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 심각한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정작 경쟁을 해야할 시기인 대학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초중고에서는 인성과 체력을 키우면서 기초공부를 해두는 것이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어째 초중고를 공장처럼 보냅니다.
문제는 대학들이 경쟁을 하지 않고 그냥 서열가지고 놀고 먹으려는 거지요.
SKY를 중심으로 성적우수자를 독식하는데 그러고 나면 다른 대학은
경쟁력을 키우기가 힘들지요.
미국에서는 30-50%의 학생들이 대학에 갑니다.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미국인구가 3억인데 좋은 대학(주요사립대학과 공립대학)이 대략 100개 정도 됩니다.
한국에 오면 교수하기 쉬운 그런 좋은 대학 말이지요.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에 대학진학률이 80%가 넘읍니다.
그럼 우리나라에 좋은 대학이 몇개나 필요한가요?
머리가 좋으신 우리 82쿡 주부님들은 금방 알수 있겠지요. 약 30여개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과잉 경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몇개정도가
졸업하면 취직걱정안하고 교수자리 얻기도 쉬운 그런 대학인가요?
아마 10개 안팍이겠지요. 그러니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에 줄서는 것이지요.
좋은 대학이야 이런 구도를 즐기는데 머하러 입시를 약화시키고
다양한 학생선발을 하려하겠읍니까.
결국 우리나라의 주부님들 걱정거리중 하나인 자녀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SKY를 위시한 몇몇대학들의 학생독점욕에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죽도록 벌어서 얘들 학원비로 허덕이는 것도 모자라
얘들도 모두 아침 새벽별 보기운동과 저녁달 보기운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작 공부를 죽어라 해야되는 시기에는 체력도 부족하고
좋은 인성을 기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불쌍한 것도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럼 문제가 좋은 대학의 수가 적다는데 있다면 개선하면 될 것 아닌가?
근데 알다시피 이 대학들이 힘이 워낙 세고 정치권과 권력층에도 모조리 모여 있어서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아이러니 하게도 전두환 정권때 과기대와 포텍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전두환이 SKY 대학을 안나온 덕분이지요. 그나마 갈 수 있는 대학이 좀 늘어난 것이지요.
대전에 정보통신대학교(ICU)라고 있읍니다. 요즘 브랜드 가치가 고등학생들 사이에는
좀 높지요. 헌데 이대학을 없애고 과기대로 통합하려 합니다.
미친 짓이지요. 좋은 대학을 왜 없앱니까? 더 만들어도 쉬원쟎은 판에....
이게 고양시의 모 한나라당 의원이 ICU 총장을 하던 허운나가 미워서 벌인 일이라고
알려져 있읍니다.
암튼 답은 하나. 지방에 있는 대학들을 적극 육성하여 미국의 유명 주립대 같은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때는 이들 대학만 나와도 취직 잘 되었는데, 요즘 이들 대학이
개무시 당하고 있읍니다. 나는 과기대 수준의 지원이 있으면 이들 대학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SKY 대학도 경쟁할 맛이나고 우리사회도 서열화 안되고 좋아 질 겁니다.
좋은 대학이 많아지면 미국처럼 과열입시경쟁을 하지 않고도 우리 아이들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고 대학간의 경쟁은 높아져서 우리 사회의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고요.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지방대학을 육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초중고만 때릴 생각입니다.
미국의 유명대학에서도 강의를 해본결과로 말씀 드리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준 높읍니다. 너무 높아서 탈이지요.
대학은 공부 안합니다. 이제 좀 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지만요.
초중고에서 체육도하고 음악 미술도 하고, 악기하나라도 잘 다루고 그러면 오죽이나
얘들도 즐겁겠읍니까? 우리때는 그래도 체력장이라도 있어서 억지체육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것도 없으니 우리 아이들 얼마나 불쌍합니까?
이명박정부의 공교육강화는 잘못된 정책입니다. 사교육 강화의 다른 표현이라고 봐야지요.
언제나 이정부의 정책은 이름만 들어서는 헷갈립니다. 워낙 표현과 내용이 틀려서요.
이런 엉터리 교육정책을 준비한 이도 다름아닌 서울대 출신 이주호 수석이라는 것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구요.
이제 우리 아이들 좀 제대로 키웁시다. 그리고 지방에도 좋은 대학 만듭시다.
그래서 사교육비 좀 줄입시다. 사교육 안받고도 갈 수 있는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듭시다.
경쟁, 필요합니다. 하지만 초중고 학생들을 못살게 구는것이 경쟁인가요?
이런 일들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려면 여러분들이 적극 선거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시도 교육감 선거가 있읍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여러분들 손으로 교육감을 뽑읍니다.
어린 학생들을 경쟁 경쟁하면서 못살게 구는 나쁜 구시대 어른들 뽑지 맙시다.
제발 투표하러 가주세요. 주부님들. 가족 모두 데리고 우리 미래를 우리가 결정합시다.
서울은 7월 30일이랍니다.
잊지 맙시다. 여러분들의 문제는 여러분들 스스로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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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환경개선
구름 조회수 : 246
작성일 : 2008-06-23 16:02:37
IP : 147.46.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갈
'08.6.23 4:07 PM (118.33.xxx.48)정말로 꼬~옥~!!! 투표 합시다..!
2. 네
'08.6.23 5:11 PM (211.218.xxx.150)꼭 교육감 선거 투표하겠습니다
3. 이번에
'08.6.23 7:39 PM (58.230.xxx.141)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간담을 서늘하게 해줍시다.
달력에 동그라미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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