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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시댁부엌으로
도착하자마자 저녁준비를 하라더군요.
부엌에 들어가도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는 상태인데
시어머니는 부엌에 들어와 냉장고에서 재료만 잔뜩 꺼내놓고 그냥 나가셨고요.
그리고는 안방에서 티비켜놓고 항상 누워있어요.
혼자서 하려니 우울해지고 속이 상하더군요.
꾹 참고 상차리고 치우고...
친구들 보면 꼭 이렇게 대접받지는 않는거 같던데
당연한건가요?
원래 결혼하면 첫날부터 이렇게 사는건가요.
1. 시어머니
'08.6.12 3:34 PM (59.86.xxx.188)상당히 예의가 없으시군요
예의는 윗사람 에게도 필요하답니다2. 글쎄
'08.6.12 3:36 PM (125.141.xxx.23)바로 돌아 온 첫날 정도는 음식 미리 해 놓으시지 않나요?
서운하셨겠어요.
제가 아는 언니는 시댁에서 자는데 새벽에 신랑이 깨우더래요.
일어나서 밥 하라고...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발버둥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거보다는 좀 낫지 않나요?3. ?
'08.6.12 3:38 PM (121.152.xxx.107)신혼여행갔다와서 친정부터 가죠.
그리고 이바지음식들고 (물론 이건 지역마다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이바지음식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새댁이 처음 시댁가서 음식하기 힘들다고 반찬겸해서 보내는겁니다.)
시댁으로 가고 첫날은 시댁에서 손가락 까딱 하는거 아니라고 밥상차려줍니다.
그리고 뭐.. 담날부터는 각자 집안형편따라~
(참고로 전 경상도입니다.)4. 아이고...
'08.6.12 3:40 PM (125.180.xxx.62)그시어머니도 참~~
앞으로 멀리하셔야겠네요...시댁...5. 이상하군요
'08.6.12 3:46 PM (210.221.xxx.4)신혼여행에서 시댁으로 바로?
바로 친정에 가는 것이 풍습입니다.
죄송한 말씀이나......
앞길이 걱정스럽습니다.6. 심각
'08.6.12 3:57 PM (219.254.xxx.89)허걱?
노후가 안두려우신가...?? 정말 각종 명절 두렵네요.. 울 시엄니 너무 착하신거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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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그렇게 살다가 정들구 그러면 이해하게 되요.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저역시 처음 결혼하구 애낳구 정말 서러운일 많았는데..
지금도 그때일 생각하면 잊지못할정도로 이가 갈리지만..
그래도 3년 살다보니 다 이해가 가고 맞춰지게 되더라구요.
서로 의사소통방식과 살아온 스타일이 달라서 작은일에도 서운해하구 그러는거죠..
지금은 그냥 쌩까는 편입니다. 맘속에 담아두고 살면 사람이 너무 미워지고 스트레스받으니깐..
저 편한대로 바뀌는거죠.. 그리구 잘해주신것만 생각하려하구..
평소엔 시댁생각 절대 안하구 삽니다. 정신건강을 위해..7. 세상에나
'08.6.12 3:59 PM (218.157.xxx.156)너무하세네요.
어느지방인지 모르시겠지만 정말 너무하시는것 같네요
월래는 신혼여행갔다가 친정에 먼저 들르는거 아닌가요
우리 올케는 신행후에 친정에서 하루자고 그다음날 친정어른(사돈)두분과 같이
저희집에 점심때쯤에 들르셨어요
그때 저희친정에서는 올케 처음새식구 된거라고 엄마가 고모랑.저 모두 같이 음식을
엄청 많이 준비 했더랬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저희 친정에서 음식을 굉장히 신경을 썼다는게 엿보였어요
회에서 부터, 불고기,생선,전,나물,샐러드,해파리냉채,잡채,등등 다 기억이
나질 않네요.여튼 엄마 그날 새식구 들어오는 첫날에는 이렇게 해야되는 거라고
했었어요.
근데,원글님 사시는 데는 원래 그렇게 하시는 곳인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8. 아이고~~
'08.6.12 4:09 PM (125.178.xxx.12)싹이...싹이....
9. 신혼여행
'08.6.12 4:36 PM (59.11.xxx.134)갔다가 돌아오면 친정으로가는걸 신행 이라고하는거 고등학교때 배웠는데...
그리고 다 그렇게 하지 않나요?
그 시어머니도 참 너무하네요,혹 시댁으로 왓다해도 새신부가 할줄아는게 뭐 있다고 그런걸 신부 한테 시킵니까( 아 내가 다 열난다....)
근데 원글님 친정부모님께서는 뭐라하시던가요?
그렇게 시댁에 가도 뭐라고 말씀 안하시던가요?
이해가 안갑니다....시집살이 좀 하시겠네요...10. 힘
'08.6.12 5:06 PM (125.129.xxx.232)님 앞으로 힘내셔서 결혼생활 잘하셔야 할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원글님같은 분이거든요.
저한테 모든 주방일 맡겨놓고 본인은 티비보면서 시키기만 하시는것 까지 똑같아요.
그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집안의 일군으로만 인식하시지 한사람의 인격체로는 생각 못하세요.그러니 처음부터 마음 강하게 잡으시고 시댁 멀리하시는게 님 결혼생활 유지하실 수 있을거에요11. ...
'08.6.12 5:21 PM (203.229.xxx.253)저 결혼할땐 한우쇠고기 같은 걸로 이바지음식 들고 친정으로 갔어요.
음식은 뒤로 하고 일단 친정으로 갔어야죠... ㅡㅡ;12. 그럼
'08.6.12 5:48 PM (121.177.xxx.224)친정은 언제가라고 하시던가요??
너무 기본이 안 되신 것 같네요..
지역에 따라 다른 건가요??13. 에구
'08.6.12 6:02 PM (125.143.xxx.200)그런 시어머님도 계시군요
그리고 친정갔다가 시댁으로 반찬 가지고 가지 않나요?
가는 첫날은 며느리 밥상도 큰 상으로 차리는데.
지금도 시부모님 계시는 맏며느리 입니다
아이가 대학생인데 결혼 시키면 제 주장은
며느리를 부엌만은 손님대접 하려고 합니다
따로 살면 그 부엌이 얼마나 낯설며 반찬도 신경 쓰입니까?
특히 시댁 식구들/.
그래서 내 집에 오면 내가 밥해 주고
자식집에 갔을때는 자식이 .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14. ...
'08.6.12 7:34 PM (220.120.xxx.220)허걱입니다. ;;
그 시어머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절대 마음주지 말고 거리 두세요.
어른이지만 막 말하면 무슨 사람 예의가 그따위입니까;; 정말 천박하네요.
원래 신행다녀오면 친정부터 먼저 들르는게 맞는거고..
우리 시엄니는 결혼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도착하자마자는 부엌에 안들여보내십니다.
먼길 온사람 오자마자 물한잔이라도 집주인이 대접하는게 예의이거늘..
-_-;;; 정말, 시엄니 싸가지가 바가지이십니다.
원글님 너무 황당하셨겠어요.15. 삼십년전
'08.6.12 8:13 PM (222.109.xxx.35)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마음 한구석에
그 사건이 자리 잡고 있어요.
그 이야기를 입에 올리진 않았지만
어머니 자신은 지금도 예법 따지는 양반녀라고 당당하게
생각 하셔요.
시장도 안봐서 재료도 아무것도 없어서
김치에 달걀찜 그리고 결혼식에 쓰고 남은 부침개 찌개해서
상차리던 생각이 나는구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이고요.
며느리는 파출부로 생각하는 사람이예요.16. 저라면
'08.6.12 11:54 PM (116.43.xxx.6)한 3년쯤 아주 이상하게 상을 차려내겠어요..
맛없게..조미료왕창..숟가락도 삐딱삐딱..
반찬도 지저분하게..17. 쓰리원
'08.6.13 8:14 AM (121.157.xxx.182)재료들만 덩그라니 두고 TV시청 하시거나 마실을 가신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나오시면 님께서 스트레스 받을것도 없고요.
일단 내가 먹을꺼 내손으로 한다!하는 마음으로...
아주 정성들일것도 없고 시간 맞출것도 없고 되는대로 만드세요.
뭐 요리를 해야한다는 강박과 재료들을 다 반찬으로 만들어 내야한다는 부담감을 털어버리시고요.
재료중에 님을 하실수 있는걸로 한가지 정도 하시되.
님이 치우셔야 하겠지만(아직 살림도 서투시겠지만) 약간 지저분하고 어수선하게...-_-주방을 사용하시고요.
어머니~ 이거 어떻게 하라고요?
어머니~~ 이건 뭐죠?
어머니~~~ 냄비 어떤걸로 써요?
어머니~~~~일회용 장감 어디있어요?
이런식으로 계속 호출하셔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지금은 어머니도 며눌 보신참에 쉬고 싶으셔서 그럴실텐데,
정말 모르는건 물어보세요.
요리법이나 살림노하우 등등18. 엥
'08.6.13 11:41 AM (221.149.xxx.84)혹시 시어머니께 섭섭하게 해드린게 있었나요?
결혼전에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싸우셨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