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숙제하나.

[촛불하나]

친정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받고 약 드신지 3년입니다.
다행히 어디 마비가 오시진 않았어도 약은 꾸준히 드셔야 해요.
그 동안은 무심했는데 조중동 숙제를 시작하고 나서보니 가는곳 마다 신문을 유심히 보는 병이 생기더군요.

근데 엄마 약을 타는 약국이 동아를 보고 있더군요.
돈을 지불하면서(약값이 꽤 됩니다) 동아일보 안보시는게 어떠냐구 했어요.
순간 약사분 눈이 땡그래 지시더니 금방 안보겠다 하시더군요.
자기도 논조가 맘에 안들었는데 습관처럼 오는거 그냥뒀다더군요.

서울 건약에서는 삼진제약 약도 불매한다 했더니 금시초문 이라는 반응.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나봅니다. 같은 약사라두요.

약사랑 저랑 둘이서 동아절독에 관한 얘기를 하는사이 주위의 어르신들 아무말 없이 들으시더군요.
병원앞 대형약국이라 손님 많았습니다.
솔직히 떨려서 말 할까 말까 무지 망설였는데 잘했다 싶기도 하구
맞장구쳐준 약사님이 고맙더라구요.
거기서 삐딱하게 나갔으면 주의에 약 타시는 노인 어르신땜에 무지 뻘쭘했을거 같은데.....

좀 더 기회닿는대로 사람들에게 얘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소고기도 소고기지만 조중동만큼은 끝장을 봤음 해요.
요즘 정부를 보면 정말 시계가 거꾸로 가는거 같아요.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서명방만들어주세요]

약국에서 꼭 큰소리로 삼진제약약은 빼고 주세요~~ 이거 삼진제약꺼 아니죠? 이렇게 꼭 물어보세요~~ 아직 모르는 의사와 약국들도 많은거같아요~

[..]

홈프러스 라면 매대에 전에는 삼양라면이 별로 없었는데..오늘 농심보다는 적지만 많은 양이 진열되어 있네요..그리고 사람들이 삼양라면을 많이 사가더라구요..신라면 사가는 분에게 조용히 다가가 삼양이 조미료도 안 들어가고 몸에 좋다고 홍보까지 했답니다..

[^^]

삼진제약 불매 뿐만 아니라 동아일보 절독에 주변분들 선전 효과까지....대단한 일을 자연스럽게 해내셨네요.

[당쇠마누라]

어제 친정가서 친정식구들 한테 몸에좋은 삼양라면먹고 조선일보 보지말라고 얘기하고 오면서 신랑이s오일에 기름넣으려고 들어가는것 s오일은 절대 안된다고 애기하니까 신랑이 sk가서 기름넣었어요 잘했죠

[저두]

신랑 나갈때마다 항상 불매에 대해 조중동 절독에 대해 누누히 얘기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저를 보니까 소심하게 하던게 어느순간 주절주절이가 되더군요. 의사선생님은 저와 의견이 다르다는 말은 하셨지만 삼진약은 빼고 약을 지어주셨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낙수물에 바위한번 뚫는 역사가 될지도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