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웬수...

[돌선물]

아까 낮에 시누이 딸 돌선물로 책 추천 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요..
그때 인천 한라봉님이 추천해주신 푸름이까꿍 그림책이 가격대비 괜찮은거 같아
남편에게 얘기하고 주문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영~ 맘에 들지 않는 눈치네요.
반지, 팔찌, 목걸이 셋트 ...뭐 이런걸 해주고 싶은가봐요. ^^;


양쪽집 통틀어 첫조카라 없는 형편에 그동안 나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출산때는 아기사랑 세탁기
백일이랑 어린이날때도 10만원 상당의 옷 선물
구정 명절에도 가벼운 옷 선물 했구요...


물론 저희가 형편이 괜찮다면 오빠로서 여동생의 첫딸이니 뭔들 못해주겠어요.
그런데 능력밖의 분양권 구입 때문에 저희 지금 차도 없앴고
이번 휴가도 취소해야할 지경이거든요.

본인도 이런저런 사정 다 아니 굳이 고집을 부리지는 않는데
꼭 말을 해야 아나요, 얼굴에 다 쓰여있는데...


나름대로는 신경쓰고 맘쓰고 한건데 결과가 이렇게 되니 힘이 쭈욱 빠져요.
그냥 모른척 하고 진행을 해야할지, 난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고
뒤로 빠져버릴까 싶은 나쁜 생각도 들어요.

날도 더운데 이래저래 심란해요.

[인천한라봉]

댓글을 아무도 안달아서 제가 또 달아요.. 죄송해요.

갠적으로.. 순금으로 된 제품을 선물하시면 어때요? 신랑분도 원하는게 그쪽이니...
책 물론 좋고.. 받으시는 분도 좋아하시겠지만..
엄마들이 좀 까다롭고 아이 책은 정말 고심해서 들이거덩요..
알아서 고르라하는게 나을꺼 같아요. ㅠㅠ 그리구 돌즈음 전집을 들인다해서 바로 대박나지 않아요 울아이같은경우엔 돌때 들였는데 16개월부터 책을 봤어요.

-저는 누가 때때로 아이 내복이나 전집선물해준다하면 정말 감사하게 받겠지만..ㅎㅎ

[제 생각에도]

돌때 책은...좀 아니예요.특히 전집은...
거의 다 보기도 전에 찢기도 걸레 될수도 있으면 그닥 활용 안되고 먼지만 쌓일 수도 있고...

그냥 금붙이로 주세요.현금이나 다름없고 가치가 있으니 젤 좋아할거도 생색내기도 낫죠

[돌엔]

아무래도 돌반지나 돌팔찌등 금붙이가 좋을듯하네요

[돌돌이]

아내나 남편이나 서로의 형제부모일은 좀 어렵더라도 서로의 마음에 동조하고 따라야 할듯..그게 나중에 두고 두고 말될수 있거든요.

[제가..]

독서지도 과정 1년 다녔는데요. 전집은 사실 별로 좋은 게 아니랍니다. 전집이란 문화가 있는 나라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 손에 꼽을 정도에요. 그나마 일본은 전집도 10권 이내로 나오고, 낱개로도 살 수 있거든요. 좋은 책도 많지만 그닥 별로인 책도 끼워팔기식으로 많이들 집어 넣고, 한꺼번에 사놓으면 아이들 흥미도 떨어져요..
출판사 좋으라고 나온게 전집류랍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권하지 않거든요.. 다른 선물을 좀 고려해보시길 권유해드려요~

[괜찮던데요.]

돌때 회사 동료 아줌마들에게 책 선물 받았습니다.
제가 뭐 아직 어린데 무슨 책이냐 이러면서 책 같은거 신경도 안쓰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아주 큰 쇼핑백으로 하나 받았으니 값도 적지 않았을것 같았어요. 전집은 아니고 세권짜리 네권짜리 하드커버로 된것들이요(옷입기 응가하기등등 소리나는 책들)
돌 무렵엔 거의 관심이 없던 아이가 두돌 무렵에 그 책들이 다 찢어지게 잘봤더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책 받고 아주 좋았습니다.^^

[가족끼리는]

돌잔치가 있으면 의례 금반지, 금목걸이. 또는 현금을 많이 하는데,,,,책선물을 하심 시누가 서운해 할지도 모르겠네여,

[3####]

금반지가 최곱니다.
저도 예전에 돌잔치해봤는데
수십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건 금뿐이예요.
옷이나 책은 쉽게 잊혀진답니다.
친정식구는 좋아하지만 "시"자 들어간 사람들은 그리 생각을 안한다지요

[저희집에도]

까꿍책 있습니다.
하드커버로 되어있고 엄마들의 입소문난 책(?)이라 그런지 권수는 많지 않지만
우리 작은애에게는 유일한 전집이어서 그런지 아주 열심히 외울정도로 봤습니다.
하지만 보통 아이들책은 엄마취향에 많이 따라가지 않나요?
어릴때는 여러질을 다양하게 읽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보니까
전집은 메이커, 그림풍 등 엄마가 선택해서 사야 반복해서 읽어주는 엄마가 질리지 않을듯.
순금 또는 현금으로 선물하고, 그리고 이런 책도 있다고 추천해주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