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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대단하셔 조회수 : 498
작성일 : 2008-06-03 22:22:14
이상득의원, "촛불집회 참가자는 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 발언 파문

[세계일보] 2008년 06월 03일(화) 오후 09:5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소고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가 주최한 ‘제18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리셉션’ 행사에 참가해 한나라당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거리에서 불평하고 호소하는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것은 소고기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 문제 전반이었을 것”이라면서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 어려운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참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먹을거리를 걱정하며 자발적으로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실직자나 실업자쯤으로 치부한 것이어서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광우병국민대책위 실무자인 안진걸씨는 “대통령이 사과한다면서 사과는커녕 광우병괴담때문에 국민이 저항하는 것처럼 말해 분노하게 하더니 이제는 형까지 나서 국민건강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소중한 뜻을 부랑아 수준으로 치부한 것”이라며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천박한 형제 권력에 퇴진하라는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회의원 120여명이 대거 참석한 것도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인 촛불집회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이 경제단체가 마련한 축하행사에서 자축하는 것은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라는 것이다. 더욱이 행사장인 롯데호텔 인근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시민 2만여명이 비가 내린 가운데 촛불집회를 진행해 집회 참가자들의 공분을 샀다.

안진걸씨는 “온 국민이 국민 건강을 위해 싸우고 있는데 의원들은 특권층이 잘 보이기 위한 행사에나 참가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정치권을 불신하게 되고 심판밖에 남은 것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 여론을 의식해서 애초 참석 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를 포함해 의원 50여명은 불참했다.
IP : 121.179.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어떻게
    '08.6.3 10:29 PM (125.184.xxx.167)

    저렇게 무식하고 단순한것들이 나라의 웃자리에 앉아있는건지 의문스럽네요.

    어휴...쥐가 불쌍하다..쥐만도 못한놈이랑, 그 형제들에게 비교되다니..쥐가문의 수치겠다..

  • 2. ㅋㅋ
    '08.6.3 10:36 PM (61.81.xxx.2)

    쯧쯧이다..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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