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 서울****공사(지하철 운영하는)에 다니는 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이예요.
서울사시는 분들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4월 14일부터 자동매표 등 갖가지 핑계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근무형태도 3조2교대에서 2조1교대(야간근무 없음)로 바꿔 야간(밤10시 부터 담날 9시 근무)에는 직원 1명으로 역 전체를 책임지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근무형태로 개악하구요.
야간에는 화장실 밸브까지 도난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손님이 다쳐도 나가볼 사람이 없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그러면서 이에 대한 문책은 역장과 해당근무자에게 떠밀고 있는 상황이구..
매표실 폐쇄로 손님들 불만은 우리가 다 들어야하고..
그러더니 6월15일부터는 노사간 합의도 없고 사전 예고도 없이 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 통상일근 근무를 없애고 변형일근이라는 이름으로 오전 7시30분까지 출근하라 하더군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고소 고발당한 사장과 본부장은 벌금내면 그뿐이라며 지시를 철회하지 않는 상황이고요, 노동조합도 투쟁의지도 약하고 조합원 신인도가 떨어져 노조로 뭉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예요.
당장 육아와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있는 여직원들은 통상일근 사수 투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직원들이 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역장과의 인간적인 유대관계 때문에 7시30분에 나오는 여직원들도 많이 생겨나고 투쟁은 힘을 잃어가고 있어요.
윗선에선 9시 출근하면 지각도장 찍고 지시 불이행으로 상황보고 올리라고 하고 9시 출근하는 여직원과 해당역장들은 서비스단(일명 정리해고대상자 인력풀장)으로 발령내버린다고 하고 있어요..
저도 당장 어린이집에 아침시간 30분정도 앞당겨 나오시면 알될까 부탁드려야 하고,
남편이 아침에 애 밥챙기고 옷입히고 머리묶어주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부당한 근무형태변경으로 아이 고생할 거 생각하면 정말 화가 치밉니다.
오늘 역장님이 둘다 소나기는 피해가지고 일단 월욜부터 7시30분에 나오라 하시는데,
계속 9시까지 나간다고 지각처리하시라고 해야할지,
아님 우리 현실을 보라고 7시 30분까지 잠옷차림 아이 데리고 출근해서 좀 더 재우고, 옷입히고, 아침 먹이고, 어린이집 데려다 주러 외출다녀오고 하면서(그럼 업무는 못하겠죠..) 우리 현실을 자각시킬지..아이도 고생이긴 하지만..
흔들리는 제 모습이 싫고,
또 남직원 3조2교대에서 2조1교대(야간근무없는)로 근무형태 바꾸는 마당에 여직원 통상근무를 타당한 이유없기 파기한 사장과 본부장에 너무 화가 치밉니다.
정말 어떡해야 할까요..
더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있음 조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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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여, 우리회사
답답이 조회수 : 827
작성일 : 2008-06-21 04:18:49
IP : 58.142.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할말 없음
'08.6.21 4:45 AM (81.57.xxx.96)아이키우시랴 직장일 하시랴..
조언 드릴만한 것은 없구요,, 좋은 세상이 와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와야하는데,,,,,,,
걍 힘내시라구,,,,썼어요,,2. 아꼬
'08.6.21 8:00 AM (221.140.xxx.100)요즘은 정말 산다는 것이 전쟁이구나 싶어요. 힘드셔서 어떡해요. 나에게서 비롯된 문제가 아니고 외부에서 비롯되고 휘둘리는 문제라 더 힘드시겠어요. 방법은 뭐라 드릴말씀이 없구요 기운내세요. 어쩌면 님이 당하시는 이 상황을 돌파하는 힘이 촛불에서 나올수도 있잖아요. 파이팅
3. airenia
'08.6.21 8:42 AM (116.122.xxx.148)완전...오직 돈돈돈... 돈이면 다 되는 줄 아는 민영화.....구조조정...
사람 사는 세상 좀 만들자...이넘들아...4. 힘내세요
'08.6.21 9:36 AM (219.253.xxx.166)노조 중앙집행부와 상의하세요.
그리고... 이런 글은 다음 아고라가 제격입니다.
82쿡보다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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