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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덩달이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8-06-21 09:10:07
아무리 나쁜 부모라도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알맹이로 주고 자기는 맛없는 쪽을 먹는다는데, 당신은
대한민국 국민의 어버이 잖아요!
우리 엄마들은 자식을 위해, 목숨도 희망도 다 걸고 삽니다.
좋은 것 먹이고 좋은 옷 입히고 그러느라 지새끼만 안다고 욕을 먹어요.
여자, 남자, 그리고 아줌마라는 모멸적인 표현도 다 감수합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아무리 골라 먹일려 해도 간장 물엿 과자 음료수.. 거의 모든 기초 식재료들이 유전자 조작 콩에다가 근래에는 유전자조작 옥수수까지... 그렇게 되어 버렸네요.
우리가 유전자조작 콩 두부, 콩나물에 그러려니 하게 되었듯이, 당신 속셈대로 이 소나기만 피하고 나면,
1,2년 뒤까지 촛불들고 나오진 않을 테니... 지금도 점점 무디어져 가는데요, 뭐.
이만하면 됐다는데요, 뭐.
그러니 당신 속셈대로 외식? 그러려니, 라면스프? 그러려니... 그렇게 될겁니다.
저는 마흔이라 그동안은 그나마 안시끄러운 거 먹었으니 운이 좋았네요. 지금부터 골라 먹긴 하겠지만, 절대! 피할 순 없을 거예요. 그래도 저는 마흔이라 괜찮습니다.
근데 내 딸은 일곱살 입나다. 금쪽같은 내 딸은 일곱살때 부터 광우병에다가 유전자조작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금쪽보다 더 금쪽같은 내 손주들은 30개월인지 40개월인지 개념도 없이 뱃속부터 미국 쓰레기 소들을 받아 먹으며 살아 가겠지요.
당신은 좋겠네요.
어쩌면 당신은 미국으로 가 버릴테니.
여기 있어도 한우 일등급만 먹을테니.
당신 아들 딸들은 안전하게 미국에서 살게 할 수 있을테니.
당신 손주들은 절대 절대 피하게 해 줄 수 있는 자신이 있을테니.
저는 내딸을 보며 눈물만 납니다. 지나가는 갓난애기들, 하얗게 교복 입은 여학생들을 보면
많이 가슴이 아픕니다. 너희들이 살 세상은....
미국 쓰레기 소를 우리 땅을 빌려서 묻겠다고 해도 무서운 일인데,  그 쓰레기 소를 우리에게 먹일려고
그렇게 까지... 해야 합니까. 왜요. 왜요.
IP : 222.103.xxx.20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짱맘
    '08.6.21 9:16 AM (221.154.xxx.144)

    에휴~ 원글님~
    눈물나게 만드시네요...
    정말 속터지죠... 해맑은 웃음 지으며 등교하는 학생들 보면
    저도 가슴이 짠해집니다...
    이렇게 한달 넘게 국민들이 아우성을 해대도 꿈쩍도 안하고 있는
    한사람... 아니 그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다 똑같으니 어떻게 해야할지...ㅠㅠㅠ

  • 2. 원글님
    '08.6.21 9:21 AM (222.101.xxx.122)

    그는 우리의 어버이가 아닙니다...유교적에 뿌리깊은 인식때문에 나랏님=부모 라고 생각했던 옛날의 관념들이 이어져 왔기때문에 오늘과 같이 촛불에서 이명박 물러가라하니까 모두들 나라의 우두머리를 왜 흔드느냐? 이렇게 이야기들하고 거부감을 갖는거 같아요.
    그는 우리가 뽑은 심부름꾼입니다.
    심부름꾼주제에 주인이 싫다고 하는걸 밀어부치니 정말 속이 갑갑한 것이지요.

  • 3. ...
    '08.6.21 9:33 AM (124.199.xxx.227)

    이렇게 국민들이
    싫다 싫다 하는데도

    괜찮아 괜찮아
    먹어도 돼 걱정하지마 하는 이 정부가
    너무 너무 무서워요.

    우리 아이들 불쌍해서 어쩐데요..
    왜 이런 시대에 태어나서리~~ㅠ.ㅠ

  • 4. ...
    '08.6.21 9:43 AM (116.39.xxx.81)

    그는 미국 머슴이기 때문입니다..쉿! 비밀입니다.
    잘못하면 끌려간답니다. 남산으로.. (남산 리모델링 했다지요오~!)

  • 5. 우리 딸이
    '08.6.21 9:58 AM (58.29.xxx.50)

    저두 너무 불쌍해요 급식에서 소고기 먹음 절대 안 된다고 누누이 얘기하긴 하는데도 불안할 뿐입니다.

  • 6. 햇님이
    '08.6.21 10:06 AM (125.177.xxx.100)

    우리 아기 이제 이유식 시작할 때 됐는데요,
    전 두부나 꼭 필요하다면 다른 고기로 대체하고 싶은데 닭도 염소로 씻는다고...
    주변에선 쇠고기 꼭 먹어야 된다고 엄마가 잘못된 생각가지고 애 망친다고
    꼭 그 무슨 누구 소아과 의사선생같은 말 하고...
    전 솔직히 한우도 못 믿겠거든요.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라고 말이에요...
    정말 피눈물 납니다...

  • 7. 급식
    '08.6.21 10:06 AM (211.206.xxx.71)

    요즘 울딸 초등1 스트레스 많습니다. 급식 땐 고기는 일절 먹지마라고 했거든요,
    다행이 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아 고민은 덜하지만,,고기 좋아하는 애들은 정말
    스트레스 엄청 나겠어요, 고기종류는 일절 먹지마,,그랬습니다. 더구나 미트볼같은 거요,
    끔찍합니다. 우리 애 모르고 먹다가 뱉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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