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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시간반 ‘자성’…“10년간 세상변화 몰랐다”
그나저나 쥐새끼가 사람 말을 듣기 시작했다니 오히려 걱정되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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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08년 06월 04일(수) 오후 07:46
[한겨레] 확대수석간부회의 ‘국정운영 문제점’ 쏟아내
“빨리빨리만 하고 열심히 하면 알아주리라 생각”
“외교부가 협상타결 서두를 때 검토해야 했는데”
이명박 대통령 “기 죽지 말고 심기일전해 달라”
“우리들이 지난 10년간 세상 변화를 너무 몰랐다. 인터넷으로 여론이 유통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우리는 너무 올드 패션으로 상황을 파악하려 했다.”
“물가, 유가 등 민생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 프렌들리’니, 개혁이니, 성장이니 큰 이야기만 해놓고, 정작 피부에 와닿는 대책을 못 내놓았다.”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대통령 앞에서 지난 100일간의 국정운영 문제점과 자성할 점들을 봇물처럼 쏟아놓았다. 확대회의는 수석과 비서관급을 합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오전 8시에 시작해 2시간30분 동안이나 계속됐다.
회의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됐다. 한 비서관이 취임 100일의 평가 및 향후 국정과제와 관련해 발제를 했다. 이어 자유토론이 열렸으나, 대통령 앞이라 처음에는 다들 꺼렸다. 사회자가 발언자를 지목해야 할 정도였다. 그러나 얼마 뒤 비서관들의 자성·불만·지적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발언하겠다”고 나섰다.
한 비서관은 최근 촛불집회가 크게 번진 것과 관련해 ‘시민과의 소통라인’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때에는 시민사회수석이 있었는데, 지금 청와대에는 제도권 여야 정당 담당 비서관(정무 1·2비서관)만 있지, 시민사회 담당 비서관도 없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또 “(새 정부 들어 폐지된) 국정홍보처도 나름의 기능이 있는 것인데, 그걸 몰랐다. 없애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정부 때 3~4개월 걸렸던 부처 업무보고를 우리는 밤새워 가며 15일 만에 다 했다. 그냥 빨리빨리만 하고, 밤새고 열심히 하면 국민이 알아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말도 나왔다.
또 관료들과 젊은 세대의 인식 차이도 거론됐다. 한 비서관은 “세상을 쫓아가지 못하고 닫혀 있었다. 요즘 세대들은 먹거리가 조금만 불안해도 매우 민감한데, 정부 고위 관료들은 그런 감수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쇠고기 협상 및 정국 쇄신 방안에 대해서도 “외교부가 쇠고기 협상을 빨리 타결해야 한다고 했을 때, 청와대가 전략전술적 검토를 해야 하는데, 그게 없었다”고 자성했다. 한-미 정상회담과 얽힌 사안에 대한 정무적 판단 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이런 발언은 쇠고기 협상에 농수산식품부 외에 외교통상부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고, 한-미 정상회담과 쇠고기 협상이 연관성이 있었음도 간접적으로 짐작하게 했다.
20% 안팎으로 추락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분석도 있었다. 한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 자체 지지율이 20∼25%, 박근혜 전 대표가 13%,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0% 가량의 지지를 갖고 있는데, 이를 합치면 여권·보수층 지지층이 45∼50%다. 그런데 이 보수층이 총선을 통해 분열해, 결국 20% 지지만을 갖고 정치하는 상황이 됐다. 공천을 잘못했다. 그 뒤로도 박 전 대표를 끌어안지 못했다. 그게 취약성의 원인”이라며, ‘보수의 분열’을 핵심 원인으로 강조했다.
수습 방안에 대해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개각이니, 교체니 하는 것도 한두 명을 빼고 넣고 하는 게 문제가 아니다. 총체적인 국정운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비서관의 말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온갖 이야기들이 다 나왔다. 대통령이 ‘리스닝 모드’로 바뀌었다. 열심히 들었다. 비서관들에게 ‘얘기 더 해보라’며 계속 의견을 구했다. 그러니까 비서관들도 괘씸죄를 무릅쓰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끝부분에는 수석들도 손 들고 ‘저도 한마디 할게요’라며 거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말미에 “낮은 자세로 일하되, 기 죽지는 말라. 심기일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호 황준범 기자
ⓒ 한겨레
1. m
'08.6.5 12:43 AM (121.131.xxx.43)웃겨..
2. 투표
'08.6.5 12:45 AM (221.164.xxx.28)등돌린 민심… 새정부 첫 재보선 '한나라 참패'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04/2008060401903.html - 조선일보3. ㅡㅡ;;
'08.6.5 12:45 AM (218.54.xxx.150)ㅁㅊㄴ들...
아직도 헛소리하는군요.
그리고 저기서 외교통상부 넘들이 MB 다음으로
최대 역적인듯 하네요.
가장 사대주의에 쩔은 놈들.. 그 외교통상부 장관 새끼 늙은넘 ... 그넘 얼굴 뵈기 싫어요.4. 이젠
'08.6.5 12:45 AM (124.49.xxx.85)청와대에서 팥을 팥이라고 해도 안믿소!!
5. 음...
'08.6.5 12:47 AM (116.43.xxx.61)리스닝 모드로 들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
기죽지 말라고 당부한것을 보니
소귀에 경읽기 권법으로 듣기만하고 실천은 하지 않을까봐 걱정되는군요6. 참나
'08.6.5 12:50 AM (58.124.xxx.83)잃어버린 10년이래메...
눈부신 발전을 하는 동안 컴퓨터 킬 줄도 몰랐으면서 말은...7. ...
'08.6.5 12:55 AM (121.172.xxx.29)인터넷으로 여론이 유통된다고???? 역시 장사꾼 ㅎㅎ
8. 이제
'08.6.5 1:02 AM (124.111.xxx.87)눈이 어디까지 쌓였나요?그냥 맞고 계실려나?
9. 아이고
'08.6.5 1:17 AM (121.88.xxx.149)야네들이 정신차려도 난 싫소이다. 개과천선이 된다고 믿을라는 사람 몇이나 있을까나...
10. ...
'08.6.5 1:23 AM (221.153.xxx.111)진짜 웃긴다. 떠넘기기 하지마라.
45%??? 웃기네11. 쳇!!
'08.6.5 1:28 AM (124.5.xxx.127)낼 아침에 또 딴소리 할거면서~~
니네들의 헛소리 난 시끄럽다고 본다.
만에 하나 정말 알았다면 그넘의 입으로 떠들지 말고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고
나중에 설명해도 늦지 않다.12. ..
'08.6.5 1:34 AM (122.43.xxx.81)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법..
속이는거 그거 본성이거든요...13. 일호어버린 10년
'08.6.5 2:28 AM (218.145.xxx.123)동안 그렇게 여당 발목잡기식 반대와 어거지를 쓰더니
그렇게 여당이 못하는 고까웠고 지들이 잘할 것 같으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거나 철학있는 정책을 만들거나 할 것이지
하겠다는 정책마다 요상하게 냄새나는 것만 들이대면서
이제와서 분위기 파악 못하셨다?
쩐다 쩔어~14. @@
'08.6.5 11:30 AM (125.187.xxx.151)십 년 전에는 전의경들이 사람 패고 입 닦고
사실무근이다 그런적 없다 오리발 내밀면 됐는데
이제는
동영상 찍고 현장 생중계 하고 증거 사진 찍고
때린 놈들 귀신같이 찾아 내다니.......
진짜 세상 변한걸 너무 몰랐다아~~ 이말인가?15. 뭐냐..
'08.6.5 2:42 PM (58.226.xxx.61)이 중대한 때에 "2시간 반이나~" 란다. 쳇. 2박 3일을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하긴 뭐 바다이야기가 횟집인줄 알았다는 놈들인데 뭘 바라겠어요.
'리스닝 모드'라... 음... 그걸 어떻게 믿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