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희망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8-05-31 07:59:09
그동안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울분과 암담함과 그 참담함을

어디에 풀곳이 없어 가슴만 답답하던 저였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촛불집회를 응원하면서도 동참하지는 못했어요.

그러다가 어제 집회엘 나갔습니다.

뭉클하더군요.

어느새 머리에 서리가 내리신 어르신들..

고사리 손 붙잡고 나온 어느 부부

아직도 젖살이 통통하던 여학생들

여기저기 여드름 달고 다니면서 목소리 걸걸하던 남학생들

배가 두둑해 배짱도 만빵일것같은 중년들..

그리고 젊음의 혈기로 뭉친 우리의 청년들..

그 어디에도 이명박 정권과 수구언론 조.중.동 이 주장하던 배후세력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그냥 다같이 다가올 미래를,내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세대를 초월한 민심을 만난것 외에는 말이지요.

울컥했습니다.

누가 우리들을 이리 내몰았는가..

왜 수많은 사람들이 길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촛불을 높이 드는가..

촛불의 눈물은 분명 있는데

저기 어느 높은곳에서는 악어의 눈물만 흘리고 있는

한사람만이 이 시국을 모르지 싶어 너무너무 화가 났습니다.

속절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이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은 내가..

내 아이의 미래를 저당잡힌 기분에 울분과 분노를 금할수가 없습니다.

저도모르게 아무런 정치색도 없던 제가..반정부세력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내몰고 있더군요..귀막고,눈가리고,입닫고 있는 그 누구때문에

오늘도 길위에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갈겁니다.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말이지요.
IP : 219.251.xxx.1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31 8:04 AM (116.39.xxx.81)

    감사합니다. 전 오늘 나가려고 합니다.
    촛를 사가지고 가야 할까 고민되네요.. 그쪽에서 살수 있나요?

  • 2. 은석형맘
    '08.5.31 8:06 AM (210.97.xxx.43)

    초 다 나눠 주십니다..안사가셔도 됩니다^^*

  • 3. 달팽이
    '08.5.31 8:13 AM (116.121.xxx.56)

    선언문 같아요. 결의가 담겨있는.. 좋은글 감사해요.

    정말, 장관 이름하나 알지 못하고 살아왔던 저도..
    요새 '무식한건 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라는 자리에 대해서도 그 책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구요.

    점 두개님.. 초는 현장에서 나눠주기는 해요,
    종이컵 몇개랑 수퍼에서 미리 초를 사가지고 가져가시면 더 좋아요.
    몇시간 동안 초하나로는 부족하더군요.
    개인용 깔개, 덧입을 옷, 물, 간식, 비닐(쓰레기담기용) 정도 챙기시면 되요.

  • 4.
    '08.5.31 8:27 AM (211.49.xxx.214)

    가져가세요. 슈퍼에 가면 팔아요.
    저는 조금 늦게 갔더니 나눠주시는 분 못만났어요.

  • 5. 초는
    '08.5.31 9:06 AM (124.50.xxx.137)

    조금 넉넉히 가져가시구요..종이컵 은박지로 싸서 가시면 손도 안뜨겁고 종이컵에 불도 안붙고(간혹 타기도 하거든요)좋아요..
    종이컵도여러개 가져가셔서 받침으로 사용하셔도 되구요..촛농 떨어질때 대비해서손등을 감싸셔도 좋아요.

  • 6. 참가자
    '08.5.31 9:18 AM (116.122.xxx.117)

    어제는 많이 추웠어요.
    따뜻한옷 필수입니다.

  • 7. 아이들
    '08.5.31 9:45 AM (211.224.xxx.27)

    어린 아이들한테 종이컵 줄땐 은박지로 한번 싸서 주세요

    어른들도 아차하는 순간에 불이 붙기도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170 이명박 당선 무효소송 들어갔데요!!!! 10 당선무효 2008/05/31 1,143
389169 34개월 산만한 아이, 감각통합,인지치료,미술치료 다 권하는데.. 급!!!!! 10 육아 2008/05/31 927
389168 오늘 경향신문 1면 광고 보셨나요?ㅎㅎ 15 pepe 2008/05/31 3,169
389167 그런데 이회창 이런 사람들은 지금 죽었나요? 21 ? 2008/05/31 2,249
389166 서울시청주변의 주차장들을 알려주십시오. 4 유모차부대 2008/05/31 1,100
389165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라걱정하는 내가 19 아침 2008/05/31 959
389164 기름값 때문에 허리가 휘시죠? $$$$ 2008/05/31 482
389163 주먹밥같은 거 좋겠지요? 9 비상 도시락.. 2008/05/31 763
389162 우리 모두 집에서 방자 운동을 벌이는건 어떨까요? 9 우리함께 2008/05/31 767
389161 조중동을 도와주세요.... 11 82당! 2008/05/31 1,221
389160 @@ 정부 쇠고기고시때 또 거짓말 _ MBC가 폭로 @@ 5 ingodt.. 2008/05/31 743
389159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7 아이들이희망.. 2008/05/31 556
389158 명자나무열매 명자 2008/05/31 414
389157 오늘 시청 앞 광장 어느 역 몇 번 출구인가요? 3 .. 2008/05/31 433
389156 이맹박 귀국후 보고 받고 한말 27 ... 2008/05/31 4,205
389155 예비군 개봉 박두!!!!!!!!! 4 촛불집회 2008/05/31 640
389154 광주의 경찰들이 서울의 전경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 (펌) 5 스카이 2008/05/31 933
389153 활력 잃어가는 우리 경제…"하반기가 더 걱정 1 ㅠㅠ 2008/05/31 363
389152 '다함께가 싫다'시는 님, 경찰보다 이메가보다 싫으십니까? 20 잠못드는 아.. 2008/05/31 923
389151 헌법재판소에 글남기고 왔어요~ 6 힘들다~ 2008/05/31 496
389150 시위끝나고 기자분曰, "끔찍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 합니다(펌) 7 ... 2008/05/31 1,195
389149 내일 광화문 가시는 분들이요~~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4 핑키 2008/05/31 638
389148 펌) "빛고을 경찰은 역시 달라" 칭찬받는 경찰 4 지윤 2008/05/31 634
389147 촛불광란(狂亂)이랍니다 11 조갑제 2008/05/31 1,064
389146 이영돈소비자고발 시작부분에 나오던 광우병동영상 제목 궁금해요... 궁금이 2008/05/31 275
389145 갑자기 오마이뉴스가 안 되네요 7 음.. 2008/05/31 465
389144 날밤까면서 강남부자 감세법안 접수시킨 한나라당 이혜훈의원 7 이 시국에... 2008/05/31 731
389143 또 한명의 시민이 다쳤어요. 8 시청앞에서 2008/05/31 811
389142 하하 ytn에서 4 아 놔~ 2008/05/31 1,025
389141 (안티이명박 카페) 토요일 시청앞 서울 광장 3~6시 지윤 2008/05/31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