.. 1 supa 2008/07/08 612
213721 토론방 보다는 자료방 신설 제안 - 자게는 우리글, 자료방은 펌글 6 제안 2008/07/08 462
213720 조계사의 수배자 편지..{펌} 8 노원아줌마 2008/07/08 433
213719 진중권 - 촛불집회에 관한 단상 6 선대 2008/07/08 731
213718 7/30 교육감선거 부재자투표 3 손은영 2008/07/08 331
213717 日, 쇠고기 완화 美요구 거부 14 simist.. 2008/07/08 724
213716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장거리 2008/07/08 354
213715 "전단지 붙인 당신,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12 리이나 2008/07/08 807
213714 남편분보다 학벌높으신분들 계신가요? 52 만남 2008/07/08 6,355
213713 게시판 분리, 공감해요.. 40 .. 2008/07/08 728
213712 울진 왕피리에서 생태환경체험교실 참가자를 모집해요~~^^ 1 hannon.. 2008/07/08 352
213711 새로운 숙제 방향--- 원산지 표시제 역이용 2 이리 2008/07/08 482
213710 펌)삼양식품 입니다 10 삼양 2008/07/08 1,660
213709 즐겨찾기 해두셨지요? 4 행복한사람 2008/07/08 579
213708 중앙일보 연출 사진 급사과문 13 돈데크만 2008/07/08 1,161
213707 장터 물품의 가격 거품?? 27 ?? 2008/07/08 1,151
213706 모건스탠리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실패할 것" 10 후진국 2008/07/08 699
213705 근처 사시는분요~ 47 Colonial Way,San Francisco 3 도움 요청드.. 2008/07/08 451
213704 급식우유 추천해주세요 11 예린맘 2008/07/08 492
213703 지금 제일 죽겠는건 다음일 겁니다(구국입니다)(펌) 17 친절 2008/07/08 876
213702 무임승차자들 9 민주시민 2008/07/08 687
213701 <조중동>조차 "강만수 유임이라니...한심" 6 신문 2008/07/08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