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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위 참가 하고 온 주부입니다..정말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수호마미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8-06-01 09:01:28
사실 인테넷으로 항의 글 올려주시고 전화해주시고..많이 응원해 주시는거 알아요.
하지만 정말 단 한번만이라도 집회에 참석해보시면 더욱더 심각성을 느끼실거에요.
참고로 어제가 3번째 참석이였는데 어제 너무나도 정말 분위기가 살벌하고 무서웠습니다,
전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첨부터 시청에서 있었는데 중간에 유언비어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디에서 여자분들 강제연행해가고
있다고 도움이 필요하다해서 예비군님이 조를 짜서 파견(?) 나가시고
또 어디서는 유모차에 아이가 다쳤다..어디서는 여학생이 머리가 찢어졌다,
광화문으로 가자...아니다 청와대로 가자..
정말 어제는 옆에 있는 분들도 혹시...잠복경찰 아닌가..한 패(?)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고요..
광화문으로 따라가야 하나, 아님 청와대로 가야하나..갈팡질팡
저는 솔직히 무서워서 눈물밖에 안나오더라구요..
힘들게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유모차 갖고 나와주신 아기 엄마, 경기도 송내에서 힘들게 오신 이제 갓 환갑
넘으셨으니 아직은 아저씨라고 불러달라시던 아저씨(?),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랑이라 처가집에서
아시면 걱정하신다고 모자 푹 눌러쓰고 멋진 예비군복을 입고 계신 예비군오빠(?)
정말 눈물이 나서 그냥 울어버렸습니다.
저는 어제 10시까지 있다가 그냥 무서워서 집에 갈려고 하니 거리는 이미 봉쇄되서
맘대로 갈수도 없고 결국 광화문을 거쳐 안국역을 거쳐 주택까지..
어제도 신랑 모르게 간거라 딱히 정보를 얻을수가 없어 82쿡 회원이신 푸우님께
긴급으로 문자보내고 정보 얻고 더이상 힘이 들어 지하철 타고 오는데 사과탄을 쐈다고,
또한 살수차로 물을 뿌렸다고 하는데..정말 죄송할 뿐입니다
비록 저 한명이지만 끝까지 같이 있어야 했는데 저만 쏙 빠져나온거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참, 집회에 참석해보니 자리에 앉을 신문지도 좀 많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물이 제일 간절해지더라구요.
구호 따라 외치다 보니 먼지때문인지 목도 아프고 갈증이 나서 물이 제일 간절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나가사 사오기도 곤란하고..
혹시 집회에 나가실분들은 먹을물하고 신문지하고 밤에는 추워지니까 입을 가디건 정도 갖고 오심 될거같아요.
전 오늘도 집회 참석할려구요.
여러분들 응원해주세요
IP : 203.128.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고하셨네요
'08.6.1 9:05 AM (121.183.xxx.1)살수하면 아무리 두꺼운 옷도 짐이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김장비닐 같은 크고 두꺼운 비닐이 물도 막고, 보온도 되고 나을것 같아서요..2. 고맙습니다
'08.6.1 9:08 AM (121.139.xxx.27)정말 믿기지 않네요... 지금 상황이.....
조심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정말 감사해요..3. ..
'08.6.1 9:55 AM (121.150.xxx.19)뭔가 시대적인 석연찮다는 느낌이 많이듭니다
상황을 누군가가(단체) 이렇게 까지 만들었다고생각이드는군요4. 정말
'08.6.1 10:22 AM (58.124.xxx.83)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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