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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권태기일까요...
어디다 상의 할때도..
아님 그냥 저절로 시간이 가게 두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작년 연말부터 신랑하고 참 많이 싸웠어요..
그냥 저냥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뭐...
저도 작년엔 시어머니 문제에 신경이 곤두섰고..
거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남편에게 화도 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리곤 극에 달했던 감정이 그냥 저냥 깊은 대화도 없이 그냥 사그라 들었고 저는 저대로 그냥 거의 반 포기 심정으로 그렇게 사네요.
근데 최근들어..
신랑말로는 그래요.
회사일이 바쁘다고..
원래 회사일 자체에 대해서 말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물어도 니가 뭐 어떻게 해 줄꺼냐.. 이런식이지요..
원래 대화라는것 자체가 많이 없는 부부였구요.
최근들어..
많이 늦에요..
아이가 이제 조금씩 아빠도 찾고 출근할때 아빠 일찍와 이말까지 하고 한번씩 전화하면 아빠 일찍 와.. 보고싶어 하는데도..
특별한 일 없이 늦게 오네요...
지금은 바람이나 여자가 있는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 건너 건너 물어도 그냥 회사에 보통 늦게 까지 있거나 아님 회사 사람들하고 술마시거나 아님 자신의 취미생활 하다가 그렇게 오는것 같네요..
가령 이번주의 경우도 월요일은 칼퇴근 해서 왔고..
화요일은 직장사람들이랑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 왔구요.
수요일은 자신의 취미활동 학원갔다가 11시가 다 되어서 왔구요...
요 몇달간 내내 이런식이예요..
예전엔 빠져도 되는 회식에는 자기가 조절 해서 어느 정도 빠지더니 요즘엔 꼬박 꼬박 다 참가를 다하고 없는자리도 만드는것 같구요..
그냥 밖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워낙에 대화 하는것 자체를 즐기지 않는 타입이다 보니..
대화를 해 볼려고 해도 남편의 경우엔 그냥 대충 응 아니요 이런식의 말 밖에 없고..
그러니 대화 단절이구요...
그냥 저희 부부 권태기를 겪는걸까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도..
요즘엔 이런 남편의 태도에 화가 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좀 편해진것 같기도 하고..
저희 부부...
지금 뭐 하는 걸까요...정말...
1. 권태기라기보다
'08.6.12 3:42 PM (211.114.xxx.113)우리가 애초부터 서로 사랑했었나를 한 번 생각해보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니었다면 노력하세요...
부부사이도 인간관계라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은 세상엔 아무 것도 없답니다.
특별한 일이 없이 늦게들어옴을 탓하기 이전,
진정 편안하고 사랑이 넘치며 빨리 들어오고 싶은 집일까를 객관적으로 고민하시고요...2. 벌써
'08.6.12 3:52 PM (125.190.xxx.32)권태기는 아닌것 같구.. 서로에 대해 좀 무덤덤 그정도 아닐까여?
위에 님 말씀하신것 처럼 편안한 집, 그거 인것 같아요~
예를들어 집에서 화장안한 맨얼굴에 아주편안옷차림에
집은여기저기 엉망(원글님은아니겠지만) 이면 남자들은 집에 일찍가고 싶지 않다고들 해요.
집안 분위기를 좀 바꾸어 놓는것도 한 방법.. (맛있는 요리도 해놓구요^^)3. 남편분이
'08.6.12 4:19 PM (210.115.xxx.210)집이 재미없군요..
아빠가 일찍오면 아들과 무엇을 하나요?
부인과는 무엇을 하나요?
그냥 일찍 들어오날 별 할일 없고 tv보고 신문보고 빈둥거리다 자는게 일과라면
남편분도 일찍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없을것같아요
특히나 남편분이 더 회식과 취미생활에 열중하고 있다면 뭔가 삶에 열중하고 재미있고 활력있는 일을 찾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집에 일찍 와서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취미
혹은 부인과 함께 할수있는 취미를 공유한다면 그날만큼은 일찍 들어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가족와 정을 쌓다보면 그다음엔 알아서 일찍 일찍 들어오게될것 같은... 어줍잖은 생각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