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 소개 좀 시켜주세요.

[고기홀릭]

오늘 점심을 먹은 후 오늘도 먹었고, 평소에도 점심을 먹는 회사구내식당직원에게 물었습니다.


나 : "미국소 들어오는데 여기는 미국소 쓸 계획인가요?


내가 질문을 한 직원은 직급이 낮은지 매니저님에게 물어보겠다고 그러고 종종 걸음으로

뛰어가더군요. (사무실이 주방 뒤쪽에 있었음.) 그러더니 매니저라는 분과 평소 안면이

있던 주방장님이 조금은 다급하고 긴장된 얼굴로 뛰어나오더군요. 무슨 큰일이 난 듯 해

보여서 괜히 미안해 졌습니다. 그러더니 약간 미소 띤 얼굴로...


매니저 : "저희 식당에서는 지금까지 호주산 소고기만 썼고, 앞으로도 호주산 소고기만

             쓸 계획이고, 이것은 회사의 방침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외식업체 이름은 ECMD 입니다.

이번 주 부터 미국소 풀린다던데...이제 어디가서 점심을 먹나~? 고민하던 저에게는 희소식이었죠.



그런데...사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더군요. 평소 집에서도 단골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는데...

한 달 전 쯤 물어보니...미국소 들어오면 팔겠다는 대답을 들은 후 여긴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 고기는 어디서 사 먹나~? 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다른 음식물들... 햄, 소세지나 소고기 재료가 되는 것들도 어디서 사 먹나?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어느 카페나 단체에서 믿을 만한 업체와 정육점, 식당들을 소개 좀 해 주었으면 합니다.

82쿡닷컴도 괜찮고... 다음의 숙제 카페도 괜찮고 말입니다.


밥 사먹을 곳도 없고... 고기 사 먹을 곳도 없고... 마트 가면 어디 제품을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미국소 피할 생각을 하니 정말 힘드네요...


어쨌든... 당분간은 외식을 안할 생각입니다. 옥석이 가려지고,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말입니다.


우선 정육점 추천 좀 해 주세요. 교차감염위험이 없는 순전히 한우+호주+뉴질랜드 소만 파는 정육점이요..

물론 정육점 사장님의 의식도 투철해야 합니다. 촛불집회 참석하는 분이면 정말 좋을텐데....

저의 사는 곳은 서울이니...서울에 있는 정육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음식물들도 리스트 만들어서 사야할 곳이 정해지면 좋겠구요.


명바기가 대통령 되고부터 맘 편할 날이 없습니다. 3달이 3년 된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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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도 올린 글입니다.

미국소고기 미취급 인증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한살림에서 사세요..우선 조합원이 되셔야만 구매가 가능합니다..육류는 모두 국산이구요..무항생제에 100% 믿고 먹어도 됩니다..채소류도 무농약 유기농제품만 팔아요..시중 보다 비싸지 않아요..한살림이 주변에 없다면 초록마을을 이용해도 괜찮구요..초록마을은 영리기업이라 비영리 단체인 한살림 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