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빛고을 경찰은 역시 달라" 칭찬받는 경찰

지윤 조회수 : 634
작성일 : 2008-05-31 02:29:38
"역시 빛고을 경찰답다."
"자랑스러운 민주 경찰 파이팅!"

30일 전라남도 광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가 불났다. 광주지방경찰청 자유게시판엔 광주시 경찰들을 칭찬하는 시민들의 글들이 봇물을 이루며 쇄도하고 있다.


시작은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배후세력'이란 대화명을 쓰는 네티즌이 "극과 극의 경찰"이라며 촛불 집회를 보호하는 전남 광주 경찰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촉발됐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이 사진에서 광주 경찰은 다른 지역 경찰의 시위 진압 모습과 사뭇 달랐다. 경찰이 촛불집회 시위대를 막아선 모습이 아니라, 광주 경찰들이 촛불집회를 하러 차도에 주저앉은 시민들을 등지고 서서 그 앞을 지나는 차들이 시위대쪽으로 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교통 흐름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집회를 막기보다 차도에 내려온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차들을 막아선 모습이었다.

    
▲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전남 광주시 경찰이 촛불 시위대를 보호하는 모습이 뜨며 광주 경찰을 칭찬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 다음 아고라  광주경찰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어제 집회 때 사진인가요? 솔직히 믿기가 힘듭니다"라며, "서울이나 타도 시 집회 때 전, 의경들이 막아선 사진만 보다가 어제 광주 집회 때 의경분들이 교통 지도만 하시고 차분하게 평화시위를 한 듯 한데요.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광주가 괜히 민주화의 성지라는 말을 듣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감탄했다.


"경찰청 홈피에 칭찬하러 올 줄이야"

광주 경찰의 이런 모습이 알려지자 광주경찰청 홈페이지는 칭찬하려는 네티즌들로 자유게시판은 장사진을 이루며 칭찬하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세상에! 경찰청 홈피에 칭찬하러 올 줄이야"라며 "광주경찰님들 감사합니다. 이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 편에 계신 것 감사드립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많은 네티즌들은 "진정한 국민의 지팡이를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경찰이라는 게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자신을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제가 여태껏 광주를 보면서 많이 안 좋게 보았습니다"라며 "지금까지 나쁘게 보았던 모습을 반성하고 반성하는 정도를 넘어서 광주와 광주경찰을 사랑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또 "저의 잘못된 편견을 고쳐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전라남도 광주를 경기도 광주로 착각한 일부 네티즌들은 경기도 광주시 경찰청 홈페이지로 몰려가 칭찬하는 글을 올리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2008.05.30 18:27 ⓒ 2008 OhmyNews

IP : 121.129.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5.31 8:21 AM (61.78.xxx.31)

    제가 요새 82 cook 때문에 아주 미칩니다.
    울다가 웃다가~
    앞에 보고 감동해서 눈물흘리다가 맨 마지막줄 한마디에 또 웃고 갑니다. ^^
    우리모두 화이팅~

  • 2. 둘리맘
    '08.5.31 8:39 AM (59.7.xxx.246)

    이런 일이라도 있어야지 그나마 숨쉬고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 3.
    '08.5.31 8:43 AM (121.88.xxx.149)

    아침 댓바람부터 눈물바람이네요.
    휴우...이런 기사가 또 뿌듯하게 해주네요.

  • 4. 그런데....
    '08.5.31 9:41 AM (124.56.xxx.82)

    여기 경찰 대장님은 어느분이신지...
    혹 조만간 옷 벗으실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 스럽습니다.
    시민들에게 칭찬 받고, 명예롭게 옷을 벗을까?
    누구에게 사랑받고 꿋꿋하게? 나라의 녹을 영원 무궁토록 받아 먹을까?
    이런 고민 엄청 하셨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9173 月사용 200kWh이하 가구 전기료 인상 - 내놓는 정책마다 어쩜... 12 그린 2008/05/31 1,096
389172 자궁관련 질환 문의드립니다. 5 은근 겁나서.. 2008/05/31 686
389171 대한항공 아시아나 지마켓 하나대투증권 아웃백등이 났다네요.. 6 오늘 광고는.. 2008/05/31 976
389170 이명박 당선 무효소송 들어갔데요!!!! 10 당선무효 2008/05/31 1,143
389169 34개월 산만한 아이, 감각통합,인지치료,미술치료 다 권하는데.. 급!!!!! 10 육아 2008/05/31 926
389168 오늘 경향신문 1면 광고 보셨나요?ㅎㅎ 15 pepe 2008/05/31 3,169
389167 그런데 이회창 이런 사람들은 지금 죽었나요? 21 ? 2008/05/31 2,249
389166 서울시청주변의 주차장들을 알려주십시오. 4 유모차부대 2008/05/31 1,100
389165 아침에 눈뜨자마자 나라걱정하는 내가 19 아침 2008/05/31 959
389164 기름값 때문에 허리가 휘시죠? $$$$ 2008/05/31 482
389163 주먹밥같은 거 좋겠지요? 9 비상 도시락.. 2008/05/31 763
389162 우리 모두 집에서 방자 운동을 벌이는건 어떨까요? 9 우리함께 2008/05/31 767
389161 조중동을 도와주세요.... 11 82당! 2008/05/31 1,221
389160 @@ 정부 쇠고기고시때 또 거짓말 _ MBC가 폭로 @@ 5 ingodt.. 2008/05/31 743
389159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7 아이들이희망.. 2008/05/31 556
389158 명자나무열매 명자 2008/05/31 414
389157 오늘 시청 앞 광장 어느 역 몇 번 출구인가요? 3 .. 2008/05/31 432
389156 이맹박 귀국후 보고 받고 한말 27 ... 2008/05/31 4,205
389155 예비군 개봉 박두!!!!!!!!! 4 촛불집회 2008/05/31 640
389154 광주의 경찰들이 서울의 전경들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 (펌) 5 스카이 2008/05/31 933
389153 활력 잃어가는 우리 경제…"하반기가 더 걱정 1 ㅠㅠ 2008/05/31 363
389152 '다함께가 싫다'시는 님, 경찰보다 이메가보다 싫으십니까? 20 잠못드는 아.. 2008/05/31 922
389151 헌법재판소에 글남기고 왔어요~ 6 힘들다~ 2008/05/31 495
389150 시위끝나고 기자분曰, "끔찍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 합니다(펌) 7 ... 2008/05/31 1,195
389149 내일 광화문 가시는 분들이요~~따뜻하게 입고 가세요~~ 4 핑키 2008/05/31 638
389148 펌) "빛고을 경찰은 역시 달라" 칭찬받는 경찰 4 지윤 2008/05/31 634
389147 촛불광란(狂亂)이랍니다 11 조갑제 2008/05/31 1,063
389146 이영돈소비자고발 시작부분에 나오던 광우병동영상 제목 궁금해요... 궁금이 2008/05/31 274
389145 갑자기 오마이뉴스가 안 되네요 7 음.. 2008/05/31 463
389144 날밤까면서 강남부자 감세법안 접수시킨 한나라당 이혜훈의원 7 이 시국에... 2008/05/31 729