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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아님/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
딱히 무슨 일이 있어서 미운게 아니라, 누구 말마따나 숟가락 들고 밥먹는 모습도 보기 싫은게
이게 남들이 말하는 권태기 인가봅니다. ㅜ.ㅜ
신랑이 미우니 한는짓도 다 보기싫고 - 내가 이뻐해 주지 않으니 신랑 역시 요즘 애정이 부족하다며 더 집적거리는데
하는 말 한마디한마디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보기싫고 밉네요. ㅜ.ㅜ
이럴때는 어쩌면 좋나요?
권태기 극복 사례좀 알려주세요. ㅠ.ㅠ
1. ㅎㅎ
'08.7.4 4:16 PM (220.70.xxx.74)취미 생활을 해 보세요.
악기를 새로 배워 보신다던가
자격증을 하나 따시던가..
맘이 안좋으면 매사에 짜증나고 신경질적이 되지요.2. 경험자
'08.7.4 4:35 PM (121.138.xxx.212)그냥 있으시면 더 미워지시구요.^^
제가 써본 방법...
예전에 남편이랑 연애했던 여자애들 꼬치꼬치 물어서 그때 상황을 상상해 본다.
82에 나와있는 바람피우는 남편들 얘기 읽으며 우리 남편도 그럴 수 있다고 상상한다.
남의 고통을 희화시키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질투가 최고의 회춘법이라 믿는 맘이 강해서요.
그리고 남편 회사 여직원과 다정히 얘기하는 남편을 상상해 본다.
그럼 남편이 더 소중하고 애틋해 지던걸요.
시국이 하도 어수선해서 웃으시라고 경험담 한 번 올려봤습니다.3. 에고
'08.7.4 4:54 PM (125.178.xxx.15)애정이 부족하다며 더 집적거리신다니 이쁘고 귀여우신거 같아요
울 남편은 그상황이라면 삐져서 한숨만 쉬고 돌아누워요
같이 살기가 힘든 남정네지요4. 에효~~
'08.7.4 5:23 PM (82.225.xxx.150)그거 헤어나오시려면 정말 힘든데요.
그래두 좀 지나면 또 나아지고 그렇답니다.
음... 운동도 좀 하시고,
맘에 안드셔도 같이 영화를 보러 가신다거나, 하시면 어떨까요?
같이 촛불집회에 나가신다거나...
우리는 한팀이라는 인식이 중요하거든요.5. 원글이
'08.7.4 5:27 PM (79.186.xxx.228)조언 감사드립니다. ㅠ.ㅠ
사실 이곳은 아주 외진 유럽이라 어디 나갈 데도 없구요,
아이도 아직 어린 편이라 - 차 타는걸 너무 싫어해 여행도 못가요. ㅜ.ㅜ
같이 임영박 욕을 하며 촛불을 지지하지만요, 얼마전에 마트가서 새우깡 집어드는 신랑이랑 대판 싸웠다는거 아닙니까 ㅠ.ㅠ 특유의 먹거리에 대한 향수가 있다나 뭐라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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