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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진로:'배운 녀자' 당신들을 믿습니다
요즘 저는 한국인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집회 현장이 아니어도 그냥 길에서 스치는 사람들과도 같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연대감을 느끼고 미소를 지어주고 싶지요.
특히 지금 저는 제가 한국여성라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그 자랑스러움이 이 글을 쓰게 하는 힘일 겁니다.
촛불 집회는 처음부터 과거의 집회나 시위들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과 과정을 보여 기존의 개념과 인식들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제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여성’입니다. 다 알고 계시다시피 처음 집회를 촉발시킨 주체는 10대 소녀들이었고 집회가 커지면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들은 우리 사회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곧 촛불 집회의 한 상징이 됐지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들은 촛불 집회의 ‘비폭력’과 ‘평화’를 보증하면서 유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 수구세력, 한 마디로 ‘촛불을 끄고 싶은 세력’들은 유모차 앞에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상식이 없어도 거기에서 공격의 빌미를 찾기가 어려웠으니까요.
‘유모차 부대’는 위대했습니다. 아름다웠지요. 그리고 촛불 집회는 성공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유모차 부대에 흥분한 저는 그 이후 이어지는 과정들을 여성의 관점에서 계속 지켜봐 왔습니다. 한국여성사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다 오늘 한 신문기사에서 ‘배운 녀자 신드롬’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못본 분들을 위해 기사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보지요.
“최근 인터넷 여성포털사이트 마이클럽이나 요리전문사이트 82쿡닷컴 등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배운 녀자’다. ‘배운 녀자’란 단순히 많이 배웠다는 고학력을 뜻하는 게 아니라 배운 지식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활용하는 20~30대 주부 등 여성들을 말하는 신조어. ‘여자’라 쓰지 않고 굳이 ‘녀자’라 부르는 것은 1920년대에 등장해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치며 동시대 여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신여성’에 빗댄 의미가 담겨 있다”
‘신여성’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저는 놀랐습니다. 저도 촛불 집회에 나타난 여성들을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다른 존재, 신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어쩌면 그렇게 생각이 같은지, 게다가 ‘예쁜 여자’가 아니라 ‘배운 녀자’라니.... 그 점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이 배운 녀자분들은 여자들은 정치나 시사문제에는 별 관심이 없다는 사회의 편견을 가볍게 비웃어주면서 쇠고기 문제는 물론 각종 현안들에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환경보호. 국산품애용. 재래시장 이용 등 다양한 신생활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카페의 비공개 패션동호회 소울드레서 회원들은 “너는 배운 녀자인가”라는 문구를 쓴 플래카드를 들고 촛불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지요. 이분들은 또 자발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한겨레 신문에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광고도 실었고 기자들에게 먹을 거리가 가득 들어있는 소포를 보내 응원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분들의 발랄한 아이디어와 행동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자못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저 역시 배운 녀자의 한 사람이 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중이기도 하구요.
요즘 촛불의 진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촛불이니만큼 진로에 대한 논의는 더할 수 없이 중요하지요. 그래서 국민대토론회라는 것도 열리고 기자들은 국민대책본부의 움직임과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상황이니 우리 여성들도 이 문제를 놓고 깊이 고민해 봐야겠지요. 그러나 그전에 먼저 이번 촛불 집회에서 여성들이 맡았던 역할은 무엇이었고 앞으로의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에서 여성들이 맡았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요?
보는 이에 따라 서로 다른 관점이 있을 겁니다. 점화도 했고 참여도 열심히 했지만 단지 집회의 ‘한 부분’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여자들도’ 참여했다는 것이지요. 쇠고기 문제니까 주부들, 여자들이 많이 참여했다는 전통적인 젠더역할에 기반한 시각도 있습니다. 또 여성들의 역할을 김밥 나눠주기나 앞에 나선 남자들 도와주기같은 보조적인 일에 주로 연결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여성들의 참여가 이번 집회의 성격과 양상을 규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촛불소녀’와 ‘유모차부대’라는 상징이 없었다면 집회가 지금까지처럼 비폭력적이었을까요? 물론 남자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고 비폭력을 외쳤습니다만 우리 여성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양상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경버스 아래로 지친 채 모여 앉아 있던 전경들에게 돌 대신 과자를 던져주던 10대 소녀들의 동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주저하던 전경이 쑥스러운 표정으로 과자들을 집어가자 좋아라 웃으며 손뼉을 치던 그 소녀들의 해맑은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남아있습니다. 예비군복을 입고 불상사를 막느라 헌신적으로 활동하신 남성 여러분들, 든든하기도 했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만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전경 VS 예비군’ 대결구도가 그려지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던 게 사실입니다.
본질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문화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들과 다릅니다. 일단 다르게 키워지니까요,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비폭력적이고 상대를 배려하지요, 물론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주도적이고 추진력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각자의 장점이 다른 것이지요,
남성들이 위 아래가 분명한 피라미드 구조에 더 익숙하다면 여성들은 수평적인 관계, 거미줄 구조를 만드는 데 더 능력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번 촛불 집회를 만들어낸 구조가 권위적인 중심도, 고정된 경계도 없이 끊임없이 확장되면서 움직이는 네트워크 구조였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본부’도 대표도 없었지요. 물론 국민대책본부가 꾸려지긴 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과거의 의미와는 전혀 다릅니다. 필요한 최소한의 역할만 담당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본부에서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한다지만 그들이 촛불집회를 ‘배후조종’하고 주도한 것이 아닌 만큼 그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촛불집회가 각각의 다양한 집단들,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왔듯 앞으로도 그러하리라고 봅니다. 촛불 집회가 한국의 민주주의 실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정신의 실현에 가지는 상징성이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혹시 이대로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백 퍼센트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어쩌면 그런 걱정 자체가 과거의 사고 패러다임, 대중에 대한 과거의 인식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아무런 성과도 없이’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세계를 놀라게 한 촛불집회를 만들어낸 우리의 민주적 저력 자체가 놀라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커다란 성취를 이뤄온 것입니다. 촛불 집회 이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도 수십만 집회 참석자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듯 촛불 시위가 끝났다 해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존재합니다. 그들을 결집시켰던 인프라들도 그대로 있구요. ‘쇠고기 안전’이라는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과 직접 관련된 사안에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그 외 다른 공공적인 사안들에는 관심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건 현재로선 알기 힘든 일입니다.
중요한 건 성급한 의심이나 성마른 다그침, 독선적 강요가 아니라 원래 촛불집회가 그러했듯, 이제 각자 서있는 자리에서 자율적으로 ‘촛불 이후’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촛불의 저력을 더욱 발전시킬 다양한 방안들을 찾아내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야 촛불을 끄고 싶은 세력들도 촛불 시위가 눈앞에서 잠시 사라지더라도 안심할 수 없겠지요. 촛불 이후를 촛불의 새로운 구조와 특성-네트워크 구조, 다양성, 자율성, 축제성-에 맞게 전개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쓰다 보니 겨우 이제야 본론에 들어온 것같네요.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배운 녀자’가 되고 싶은 한 한국여성으로서 촛불 이후를 생각하다가 다른 ‘배운 녀자’가 되고 싶은 분들, 이미 되신 분들을 향해 말걸기를 하려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들은 촛불의 진로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요? 제 생각을 간단히 몇 개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1. ‘배운 녀자’란 단순히 많이 배웠다는 고학력을 뜻하는 게 아니라 배운 지식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활용하는 여성들을 말한다는 정의가 참 마음에 듭니다. 기사에서는 20-30대라고 나이에 제한을 뒀습니다만 60-70대면 어떻습니까? 제 주위에도 70대에도 예리한 비판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는 존경스런 선배여성이 계십니다. 나이에, 학력에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가족 뿐만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태도를 더욱 강화합시다. 우리가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가 잘 돼야 나도 가족도 잘 살 수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얼마나 우리 여성들이 가족이기주의의 주범으로 손가락질을 받았습니까? 이제 그런 처지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줍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들에 대해 공부도 더 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내용과 스타일을 결정짓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 가부장제가 어떤 것인지, 왜 엄마 노릇하기가 행복이 아니라 노심초사와 동의어가 돼 버렸는지, 왜 열심히 일해도 갈수록 살기가 팍팍한지 현재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문제에서부터 출발해 봅시다. 그러다보면 수구 세력의 주장과 달리 쇠고기 문제도 정치 문제고(‘순수’ 집회 참가자라니요? 쇠고기 안전이란 피상적인 수준에만 관심을 두면 순수한 것이고 이번 사태가 일어나도록 만든 국내외적 권력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비판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되는 것인가요?) 더 나아가 이 세상에 정치 문제가 아닌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혼자 혹은 여럿이 관심 있는 분야를 자꾸 파고들다 보면 재미가 없어 TV 드라마를 멀리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답니다. 지적인 여자가 섹시하다는 것, 알고 계시죠? ^^;
2. 아는 것은 힘이지만 알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NATO(No Action, Talking Only)에 가입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행동입니다. 우리 모두 ‘1인 1단체 가입하기’를 실행합시다. 교육운동이든 환경운동이든 소비자 운동이든 여성 운동이든 언론운동이든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나름대로 필이 꽂히는 NGO에 참여해 사람들도 사귀고 의식도 고양하고 전문성도 높이며 건강한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합시다. 그러다 자신감과 사명감이 생기면 지방의회나 자치단체장에 출마하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시민운동도 넓게 보면 정치의 한 영역인데 남성문화가 지배적인 협의의 정치(여의도 정치)보다 여성들의 특성에 더 잘 맞는 영역으로 얘기되고 있답니다. 교육수준은 높고 똑똑한데 사회진출은 부진한 한국여성들이 가장 진출해 볼만한 분야, 바로 시민운동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민운동가들 중에는 여성이 많은데 우리도 세계에 내놓을만한 여성시민운동가 하나 배출해 봅시다.
3.그렇게 여성들의 힘을 키워나가면서 우리 사회에 ‘여자의 색’을 입히며 세상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바꿔나갑시다. 이번 촛불집회가 여성들의 ‘다른 문화’로 새로운 차원을 보여준 것처럼요. 세상을 움직이는 데 동등하게 참여해서 근본적인 변혁(transformation)을 이뤄내는 것입니다. 남성들은 나름대로 장점도 있지만 세상을 위계적 질서로 보고 적군과 아군으로 나눠 실질적인 내용보다 승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폭력적 대결 양상을 보이기 쉽고 잘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 우리 여성들이 끼어들어 전체 틀을 바꿔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쇠고기 사태도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쇠고기 문제를 그렇게 경솔하게 취급하지 않았을 것이고 집회 초기 단계에 ‘배후’ 운운하는 식으로 헛다리 짚는 대응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만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그나마 허용됐던 여성적 권력이 사라지거나 약화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일방적으로 날뛰는 테스토스테론들이 앞으로 어떤 일들을 또 벌여댈지요.
정두언 의원이 인터뷰에서 폭로한 ‘오빠, 나 안시켜주면 울어버릴거야, 잉~“했다는 여성, 그런 여성들만 계속 액세서리로 내놔 전체 여성을 모욕하지는 않을지 정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도 증오하거나 존재를 부정하지는 맙시다. 대신 우리의 가장 강력한 힘, 연민(compassion)을 사용합시다.
모든 존재는 기본적으로 슬픈 존재들입니다. 불완전하니까요. 또 모두 나름대로 존재 이유가 있지요. 일례로 이문열이란 소설가도 존재할 이유가 있을 겁니다. 한 가지 근거를 들어볼까요? 흔히 노무현 전대통령을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만 그 점에 관해서라면 이문열씨의 공로 그에 못지 않게 혁혁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작가로서 그 빛나던 권위를 스스로 그처럼 철저하게 깨부수는 용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물론 스스로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의 소설 ‘황제를 위하여’가 문득 생각나기도 합니다만....(이 소설에서 황제는 현실의 땅에 환상의 나라를 세운 미치광이로 그려져 있지요^^;)
4.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제언인데요. 우리 여성들이 앞장 서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지켜나갑시다. 제가 말하는 촛불은 물 자체로서의 촛불이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으로서의 촛불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도 이 촛불이 꺼지게 해서는 안되겠지요. 예전에 우리 선조 여성들은 집안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소중히 지키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은 생명을 살리는 일들을 위해 사용됐지요, 우리의 민주주의를 우리가 지키고 우리 국민의 생명, 강의 생명, 자연의 생명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기도드립시다.
그리고 당장 소비자로서, 여성국민으로서 우리가 가진 힘을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사용합시다. 거미집처럼 조용하지만 끊임없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1920년대 신여성들은 당시 시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지만 2008년 우리 신여성들은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 좋은글
'08.6.21 3:34 AM (218.38.xxx.172)잘 읽었습니다... 어찌 이리 개념녀들이 많으신지. 저는 언제쯤 이렇게 똑부러지는 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노력해볼랍니다... 촛불아 활활 타라...
2. 진실
'08.6.21 4:16 AM (210.123.xxx.190)정말 깨우치게 해주는 좋은글입니다. 감동이 밀려오구요. 정말 제대로 배우신분들 넘 많아요. 일케 의식있는 분들이 계시는한 대한민국은 괜찬겟죠? 배운 녀자들이 정치를 하는 맑은 사회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담 대통령은 여자분이 했음 넘 좋겟어요. 선진국도 대부분 여자분들이 정치하니 복지등 참 잘되어있는거 같아요. 길지만 넘 재밋고 유익하고 깨우쳐주는 글입니다. 감사!!! 자주 생각나면 글 올려주심 좋겟어요. 깨우쳐 주시구요.
3. 봉봉
'08.6.21 8:26 AM (218.238.xxx.141)감사합니다. 이런 장문의 글을 쓰실때 어떤 심장과 가슴을 가지셨을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도 요즘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참으로 유약하고 단순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당장 아고라만 가도 82처럼 자체 정화능력을 잃은것 같습니다. 어느쪽이든 욕설과 감정을 거스르려는 말장난이 난무하더군요. 여성들이 스스로 일어나고있다는 것. 이것이 제일 그들이 두려워야 할 힘임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4. 좋은글
'08.6.21 8:33 AM (220.94.xxx.231)잘읽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줄때죠~~
5. 훌륭한글
'08.6.21 8:41 AM (121.88.xxx.149)잘.읽었습니다.흐름은.딱딱한데.전혀.지루하지.않은.하나하나.놓치고.싶지.않은.훌륭한.글이네요.
6. 공감
'08.6.21 8:54 AM (58.77.xxx.204)공감합니다. 행동하는 지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은 촛불의 향후 향방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날이니 감기들어 좀 쉬고 있었는데 저도 꼭 나갈려고 합니다. 여러명데리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7. 자연사랑
'08.6.21 10:33 AM (218.237.xxx.247)잘 읽었어요. 지치지 않고 눈 부릅뜨고 항상 공부하고 감시하며 나서렵니다. 아쟈~!
8. 좋습니다
'08.6.21 10:33 AM (211.206.xxx.71)NATO(No Action, Talking Only)..재밌는 표현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맞습니다.
실천이 없는 걸 따지기 전에 의식조차 없는 사람들이 아직도 이 땅에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을 알면서도 누가 가르쳐주면 자존심 상한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먼저 알아서
행동할 생각도 없이 니가 나보다 많이 아는 그 자체가 기분 나빠 동감도 안하는 사람도 있구요.
어처구니없는 자존심입니다..말도 안되는 자만심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글들을 읽고 나름의 반성으로 이어지면서
그것이 다시 실천될 때 2008년의 이 기회는 대한민국이 다시 사는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오늘 전단지 하나 만들어서 조심스레 요 앞 학원 게시판 빈 자리에 붙여 버렸습니다.
"*조중동박멸!~ * 농심라면 불매!~ *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큰 글자로 별이 반짝반짝 하게 써 넣고.
그 아래
*오늘은 삼양라면 먹는 날입니다.(6월21일)
엄마들이 집에서 전단지 한 장씩 써서 동네에 붙이기 운동도 괜찮을 듯 합니다만.......9. 하나더
'08.6.21 10:36 AM (211.206.xxx.71)*유전자조작식품 수입 반대,,(콩, 옥수수 등등........
10. Pianiste
'08.6.21 10:51 AM (221.151.xxx.201)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의 필력이 부러워지네요 ^^11. ..
'08.6.21 11:24 AM (118.172.xxx.230)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대로 된 배운 녀자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겠어요. ^^12. 멋집니다
'08.6.23 5:50 PM (203.234.xxx.81)더 열심히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슴이 따뜻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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