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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을 뗄까 말까 매일 고민하느라 머리 아파요 도움좀...

죽겠다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8-06-05 10:45:39
곧 7개월이 다 되어가는 아기엄마예요
6개월 쯤 부터 아기가 밤에 너무 자주 깨요

그 전에는 밤중수유 한번만 했거든요
깨서 혼자 놀다가 혼자 잠들기도 하구요

밤에 아기가 거의 1시간~2시간 만에 깨서
울더니 며칠전부터는 겨우 달래서 재우면
30분도 안되서 울어요ㅠㅠ

자다가 5~6번 은 기본으로 일어나서 달래주고
어떤 날은 7번 정도 깨는 경우도 있구요

제가 아주 지금 힘들어서 못살겠어요
한달정도를 토막잠을 자니까요
밤이 오는게 두렵답니다

소아과에 가보니 아파서 그런거 같지는 않다고 하며
그냥 더 두고 보라고 하구요

자기 직전에 양껏 먹여 보라고 해서
분유를 먹이기도 했는데 120 미리 이상은 절대
안먹네요
분유 먹여도 자주 깨는건 마찬가지구요
혹시 이유식이 소화가 잘 안되서 그럴까요?
쌀 미음, 소고기 미음, 당근죽 이렇게 먹이고 있는데
변은 정상이거든요


이맘때 120 이 양에 적을거 같은데
아무리 먹일려 해도 울고 뻣대서 저도 너무 힘들구요

젖을 아예 끊을까 너무 고민됩니다.
젖양도 많이 줄었고 낮에도 많이 안먹거든요
분유 주면 분유 먹으면서도 얼굴을 제 가슴에 자꾸
파묻거든요
잠이 오는건지 젖을 찾는건지 구분이 잘 안가는데

어차피 젖양이 적어서 돌까지 완모는 힘들거 같고
두달 정도 더 먹이다가 끊을려고 했는데요
밤에 저렇게 아기가 잠을 깊게 못자니
이제 끊어야 되나 싶어요
(다른 방법이 없으니)


막상 끊을려니 지금까지 완모 할려고 애썼던거 너무
허탈하고 젖병, 분유 다 살려니 돈도 부담되고
젖병 씼는거도 엄청 손 많이 간다던데
매일 고민만 합니다
과감히 모유를 끊을까 더 참아볼까...

막상 끊고 분유수유해도 아기가 계속 이러면 그땐 어쩌죠
그리고 울때 젖물리면 그래도 밤에 달래기도 좋은데
이래저래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젯밤도 잠을 찔끔 찔끔 자고 아기가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계속 징징 대다가
분유먹고 1시간째 계속 자거든요

저도 자야 하는데 고민되서 잠을 못자겠어요
이런 일 겪어보신 분 계시면 조언좀 주세요
IP : 125.184.xxx.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아기엄마
    '08.6.5 10:58 AM (59.11.xxx.199)

    제 아이는 7개월을 갓 넘겼답니다.
    일단 반가워요~

    밤에 잠을 못자는 게 얼마나 고역인지..
    얼마나 힘드실지..
    에효..
    걱정이네요.

    아기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거라면.
    낮에 잠을 충분히 못자게 실컷 놀아주면 어떨까요.
    외출을 하는것도 좋을 것 같구요.

    저는 낮에 약하게 라디오 틀어놓고 tv틀어놓고
    어느정도는 시끄럽게 해줬어요.

    밤에는 불다 끄고 조용하게 해서 낮과밤을 구분을 주고요.

    낮잠을 아예 못자게 할수는 없으니..
    밤에 자기전 5시간정도는 충분히 놀아주세요.
    몸으로.
    아빠가 큰 동작으로 어르거나..
    둥가둥가 하면 실컷 웃고
    피곤해서 밤에 내리 잘 자더라구요.
    그리고 목욕도 밤에 시키구요.

    여하튼 밤에는 피곤한 상태여야 잘 자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 2. ..
    '08.6.5 11:06 AM (125.184.xxx.17)

    울 아기는 낮잠도 많이 안자요ㅠㅠ
    하루에 1~1시간 30분 정도 예요
    아예 안자는 날도 있구요 휴..

  • 3. 13개월맘
    '08.6.5 11:08 AM (150.183.xxx.140)

    곧 14개월이 되어갑니다.

    저도 그랬던지라....정말 공감되어서 댓글 남기네요.

    저희 딸도 어찌나 밤에 자주 깨서 젖물려야 자던지...
    모유수유한 걸 후회할 정도였어요. 전 4시간만 연속해서 자봤으면 하는 소원을 가졌었지요.
    길게자야 2시간이면 엥~~하고 깨서 엄마 젖 찾았어요.

    그러니 저녁에 재우고....1시간 30분이 지나 2시간이 되어가면 제가 불안초조해서
    화장실도 못 갈 정도였어요. 곧 얘가 깰텐데 그럼 바로 젖 물려야 금방 잠이 들거라고...

    저 7개월 무렵에 밤중수유 끊는다고 억지로 울려도 봤어요. 3일을 3시간 넘게 울더군요.
    포기하고 그냥 물렸어요....그 여파로 더 자주 깼고, 연속으로 깨서 10번을 깨기도 하고
    정말 이루말할 수 없는 좌절의 육아였어요. T_T

    그 때 분유도 한번 먹여볼려고 했지만(전 젖병하고 다 있었어요...
    초기에 혼합수유하다 완모 성공한 케이스였고, 출산휴가 끝나고 복직하려고
    장비(?)를 다 사놓았던 것이지요....근데 애가 엄마에게 안 떨어지려하고
    분유 거부 굶고 엄마 가슴만 찾고 해서 육아휴직을 냈구요_
    당시엔 젖병에 분유 주면 퉤퉤 뱉기만 하고 화난 얼굴로 저에게 기어와서 안기기만 했거든요.

    하여간....
    여기에도 상담 했었고, 다른 임신/육아까페에도 조언을 구했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밤에 잠을 못자 매일매일이 피곤한 저에게.
    딱 만 10개월이 넘자..(2월 중순경부터..) 날씨도 따뜻한 낮에 무조건 밖에 데리고 나가서 햇빛 쐬게 하구요.
    조금씩 걷기 시작하자 놀이터에서 손잡고 걸음마하고
    11개월 들어서서 잘 걷기 시작하니까 낮에 놀게 하고.
    많이 걷게 하고(본인이 걸을려고 하구요)

    그러면서 밤에 깨는 횟수가 확 주는거에요.
    지금은 8시에 자면 아침7시~7시30분까지 한번도 안 깨고 잡니다.

    제가 매일 괴로워할 때 저희 엄마가 "발에 흙 묻히면 잘 잔다" 라고 말하실때
    뭔 소리인가..했더니.
    정말 걷기 시작하니...낮에 잘 놀고 본인도 피곤하니 잘 잡니다.

    젖 물고 꼭 자야하던 애가 지금은
    젖 먹고 (아직도 먹습니다)...나서 이제 베개 베고 자야지~라고 말하면 베개에 가서 누워서는 딩굴딩굴 하면서 저랑 장난치다가 코..잡니다.

    그리고 아침까지 자구요.

    조금만 힘내보세요.^^
    정말 밤에만 잘 자도 엄마 얼굴색이 돌아오고 전 다시 살이 쪘어요.^^
    저도 애가 잔 후부터는 집도 조용히 치울 수 있고, 부엌도 치우고,
    빨래도 널 수 있고(그 전엔 빨래 널다가도 엥..깨면 안방으로 뛰어갔을 정도에요)
    TV도 볼 수 있고, 책도 집중해서 볼 수 있고..무엇보다 반신욕도 할 수 있어요.
    샤워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고(그 전엔 물 소리에 애기 울음소리 들릴까봐 노이로제로 씻는 것도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저도 푹~~~~~~~~~~~~~~~~~ 잘자니.

    육아가 즐거워지네요.

    어떤 아기는 백일부터 밤잠이 제대로 잡혀 효도한다고 하는데
    울 아기는 조금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잘 자고 이쁜 짓을 하니...이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한답니다.

    힘내세요.^^

  • 4. 너무
    '08.6.5 11:09 AM (125.179.xxx.16)

    힘드시죠. 아이들이 잘 지내다가도 그럴때가 있는가봐요....

    우선 밤에 깨서 울때 엄마가 반응하는 시간을 조금씩 늦춰보세요. 계속 울리라는 건 아니구요.
    울기시작하면 오늘은 3분 기다렸다가, 낼은 5분 기다렸다가, 그렇게요.
    그러다보면 쫌 울다가 스스로 자는 때도 생기구요~

    자다 깨면 수유를 하시는건가요? 재우기엔 젤 좋지만 가능하면 밤중수유는 한번이라도 하지 않도록 습관들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유는 할 수 있을때까진 하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모유의 문제는 아닌거 같거든요.
    수면 습관의 문제라면 습관을 잘 들이면 되잖아요.
    아이니까 밤엔 그냥 자는 거라는 걸 맘으로 몸으로 배워야겠지요~

    아이 키우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는 희망이 가장 좋은 약이 었던거 같아요.

    힘내세요!

  • 5. 제경우
    '08.6.5 12:54 PM (211.205.xxx.108)

    와 비슷하네요.
    지금 둘째 아이가 12개월인데 아직까지 그래요.
    큰아이도 마찬가지였구요.
    밤중 수유를 8개월때 끊어보려고 했는데 3주동안 젖줄때까지 새벽이 되도록 울어서 포기했어요.
    큰아이의 경우 18개월때 젖을 끊었는데 그 후로 밤에 한 번도 안깨고 잘 잤고 지금도 밤잠 하나는 누가 엎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게 자요. 낮잠은 수유 중단 이후로 안잤구요.
    둘째 아이는 8시경 큰아이와 같은 시간에 재우는데 큰아이는 아침까지 푹자고 둘째는 길게는 한시간 짧게는 10분 간격으로 깨요. 아침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깨는 셈이죠.
    제가 24시간 대기하고 있다고 보심 되요.
    더군다나 낮에는 여기저기 다니며 사고를 치거나 혼자 노는 법이 없고 밥도 잘 안먹으려 해서 정말..
    그렇지만 이게 다 한 때라는 거랍니다.
    영원이 이 힘든 시간이 계속 될것 같지만 한 때라는거.
    조금만 힘내세요.
    지금은 아이가 엄마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시기인데 네가 언제까지 그러겠니 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내면-쉽진 않겠지만- 한결 낳아진답니다.

  • 6. 좀만더..
    '08.6.5 1:37 PM (211.114.xxx.92)

    7개월까지 오셨는데 좀만 더 해보세요..
    그리고 이유식이나 밥, 간식양을 차츰 늘리고 양이 적다면 조금씩 자주 자주 먹이세요.
    그럼 젖먹는 텀도 차츰 줄어들고 먹더라구 배가 부르니 쬐금 먹다말다합니다.
    저두 첫애 젖때는 날까지 밤에 2,3번씩 깨서 먹였고, 지금은 둥이들두 먹여요.
    직장두 다님서 하는 저두 있는데 우리 좀만 더 힘냅시다!!!

  • 7. 지금 8개월
    '08.6.5 4:44 PM (211.33.xxx.12)

    7~8개월 경에 갑자기 밤중에 우는 횟수가 늘어난다.. 라고 들었었어요.
    저희 애기들도 그랬는데 아마도 이가 나느라 많이 아파서 그런가 보더라구요.
    윗니가 빼꼼히 나오니까 이제 덜 해요.
    애기들이 점점 좋아지는 거 같아요. 좀만 더 버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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