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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부모님... 답답해서요..

루비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08-07-03 09:03:51
먼저 나라가 시끄러움에도 .... 이런글을 올리게되서...

하지만... 제인생에 너무도 중요한 기로에 서있었서요..

많은 인생선배님들에게 지혜로운 생각과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게 왜이리 제게 힘이든지...

남자쪽 집안에서는 저를 환영해주는데... 문제는 저희집이죠..

부모욕심이 너무 큰건지...

예비시댁은 가족관계도 단란하고 참 따듯한 가족입니다.

남자친구는   예비교수지망생입니다. 문제는 키가 작습니다.

저역시 처음만났을때  키가 작아 고민했었ㄴ느데 자꾸보다보니

키는 문제되지않더라구요....  대부분 남자들이 그러겠지만..

무뚝뚝하고   좀 그러잖아요... 저희집에 반대 이유를 말하겠습니다.

엄마입장에서는"  키가작아서 싫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처음

부터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인사드리기

전에는 두분다 좋아하셨는데.. 인사드린후 안된다고 하십니다.

인사와도 얼굴도 보지않습니다..  무조건 키가작아서 싫다고

하십니다.. 이게 말이되는지...

그래도.. 아빠께서는 엄마보다는 약간 호의적이십니다.

근데... 하루는 남친을 아빠가 불러서 부모허락없이도 결혼

하게냐는 말에  남친이 녜 하겠다고 했답니다.

그 일이후에..... 아빠가  돌아스셨습니다.

어른도 없는... 버릇없다는거죠.. 남친은 그만큼 확신한다는

뜻에서 애기한건데...   그래서 서로 오해라고 다시 한번 사과

드리고 당분간 얼굴 안보고 싶다고하셔서... 저희둘 기다렸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의지도 없는 놈이라고 안된다고 하시더니..

어제는 상견례는 안나가시겠다.. 청첩장나오면 결혼식은

참석하겠다.. 식끝나면 제 남친안보겠다고 하십니다..

제 마음대로 하라고 하시면서...

엄마는 당연히  결혼식에도 안오신답니다...  결혼날짜 잡은것

도 아닌데...  그리고... 교수되면 받아준답니다..지금은 교수가아니니 안된다고 하십니다...

이게 말이됩니까??  저희 부모지만 정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역시 특별한거 없습니다.. 제직업은 간호사이고..

달리 자랑할거 없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남친보다 키조금

큰것 빼구요...    

저희ㅓ 부모님 너무 당황스럽죠....  년말이면 남친은

미국으로 나갈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전에 결혼을 해서 같이

나갈려구 계회거하는데.. 저희 부모님 남친혼자 가라고 합니다

결혼시킬 돈도 없으니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시면서

안된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모님 저버리고 저희끼리 식을 올리

고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님 혜어져야하느지
IP : 211.48.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지
    '08.7.3 9:11 AM (222.101.xxx.20)

    키작다는것 때문에 그러신다면 님의 부모님께서 정말 너무하시는거네요.
    더군다나 님께서 그분과 결혼할 마음이 확고한데 자꾸 반대를 하시면 남친께서 받는 상처는 무척 클거구요.
    저역시 부모님이 결혼할때 반대를 했었는데 그건 그사람 됨됨이가 아니라 시집상황때문 이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한테는 문제가 전혀 없는데 시집때문에 엄마가 걱정했던 일들은 다 터지더군요 ㅠㅠ
    님께서 꼭 그분과 결혼하실 생각이라면 부모님을 잘 설득하셔야 합니다.
    나중에 사위와 얼굴조차 보기 힘든 관계가 될수도 있거든요(여자가 임신했을때 받은 상처를 잊지 못하는것 만큼이나 남자들도 결혼당시 처가에서 받은 상처를 못잊더군요 )
    부모님께 왜 결혼하려 하는지 왜 이남자 아님 않되는지.....딸을 결혼 시키고 싶으신건지 아님 곁에 두고두고 보고만 사시려는지 ^*^ 잘 설득하세요...길어지면 남친이 무척 상처받겠네요.

  • 2. -_-
    '08.7.3 9:12 AM (220.76.xxx.41)

    사소한 일이 쌓여서 어른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많더군요
    남친분 언행이나 코드가 부모님과 안맞을수도 있구요,
    아님 친정부모님이 따님 결혼시켜서 외국 보내는거 자체를 완전 싫어할 수 있구요
    교수지망이라면 앞으로 험난하거나 돈이 많이 들까봐, 그런점이 못미더워 싫어하실수있구요
    단순하게 키가 작다는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눈에 보이게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단점이라 부모님이 그것만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여자라면 몰라도 남자 키가 작은게 그렇게까지 문제는 안됩니다. 능력과 사람됨됨이 돈문제
    로 다 커버되거든요.

  • 3. 딸 부모가
    '08.7.3 9:15 AM (58.29.xxx.50)

    왜ㅑㄴ만한 남자에 성에 차지 않아 하는 건 그만큼 딸을 놓고 싶지 않은 집착이 큰 거니까
    일단 이해는 해 드리고요.
    근데 쫌 심하시네요.
    딸이 남친 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돈벌이를 해야 되서 그런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님 부모님의 사고 수준이 낮은 편이시니까
    눈높이에 맞춰 애원하고 설득하고 등 하는 데까진 해 봐야겠죠.

  • 4.
    '08.7.3 9:21 AM (125.31.xxx.208)

    키는 그냥 '말로 설명하기 곤란한' 수많은 트집 중에 하나고요,
    님의 부모님은 아직 시간강사인 남자분 직업도 마음에 들지 않고,
    딸을 좀 과대평가(죄송!)하거나 아직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으신 것 같아요.
    물론 부모님이 벽 같고 속물 같아서 속상하시겠지만
    최선을 다해 진심을 호소해보고,
    그래도 힘들면 남자분과 진지하게 상의해 약식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다시 성대하게 식 치르겠다...사죄드리면서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님과 남자분만 굳건하시다면 최선을 다해보셔요.

  • 5. 글쎼요..
    '08.7.3 9:24 AM (121.130.xxx.50)

    단순히 키만 문제가 아닐듯한 생각이 듭니다.
    평생봐왔던 엄마아빠가 저렇게 나오실때는, 그것외에 문제점들을 보신게 아닐까요??
    작은키는 그냥 표면상의 이유이고요.
    조심스럽게 근본적인 이유를 물으심이 어떠신지요.

  • 6. ..
    '08.7.3 9:28 AM (221.146.xxx.35)

    우리보다 훨씬 오래산 분들인데...단순히 키때문에 반대하시는건 아니실꺼에요.
    키는 사소한 이유중 하나고, 그 외에 아직 돈벌이가 없다거나 기타 등등 다른 이유가 있겠죠.
    그런데 남친분 외국에 공부하러 나가시나요? 그럼 결혼후 학비랑 생활비는요...

  • 7. ^^
    '08.7.3 9:33 AM (222.237.xxx.12)

    원글님 부모님께서 단지 남자분이 키가 작아서 반대하시는 건 아니신 거 같아요.
    맘에 안드니 키 작은것도 유독 더 거슬리고 그런 것 아닐까요? 사위될 사람이 맘에 든다면 되려 부모님들이 키작은 게 무슨 상관이냐 하실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남자분이 이제 박사학위하러 미국에 유학가시는 것 같은데...이미 학위 받으셨다면 보통 국내 대기업 연구소나 정출연 같은곳 아니면 학교 연구실쪽으로 베이스 캠프를 치고 매학기 마다 대학에 지원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포닥하러 미국간다고 하면 그것도 솔직히 좀 미래가 안보이는 답답한 상황이거든요.
    미국서 학위를 받고 계속 미국에 거주하면서 포닥하면서 한국 대학쪽에 자리가 나면 어플라이 한다면 모를까....

    원글님도 단순히 남자분이 교수가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계시니까 어른들 설득하는게 더 힘들지 않은가 저도 좀 걱정이 되네요.
    시댁 어른들 품성은 좋아도 현실적으로 몇년간 학비며 생활비 걱정없이 미국에서 공부시켜 줄 형편은 되시는 지도 문제가 되겠지요.
    이런저런 이유로 원글님 부모님께서 딸 걱정하는 마음에 반대하시는 것 같은데 조금 냉정하게 돌아보시구요.
    부모님과 다시 시간을 가지시고 서로 대화로 풀어보세요.

  • 8. 고수지망생
    '08.7.3 10:01 AM (125.241.xxx.98)

    참으로 험한 길을 시작하십니다
    예전부터 교수는 생할지 10년은 대주어야 가능한 직업이었습니다
    20년전에도요
    지금은 더하지요
    해외유학 국내 박사 해외 박사
    어는것 하나 프리미엄은 없는 세상이지요
    거기다가 돈 있고 실력 있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학위받고 학교 정해지는 기간을 얼마로 잡으시는지요
    심하게 말씀드리면
    평생 보따리 장사해야--시간강사
    각오를 하셔야 할듯
    심하다 생각 마셔요
    제 주변에 여럿 있습니다
    같이 유햑 다녀온 마누라
    지지리 고생 하고 과외 하면서 삽니다
    남자는 방학이면 땡전 한푼...
    참으로 힘드신 길을 가실 거라 생각하니
    안쓰럽네요

  • 9. ........
    '08.7.3 10:03 AM (124.57.xxx.186)

    이게 말이됩니까? 하셨는데 전 부모님의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네요
    예비교수지망생만큼 앞날이 불투명한 길이 있을까요?
    직업없는, 앞날이 불투명한, 그냥 공부하는 남자와 덜컥 결혼시키는 일이
    부모님 입장에서도 쉽지는 않을듯해요

  • 10. ..
    '08.7.3 10:14 AM (96.224.xxx.183)

    저도 부모님 불안한 마음 이해가 가네요.
    말이 좋아 교수지망생이지 보통 혼자몸 건사하기도 힘든 상황 아닌가요.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박사나 포닥하러 미국 오는 거라면 고생길 구만리에요.
    한국에서 나름 잘나가던 여자분들 결혼해서 공부하는 남편 따라 미국와서 고생하는 분들 숱하게 봤습니다.
    문제는 이런 걸 따님과 터놓고 이야기하는 환경이 안되시거나 따님이 그런 '속물먹인' 조건은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태도를 하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딸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환영하지 않을만한 사위이고
    반대로 아들 부모라면 교수 꿈꾸는 아들에 간호사 며느리 두팔벌려 환영하는 게 당연해요.

  • 11. ....
    '08.7.3 10:49 AM (203.229.xxx.253)

    꼭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남친이 나서서 해결해야할 사항인 듯 합니다. 남친이 원글님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의지를 부모님께 보여주셔야 허락하실 거 같습니다. 남친 혼자 부모님 찾아뵙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원글님 모르게 부모님 찾은 걸로 해서요.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람이 제 주변에는 있어요.

  • 12.
    '08.7.3 11:15 AM (118.6.xxx.1)

    두분이서 앞으로의 현실적인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부모님께 말씀드려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허락없이도 결혼하겠다고 한 거...정말 큰 실수 하셨네요.
    곱게 기른 딸 내주지 않으면 훔쳐가겠다고 한 거나 다름없는데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답은 '기다리겠습니다'겠죠.
    그것도 꼭 말씀드리고 사과드리세요..남친분이 자존심 꺾고 원글님 부모님앞에 정말 낮추고 들어가셔야 할 거 같네요.
    원글님도 이 남자랑 꼭 결혼해야겠다는 거..사랑하니까 뭐 이런 뜬구름잡는 얘기 말고
    현실적으로 이 사람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라는 거..
    또 시댁될 쪽에서 원글님 좋아하신다면 너무 좋은 조건의 남자 만나 시댁에 죽어사는 거 보단
    시댁에서도 내가 사랑받고 귀하게 큰 능력있는 며느리라는 거 인정해주는 집이 더 좋다구요.
    부모님을 잘 달래보세요..

  • 13. ...
    '08.7.3 11:34 AM (122.40.xxx.5)

    지금 두분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남자분 경제력은 어떤지요?
    학교나 전공은 뭔가요?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험난한 미래지만 대략 그림이 그려지겠는데...

  • 14. ..
    '08.7.3 12:53 PM (118.32.xxx.44)

    부모님 허락 없이도 결혼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니 화난 부모님께 기름을 부었네요..
    저같아도 더 화났을거 같아요...

    부모님의 허락을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허락을 얻고 결혼을 한 후에.. 남편이나 시댁에서.. 그 일을 맘에 간직하고 원글님을 괴롭히진 않을까 싶네요..(사람일은 잘 모르니까요..)

  • 15. 냉정하게..
    '08.7.3 3:33 PM (211.237.xxx.131)

    여자는요..부모님 저버리고 결혼하는건 나중에 님을 위해서 별로예요..
    부모님이 허락해주실때까지 기다리세요...

    남친분도 님을 사랑한다면 그정도는 하셔야해요...
    대신에 남친집에는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건 알리지 말고 다른 핑게를 대세요..
    나중에 결혼하면 꼬투리 잡혀요..자기 아들 반대한다고 좋아할 부모는 세상에 없으니깐요..
    님이 중간에서 방패막이가 잘 되서야겠어요..나쁜말은 옮기지 말고..

    저도 엄마가 신랑 반대했는데 일년 기다렸더니 결혼 허락받았어요..
    대신에 이렇게 결혼하니 신랑하고 나쁜일 있어도 절대 엄마한테 하소연 못해요..
    내가 선택한 일이니깐..
    결혼은 현실이에요...이것만 명심하세요...

  • 16. 결혼하실
    '08.7.4 9:07 AM (222.232.xxx.174)

    남자분이 키가 얼마나 작으신데 그러시는지요..
    제 남편도 키 되게 작아요 ^^;
    님은 키가 크시담서요..
    원래 키큰집은 키작다고 결혼반대 안해요.
    작은집에서나 똑같이 키작은 결혼상대 데리고 오면 반대하지요 ㅜㅜ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건요,
    그런걸 핑계삼아야지 님이 빼도박도 못하시니까 그러시는거예요.
    갑자기 키를 늘릴 순 없쟎아요..
    살은 빼면 되고, 전공은 바꾸면 되고,직장은 옮기면 되고,
    근데 키는... 어케 안되쟎아요 ㅜㅜ

    어머니와 한번 날을 잡아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세요.
    아님 아버지와 하시던지,, 암튼 두분중에 평소 맘 맞는 분과요..
    그전에 위에 우리 82님들이 달아놓으신 댓글 잘 읽어보시고,
    본인의 맘을 확고히 하셔야 하겠죠...
    자식 결혼 반대하시는 부모님 말씀... 80% 정도는 일리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글구요.. 부모님 없이 예식 치르는 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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