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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벌벌 떨립니다...
날씨 좋은 일요일 저녁..
장보고 와서, 밥 앉히고...
애기 이유식 먹이는 남편 보며..
다먹고 나면 산책가자고... 아 행복하다 하면서...
잠깐.. 잠깐... 인터넷을 열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왠일이랍니까....
하룻밤새 80년대로 돌아간 거 같습니다.
밤새 안녕이라더니 ...
정신없이 기사들을 검색하고 또 검색하며 제 눈을 의심합니다.
어젯밤 그 어둑한 시위현장에서 물대포에 군화발에 방패에 찍히며 위협받고 폭행받았을
시민들, 학생들 생각에 울컥해지며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나오네요...
진정 우리나라가 맞습니까...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가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어떻게 해야합니까..
힘없는 시민이 할 수 있는건 촛불시위밖에 없었는데.. 그마저도 폭력으로 막으려하다니...
미안합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아직도 배후가 있다고 그까짓 시위 쓸어버리라고 생각하는 머리빈 인간들을 위해..
다 알면서도 이런 저런 핑계로 뒤에 숨어있는 비겁한 사람들을 위해 목숨걸고 앞장서주어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1. .
'08.6.1 7:18 PM (221.147.xxx.52)마음을 진정시키면 가야할 길이 보입니다.
님께도 고맙네요2. ..
'08.6.1 7:21 PM (125.177.xxx.140)오늘 가시는 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어제 남편이 다녀왔는데..같이 계셨던 회사 직원한테 전화왔어요..
오늘은 알미늄 진압봉 허가가 났다고요..
그분은 밤새 아침까지 물대포까지 맞고 열받아서 오늘도 가신다고..
혹시 갈꺼면 조심하라고요..3. 원글..
'08.6.1 7:23 PM (119.64.xxx.227)믿을 만한 이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힘을 모으자.. 라는 가이드를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저기 서명하라는데 돌아다니고는 있는데 효력이 없다는 것도 있고 뭐가 뭔지....
피가 꺼꾸로 치솟는다는 말이 이해가 되네요.
기사 읽으면서 뒷통수가 뜨끈해지면서 뭉치더니 풀리지가 않고 있어요...
이유식으로 사온 쇠고기는 불에 올려놓고 거의 태우기 직전에 불껐구요.
남편에게 한참 열변 토하고 나니 남편이 눈치 슬슬 보며 애기 데리고 있는데
재우는지 조용하네요... 이거 원.... T-T4. .........
'08.6.1 7:26 PM (221.147.xxx.52)하루아침에 어찌 변하겟어요.
어쩌면 지금도 많은걸 이뤄냈다고 생ㄱ가해요.
길게 멀리 보고 지치지 말고 가요5. 이 문제에
'08.6.1 7:38 PM (59.13.xxx.117)스리슬쩍 묻어 갈 불온 세력 말고 구심점이 되어줄 단체가 있었음 좋겠어요. 많이들 알고 계신 강기갑의원이나 또는 진중권교수측이나 믿을만한 분께서 구심점이 되어 집회장소나 시간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있으면 우왕좌왕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 안심하고-여기가 맞나?헷갈리지 않고-많이 모여 뜻을 같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우리 서로를 믿지만 불온한 세력도 활개를 치잖아요.아유..미치겠어요..마음이.
6. .
'08.6.1 8:07 PM (118.91.xxx.36)저도 할 수 있는건 다 돕구 싶네요..ㅠㅠ 어제 밤에도 너무 흥분하구 떨려서.. 방송국에 전화할때도 정신없었고.. 오늘 아침에 전화할때도.. ㅠㅠ 버벅거리면서 좀 당했습니다. -_-
7. 밤새
'08.6.1 11:18 PM (116.125.xxx.21)인터넷 중계 지켜봤지만...TV에서 진압광경 나올때마다 떨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