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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대한진실(펌)

한량 조회수 : 324
작성일 : 2008-06-25 10:12:14
초기감기 환자에 한국 약 10알 외국 0알
[뉴스엔] 2008년 06월 19일(목) 오전 11:55 가  가| 이메일| 프린트  
[뉴스엔 이재환 기자]'초기 감기 환자에 한국에선 10알 외국에선 0알.EBS 다큐프라임 ‘감기’가 국내외 실험 통해 국내 항생제 남용 실태 및 심각성 조명한다.“내 딸에게 절대 이 약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병원 이안 폴 박사는 국내 병원에서 감기 환자에 대해 처방한 약을 보면서 내뱉은 말이다.EBS 다큐프라임 ‘감기’제작진은 초기 감기증상을 가진 모의 환자를 한국과 외국(미국,네덜란드,영국,독일)의 병원에 각각 찾아가게 해 처방을 받도록 했다.한국의 병원 7곳에서는 적게는 2.2개부터 많게는 10개의 약을 처방했다. 모든 병원에서 주사제를 권유했다.

그러나 미국,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어떤 병원에서도 단 한 개의 약도 처방받지 못했다.또한 제작진은 국내 소아과에서도 모의환자 실험을 진행했다. 가벼운 감기증상에 대한 소아과처방전에도 빠짐없이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었다.오는 6월 23일과 24일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감기’(6.23~24/밤11시10분~)에서는 국내 약 남용의 심각성과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 저하에 따른 위험성을 조명한다.EBS 제작진은 “의학적 관점에서 사소한 질병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감기에 대한 과다처방 및 약 과다복용 문화가 우리 몸과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어쩌면 질병이 치료되지 않는 이유는 한 알의 감기약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서양의 의사들은 ‘한국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률을 갖게 된 것은 한국의 감기약 처방현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지적한다.또한 프로그램 제작진은 국가의 의료재정이 중증 질환 환자들의 치료를 모두 담보하지 못하는 것도 당신이 오늘 먹은 감기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물음을 제기한다.23일 방송되는 1부 '약을 찾아서'에서는 똑같은 증상 그러나 너무 다른 처방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탄다.

EBS 다큐프라임 ‘감기’ 제작진은 한국과 외국(미국, 네덜란드, 영국, 독일)에서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제 감기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모의환자(가짜환자)가 한국과 각국의 병원을 찾아가 가벼운 초기감기증상 -3일전부터 기침이 나고, 맑은 콧물과 가래가 나오며, 열이 약간 나요- 에 대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었다.과연 각 병원의 의사들은 동일한 증상에 대해 동일한 처방을 내렸을까? 한국과 외국의 병원실험 결과는 제작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실험이 진행된 한국의 병원 7곳에서는 적게는 2.2개부터 많게는 10개의 약을 처방했고 모든 병원에서 주사제를 권유한다.그러나 미국, 네덜란드, 독일, 영국의 어떤 병원에서도 단 한 개의 약도 처방받지 못한다. 의사는 약 처방대신 환자에게 ‘담배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며 비타민을 섭취하라’는 처방을 내렸다. '왜 약을 처방해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바이러스 감염증인 감기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인데 무엇하러 부작용의 위험이 있는 약을 복용하느냐’고 반문했다.동일한 증상에 대해 정반대의 처방을 내린 한국과 외국의 병원, 과연 어느 쪽을 믿어야 하는 걸까?감기는 어떤 인간도 피해갈 수 없는 질병이다. 주로 손을 통해 타인에게 전달되는 감기 바이러스는 ‘소통’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 누구에게나 전염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감기는 인간이 가장 오랫동안 시달려왔던 질병이다.

그리고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해가는 현대의학도 그 치료법을 알지 못하는 불치병이다.“확실한 치료법이 없으면 수백개의 치료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뉴욕 브룩클린에서 만난 저명한 의학사학자 에릭카셀의 말은 인간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질병과 관련된 오래된 진실이다. 그리고 ‘감기’라는 질병을 둘러싼 수많은 종류의 감기약도 이 진실 속에서 설명될 수 있다. 아직 인간은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도 치료약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약국과 병원, TV속에서 넘쳐나는 감기약의 정체는 무엇인가?하버드대학 의료사회학 주임교수 마르시아 안젤씨는 “제약 업계의 가장 큰 시장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비자를 상대로 한 시장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타깃으로 한 시장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한국 사람들이 가벼운 감기에도 평균 5개씩의 감기약을 복용한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다"고 밝혔다.무엇보다도 우리가 잘 몰랐던 가장 큰 비밀은 세상에 나와 있는 어떤 감기약도 감기를 낫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만난 내과전문의, 의학자들은 감기약의 효과에 대해 한결같은 목소리를 냈다.“그것은 플라시보(위약효과)일 뿐입니다.

감기약을 먹든 먹지 않든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같을 겁니다. 자신이 먹은 것이 감기약이라고 속인 사탕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약 때문에 빨리 감기에 나았다고 생각할겁니다."24일 방송되는 '낫게 해드릴게요' 편에서는 제작진이 미국과 유럽의 저명한 의학자들과 모의실험을 진행했던 각국의 의사들에게 한국의 한 병원에서 처방한 10개의 감기약을 제시해 보았다. 9종류의 약은 흔히 처방되고 있는 감기약이었지만 이 약들을 본 이들의 반응은 단호했다.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병원 내과 주임 반덴브링크씨는 “이 약들 중 어느 것 하나(기침약등) 도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습니다. 효과도 없는 것에 왜 돈을 낭비해야 합니까?"라고 반문했다.그리고 그들을 아연실색하게 한 한 종류의 약, 그것은 바로 항생제였다. “(모의실험으로 진료를 받았던) 초기 감기증상에서 이 항생제 처방은 전혀 무의미합니다.”항생제는 세균이 원인이 되는 감염에 쓰이는 약물로서 바이러스가 원인이 감기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감기로 인한 2차 감염에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지만 그러한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2차 감염을 우려해 예방차원으로 항생제를 처방하는 우리의 현실과 엇갈리는 대목이었다.“한국은 감기에 처방된 항생제 때문에 항생제가 정말 필요한 질병에 걸렸을 때 전체 사회가 면역력을 잃어버릴지 모릅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감기 같은 질병에 항생제를 처방하다니.. 어리석은 짓입니다“

영국 카디프대 감기연구소 소장 로널드 에클스씨는 “한국의 의사들은 이런 처방을 당장 그만두어야 합니다"고 조언했다.제작진은 한국의 소아과에서도 모의환자 실험을 진행했다. 가벼운 감기증상에 대한 소아과처방전에도 빠짐없이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에서 온 제작진으로부터 한국 소아과의 처방전을 전해받은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병원 소아과 의사 이안폴 박사는 처방전을 책상위에 올려놓으며 카메라를 향해 한마디의 말을 남겼다.


“내 딸에게는 절대 이 약을 먹이지 않을 겁니다.”


IP : 218.150.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량
    '08.6.25 10:21 AM (218.150.xxx.253)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보여주는 글인거
    같습니다. 여러 나라 의사들은 한국병원에서 감기에 대해 처방해 준
    처방전을 보고는 다들 황당하고 어이 없어 하는 반응들이더군요.

    특히 항생제에 대해서는 더욱더 이해 할수 없다는 반응이구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낳는 감기인데 약을 먹어서 낳앗다는 착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더군요(플라시보 효과)

  • 2. 냉정하게
    '08.6.25 10:37 AM (123.215.xxx.111)

    어제그제 이프로를 보면서 암환자치료비의 2배이상을 쓰는 감기치료비...
    내가 내는 시청료가 아깝지 않다...이런 프로를 해야지...

  • 3. 정말
    '08.6.25 10:48 AM (125.183.xxx.34)

    너무 무섭고 화가나네요..
    의사들도 학교에서 다배웠을건데.
    어느누구하나.나서서 잘못된것을 바로 잡지않고.
    기존에 있던 그대로를 답습하게 한다는것이.
    가벼운 감기정도면..저나 아이나..병원에 가지말아야겠어요..
    의사도 병원도...환자의 생명보다 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위해.
    머리를 쓴다면..쥐박이랑 뭐가 다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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