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vs 농심...

[눈의 여왕]

다들 짜파게티에 익숙하시다가 요새 짜짜로니에 눈길 돌리시는 분들 많죠?
다같은 라면인데 무슨 차이가 있겠어 하시지만, 삼양과 농심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저는 워낙 삼양만 먹어왔던 사람이라 항상 라면에 계란 하나 톡 깨서 넣는 게 버릇이었는데,
농심만 들던- 특히 신라면..- 라면에 계란 넣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걸 보고 잘 이해가 안 갔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한번 신라면에 계란 넣은 걸 먹어보곤 이건  계란과는 완전히 상극이라는 게 한 입에 파악이 되더군요.
즉, 삼양은 계란을 넣으면 한층 맛이 더 풍부해지는데, 농심은 뭐랄까, 고추 기름 둥둥 떠 있는데에 계란이 그냥 몽글몽글진다고 해야하나요
옛날에 먹던 추억속의  계란 풀고 파 송송 얹은 고소한 라면은 결국 삼양라면으로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냥 라면 말고 짜장라면쪽을 살펴보면 뒷면의 조리법이 핵심 포인트가 되겟네요.
인스턴트 음식이라고 해도 뒷면의 조리법대로만 하면 한 차원 다른 맛이 나온다고 할까요...
간단히 말하면 짜파게티는 대충대충 ( 조리법 적힌것도 대충이에요) 끓여도 누구나 비슷한 패스트푸드의 맛을 낼 수 있고,
짜짜로니는 조리법대로 꼭 하셔야 그 원래의 맛이 우러나온다는 겁니다.


짜파게티의 뒷면에 적힌 조리법

1. 물 600ml(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5분 더 끓입니다 .

2. 물 8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과립스프와 올리브 조미유를 잘 비벼드시면 됩니다.

3.기호에 따라 오이, 양파 등 생야채와 곁들여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짜짜로니의 조리법

1. 물 500cc(종이컵 3컵정도)를 끓인 후, 면과 야채스프를 넣고 냄비뚜껑을 연 상태에서   5분 30초를 끓입니다.

2. 끓인 후 물을 약 반컵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 불에 약 1분 30초 이상 볶습니다 .

3. 소스량이 적당량 되면(약 2큰술 정도), 불을 끄고 맛있게 드세요.



잘 배운 뇨자들이신 82cook회원님들은 위 조리법들의 차이와 행간의 뜻을 잘 파악하시리라 믿고 일단 조리법만 그대로 썼습니다만 더 이상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눌러서 읽어보시면 아하 하고 감이 오실거에요.
아래글 진짜 재미있으니 시간 좀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래요~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1001&articleId=61...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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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짜자로니 묵어야지 야식으로...

[ㅇ]

ㅋㅋㅋ고시원에서 짜짜로니 연구를 하셨나봐요^^;;

[정통]

삼분 짜장과 다글다글 춘장 볶아 만든 정통 중화 짜장의 차이인가요? ㅋㅋㅋ

원글 따라가서 읽어보니 너무 잼있뜸~^^

[춤추는구름]

와 짜짜로니만 20년 연구 했다는 그 짜장 김병만 선생이네요.
진짜 잼있게 썻네요.

[,,]

아 몬살아~~~~ ㅋㅋㅋㅋ

[울보공주]

내일은 짜짜로니 사러 갑니다... ㅠㅠ 침 질질...

[앗싸!]

저도 항상 무개념으로 짜짜로니 먹었는데...이번 시국에
삼양 짜짜로니로 바꿔봤더니...진짜 맛이 달라요!!
여태 먹은 짜짜로니 후회되요

[돈데크만]

오늘 짜짜로니 먹어야 겠어요...아..침고여..

[저는]

오래전부터
마트 진열대에 짜짜로니 짜파게티 있으면 짜짜로니에 손이
짜짜로니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춘장이 잘 섞이려면 볶아야 되기 때문에
봉지겉에 써이는 조리법으로 자동 요리하게 되구요.

여기에도 양배추랑 양파 , 고춧가루 첨가해 드셔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