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시국에]연애상담??

이시국에.... 조회수 : 1,113
작성일 : 2008-07-08 00:41:30
근 30분가량 장문의 글을 쓰다가, 답은 저한테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작성하던 글을 지우고, 푸념이나 하고자
다시 글을 씁니다... :)

현재 34살..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는 29살입니다..2년정도 사귀었군요...
내년쯤 결혼을 생각 하고 있는데...

뭐랄까.. 코드(?), 혹은 취향, 정치적 성향등등..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정말 착하고, 사랑스러운사람인데... 이사람과 결혼해서 잘해나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이문제는 남자도 많이 고민해요....=_=)

후..... 82cook에는 아무래도 저보다 선배(결혼)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어떻게 풀어나가시는지,...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PS1 : 원래 자주이용하는 커뮤니티(Cli?n.net)에 올리려 했으나.. 서버 백업중이라 유령 회원이지만 애착이 가는사이트에 올려 봅니다....

PS2 : 퇴근 하면서 경향신문(오늘자)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봐주십사 지하철 화물칸(?)에 올려놨더니 2분이 신문을 보더군요.. 한분은 메인 기사를 보시곤 바로 원래 자리로 던지시고, 다른 한분은... 신문의 모든 타이틀만 탐독 하시더니...반을찢어(황당-_-) 깔고 앉으시더이다.... 쬐금 우울했어요... :)
IP : 124.53.xxx.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라미
    '08.7.8 12:49 AM (211.236.xxx.174)

    저도 총각이지만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릴께요.

    코드, 취향, 정치적 성향, 종교 등. 20~30년을 넘게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걸음을 맞추어 간다는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사랑은 베푸는 것이나, 구걸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해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니까 내가 져 줘야지, 혹은 사랑하는데 이것도 못해주나 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죠.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결국은 문제가 생기죠.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이야기 하세요.
    그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참지 마시고, 너무 많이 배려하지 마세요.
    함께 생각하며 이야기 해서 가장 좋은 길을, 혹은 가장 합리적은 길을 찾는 연습을 하세요

  • 2. baker man
    '08.7.8 12:50 AM (208.120.xxx.160)

    전 연애도 오래했고 (거의 십년 정도 한거같네요) 그랬는데 솔직히 결혼은 연애할때랑은 완전 달라요. 총각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이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코드 안맞는거 솔직히 많이 힘들어요. 취미도... 전 술.담배 싫어하는데 와이프는 좋아합니다. 좀 많이 다르죠. 와이프는 집에 있는거 싫어하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리드하는거 좋아해요. 그래서 무슨 계모임 짱도 하고 뭐 아무튼, 뭘하는지 항상 바쁩니다.

    이렇게 다른데 그나마 유일하게 맞는게 정치적인 문제에요. 우리 둘다 불의를 보면 발끈하는게 있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기부할때를 나눠서 서로의 카드로 하기도 하고 뭐 밖에서 전화로 다음 아고라좀 빨리 가봐 이러면서 그러죠.

    사실 정치적인문제라도 맞는게 없었다면 우린 힘들었지 않았나 싶은데 원문글님 글 보니까 그런거 공감대 형성 못하고 계시다니까 걱정되네요.

    제 경험을 비추어보면 안맞는건 정말 안맞는거고
    억지로 인연 이끌어가다보면 서로 연극하는거 같고 그러더라구요.

    와이프전에 사귀었던 여친도 그랬습니다. 뭐든 안맞았어요.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데 일단 뭘 말을 하면 공감하는척은 해요. 그런데 그게 끝이었죠.

    결혼이라는게 착한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현실적인 공감이 없으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전 와이프하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담배때문에 싸우나봐요. 집안에서 피지 말라고 나는 뭐라고 하고 와이프는 와이프대로 노력하는데 왜 난리냐고 그러고...

    뭐 최종적으로 집안에서는 절대로 안피운다라고 약속하고 평화무드가 되기는 했죠.

    사실 뭐 그런것 안맞아도 힘든데 코드가 거의 안맞다고 하니까 걱정되네요.

    여친님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보시지 그러세요?

    하여튼, 저는 정말 결혼까지 염두에 두시고 계신다면 결혼전에 매듭을 지으셔야 될듯 싶네요.

    그냥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고 이제 지혜로우신 애국 신뇨성 팔이지앙님들께서 도움 드릴겁니다. ㅎ

  • 3. courir
    '08.7.8 12:51 AM (121.88.xxx.127)

    저는 글 쓰신 님보다 나이도 적고, 미혼이지만
    요즘 많이 드는 생각이
    원글님이 말씀하신 "코드"가 어느정도는 맞는 사람과 결혼해야겠다는 것이에요

    정치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적인 성향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너무 다르면 거기서 갈등이 또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 4. 이시국에....
    '08.7.8 12:55 AM (124.53.xxx.51)

    바라미님//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저도 최고의 선택은 "대화"라고 생각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자, 대화를 끌어 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어느덧 지치고 있더군요...아직은 노력이 부족한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만...
    결국 제 마음 가짐이 중요한거겠지요...? :)
    이시국에.. 라는 Name을 썼습니다만,... 이시국에 대해 대화를 하고 싶은데 대화가 안되어서 갑갑한 마음에 올린 푸념이라 생각해주세요... :)
    "연습" 유념토록 하겠습니다..

  • 5. ...
    '08.7.8 12:56 AM (211.187.xxx.197)

    결혼 18년차...상당히, 매우, 진짜, 굉장히, 말할 수 없이, 대단히 중요한거라 생각합니다.

  • 6. baker man
    '08.7.8 12:58 AM (208.120.xxx.160)

    그리고 덧붙여서요. 형제끼리도 뭐가 안맞으면 힘들잖아요. 그런데 그냥 형제니까 참는건데 부부는 다르거든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다가 결혼을 통해 하나가 되어가는건데 얼마나 부딪히는게 많겠어요.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도 엄청 싸우는 판국에 말입니다.

    전 와이프가 항상 바쁘니까 그게 불만이기도 해요. 그런데 뭐 제가 집에 있는거 좋아하고 음식해서 맛있다고 정말로 정신없이 먹는거 보면 행복하기도 해요.

    남들이 보면 남자가 뭔 맨날 주방에서만 사냐 싶기도 할텐데 아무튼, 열심히 만들어서 누가 잘먹어주면 그것도 은근 쾌감이 있거든요. (아마 주부님들은 아실듯...)

    맛있게 먹고 와이프가 궁딩이 찰싹 때리면서 수고해써~ 이한마디 던져주는데 기분 좋죠 ㅎ

    뭐 그런거 같아요. 코드가 대충 맞아도 이해해야될 부분이 많은데 코드가 전혀 안맞는다면 얼마나 힘이들까...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걸 이제 알아서 간섭같은거 안해요. 와이프는 주말마다 야학했던 동지들 친목 모임에다가 학교 모임에다가 또 무슨 피부 관리 세미나 무료로 해주는데 다니느라 바꾸고 거기 갈때 친구들 같이 가려고 전화통 붙들고 살고...

    저도 뭐 좋은 빵 아이디어 없나 인터넷에서 사는데 와이프가 좋은거 발견하면 알려주고 그래요.

    그런데 갈수록 집에서 밥을 안하길래 언젠가는 말했죠.

    밖에서 하루종일 주방에서 일하다 오는데 집에서만큼은 주방에 들어가기 싫다고... 그랫더니 미안하다면서 제가 좋아서 그러는줄 알았다고 행복감뺏기 싫어서 자기가 요리를 안했다데요.

    사는거 그런거 같아요. 대화 안하면 서로 몰라요.

    부부간에 눈빛만 봐도 뭐 척하고 안다는 분들은 정말 신기해요. 전 모르겠어요. 눈빛만 보면 뭘 안다는건지...

    그래서 대화 많이 하는데 잘 생각해보시라구요. 코드 대충 맞아도 이정돈데 코드 형성 거의 못할 정도라면 진짜 대화를 얼마나 많이 해서 좁혀야할지...

    아무튼, 행운을 빌어욧 ~~~~~~~~~~~~

  • 7. 이시국에....
    '08.7.8 1:01 AM (124.53.xxx.51)

    baker man님, courir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30분가량 제 생각을 정리 해 보니 결국 답은 저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 8. 이시국에....
    '08.7.8 1:03 AM (124.53.xxx.51)

    baker man님// 82cook분들이 부러워 하실것 같은데요.^^(농담)

  • 9. ...
    '08.7.8 1:04 AM (122.32.xxx.86)

    가령...
    연애때는...
    눈에 콩깍지가 씌어지니...
    나는 피자를 좋아 하고 남자친구는 피자를 절대 싫어 해도...
    그냥 용서가 되더라구요..
    근데 결혼해서 살면서는...
    정말 한번씩 힘들어요...

    어찌 보면 참 유치하고 고작 피자 때문에 힘들수 있겠냐 싶은데...

    근데 결혼 생활이라는건...
    꼴랑 피자 한판 때문에 힘들어 질 수 있는게...
    결혼 생활이였습니다..^^;;

    이상...
    남편과도 절대 코드 안 맞아...
    시댁과도 절대 코드 안 맞아...(저도 지금 생각 하면 어찌 이 남편하고 결혼했나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든 결혼 3년차 아기 엄마였어요..

  • 10. .
    '08.7.8 1:08 AM (122.32.xxx.149)

    글쎄요.. 코드, 취향, 정치적 견해.. 모두 중요하긴 하죠.
    그런데요. 더 중요한건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제 남편하고 모든점이 반대였거든요. 취향이며 코드며 성격이며 정치적 견해까지도요.
    그런데 우리는 서로 네가 틀리다 잘못됐다 나쁘다고 지적하지 않아요.
    자기 생각이나 취향을 강요하지도 않구요.
    그러니 서로 다른점 때문에 부딪힐 일이 없죠.
    저희 부부의 경우는 남편이 진짜 착하고 너그러운 사람이라 많이 져주고 봐주는 편이예요.
    제가 요구한다면 자기 취향이 아닌걸 나를 위해서 기꺼이 양보하려고 해요.
    이걸 아니까 저 역시 억지로 제 취향을 강요하지 않게 되요.
    워낙에 제 성격도 남이 싫다는걸 저 혼자 좋다고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서로 조금씩 양보하게 되던데요.
    물론, 취향이나 코드가 아주 잘 맞으면 더 좋겠지만 지금 상태로도 남편에게 크게 불만 없어요.
    그리고 살다보니 서로에게 맞춰져서 비슷해지는 면이 점점 많아지기도 하네요.

  • 11.
    '08.7.8 1:10 AM (125.186.xxx.132)

    친구처럼 지낼수있는 사람이 좋지 않을까요?^^;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다 책도 좋아하시구, 정치 역사 사회에 관심이 많으셔서요. 전방위적으로 대화가 되시더라구요. 캄보디아의 폴포츠를 갑자기 야기하시다가, 아프리카 노예제도로 급전환 ㅋㅋ괜찮은책 있으면 서로 권하시고.... 노년에 특히 더 좋은거같아요. 뭔가 통한다는건..근데 맨날 같이다니시는거 좋아하니, 엄만 좀 괴로워하시더라고요 ㅋㅋㅋ

  • 12.
    '08.7.8 1:14 AM (125.186.xxx.132)

    참 저희 부모님은 성격차이는 상당히 있어요. 근데엄마께서 생각이 건전하니까 용서가된다.하시더라구요. 건전한생각..이건 가장 중요한거같아요. 그래서 일단 전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은 절대로 nonono

  • 13. 저도
    '08.7.8 1:16 AM (121.140.xxx.142)

    가금은 벽보고 얘기 하는듯한 기분을 느낄때가
    있어요. 부부간에 모든것이 맞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사람이 어떠했으면 한다는 인간적인 코드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부부는 관심사가 서로달라-저는 남선적,남편은 여성적-서
    초반에 고생좀 했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공허할때가 있어요.
    그래서 부부사이여도 서로다른 모임과취미활동을 하나봅니다.

  • 14. 은덕
    '08.7.8 1:19 AM (219.240.xxx.2)

    처음 쓰신 원문을 보여줬더라면 애국 신뇨성 팔이지앙님-베이커 맨님 표현 심하게 맘에 듭니다. 앞으로 제가 잘 써먹어도 되지요?- 들의 내공에 찬 댓글들이 우수수 달렸을텐데....

    원글님은 제가 보기엔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코드나 취향, 정치적 지향점이 거의 비슷해도 인간사 갈등은 항상 존재하는 법입니다.
    결혼전이나 후나 관계없이요. 허나 결혼을 하게 되면 좀더 심각하게 부딪힐 수 있는 확률은 훨씬 더 높아지겠지요.

    저 오랜기간 저희 신랑과 연애하고 2년전에 결혼에 골인하였습니다. 저도 결혼전에 코드 무지하게 따졌던 1인입니다.
    허나 살아보니 스멀스멀 제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면면들을 제가 많이 접하고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전 참고로 마초적인 냄새를 풍기는 남성들 절대로 용납하지 않던 처자였습니다. 당근 제 신랑도 그런면에 있어서 만큼은 제가 좋은 남자 택했다고 확신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제신랑더러 표리부동의 전형이라고 놀리고 있습니다. 물론 세속적인 기준으로 따지자면 무쟈게 자상하고 마누라 위하는 남자지만, 제 기준은 또 다를 수 있거든요.
    제 신랑도 아마 저처럼 놀라고 있는 부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코드가 맞다는 건 결혼생활의 필요조건은 될 수 있을 지 몰라도 충분조건은 아닌 거 같습니다.
    코드나 취향이 맞지 않아도 잘 사는 커플도 있을테고, 맞아도 사네 못사네 하는 커플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대와 나는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 그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하는 목적이 무슨 정치적 동지를 얻고자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님이 아직까지 이것 저것 재시는 걸 보니 아직 배가 부른 것 같아요.히히- 이부분은 농담-

  • 15. 모든게
    '08.7.8 1:39 AM (116.36.xxx.193)

    모든게 안맞다고 느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느껴질때가 결혼할때가 아닌가싶습니다
    두사람이 너무나 잘맞아도
    결혼해 살다보면 상대방의 가족중에 누군가와 너무 안맞아 이혼까지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단순히 두사람이 맞고 안맞고는 큰 비율을 차지하지않는거같아요
    물론 중요하지않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결혼을 100으로 놓고 봤을때 30%정도 차지하는 정도?
    나머지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그런것들을 포용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런것들은 도무지 살아봐야 아는것들이라...;;
    너무 완벽하게 좋아서 결혼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아닌거같다 하는일도 비일비재하고
    또 긴가민가 했는데 살다보니 찰떡궁합인경우도 있고
    인간사는 뭐라 말로 정의하기가 그런거 같아요
    내 직감을 믿고 의지와 노력으로 함께 이루어 가는게 결혼생활인거 같습니다

  • 16. 님은
    '08.7.8 2:01 AM (122.128.xxx.252)

    그 여친분을 진정으로 사랑하시나요?
    사랑이란게..외모,생각 가치관..등등 여러가지로 끌리는게 사랑인데..
    님이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코드 안맞는거, 정치적 견해, 생각이 다른거,..그런거 안보입니다.다 이뻐보이기만 하지요...

    그러다가 살면서 하나하나 서로 다른점을 발견해나가지요...
    님이 콩깍지에 빠지지 않고 상대방을 분석할만큼 ..이성적인 분이거나..
    여친분이 100%님의 마음에 들지않거나 둘중의 하나...^^

  • 17. 살아보니
    '08.7.8 2:34 AM (58.225.xxx.70)

    콩깍지가 씌여서
    아무것도 필요없다 하며 열렬히 연애하다 결혼 했는데

    참, 시댁식구들이랑 기름과 물이어서 힘듭니다.
    둘만의 사랑도 중요하고 코드도 중요하지만
    나의 식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가도 중요합니다.
    결혼은
    콩깍지 씌운것보다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맞추는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쪼록
    아무리 충고해준다해도
    선택의 몫은 본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남자고 여자고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 18. .
    '08.7.8 3:05 AM (125.186.xxx.173)

    저는요, 웬만하면 결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 시누이가 너무 생각이 많아서 결혼이 늦어져서 앞으로 갈라나 모르겠네요. 요즘 제 주변에 후배들도 결혼안한 사람 많고요. 늘 뿌리가 없는 것처럼 보여서 안타까와요. 인생에서 어떤 순간은 발을 앞으로 내밀고 나가는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 19. ㅎㅎㅎ
    '08.7.8 8:12 AM (75.72.xxx.72)

    이런이런..82가 유명해지긴 햇나봐여..
    우리남편 죽돌이 싸이트인데..클량..
    여기 다들 인생경험이 풍부하셔서 ..아마 좋은말씀들만 해주실거에여.
    연애초보부터 결혼십몇년차에게 모두에게 유용한 싸이트...!
    잡소리만 찍찍 하다갑니다..

  • 20. 타이밍
    '08.7.8 8:36 AM (203.244.xxx.254)

    저 또한 미혼이고 여자이지만 아직 결혼할 타이밍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한적이 있었는데 제 나이가 있는지라 웬만하면 할려고 맘을
    먹었는데, 결국 고민끝에 관뒀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에 아주 무난한 사람이어서 제가 지인들에게 정말 뭔가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고민하니 대부분 니가 아직 때가 아니어서 그렇다고 해서...
    그냥 좀 쉽게 받아들였어요.
    저는 좀 짧게 만나서 빠른(?) 결정을 내렸지만 님은 여자친구분과 그런 부분을 대화할 수
    있다면 함께 진지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 연애코드(?)라도 맞다면 님이 그런 생각을 하는것을 상대방여자분도 느끼리라 여깁니다..

  • 21. ..
    '08.7.8 9:30 AM (121.135.xxx.98)

    결혼 4년차에요.. 아직 어린가요? 하하
    저는 저희 남편이랑 가치관은 약간 다르고 (저는 애정중심 즐거움중심,, 여행가자주의, 남편은 돈중심-_- 아끼자주의)
    취향이나 성격, 정치적 성향은 비슷해요. 물론 성격 중에서도 다른게 있죠.
    싸우고 나면 저는 풀고 싶어하고 남편은 혼자 있고싶어하고.. 이것때문에 2차 싸움이 생깁니다. 이게 더 심각 -_-
    이렇게 어떤건 맞고 어떤건 다르고 그런면들이 있지요. 사람 성향이 완전히 같을 순 없다고 봐요.

    게다가 저는 고위공무원 아버지 밑에서 외국생활 하며 유복하게 자란편이고
    남편은 정말 지지리 가난한 집에서 자랐답니다.
    이렇게 환경이 다르게 살아왔으니 결혼후에 당연히 트러블이 생기지 않겠어요? 경제관념이나 부모님에 대한 생각 등요.
    연애때야 저에게 극진히 공주대접 해줬지만 결혼은 다르죠.
    각자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도 저보단 남편이 더 애틋하구요.
    저희 부모님이야 특별히 신경 안 써드려도 아직은 알아서 잘 사시니까. 시댁은 아니구요.
    갈등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죠.

    하.지.만 배려해야죠 배려.. 그 배려하고 싶은 동기는
    일단 이 부부생활을 잘 조율해서 잘살아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상대방을 좋아하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구요..
    저는 남편 의견 따라서 사고 싶은거 참고 아낄 거 최대한 아끼고,
    남편은 저 따라서 파스타 같은거 자주 사주고 (이젠 자기가 더좋아함) 여행을 가도 숙소는 중급 이상으로 잡고..
    그렇게 일상생활에서 한발씩 내의견 접고 물러서는 거에요.
    근데 이게 진짜 어렵습니다. 해보면.. 보람도 없는거같고 알아주지도 않는거같고 그러면 하기싫고..
    그런데 그렇게 해야, 살.거.든.요.

    그런데요 저는 솔직히,, 서로 맞는게 꽤 있는데 다른것도 많은 우리부부도 이렇게 가끔 투닥거리며 사는데
    벌써부터 뭐든지 영 반대다.. 라고 느낀다면 정말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을 거 같아요.
    속깊은 대화를 해보세요. 가식없이. 잘보이려는 생각으로 내 말들을 편집하거나 그러지말구요.
    그리고 코드와 생각이 그리 다른 사람끼리 대화를 하는건 사실 힘들어요. 서로 자기얘기만 하게 되거든요.
    내가 이해받고자 하는 생각에 대화가 아닌 성토장이 되고야 만답니다. 대화할 땐 그걸 제일 제일 조심하시구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솔직히요,
    상대방 조건이 진짜 웬만한 단점들을 확 덮어버릴만큼 너무 좋은게 아니라면,
    진짜 진짜 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하는건 일단 재고하세요. 진짜 사랑해도 힘든게 결혼생활이니까요.
    벌써부터 우리는 너무 다르다라고 느끼는건 일단 사랑에 위험신호.. 라고 생각하거든요.

  • 22. ..
    '08.7.8 9:47 AM (125.177.xxx.140)

    정치적으로 저는 많이 오른쪽이고..울 남편은 많이 왼쪽에 서 있는 편인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지 별 트러블은 없어요..
    그것보다..자잘한 생활습관? 어릴때부터 가정교육..이런 쪽의 차이가 좀더 견디기 어려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상대방이라는 인간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그 차이를 신기해하면서 웃어넘길 수 있더라고요..

  • 23. 잠수함
    '08.7.8 11:49 AM (121.134.xxx.21)

    코드요?눈에 콩깎지 씌워지면 다 맞는거 처럼보이지요,
    맘에 거슬리는 부분 한개만 보여도 다 틀린거 같디고 하고
    전 살다가 맞춰가는거라는말 전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내키지도 않는 결혼 할수는 없지요.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보세요 .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으시다면 세상에 어떤 코드도 맞지 않으실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670 제 2의 IMF 를 바라는가 ? 14 제이제이 2008/07/08 582
213669 미친소먹은 서경석목사 5 순수성 2008/07/08 767
213668 추천좀 해주세요 pmp나 다른 좋은 학습교구 2 이른아침 2008/07/08 389
213667 조중동 광고 5 박재성 2008/07/08 491
213666 어제 양재동식당 쇠고기 먹는장면 중앙이 연출 8 구름 2008/07/08 937
213665 다음에서 조중동이 빠지니 좋네요 2 굳세어라다음.. 2008/07/08 368
213664 아고라를 떠나는건 곧 조중동의 승리랍니다... 2 주영맘 2008/07/08 494
213663 올바른 언론에 힘을 모아 주세요. 2 지킴이 2008/07/08 340
213662 아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ㅠㅠ 3 드레곤박 2008/07/08 493
213661 다큐프라임 초등생활보고서-차별 보셨어요? 4 courir.. 2008/07/08 1,323
213660 으깬 감자 냉동보관해도 될까요? 3 courir.. 2008/07/08 1,305
213659 쥬니버의 대안 야후꾸러기 8 야후꾸러기 2008/07/08 610
213658 노통에 관한 음모론... 무섭고 잼나요... 7 완소연우 2008/07/08 945
213657 이거 꼭 보세요.광우병 다큐 3 baker .. 2008/07/08 483
213656 도사나 점쟁이, 궁금해서 4 진달래 2008/07/08 772
213655 이민가는 형님네 선물로 머가 좋을까요? 9 작은엄마 2008/07/08 844
213654 너무 기뻐요 집에 하나 있는 라면이 짜짜로니라서..ㅋ 1 천년만에야식.. 2008/07/08 372
213653 환율을 외환보유고로 잡을 수 없는 이유!!! 1 필독 추천 .. 2008/07/08 644
213652 2008년 7월 7일 SBS 8시 뉴스가 참 큰 힘이 되네요 11 경상도 민심.. 2008/07/08 1,195
213651 선결제에 대해 질문이요! 카드 2008/07/08 349
213650 BBC, 영국 인간광우병 사망환자 이야기 방송. 8 에효 2008/07/08 612
213649 주식 다 털었습니다;; 18 시원섭섭 2008/07/08 4,249
213648 두어시간 전 상황, 경찰이 시민들 방패로 찍어라..고 명령했다네요. 아이와 아이엄마도 있는.. 3 어머 2008/07/08 690
213647 화랑문화제 나가보신분 궁금 2008/07/08 435
213646 싱가폴유학 보낼까요 6 지금은 고민.. 2008/07/08 902
213645 오사카 자유 여행 8 오사카 2008/07/08 661
213644 송기호/ "한우ㆍ美 쇠고기의 동시 '전수 검사' 요구한다" 2 Anne 2008/07/08 503
213643 촛불 때문에 공산화 될까 두렵다는 논리. 정말 웃겨 죽겠다. 10 fera 2008/07/08 817
213642 게시판 글올리기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4 ........ 2008/07/08 846
213641 [이시국에]연애상담?? 23 이시국에.... 2008/07/0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