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이 작은 동네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촛불시위가 열렸습니다.
앞으로는 적은 인원이 모이더라도 계속하기로 했고요.
어제 세시에 들어가서 오늘 여섯시에 일어나서 출근했습니다.
피곤하니 오늘은 일곱시반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한 집회에만 참석하고,
내일부터는 퇴근 후 1인 시위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대신 다섯시에 퇴근합니다.
서울살다가 올초에 시골로 이사와서
매일매일 퇴근후에 어두워질때까지
봄나물 뜯고, 텃밭 개간하고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상추이파리가 푸릇푸릇해지면 제 마음도 밝아지고,
막 옮겨심은 애호박 모종에 벌레가 꼬여 시들면 저도 풀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그렇게 봄날의 오후를 즐길수가 없네요.
자꾸 이명박이 제게 "일어나라, 일어나라"
옆구리를 폭폭 찌릅니다.
1인시위 기꺼이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얼마나 오래해야 하나 싶어 두렵습니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지쳐서 포기하게 될까봐 겁이 납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하렵니다.
"전국민의 1인시위화"를 꿈꿔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정국의 끝은 어딜까요. 낼부터 1인시위 들어갈 겁니다.
정우 조회수 : 396
작성일 : 2008-06-01 06:52:38
IP : 218.151.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응원
'08.6.1 6:59 AM (221.147.xxx.52)이정국의끝은 이메가의 조속한 하야입니다.
멀지 않았어요.
언론도 등돌리고 있고 사람들도 점점 관심을 가져갈테니 제발 다들 지치지말고
낙담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2. 방금
'08.6.1 7:05 AM (116.33.xxx.139)아까 마두서 물품 가지고 간다던 사람이에요..
방금 다녀 왔는데요..접근조차 어렵더라구요..
한참 만에 겨우 접근해 물품들 간략히 전달했는데요..
마구 살수차로 물대포 쏘아대며 막 들이미는데..
진짜 너무 하더라구요..
아직도 현장 주변엔 사람들이 집에 못가고..
안타까와 하며 항의도 하는데..
전경들..진짜 많아요..
빠져 나왔다가 무거운 물건들고 같이 진입해준 고등학생들..
같이 일산서 출발하고 물품 지원해주신 여자분(그새 아이디가 생각 안나요..죄송)
같이 출발해 현장에 남으신 대학생 남자분..애쓰셨고
함께해 고마웠습니다..
참,가보니
갈아입을 옷하고 따뜻한 차,김밥등..
무엇보다 살수차엔 돗자리나 우비가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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