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395592>
<조선일보-갤럽>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조선일보-갤럽>은 28일 하루 동안 구조화된 설문지를 가지고 전화 설문을 통해 1013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선일보는 이 조사에서 촛불집회에 여론이 악화되었다는 것만 부각시켜 보도하고 있으나, 여론조사의 내용을 살펴보니 그 보다 더 주목해야 할 응답들이 많았다. 본 블로거는 <조선일보-갤럽>의 조사결과 PDF 파일을 입수하여 그 정보를 공개하려 한다. (참고: 이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6%이다.)
1.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20.7%로 다시 추락
지난주 한나라당 소속의 여의도 연구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로 회복했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하였다. 정당 소속의 연구소의 지지율이 과장되었을 것이란 견해가 있었으나,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도 27%로 나오는 등 지난 7%의 지지율을 탈피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쇠고기 고시가 이루어진 28일 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간신히 20.7%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20.7%였고, 잘못하고 있다라고 응답한 국민이 68.6%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로 돌아섰다는 일부 언론들의 주장에 반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반짝 상승했던 추세마저 꺾여 버린 것으로 보인다.
2. 쇠고기 추가 협상 만족 37%, 불만족 59%
"쇠고기 추가 협상 결과에 만족하는가 불만족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불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협상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으며, 대다수의 응답은 불만족에 집중되어 나타나 여전히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고시 하지 말았어야 70%로 압도적
다음으로 <조선일보>가 광우병 위험에 관한 위험을 근거로 국민들의 여론이 돌아선 것처럼 보도한 것과 다르게, 정부가 美 쇠고기 고시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국민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국민들의 美 쇠고기 불신이 높다는 것과 더불어,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정책에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고시의 관보게재에 대해 다음 중 어떤 의견에 공감하는가? 라는 질문에 추가협상까지 마쳤기 때문에 고시를 해야 했다 27.9%, 국민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뒤로 미뤄야 했다 44.8%, 미국과 전면 재협상까지로 고시를 미뤄야 했다 25.9% 라는 응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고시가 27일 이루어진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고시를 하지 말았어야 라는 의견이 70.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여전히 이명박 정부의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매우 중요한 결과이다.
4. 한나라당 지지율 20%대로 추락
이러한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지지율도 2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의 설문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30%대를 기록하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9.8%를 기록하여 20%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이명박 정부의 낮은 지지도가 여당으로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조선일보> "촛불시위 변질" 해석은 조사결과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
마지막으로 조사 결과 중 여론조사의 내용과 해석이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지적하고 글을 마칠까 한다. 조선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촛불이 변질되었다"는 여론이 67%로 나타났다고 했으나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설문 조사에서는 정확히 " ○○님께서는 최근 촛불집회의 목적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서 교육자율화와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공영방송 사수 등 다른 목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 공감하십니까? 아니면 공감하지 않으십니까?" 라는 질문이 있다. 이 질문은 촛불시위 변질과는 차원이 다른 질문이다. 조선일보는 이 응답을 "촛불시위 변질"이라는 말로 풀어내고 있지만, 이는 명백한 왜곡이다.
이는 사실 잘못된 문장으로 갤럽의 여론조사 전문성을 의심할 만큼 형편없는 조사문항이다. 응답자의 입장에서 이 질문은 세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촛불집회의 목적이 변화했느냐를 아는지 묻는 질문, 둘째, 촛불집회의 목적이 변화했다는 여론에 공감하는지 묻는 질문, 셋째, 촛불집회의 목적이 변화한 것에 대해 공감하는지 묻는 질문이다. 이 문항의 결과는 이런 다의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조사 되어서도 안되었고, 조사 결과를 마음대로 해석해서도 안되었던 것이다. 즉, 이 질문은 촛불이 변질되었냐는 것을 묻지도 않았었고, 응답자는 그런 대답을 하지도 않았었다.
*** 고시에 반대에 대한 여론 압도적이고, 이명박-한나라당 지지율 추락 추세 보여
<조선일보-갤럽>의 조사는 美 쇠고기에 대한 반대여론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명박 지지율은 대국민 사과 이후 반등했다가 다시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한나라당 지지율은 하락추세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촛불시위에 대한 여론은 계속해야 37.9%, 중단해야 57.2%로 나타났지만, 경찰의 진압 방식이 과잉진압이라고 보는 여론이 높아 촛불시위를 둘러싼 시위대와 경찰에 대한 여론의 시각은 같이 안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이 조사의 결과는 <조선일보>와의 해석과는 다르게,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나타내고 있다. 또한 조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본 결과 촛불에 관한 여론도 <조선일보>의 주장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촛불에 관한 여론은 다양한 차원의 해석이 가능한 만큼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추가조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조선일보>처럼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출처: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39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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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갤럽의 여론조사에 대한 조선일보 왜곡 보도 반박[펌]
눈정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8-06-30 15:33:26
IP : 203.233.xxx.2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caffreys
'08.6.30 3:42 PM (203.237.xxx.223)갤럽두 웃기네요
조선일보랑 같이 하다니2. ...
'08.6.30 4:15 PM (218.238.xxx.226)최시중이가 회장인 갤럽도 못믿지만...
그 갤럽조사도 저 모양인데...
그걸또 왜곡해서 보도한게 과반도 안되니...
참 불쌍하네요
그만 내려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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