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그의 경제활성화 정책은 인수위 때부터 치밀하게 진행되었다. 영어몰입교육, 어륀쥐 사건으로 일단 국민의 울화통을 터지게 한 다음 대운하로 계속 흔들어주면서 예수쟁이 편애, 땅부자 내각과 청와대를 형성하여 국민의 분노를 폭발직전에 이르게 했고 미국 쇠고기 졸렬협상으로 드디어 피니쉬. 이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일어났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MB의 계획이었다.
초가 전국적으로 매일 십만개 이상 소모되는 턱에 호떡집이 아니라 양초공장에 불났다. 그것 뿐인가. 종이컵 공장, 피켓 찍어내는 인쇄소, 목 터져라 고함 지르다보면 자연히 과다 소모되는 생수와 음료, 야외활동의 필수식량인 초코파이, 바나나 등 집회 관련 물품이 다량 소비되면서 인근 제조업을 성장시켰다. 또 참가자들은 시위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삼삼오오 소주집에 들리기 마련이고 허기진 마음에 근처 분식점에서 라면이라도 하나 사먹게 되어 자연스레 자영업의 활성화까지 유도했다. 집회가 반복되면서 계속적으로 소비와 재생산을 이끄는 이 구조는 불황을 타개시킬 이명박 경제의 노림수였다.
드디어 MB노믹스의 실체가 우리 앞에 드러나려 한다. 역시 이명박 장로는 보통내기가 아니다. 그는 남은 임기 4년 9개월동안 국민의 분노신경을 계속 건드려 여러가지 소비재를 풍부히 유통시키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개 자욱한 정국 속에서 수십 수 앞을 내다보고 임기 초부터 경제 살리기를 몰아붙인 그의 웅대한 계획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단 3개월만에 MB노믹스는 벌써 국민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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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글) 이명박, 이 남자의 경제살리는 방법
오마이 조회수 : 391
작성일 : 2008-06-01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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