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아들 숙제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요?

[숙제 봐주기가 너무]

초1아들인데, 요즘 숙제 시키는거 너무 힘이 들어요.
학교 끝나고 미술학원 딱 한군데만 다니고 나머지는 집에 있어요.

그런데 숙제라고 해봐야
학교에서 내주는것 1. 그림일기 쓰기(오늘은 1시간 반 걸리고요), 2.읽기나 수학익힘책 몇장 정도 푸는거 있고요.

집에서 제가 내주는건 1,받아쓰기 연습(10문제를 다섯번씩 쓰게 시켜요..오늘은 두시간 걸렸어요)
2. 매일 번갈아 가며 한글,수학..이런식으로 하루에 두장 정도 풀거나 쓰는거 있고요.

이런 상황인데 오늘 같은 경우에요.
미술학원 갔다와서 시작해서 저녁먹고 씻고, 거의 9시반까지 했네요.

어머....진짜 ...너무 열받아서
저 잔소리 많이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잔소리 하는거 싫어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책이 없어요. 벌써 두어달째 이 숙제로 저도 스트레스 받고
아이도 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이거 방법이 없을까요?

막상 제 일이 되고보니 방법을 모르겠어요.

아들에게 숙제 하지 마라. 안해가도 된다. 라고 하면
아들은 한다고, 해가야 된다고 합니다. 안해가면 청소하고 스티커 못받고....

도움 좀 주세요.

[눈사람]

학교 갓다 오면 바로 숙제 부터 하도록 시키셔요.

학교숙제는 제일 나중에 하도록 하구요.

받아쓰기 연습 아이들이 싫어한다더군요.

전 초2지만 연습안시킵니다.

받아쓰기 5-60점입니다만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둡니다.

그림일기에 시간이 너무 걸리네요.

간단히 하루 잇엇던 쓰고 싶은 내용만 적게 하면 어떨른지요?

저도 1학년때는 습관들이느라 무진장 애썻는데

2학년이 되니 조금씩 나아집니다.

숙제 빨리 하면 놀이터에서 놀게 해준다면 후다닥 하지않나요?

그리고 아이가 숙제 할 때 옆에서 관심을 가져줘 보세요.

훨씬 달라집니다.

[숙제 봐주기가 너무]

예. 받아쓰기 싫어한데요. 다들.
그런데 70점? 그 밑으로는 남게 한데요(이거 애들이 싫어하잖아요)
5번씩 예습해 가면 거의 100점 받는데, 100점 받으면 스티커 받는다고 하더라구요(애들 또 스티커에 엄청 관심있어 하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노는것도, 놀 애들이 없어요. 놀이터 자체에 애들이 안나오나보더라구요.
학원다니는 애들은 시간 없어서, 안다니는 애들도 집에만 있나봐요.....

숙제할때 옆에 있어 주는게 제일 좋긴 한것 같은데,,,,이것도 옆에 있으면
답답해서....그래도 뭐 이게 제일 접근하기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아..이렇게 안하고 다른 방법 없나요.

학원보내서 학원에서 숙제 해오게 할까요^^;;

[인천한라봉]

저 어렸을때도.. 저 초등학교 4년때까지 숙제안해가서 매일 엄마가 학교불려갔어요..ㅋㅋ
근데 4학년때 친구네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는 집에 가방벗자마자 씻지도 않고 숙제부텀 하더라구요. 그게 어린나이에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그 후론 엄마가 학교 출입을 안하셨습니다.ㅎㅎㅎ
그런 친구를 찾아서 한번 보여주시면..

[스스로]

제 이웃에 3남가 살았는데 그 중 막내가 초3이 되도록 뭐하나 배우는거 없이 지내길래 궁금해물어봤어요. 그 엄마말이 큰애때는 몰랐는데, 스스로 어느 순간에 하더라면서 숙제도 어느것도 몰라야한데요. 알아서 하는걸로 놔두고 학교에서 숙제 안해서 혼나면 스스로 하고 싶어 진다며... 어느날 보니 아이가 영어를 학원에 보내 달라면서 공부를 시작하더라구요. 피아노 같은 악기도 안배우고 지내더니 제가 하는 악기 클라리넷이 하고 싶다고 시작해서 열심히 하더군요. 이 교육법의 특징은 시작하면 열심히 한다. 아이와 다툴일이 없다예요.
참 이집에서는 컴퓨터는 하루 30분이상은 안되고 예절을 강조하더군요. 아이가 성적이 좀 떨어져도 행동이 반듯하니까 친구도 많더라구요. 참고가 되면 좋겠네요.

[ㅠㅠ]

우리집은 딸인데도 그렇습니다..ㅠㅠ

[숙제 봐주기가 너무]

댓글을 여러번 읽다가...아이디어가 떠올라서^^;;

그러면,
학교갔다오면 한시간 쉬게하고,
그 다음에 숙제를 쫘악하게 하고, 받아쓰기는 한두번 정도 쓰게 하거나, 아니면 생략 해버리고, 일기쓰고

그 다음에 미술학원을 보내볼까요?

그리고 저녁먹고 두어시간은 책읽고 컴(1시간) 하는 자유시간을 줄까요?

진짜 남의 일에는 문제점도 보이고 해답도 쫙 보이던데,
왜 내 일만 되면 안개속인 건지.....

[하늘]

저도 초딩1학년남아예요..ㅠㅠ
저도 그놈의 숙제땜시...받아쓰기 정말싫어해요...울애학교는 목욜날 시험보거든여
처음에 화욜날부터 받아쓰기 연습했는데 것도 넘싫어해서..수욜날하루만 2번씩 쓰고
제가 한번씩 불러주고 써보라고 하고여..


전 울애 피아노만다녀요...피아노갔다옴 손씻고 간식먹고 바로 숙제하공
학습지 하루에 2장씩풀고..그럼 태권도 갔다올시간 ..그럼또갔다와서 뭐 사달고해서
사주면 먹고 함 6시예요...밥먹고 받아쓰기 연습하고...그럼 9시...ㅠㅠ

[자주감자]

아이와 함께 의견을 최대한 받아주시고 시간표를 작성해 보세요..
그 다음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도록 습관을..

간단한 상벌도 좋겠으니... 상벌없이 칭찬만으로도 가능해요.
대신 아이가 아무 것도 안 하더라도 엄마가 화를 내면 안 됩니다.

일주일이 지난 다음 같이 평가를 하는 겁니다.
평가를 공정하게.. 훈시는 금물.. 원인 분석을 아이가 할 수 있도록 유도..
아주 터무니없는 핑계라도 잘 들어주는 자세가 첫째입니다.
너무 어려서 지키기 힘들어 하면, 일주일에 두 번도 괜찮겟네요.

어려서 잘 할 수 잇을까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잘 습관되면 스스로 알아서 다 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하루 일과표에 따라 하게 간섭을 하지 마세요..
가끔 제대로 하나 안 하나 엄마들이 확인을 하거든요. 그거 하지 마세요.

숙제를 안 하고 가도, 준비물 안 가지고 가더라도 내버려 두세요.
너 혼났지? 그러게, 왜 그랬니.. 그런 말도 하지 마세요..
충고 훈시 지시 절대 하지 마시고...

엄마 나 오늘 숙제 안 해서 벌점 받았어..
저런.. 그랬구나.. 속상했겠다.. 그 후 아이가 주절주절..
스스로 결론을 이끌어내게 보조역할만 하세요.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딴건 다 놔두고 받아쓰기 10개를 5번씩 쓰는건 솔직히 좀 버겁습니다.
어른인 저도 지겹고 팔 아플 것 같아요. 저같으면 여러번 눈으로 읽은 다음 한두번 쓰는 것으로 조정하겠습니다만.

[감자좋아]

받아쓰기 10문항 시험은 1번, 틀린 것 또는 틀릴 것만 2-3번 시험 그걸로 끝냈습니다. 다만, 먼저 읽게 하면서 차분히 무엇이 틀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어법, 예를 들어 예쁘게, 아름답게, 착하게 등은 모두 아의 이인 애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의 이인 에로 쓴다고 설명하고, 같이 비슷한 글을 서로 나열해보고.. 하는 등으로 해보고, 틀린 것은 별도로 왜 틀렸는지를 설명. 마지막으로 1-2번 정도 읽히고 하면, 거의 100점 나오데요. 그 전에는 5번 이상 읽고 5번씩 무조건 쓰고 시험본 다음 틀리면 다시 10문항 모두 시험, 될때까지.. 점수는 100점 거의 안 나왔습니다. 시간 3시간, 애는 너무 싫어하고.. 물론 후자 방식은 저의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

받아쓰기를 너무 많이 시키시는거 같아요.^^
저희집 1학년생은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매일 보는데,
숙제로 매일 2번씩 쓰는 것도 몹시 괴로워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2번 쓰고 나서 틀릴 것 같은 것만 주의하라고 알려주네요.

[우리집]

초1남자아이도 영어학원외에 다른건 하는거 없어요
대신 먼저 숙제를 하고 나가 놀게 하거든요 그럼 빛의 속도로 숙제합니다
꼼꼼하게 차분히 하지는 않는대신 숙제하냐 안하냐 느리냐 빠르냐 이걸로는 고민안하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좋아하는게 있으면 숙제빨리 하고 난다음에 하는걸로 하구요
한번 공부하는 시간이 30분-1시간을 넘어가지 않도록 조절해주세요
받아쓰기는 다섯문제씩 한번 쓰고 한번 시험본후 틀린것만 한번 써보는 정도로요
일기는 자기전에 쓰는걸로해서 해야할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해주세요

[원글]

예.역시 받아쓰기는 좀 많은것 같지요^^;;

저는 숙제할때 글자의 획순을 바르게 쓰는가도 보고,
ㅁ 이나 ㄹ 같은 경우에 흘려쓰는것도 못하게 하고(흘려쓰면 ㅁ 은 ㅇ 처럼 돼버리거든요)
연필도 바르게 쥐나,자세도 바른가(눈이 나빠요)도 다 지적하느라..

유치원 다닐때 그런거 안봐줬더니, 기본이 너무 안된것 같아서 많이 후회했거든요.
그리고 주위에 고학년들 보니, 연필 쥐는거 엉망인 애들 생각보다 너무많고(이때는 고치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제가 좀 충격을 받았었는데...

어쨋거나 댓글보니 많은 도움이 되네요.댓글 몇번 더 읽어보면 좀 더 방향이 잡힐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